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아빠는 탑스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로티플
작품등록일 :
2017.10.19 09:28
최근연재일 :
2017.11.18 11:05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779,822
추천수 :
22,221
글자수 :
193,051

작성
17.11.14 11:05
조회
17,761
추천
629
글자
12쪽

033. 캬라멜 마끼아또 3

즐거운 하루 되세요.




DUMMY

밤새 잠을 설쳤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어머니가 잔을 하나 내미신다.

“자연산 마야. 요즘 많이 피곤하지.”

“아니에요.”

“조금 전에 민우한테 전화 왔더라.”

“어머니한테요?”

“아니. 집 전화로. 너 전화 안 받는다고 전화 했다던데. 일어나면 인터넷 보라고 하더라.”

말씀을 하시며 웃으시는 것이 현민우가 전화를 한 이유를 어머니는 알고 계신 듯하다.

“세수 좀 하고 올게요.”

다시 2층으로 올라가 휴대폰을 확인한다.

“뭐냐?”

부재 중 통화가 열 통이 넘게 와 있고, 코코아 톡 수십 개가 찍혀있다. 자는 동안 ‘코톡, 코톡’ 하는 소리로 잠을 설치게 한 범인을 찾았다.

“터졌다... 줄 섰다... 실검 확인...”

코코아 톡을 확인하고는 인터넷 창을 열어본다. 실시간 검색어를 보는 순간 연우의 눈이 동그래진다.


1. 이연우 초콜릿

2. 이연우 신곡

3. 캬라멜 마끼아또

4. 음원 깡패 이연우

5. 이연우...


전면에 노출이 된 열 개의 실시간 검색어에 1위부터 7위까지가 연우의 이름이거나 연우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인터넷 창을 종료하고 음원 사이트 어플을 터치한다.

“헐...”


1. 캬라멜 마끼아또

2. 숨바꼭질

3. 바람이 부는 언덕


어제 생방송으로 진행이 된 초콜릿에서 단 한 번 불렀을 뿐인데 캬라멜 마끼아또가 3대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쿠키 뮤직에서는 순위가 조금 내려갔던 숨바꼭질이 역주행을 시작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바람이 부는 언덕은 이번에 발매를 한 미니 앨범에 수록이 된 곡이다. 나머지 세 곡도 20위 권 안에 안착을 해 있다.

연우가 어리둥절해 할 때 휴대폰이 진동을 한다.

“여보세요.”

-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지금 8시 밖에 안 됐거든요?”


전화를 건 사람은 박대수 였다.


- 인터넷 봤어? 음원 사이트는?

“다 봤어요.

- 대박이다, 대박. 반응이 좋을 것은 예상을 했지만 어떻게 하루 만에 이렇게 되냐. 하하하하. 오늘 회사 나올거지?

“그래야죠. 오늘 이사하는 날이잖아요. 가서 도울 것 있으면 도와야죠.”

- 돕기는 뭘 도와. 그냥 넌 오후에 압구정 쪽으로 오면 돼. 아무튼 이따 와서 보자.


오전 내내 주변 지인들에게 축하 전화가 왔다. 쇼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데 어머니가 녹화를 해 둔 초콜릿을 틀어 두고 수연이가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깡충깡충 뛰기도 하고 어디서 배운 것인지 웨이브도 타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노래 좋네. 반응도 좋다며?”

“이미 다 확인하셨잖아요.”

“호호, 알고 있었어?”

“어머니 얼굴에 다 쓰여 있거든요.”

어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연우의 등을 두드려 주신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엄마 마음이 참 좋아.”

“감사합니다. 어머니 덕이죠.”

어머니께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다시 음악을 시작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이다.

“이젠 더 바빠지겠네? 건강 항상 잘 챙기고. 알지?”

“네, 어머니.”

녹화를 해 둔 초콜릿이 끝이 나자 수연이가 또 틀어다라고 난리다. 연우가 그런 수연이를 번쩍 안아든다.

“아빠 노래 좋아?”

“응. 좋아. 엄청 좋아.”

“수연이가 좋아하니 아빠도 좋다. 우리 수연이 위해서 아빠가 좋은 노래 더 많이 만들어서 부를게.”

연우가 볼에 입을 맞추니 수연이가 행복한 듯 환하게 웃는다.



**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미니 앨범이 대박이 나서 기분이 좋고 운전을 해 회사로 가는 동안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와 기분이 좋다. 이전을 한 회사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 또 기분이 좋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었다.

“와우-, 최곤데요.”

박대수가 연우를 위해 준비를 해 준 개인 작업실이다. 연우가 다룰 수 있는 여러 악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과 의자도 마음에 꼭 들었고 하얀 색의 쇼파도 딱 연우의 취향이었다.

“승혁이가 신경 많이 썼어.”

“그랬어요? 그런데 승혁 형은 안 보이시네요.”

“오늘 행사 있어. 부산 영화제에서 초청했잖아.”

“아-, 그날이 오늘이었어요?”

세계 유명 영화 배우들과 감독들이 초청을 받은 이번 부산 영화제에 백승혁이 초대 가수로 초청을 받았다. 가수로는 백승혁과 서승환, 그리고 솔로 여가수 박연정 세 사람만 초청을 받았다. 세 사람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었다.

“방음 시설도 잘 되 있어서 곡 작업하기 좋을 거야.”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네.”

작업실 문이 열리고 현민우가 들어온다.

“오-, 우리 슈퍼스타님 나와 계셨군요.”

“넌 부산 안 갔어?”

“가고 싶었는데 못 갔지.”

요즘 현민우는 백승혁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현민우를 백승혁 매니저로 오해를 할 정도였다.

“오늘 방송국에서 이서현 작가님하고 미팅 있거든. 아무튼 축하한다. 괴물같은 녀석아.”

연우가 피식 웃는다.

“재수 없어 보이니까 웃지 마라. 대표님.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으랬다고 연우 이 녀석 빡세게 굴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그건 네가 걱정 할 필요 없어. 이미 완벽한 플랜이 짜여 있으니까.”

박대수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연우를 바라본다. 그 눈빛에서 알 수 없는 어둠의 기운을 느낀 연우가 몸을 떤다.

“연우 너 운동 안 하지?”

“딱히 하는 운동은 없는데요.”

“피트니스 끊자. PT도 좀 받고. 앞으로 바빠질 텐데 미리미리 체력 키워 놔야지.”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요?”

“다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운동해서 너한테 나쁠 것도 없잖아.”

틀린 말은 아니기에 더 이상 반론은 제기하지 않았다.

“섭외 요청이 엄청나다. 자잘한 것들은 다 잘라도 아직 많이 남았어. CF도 들어왔는데 일단 그건 보류하자. 돈 급하게 필요하거나 그렇지는 않지?”

“네. 괜찮아요.”

“광고주들이 아직 네 몸값 덜 비쌀 때 광고 찍으려고 하는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네 몸값은 두 배가 되고 세 배가 된다. 그러니 조금만 참자.”

박대수가 A4지 한 장을 연우에게 건넨다.

“일단 급한 스케줄 정리 해 놓은 거니까 확인해. 아참, 그리고 오늘 스케줄부터는 매니저 붙을 거야. 앞으로 널 전담하게 될 팀장급 매니저하고 로드 매니저니까 잘 지내도록 해. 난 밖에 방송국 관계자하고 미팅 있어서 나가봐야 하거든? 오늘 스케줄 잘 해라. 내일 보자.”

박대수가 밖으로 나가자 현민우가 연우의 손에 들린 종이를 낚아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무난한 일정이네? 승혁 형님 입김이 닿았나 보네. 예능이나 토크쇼 같은 스케줄 없는 것 보니까. 그런 것 치고는 빡센건가?”

스케줄을 확인하던 현민우가 놀란 듯 크게 외친다.

“웁스! 엠카 어워드? 이게 말이 돼?”

연우가 종이를 받아 확인을 해 본다. 다음 주 스케줄에 ‘MTV 카운트 어워드’라고 적혀 있다. 그 옆에는 () 안에 백승혁의 이름도 적혀 있다. 아마도 두 사람이 함께 초대를 받은 듯하다.

“이게 대단한 거냐?”

“대단한거냐고? 당연히 대단하지. 엠카 어워드는 음악인들의 축제야.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공중파 방송국에서 주는 가요 대상보다 엠카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을 더 높게 쳐 주거든. 어설픈 인지도로는 절대 초대 받지 못한다고. 그런데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네가 초대를 받은 거야.”

현민우가 저렇게 말을 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괴물이라니까.”

“괴물은 무슨...”

“작업실 좋네. 내 작업실 바로 옆이니까 가끔 놀러 와라. 아니, 자주 놀러와라. 와서 곡도 좀 봐주고 그래.”

“그래. 알았다.”

현민우가 나가고 혼자 남게 된 연우가 쇼파에 앉아 눈을 감는다. 오늘은 저녁에 라디오에 출연하게 된다. 스케줄 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 잠시지만 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잠에 빠져들려고 할 때 작업실 문이 열린다. 현민우가 다시 온 것인가 하고 눈을 뜨니 웬 여자 아이 하나가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다.

“누구?”

“앗!”

연우와 눈이 마주친 여자 아이가 깜짝 놀라 짧은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는 황급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연습생 이소영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우리 초면 아니죠?”

활화산 엔터테이먼트에 있는 네 명의 연습생 중 한 명이다. 이전을 하기 전 사무실에서 오며가며 몇 번 얼굴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네.”

수줍게 고개를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이소영을 보며 연우가 희미하게 웃는다.

“왜 그러는데? 누구 있어?”

바깥쪽에서 다른 여자 아이의 음성이 들린다.

“그렇게 있지 말고 들어와요.”

“정말 들어가도 돼요?”

“당연하죠. 같은 회사 소속이면 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우와, 들어가도 된데.”

이소영이 안으로 들어오자 그 뒤를 쫓아 세 명의 소녀들이 우르르 들어온다. 모두 한두 번 쯤 본 아이들이었다. 열이곱 살 동갑네기들로 박대수와 벌써 2년이나 함께 한 연습생들이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모두 반가워요. 내 이름은 알죠?”

“네.”

아이들이 차례로 자기소개를 한다. 아이들은 이소영, 박은지, 유은혜, 이미선이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라 그런지 풋풋함이 느껴진다.

“선배님 노래 정말 좋아요. 열 번도 넘게 들었어요.”

“고마워요.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예요?”

“이사 와서 구경다니고 있었어요.”

이소영이 대표로 이야기를 한다.

“회사 이전하니 좋아요?”

“네. 연습실도 엄청 좋아지고 숙소도 넓어요. 선배님, 휴게실 가 보셨어요?”

“아직이요.”

“거기가면 자판기 있는데 공짜로 음료수 나와요. 전에는 연습하다 음료수 사려면 한참 걸어 갔어야 했는데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듣기 좋다. 아직 정식 그룹명도 정해지지 않은 연습생 아이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 새 방송국에 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



“넌 좋겠다.”

“뭐가요?”

“데뷔하자마자 빵 떴잖아.”

“빵 뜬거예요?”

운전을 하고 있는 사내는 연우의 전담 로드 매니저 양태경이었다. 양태경은 연우보다 두 살 많은 스물일곱 살이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양태경이 붙임성이 좋아 벌써 편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난 가수 되겠다고 버린 시간이 6년이야.”

양태경은 고등학교 시절 중소 엔터테이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가 스물네 살이 될 때까지 가수를 꿈꾸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지나도 데뷔를 하지 못하게 되자 꿈을 접고 군대에 입대를 했고 전역을 하자마자 활화산 엔터테이먼트에 입사를 하게 된 것이다.

“소질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미련이 남아서... 그놈의 미련이 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까운 시간이야.”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을 할 때는 행복하셨잖아요.”

“그렇기는 하지.”

“그러면 된 거예요. 자기가 되고 싶은게 뭔지, 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잖아요.”

“그런가?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 편하겠다. 난 행복한 놈이다. 아니, 행복했던 놈이다. 하하하.”

운전을 하며 웃는 양태경을 보며 연우도 웃는다.

“앞으로도 행복하자. 연우 너도 행복해라.”

“네, 형도 많이많이 행복하세요.”

두 사람은 그렇게 웃고 떠들며 유쾌한 기분으로 방송국에 도착을 할 수가 있었다.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손에 타박상을 입어 타자를 치는게 영 불편하네요.

그래도 독자님들과 만나야 하니 꾹 참고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천 선작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빠는 탑스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037. 덕후리 연우 홀릭 1 NEW +37 17시간 전 11,087 563 13쪽
37 036. 기분 더러우시죠? +39 17.11.17 15,353 701 12쪽
36 035. 나 이용권 가진 여자야 +35 17.11.16 16,194 680 11쪽
35 034. 정말 몰랐어? +37 17.11.15 17,738 686 12쪽
» 033. 캬라멜 마끼아또 3 +15 17.11.14 17,762 629 12쪽
33 032. 캬라멜 마끼아또 2 +20 17.11.13 18,446 676 12쪽
32 031. 캬라멜 마끼아또 1 +22 17.11.12 17,986 642 12쪽
31 030. 뮤즈 엔터의 뮤즈가 찾아왔다 +20 17.11.11 18,670 647 11쪽
30 029. 소풍 +20 17.11.10 18,530 641 13쪽
29 028. 그들에게 영광을... +17 17.11.09 19,516 683 11쪽
28 027. 우리 딸 잘 했어 +25 17.11.08 19,692 738 13쪽
27 026. 빛과 그림자 +26 17.11.07 19,753 652 11쪽
26 025. 세기의 콜라보 2 (1권 完) +16 17.11.06 19,329 674 11쪽
25 024. 세기의 콜라보 1 +25 17.11.05 19,153 649 12쪽
24 023. 하늘에 쓰는 편지 3 +22 17.11.04 18,968 584 12쪽
23 022. 하늘에 쓰는 편지 2 +19 17.11.03 19,178 564 12쪽
22 021. 하늘에 쓰는 편지 1 +12 17.11.02 19,285 535 12쪽
21 020. 즐거운 숙제 3 +14 17.11.01 18,923 519 10쪽
20 019. 즐거운 숙제 2 +11 17.10.31 19,179 560 11쪽
19 018. 즐거운 숙제 1 +8 17.10.30 19,627 545 11쪽
18 017. 숨바꼭질 2 +6 17.10.29 19,686 535 12쪽
17 016. 숨바꼭질 1 +15 17.10.28 19,553 506 11쪽
16 015. 밟아 버려! +9 17.10.28 19,769 468 12쪽
15 014. 놀러가자 +19 17.10.27 20,247 521 11쪽
14 013. 내 노래가 우습냐? +21 17.10.26 20,868 480 11쪽
13 012. 무대에서 배워라 +13 17.10.25 21,136 552 11쪽
12 011. 활화산 엔터테이먼트 +12 17.10.25 21,701 551 14쪽
11 010. 전설과 마주하다 +11 17.10.24 21,961 526 11쪽
10 009. 외로움이라는 전염병 2 +14 17.10.24 22,215 538 12쪽
9 008. 외로움이라는 전염병 1 +11 17.10.23 22,733 509 12쪽

신고 사유를 적어주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로티플'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