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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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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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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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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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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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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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 황금 금고(4)

DUMMY

“10레벨 던전에 다시 들어가는군요.”


GM이 말했다.

GM 팀장은 남규식 사장이 사장실로 가고 난 후에도 늑대랑득템을 캐릭터가 게임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1억 골드!!!

너무 많이 주었다!


“너무 많이 보냈어. 1억 골드라니!”

“그래도 사장님이 하신 일이니 저희가 뭐라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야 하지......”


GM 팀장은 남 사장이 유저에게 준 선물이 아까웠다.

어제야 게임 유저가 늑대랑득템을 1명 있어서 그랬지만 지금은 10만 명이 넘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제 서버도 새로 개설해야 할 정도다.

그만큼 스파클링 온라인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늘어난 것.

이제는 기타 유저에게 주는 10만 골드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1억 골드가 유저들 사이에 한꺼번에 풀리면 게임 물가가 오를 거야......”

“팀장님. 어차피 사장님 말씀대로 NPC 상인에게 다 사용할 텐데요. 강화도 하고 물약도 사고 황금 금고도 사면서 말입니다.”

“일이 잘 되어갈 때 조심해야 하는 거야!”


모니터 화면에서 늑대랑득템을이 공동묘지 던전의 보스 스켈트리온과 맞서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체력이 2천이나 되는 보스와 15분을 싸워야 하지만......

늑대랑득템을은 3분도 안 되어 보스를 쓰러뜨렸다!


“스펙업까지 됐어!”

“아까 황금 금고에서 나온 공격력과 방어력 200% 증가 반지 때문이에요.”

“잠깐! 그 반지......! 유료 아이템으로 기획된 거잖아???”

“네.”

“그런데 어떻게?! 저 유저 손으로 들어간 거야? 아직 유료 상점 열지도 않았잖아?!”

“아까 사장님이 황금 금고에서 나오는 아이템을 물어보시고는 유료 아이템을 황금 금고에서 나오게 하라고 하셨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놀라는 GM 팀장.

그랬었지!

내가 그 일을 했었고!

긴장되어 침을 삼켜졌다.

그때 늑대랑득템을 유저가 쓰러뜨린 보스에서 나온 아이템을 줍고 있었다.


[보스 스켈트리온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2,00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03을 획득했습니다.]

[4성 해골 신발을 획득하셨습니다.]

[해골을 획득하셨습니다.]

[풀뿌리를 획득하셨습니다.]

[황금 금고 열쇠 5개를 획득하셨습니다.]


GM 팀장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팀장의 눈에는 황금 금고 열쇠가 위기로 보였다.

그는 다급하게 말했다.


“저 황금 금고 열쇠가 이제는 나오지 않게 해! 어서!”

“네? 왜요?”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그래! 어서 지워!”

“그래도 사장님이......”

“지우라니까! 사장님에게는 내가 보고하지!”


GM이 마지 못해 게임 옵션에서 황금 금고 열쇠를 지웠다.

이제 황금 금고 열쇠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옵션이 지워지는 것을 본 GM 팀장은 곧바로 사장실로 갔다.


+++++


“그래서 지웠다고?! 왜???”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매출을 위해서라고요.”

“아니. 매출을 올리려면 유료 아이템이 무슨 효과를 가졌나 하는 것을 미리 봐야 유저가 투자를 계획해서 할 것 아닌가? 그렇게는 생각 안 하나?”

“그런 것은 홈페이지에 설명을 붙여놓으면 됩니다. 실제로 유료 아이템을 미리 사용하게 해서 할 것 다 하게 하면 오히려 실제 아이템 구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음......”


남 사장에게 이번 게임이 중요했다.

실패하면 다음으로 이어갈 자금이 없는 것.


“GM 팀장의 결정대로 해요. 하지만 처음 캐릭터를 생성한 유저에게는 계속 10만 골드를 지급하세요!”


남 사장이 이렇게 지시한 이유는 유저가 1명뿐이었던 순간이 뼈아프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을 잊으면 안 돼!!’


+++++


황금 금고 열쇠가 다시 생겼다.

늑대랑득템을은 광장을 돌아다니며 잡화상인을 찾아다녔다.

모험가 협회에 상인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기상인, 방어구상인, 잡화상인......

홈페이지에 보면 강화를 해주는 대장간 상인도 있었는데.


“아니. 이 사람들이 어디에 숨었지?”


NPC인 시장 사람들은 있는데 상인들은 없었다.


“찾기 쉬게 여기 광장에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어디로......”


그 생각이 들 때.

한 건물 앞에서 유저가 생겨났다.

그리고 생각났다.

처음 마을에서도 술집 건물 안에 상인들이 있었다는 것이!

유저가 나온 건물 앞에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나무가 세워져 있었다.

늑대랑득템을은 그 나무 뒤의 문을 클릭했다.

그러자 화면이 바뀌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와글와글! 시끌벅적!]


술집이었다.


“하하! 들어왔다!”


옆을 보니 바텐더 조지가 있었다.


“제대로 왔구나!”


술집 안은 처음 마을보다 컸다.

저 멀리 벽 쪽에 서 있는 상인들.

늑대랑득템을은 얼른 잡화상인에게 다가갔다.

잡화상인의 이름은 클로라.

예쁜 아가씨다.


“황금 금고 5개 구입 완료.”


GM 팀장의 심약한 결정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황금 열쇠를 사용할 황금 금고를 구입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막 황금 금고를 열려고 하는데.


“저거 대장간 상인 아냐?”


NPC의 머리 위에 대장간 상인 주얼리스.

굵직한 팔꾹!

검게 탄 살!

부리부리한 눈!

그의 머리 위에 퀘스트를 알리는 물음표가 떠 있었다.


“여기에 퀘스트가 있었네! 협회 직원에서 퀘스트가 끊기기에 어디 갔나 했어! 하하!”


나는 주얼리스를 클릭해 퀘스트를 받았다.


[루앗 성 밖에서 강화석 재료를 가져다주십시오.]

[강화에 필요한 강화석을 만들어야 하는데 재료가 없어! 이를 어쩌지? 자네 강화석 재료인 강석을 가져다주겠나? 보상으로 내가 만든 강화석을 주겠네!!]


이제 강화를 해보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예스를 누르고 성 밖으로 나왔다.

재료를 얻는 방법은 채집이었다.

강화석 재료 ‘강석’은 필드에 있는 돌에서 채집할 수 있었다.

강석이라는 돌을 클릭하고 공격 버튼을 누르면 채집 끝.

그런데 어디에도 강석이라는 채집대상물의 이름이 안 보인다.


“어디 있지?”


돌아다닌 끝에 루앗성에서 먼 강가에서 채집할 수 있었다.


[강석이 채집되었습니다. 1/10]

[강석이 채집되었습니다. 2/10]

[강석이 채집되었습니다. 3/10]

......


잘 채집되는 강석.


“이제 강화석을 만들 수 있겠네.”


늑대화득템을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는 어떤 몬스터들이 있을까?”


아직 OBT라 게임 시스템도 신기했지만, 몬스터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었다.


“별의별 몬스터가 다 있겠지?”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던 나는 싱긋 웃었다.

RPG에서 몬스터도 게임 콘텐츠의 일종이었다.

이름은 다른 게임과 비슷하거나 같았지만, 모습은 다 달랐으니까.


“저건 뭐지?”


강석 채집을 하다 말고 구마원은 늑대랑득템을을 움직여 그곳으로 갔다.

그곳은 작은 부두였다.

배도 한 척 매어져 있고 한 사람이 낚싯대를 강에 던지고 있었다.


“대화해 볼까?”


그 사람을 클릭했지만, 대화는 되지 않았다.

머리 위에 ‘낚시꾼’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직 안 열린 콘텐츠인가?”


그때 그 낚시꾼이 물고기를 낚았다.


[고등어다!! 으하하하!!]


“고등어 안 닮았는데?”


오히려 갈치를 닮았다.

길쭉한 물고기 몸체.

잠시 낚시하는 것을 보았다.

낚시꾼은 고등어, 꽁치, 날치, 조기, 미꾸라지, 잉어, 붕어, 뱀장어, 복어, 아귀, 메기 등의 대사를 내뿜으며 신나게 낚시를 했다.


“이 정도면 낚시꾼 옆의 통이 넘칠 텐데......”


전혀 넘치지 않았다.

화면을 보던 나는 웃으며 자리를 떴다.


“진짜 낚시꾼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다시 늑대랑득템을이 움직였다.


[강석이 채집되었습니다. 9/10]

[강석이 채집되었습니다. 10/10]

[강석이 채집이 완료되었습니다.]


“자! 이제 대장간 상인에게 가보자.”


루앗성의 술집으로 들어간 늑대랑득템을은 대장간 상인 주얼리스에게 말을 걸었다.


[자! 여기 있네! 강화석이야! 수고했어. 강석이 생기거든 나에게 오게. 강화석을 만들어 줄 테니까. (^^)]

[강화석 10개를 획득했습니다.]


가방에 있는 강화석을 보며 만족하는 구마원.


“한 번 강화해볼까?”


강화는 1회당 1개의 강화석이 소모되었다.

다만 골드가 강화의 +1당 기하급수적으로 청구되었다.


+1 – 10골드.

+2 – 20골드.

......

+9 – 2560골드.

+10 – 5120골드.


분명히 강화 실패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강화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서......


“어? 이거 파산하는 것 아냐???”


+10까지 과연 강화할 수 있을까?

나는 착용하고 있던 4성 해골 단검을 시험 삼아 강화해보기로 했다.

별일 아닌데 손에 땀이 났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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