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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눈 떠보니 음악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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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강난독
작품등록일 :
2017.10.24 21:23
최근연재일 :
2017.12.15 1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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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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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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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5. 프로의 사고방식

DUMMY

35. 프로의 사고방식


연습실을 나와 대로변으로 향한다.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리.

도시의 회색 소음들이 시야를 어지럽히지만, 내 관심은 다른 곳에 있다.


‘내일 시간 내서 도와줘야 하나···’


하긴, 아무리 무서울 것 없는 사춘기라도 오디션은 많이 떨리겠지.

노래 자체도 기복이 굉장히 심한 녀석이니까.

그래도, 내 코가 석자인데.

떨어진 숙련도도 올려야 하고, <확장>도 복구하기 바쁜데 녀석을 도와주는 게 맞을까?

그리고 보컬 관련 지식이 별로 없는 내가 도움이 될 지도 미지수고.


빠앙-


“아.”


그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노란색 경적 소리.

돌아보니 태훈이의 검정색 미니밴이다.

정말로 금방 왔네.


“형님, 타세요.”

“어.”


덜컥-


“안전벨트 하시고요.”

“어. 오늘은 어째 좀 얌전하다? 메시지도 많이 안 보내고.”

“제가 매 드릴까요?”

“아니. 지금처럼만 해 달라고.”

“흐흐. 일단 점심부터 드시죠. 날도 추운데 설렁탕 어떠세요. 콜?”

“콜.”


부드등-


차가 출발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민영이가 보낸 코코아톡을 다시 훑어본다.

흐음. 목이 아프단 말이지.

원래 노래하면 목이 아픈 게 당연하긴 하지만, 발성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나랑 연습할 때도 목소리가 자주 갈라지곤 했으니까.

허스키한 목소리라 그리 이상하지 않게 여겼는데, 생각해 보면 무지갯빛 음표를 내뱉을 때는 굉장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단 말이지.

으음. 그럼···


“어, 형님이 코톡하시는 모습 처음인데. 누구예요? 여자친구?”

“있겠냐?”

“왜요. 형님이 뭐가 어때서.”

“···아무튼 아냐. 노량진 대회 나갔을 때 있지? 그때 무대 같이 섰던 편의점 사장님 딸.”

“아~ 근데 열다섯 살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어. 맞는데.”

“형님··· 그건 좀.”

“미친놈이.”


생각은 더 이어지지 않는다.

와, 어떻게 얘는 사고회로가 거짓말처럼 그쪽으로 돌아가나.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

일상생활 가능하세요?


딱!


“아얏! 와, 형님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시는데요. 이거 갑질 아닙니까?”

“구타 유발을 하질 마. 아무튼···”


음흉하게 미소 짓는 녀석에게 정의의 꿀밤을 먹여 주고, 자초지종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딱히 복잡한 이야기도 아니라 간추릴 것도 없었지만.

그러자,


“와, 로즈 아이돌요?”

“어.”

“예뻐요?”


빠각!


“어흨!”

“미친놈이 진짜.”


머릿속에 마구니만 가득 찬 새끼.

아니, 딱히 도움을 바란 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아무 도움이 안 되네.

그런데 그때,


“음, 그럼 그걸 도와줘서 형님한테 남는 건 뭔데요?”

“응?”


녀석이 대수롭지 않게 툭 던진 말이 날 당황하게 한다.

그 쪽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나한테 남는 게 뭐냐니···

그건 너무 계산적이고 인간미 없어 보이지 않나.


“그런게 있나? 그냥 단순한 호의···”


별 생각 없이 답하는데,


“형님.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별안간 튀어나온 푸른 음표들이 내 말을 가로막는다.

다소 진지한 느낌으로.


“어?”


뭐야. 뭐가 아니라는 거야.

갑자기 진지해지고 그래.

이윽고 녀석이 이어가는 말은···


“형님, 인간관계에서 이유 없는 호의는 베풀지 마세요.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는 관계는 오래 못 가요. 이유 없는 호의를 베풀면 호구 됩니다.”

“···어.”

“그리고, 프로는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아요. 형님 프로잖아요.”


가벼운 충격을 선사한다.


“아.”


인간관계와 프로의식.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 줌으로써.

내 사고방식이 아마추어의 그것이었음을 일깨워 준다.


“이유 없이 움직이지 말라···”


그 말에, 김태한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스스로의 가치를 생각하며, 뻔뻔하고 오만하게 살아가라던.

프로 뮤지션은 그래야 한다던.


“형님 연습시간을 뺏기는 만큼 얻는 게 있어야죠. 프로로서 움직인다면. 그렇다고 돈을 받으란 소리는 아니지만요.”

“그래.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렇구나.

접근 방식이 틀렸던 거다.

‘민영이를 도와줄까, 도와주지 말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해야 했다.

무엇보다도 내 가치를 우선하는 것.

그게 프로의 사고방식이니까.


“고맙다.”

“아닙니다. 건방진 말일 수도 있는데···”

“아냐. 네 말 듣고 많이 깨달았어. 그래. 프로답게 행동해야겠지.”

“전부 제 생각은 아니고, 태한신 어록에 있는 말이에요. 하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전 형님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거, 보고 싶거든요.”

“어록도 있냐···”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 본다.

프로답게.

어떻게 하면 내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민영이를 도와준다면, 내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


“태훈아.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게 뭘까?”

“형님한테요? 음, 실력은 충분하시니까, 아무래도 계기가 있어야겠죠. 이름을 알릴 계기.”

“실력도 멀었어. 아무튼 연주자가 이름을 알리려면 연주를 해야겠지?”

“어··· 그렇겠죠.”


···그래. 있을지도 모른다.

밑져야 본전인, 시도해 봄직한 계획이.


“실력도 멀었긴 한데··· 일단 그 계기라는 거, 한 번 만들어 보자고.”

“어떻게요?”


어리둥절한 얼굴로 반문하는 태훈이.

녀석에게 답해 준다.

김태한이 내게 말해 줬던 대로.


“주도적으로.”


* * *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어유, 주미로씨. 지난주보다도 연주가 더 좋아졌는데요?”

“하하, 그래도 한 번 맞춰봤으니까 더 잘해야죠.”

“어디 그게 말처럼 쉽나요. 그것도 4시부터 지금까지 쭉 달리셨을 텐데. 연습 열심히 하신 티가 확 나서, 덕분에 저도 신나게 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 주에 뵙시다.”

“네. 그때 봬요.”


딸랑-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텅 비어버린 카페.

6시간에 걸친 마라톤의 끝을 알리는 광경이 나를 반긴다.

그래. 오늘도 무사히.


“후, 보람차다.”


저릿한 양손을 꼼지락거린다.

온 몸이 나른해져 오는 기분 좋은 피로감.

그래도 완전히 탈진해 버렸던 지난주와는 달리, 오늘은 몸 상태가 꽤 양호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주미로의 주크박스’도 호평일색이었고, 초대 가수들 반응도 좋았고.

<확장>은 그대로지만 <연주>의 숙련도는 복구했고.

그리고, 아직 할 일이 하나 남았지.


“미로 오빠. 이거 드세요.”

“어. 고마워 민영아.”


그때 내게 날아드는 남색 음표.

말을 트기로 한 이민영이다.

그녀가 건네는 건 갈색 액체가 담긴 유리잔.

어라, 커피가 아니네.


“이거 뭐야?”

“미숫가루예요. 저녁 못 드셨잖아요. 쉬는 시간마다 전화하느라 바쁘시던데.”

“이야··· 센스 최고네. 잘 마실게.”

“뭘요.”


조그맣게 웃는 이민영의 목소리가 유리잔에 부딪혀 흩어진다.

고맙네. 마침 배고팠는데.

얼음조각이 동동 뜬 미숫가루를 단번에 들이킨다.

우유와 꿀이 들어갔는지, 입안에 확 퍼지는 달달하고 고소한 맛.

어우, 끝내준다.


“크으!”

“체하겠다. 천천히 드세요.”

“어우, 시원하다. 진짜 맛있네.”

“잔 주세요. 나머지 정리는 제가 할 테니까, 오빠는 먼저 들어가세요.”


빈 잔을 건네받으며 사근사근하게 말을 건네는 이민영.

똑 부러지면서도 배려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침착하고 야무져서 의지가 되는 직장 동료다.

스물다섯인데 가끔은 누나 같다니까.


“아, 그거 말인데. 오늘 내가 카페에 좀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네?”

“사무실 말고, 여기 음향 기기가 좀 필요해서. 아무튼 뒷정리까지 내가 싹 하고 갈 테니 먼저 가도 돼.”

“아··· 안 그러셔도 되는데.”

“내가 필요해서 그래. 안 될까?”

“아녜요. 저야 고맙죠. 그럼 무대랑 홀 정리만 좀 부탁드릴게요.”

“알겠어. 오늘 수고했어.”

“후후, 오빠도요.”


매력적인 눈웃음을 선보이고는 카운터로 돌아가는 이민영.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텅 빈 카페에 울려 퍼진다.

하루 종일 저걸 신고 걸어 다녔는데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게 대단하네.

엄청 힘들 것 같은데.


딸랑-


“형님! 다 챙겨왔어요.”

“어머. 태훈아 그게 다 뭐야? 기타 아냐?”

“형님이 재미있는 걸 하신대서 빌려 왔죠.”

“궁금하게···”


마침 카페로 들어오는 태훈이.

녀석의 어깨에는 세 개의 악기가방이 겹쳐져 있다.

이민영은 궁금해 하는 눈치지만, 이내 자신의 짐을 챙겨 나온다.

역시 똑 부러진다니까.


“오빠, 그럼 내일 봬요.”

“응. 조심히 들어가.”

“네~”

“누나 내일 봐요~”

“그래 태훈아~”


부우웅-


이민영의 귀여운 경차를 떠나보내고, 태훈이가 챙겨 온 물건들을 살펴본다.

세 개의 검은 악기 케이스.

그 속에는,


“근데 이게 먹힐까요?”

“안 먹혀도 괜찮아. 나도 경험 삼아 하는 거니까.”


세 종류의 악기가 들어 있다.

베이스 기타, 일렉기타, 그리고···


“근데 진짜 이것도 연주하시게요?”

“그러려고.”


가야금.

내 어쿠스틱 기타를 포함해, 총 4개의 현악기.

그걸로 시도하려는 계획은 꽤나 단순하다.


“장비도 부실한데 괜찮겠어요?”

“휴대폰이랑 컴퓨터만 있으면 되지 뭘.”


연주, 그리고 녹음.

하지만 그 과정이 단순하지는 않을 거다.

아마 결과물도.


* * *


다음날 아침.

연습실에 먼저 와서 적당히 손을 푼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끼익-


“아저씨!”

“어. 왔어? 들어와.”

“히히. 네.”


문틈으로 얼굴을 빼꼼 내미는 너구리.

내 목소리와 비슷한 오렌지색의 음표들이 매력적인 허스키함을 담아 연습실을 울린다.

배시시 웃는 귀여운 얼굴.

어디서나 귀염 받는 막내 스타일이라고 할까, 아무튼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녀석이다.

물론 중2병에 빠졌을 때는 굉장히 짜증났지만.


“아, 의자가 없구나. 잠깐 있어 봐.”

“괜찮아요. 어차피 서서 노래할 거니까. 암튼 진짜 고마워요.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답답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

“되죠! 나 아저씨 믿어요. 아저씨가 내 노래 괜찮다고 하면 잘 될 것 같아.”

“그럼 일단 목부터 좀 풀까?”

“오면서 풀었어요. 아저씨 바쁘니까 얼른 해야죠.”


민영이는 이내 주머니에서 동그란 물건을 꺼낸다.

짧은 원통형으로 생긴··· 아, 블루투스 스피커구나.


“MR은 휴대폰에?”

“네.”

“오케이. 세 곡 준비했다고 했지?”

“네. 어젯밤에 쉬긴 했는데, 목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아요.”

“알았어. 목에 힘 빼고 살살 불러 봐.”

“넹.”


조금 긴장된 표정으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너구리.

이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세련된 느낌의 MR이 흘러나오고, 민영이는···


-위태로운 너의 뒷모습을~


위태로운 다홍색 목소리를 뽑아낸다.

마치 금방이라도 흩어져 버릴 듯한, 가냘프고 불안한 떨림과 함께.

무지갯빛 음표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서, 기복이나 컨디션 문제라고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느낌이다.


“잠깐, 잠깐만.”

“···별로예요?”

“너 목소리를 왜 그렇게 내? 전에는 안 그랬잖아.”


당연히 끊을 수밖에.

녀석의 말대로, 목이 아픈 이유는 변해버린 발성법 때문인 거다.

불과 열흘 사이에 무슨 일이···


“그게··· 친구들이 이렇게 부르는 게 듣기 좋대서요. 원래 부르던 대로 하면 너무 나이 들어 보인대요. 아이돌은 느낌이 있어야 한대서.”


아. 친구들의 의견 때문이었다니.

중학생답긴 하지만, 동의하기는 어려운 의견이네.


“아냐. 너 노랑나비 부를 때처럼, 그냥 툭툭 던지듯이 불러 봐. 편하게.”

“네.”

“그리고 말이야.”

“네?”


녀석에게 조언을 건네며, 내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어제 새벽 2시까지 노력한 결과물이 들어 있는.


“블루투스 잠깐 해제해 볼래.”

“왜요?”


의아해하는 너구리.

나는 블루투스가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에서 파일 하나를 실행한다.


[녹음파일 #294]


“노래, 여기다 한 번 불러 봐.”


밤새워 만들어 낸,

‘계기’를.


작가의말

<인물 정보>

차태훈(24세, 돈 많음, 잘생김, 입이 거침, 애정결핍, 음란마귀, 집착남, A급 매니저.)

주미로(28세, 연주만 잘함.)

엥? 이거 뭔가...


덧. 후원금을 또 보내주신 빠방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돈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은 글이 되도록, 늘 프로의 사고방식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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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프로의 사고방식 +39 17.12.07 20,947 673 13쪽
34 34. 아닌가? +32 17.12.06 21,472 6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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