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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 자동보상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서준백
작품등록일 :
2017.10.14 18:06
최근연재일 :
2017.11.17 16:05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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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161

작성
17.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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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최초 진입

DUMMY

‘성공했어!’

찰나 간 놈의 위를 밟고 있는 걸 느끼자마자.

찬영은 호흡을 다스렸다.

후, 후.

지금처럼 급히 움직여야 하는 순간일수록 더욱 그렇다.

한 걸음, 한 걸음 느리지 않더라도 신중히 걸어야 한다.

균형이 흐트러지면 단숨에 가시 바퀴에 짓눌려 압사당할 것이다.

찬영은 엄청난 속도로 휘돌고 있는 놈의 위를 밟아가며.

힐끗, 아래를 내려다봤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놈에게 접근한 건 지금의 단 한 번의 공격을 위함이었다.

타닥.

다시금 섬뢰보, 붉은 바람, 그리고 진공나찰보로 이어지는 연계 이동기가 단 한 호흡에 펼쳐진 그 순간.

찬영의 몸이 허공에 치솟았다.

동시에 오른손을 뒤덮은 묵빛 철권위에 짧은 칼날 수십 개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휘돈다.

위이잉!!

공회전하기 시작한 묵빛 철권을 놈 위에 내리 꽂았다.

쐐애액!!

이 순간 놈의 얇은 막은 어떤 방해물도 되지 못했다.

원거리 공격을 방어하는 데만 효과가 있었던 거다.

놈은 지금처럼 근접류의 공격엔 무척 취약했다.

콰지지직!!

눈 깜짝할 새 내리 찍은 묵빛 철권은 드릴처럼 휘돌아, 놈의 가시와 가죽을 모두 부수고 찢으며 놈의 살가죽 안까지 파고들어버렸다.

키에엑!!

놈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하나 멈추지 않고 놈의 몸 깊숙이 파고들어갔다.

사방으로 놈의 살점과 녹색 혈관들이 터지며 피가 폭발하듯 비산했다.

그러자.

다신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거대한 가시 바퀴의 회전력이 차츰 차츰 줄어들었다.

쿵!! 콰직.

마지막 나무가 기우뚱, 부러지고 나서야 놈은 완전히 정지됐고, 옆으로 기울어갔다.

쿠웅!

이윽고 쓰러진 녀석.

훌쩍 뛰어올라 허공에 날아오른 찬영은 배를 뒤집고 누워버린 놈의 시신을 내려다봤다.

죽으면서 공처럼 말고 있던 자세가 풀린 것이다.

그것을 보고 나서야 쓰고 있던 헬멧을 해제시켰다.

헬멧이 해제되자마자 드러난 찬영의 얼굴엔 땀이 가득했다.

물이라도 흠뻑 맞은 양.

그만큼, 방금 전의 전투로 인해 많은 체력을 사용한 것이다.

추가로 남은 마나는 150 정도.

최근 인에이트 습득과 훈련을 통해 성장하기 시작한 총 마나량이 920까지 올라갔다는 걸 감안했을 땐, 대부분의 마나를 쓴 것이나 다름없다.

그럴 만도 했다.

인에이트는 하나 사용할 때마다 마나와 체력 소진이 만만치 않다.

그걸 세 개 연달아 쓰면서 마나를 활용한 더블피니쉬의 일격까지 먹였으니.

“후우.”

다리가 후들거릴 만큼 고되다.

하지만 이 방법이 유일했었다.

굴러가던 놈이 민간인 피해까지 주지 않게 막으려면.

어쨌든.

‘다행이다.’

찬영은 제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칫하면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볼 뻔 했다.

막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한동안 놈을 보며 앉아 있던 찬영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쉬는 건 이 정도면 됐다.

B 구획이 완전히 정리된 것도 확인해야 했고 이규복이 투입된 다른 구획도 지원 나가야 했다.

그리고···.

이 일이 벌어진 진짜 이유엔 아직 접근하지도 못했다.

바로.

‘뉴게이트.’

저게 사라지지 않는 한 지금 같은 상황은 이차, 삼차 일어날 게 분명했다.

그럴 바엔 조속히 진입해 뭐라도 하는 편이 낫다.

찬영의 시선이 뉴게이트가 자리 잡고 있을 구획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끝을 내야지.


**


전투의 막바지.

A 구획에서 싸우고 있던 각성자들은 한 데 모여 마지막 저항전을 펼쳤다.

처음엔 불리했다.

하지만 통신이 끊겼던 이규복의 합류는 그들의 사기와 조직력을 극대화시켰고.

그로 인해 살아남은 도합 다섯 정도의 각성자들과 이규복은 지원 병력이 올 때까지 A 구획을 사수했다.

그로 인해 결과는 승리.

이규복이 날뛰는 휴거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으로 이 일대 토벌이 종료됐다.

소수 정예가 어떤 지원도 없이 임무 부여 받은 구획을 완벽히 지킨 것이다.

이규복은 휴거의 시신에서 대검을 빼어든 뒤 뒤를 돌아보았다.

팀원들의 눈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찬영을 보낸 구획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판국이다.

어서 재정비를 해서 그를 도우러 가야 했다.

그가 흩어져 있는 팀원들을 다시 소집하려던 그 때.

쉬이익!

멀리서 날아온 은빛 기체가 순식간에 그들 한 가운데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를 본 이규복의 입가에 빙긋, 미소가 서렸다.

그의 등장이 의미하는 건.

‘끝이 났다는 것.’

쉬히힉.

착지를 마친 찬영이 걸어오며 입고 있던 장비를 해체시켰다.

노이즈와 함께 사라진 기체와 함께 걸어오는 찬영.

눈빛은 평소와 같다.

투지로 가득하고,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

하나 몸이 무거워보였다.

찬영이 이규복의 걸음걸이를 통해 그의 부상을 눈치챘듯, 이규복도 찬영이 지쳤다는 걸 직감했다.

“힘든 싸움이었나봅니다.”

걱정 섞인 눈치.

“쉽진 않았습니다.”

찬영이 솔직히 토로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이규복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무사히 끝나려나봅니다.”

곧 지원 병력이 올 테고 상황은 평소처럼 후속 부대에 의해 정리되고 마무리될 것이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규복과는 달리 찬영의 표정은 여전히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뭔가 굳은 결심을 한 듯.

찬영이 조용히 물어왔다.

“상부와의 통신 아직 끊겨 있습니까?”

“예. 하지만 곧 살릴 겁니다. 그런데, 그건 왜?”

빤히 이규복을 바라보던 찬영이 나지막이 덧붙였다.

“뉴게이트에 진입할 생각이에요.”

듣자마자 이규복이 눈살을 찌푸렸다.

좋지 않다.

안에 뭐가 있을 줄 알고 들어간단 말인가.

무모하기에 동의해줄 수 없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는 편이.”

가만히 듣고 있던 찬영은 길게 말하지 않고 짧게 되물었다.

“언제까지요.”

입을 열기 시작한 찬영이라고 이규복의 마음을 모를 리 없다.

이규복은 신중하길 원할 것이다.

그래, 그의 뜻을 알기에 더욱 들어가야 했다.

지금이 아니면 타이밍을 놓친다.

“팀장님 뜻에 따라, 팀장님 윗사람들의 뜻에 따라 자그마치 넉달을 훈련하며 기다려왔습니다. 그 대답은.”

전혀 상관 없는 펌의 정예 팀이 뉴게이트에 진입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딱히 실망하진 않았다.

복잡한 건 몰라도 그 안에 많은 모략, 로비, 수많은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을 거란 것 쯤은 짐작 가능 하다.

정치란 게 그런 거니까.

사람 사는 게 다 그러니까, 충분히 이해하고 넘겼다.

그렇기에 지금이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안다.

“지금 시기를 놓치면 또 다시 신중함을 명분으로 차일피일 시간이 갈수도 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발목을 잡을 테고. 우린 다시 기다리게 될 겁니다.”

“그건..”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이규복도 입 열기를 멈췄다.

찬영의 말이 틀린 게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도 참기 힘들었다.

이제껏, 계속 상황을 관망하며 좌시하고만 있는다는 게.

어쩌면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찬영 같은 사람이 나타나길.

그 사이 찬영이 다시 입을 뗐다.

표정은 진지했고 눈빛은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단호했다.

“전 통신이 안 됐던 겁니다. 휴거에 이끌려 의도치 않게 진입하게 된 것이고. 팀장님은.”

찬영이 이규복을 보며 웃었다.

“그 이후로 절 못 본 겁니다.”

이규복이 고개를 저었다.

“아뇨. 같이 갑니다.”

찬영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저 건너편의 차원으로 보낼 수 없었다.

이규복은 함께 가리라, 이미 마음먹었다.

그러나 찬영이 고개를 저었다.

“팀장님은 변수를 대비해 이곳을 지키셔야죠. 그래서 팀장이란 직함이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떤 직함이든 그에 맞는 무게를 짊어지기에 그 직함을 달아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그래도, 어떤 상사가 부하 직원이 뻔히 사지로 들어가는 데 그냥 지켜봅니까?”

그러자 찬영이 상황에 안 맞게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잊으셨어요?”

“예?”

의아한 듯 바라보는 이규복에게 찬영이 돌아서면서 대답했다.

“전 프리랜서잖아요.”

그게 마지막 대답이었고 찬영은 이규복이 더 말릴 틈도 없이 뉴게이트가 있는 구획을 향해 날아갔다.


**


바람이 휘몰아치는 뉴게이트 앞.

휴거들이 뛰쳐나올 때 생긴 발자국들이 즐비한 이 인근은 더 이상 인적이 있을 법한 곳이 아니라, 마치 폐허 같았다.

한동안 이곳을 바라보던 찬영은 차분히 걸음을 뗐다.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작가의말

kimson119님, 숫컷님,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39편 이후로 좀 더 스스로를 다스렸더니 멘탈이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

이야기가 루즈하단 조언들이 많으셔서 기존 짜놨던 플롯을 좀 더 앞으로 당기고 최대한 속도감을 살려봤습니다.

오늘 편도 여러분들께 즐겁게 읽혔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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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5

  • 작성자
    Lv.17 미스터바람
    작성일
    17.11.14 16:10
    No. 1

    말로 표현할수 없는 뭔가 이상해져가는 기분이군요,,
    일단 하차..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1 서준백
    작성일
    17.11.14 16:16
    No. 2

    원하시는 즐거움을 못드려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껏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aysaysd
    작성일
    17.11.14 16:25
    No. 3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건 인정합니다.. 언젠가부터 제목이 의미를 잃은것같기도 하고.. 주인공이 강해진 과정도 잘 모르겠고.. 능력은 둘째치고 왜케 쌈 자체를 잘하지.. 일반인이었을건데.. 그래도 아직은 승차!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서준백
    작성일
    17.11.14 16:38
    No. 4

    여러 가지 말씀드리자면. 큰 틀을 짜놓고 시작한 글이라 순차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고 그 전개 방향이 독자님들의 즐거움과 괴리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결 약속을 지키려면 계속 써나갈 생각입니다.
    추가로 주인공이 강해진 과정과 제목에 의미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은 주인공에게 일일출석이란 개념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 보상을 보여드리고 반복된 패턴에 갇힐 위험성이 있어 최대한 필요한 부분만 보여드리는 터라 그렇게 비춰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작성일
    17.11.14 17:05
    No. 5

    무술도 배웠고 훈련도 했고, 시간도 흘렀으니 강해진 건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좀 먼치킨스러운 걸 좋아해서 그런가 전 강해진 거에 대해선 크게 의문스럽진 않은 거 같네요ㅋㅋ 로그인 보상 까고 장비 합성하는 것도 의미있고 재미있었는데, 곧 나오겠죠? 아무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럽쮸
    작성일
    17.11.14 17:14
    No. 6

    최초진입보상 뭘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충팔
    작성일
    17.11.14 17:18
    No. 7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붉은쥐
    작성일
    17.11.15 00:19
    No. 8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용콩별콩
    작성일
    17.11.15 00:37
    No. 9

    반복되는게 지루할 수 있긴한데 작가님이 너무 일찍부터 줄인감이 없지않아 있었죠. 그리고 한번의 싸움을 설명하려다보니 좀 길게 쓰신 것도 있고요. 싸움과정을 조금 줄이고 보상 얻는거와 강해져가는 과정을 조금 늘리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녹차좋아
    작성일
    17.11.15 00:52
    No. 10

    즐감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에시오
    작성일
    17.11.15 01:13
    No. 11

    개별행동권 없어졌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위미르
    작성일
    17.11.15 07:21
    No. 12

    나만의생각일지는 모르는데요.. 캐릭간의 의사소통방법이 다 똑같이 느껴집니다 사람사람마다 다들 말투나 억양이 전부 다른거에비해 작가님글에서는 다들 말투가 똑같은거로 보여요 한마디로 국어책읽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9 방문자86
    작성일
    17.11.15 10:07
    No. 13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초란24
    작성일
    17.11.15 11:04
    No. 14

    다른건 다 참겠는데!! 퀘스트 안깻다고 접속 보상을 안주는건
    너무한거 아닙니까요!! 그리고 보통 31일차 보상은 그겜 최고보상 맞배기는 준다구요!!
    이겜은 망껨이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0 퀘나리
    작성일
    17.11.15 14:27
    No. 15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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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네달 후. +13 17.11.10 13,556 422 8쪽
36 기다리던 강의(3) +12 17.11.09 14,036 442 9쪽
35 기다리던 강의(2) +15 17.11.08 14,478 412 9쪽
34 기다리던 강의 +16 17.11.07 14,752 427 8쪽
33 방문 +31 17.11.06 15,558 419 10쪽
32 두 번째 훈련. +31 17.11.05 16,692 442 10쪽
31 교류? +23 17.11.05 16,626 442 8쪽
30 새시작 +15 17.11.04 17,339 443 8쪽
29 예기치 못한 결말 +19 17.11.03 17,824 479 10쪽
28 장비 첫 개시 +14 17.11.02 18,013 459 10쪽
27 변화의 시작 +23 17.11.01 18,657 46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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