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가 황제에 드리는 부탁, 공주님의 선제타격 강력 주장.
외부차원의 차원테러조직. 이 녀석들의 정보기관도 부산에 공작원들을 보낸 상태다.
이것들은 여러 테러조직들을 규합해서 확장한 터라 그 규모도 심히 엄청날 수밖에 없는 일. 자체 정보기관도 현재 부산으로 이동시켜서 열심히 이런 저런의 공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이 녀석들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를 모르겠는데, 외부차원의 여러 군단들을 포함해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제국군까지 생각하면 이거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더군다나 제국군은 결코 적당히 봐주지 않는다.
이미 적룡군단을 기존 영역에서 몰아낼 당시, 마치 3차 세계대전이라도 일어난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의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은 덕에 지금 그 녀석들은 현재의 위치로 쫓겨날 수밖에 없었다. 만일 이번에도 그 녀석들이 그런 식으로 나오게 된다면 그 때에는 적룡군단의 생존 가능성을 보장받을 길이 없다. 그리고 이미 제국은 말이다. 만일 아프리카 대륙에서 쫓겨나게 되더라도 얼마든지 갈곳이 있다. 이미 제국은 세계 곳곳에 암암리에 기지를 다 확보해놓은 상태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외부차원의 내에 제국 영토로 쓸 곳을 이미 확보하여 공사 중이다.
“만일 우리가 이곳 아프리카 대륙에서 철수해야만 하는 날이 오더라도 문제 없다.”
“이미 외부차원으로 다 이전할 준비를 마친 겁니까?”
“당연하지. 실비아.”
“역시 에벨스 황제 폐하는 모든 면에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계시군요.”
“이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왜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께서 여기에 행차하신 걸까?”
“황제 폐하께 조금 죄송하지만, 제국의 편제들을 좀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수정?”
“네. 이런 저런의 것들 말입니다.”
“네가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어디 한 번 잘 생각해주지. 그나저나......?”
“......?”
“지금 부산의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에벨스 제국은 그 어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단 것을 알 수가 있다. 만일 유니온과 국제사회가 자신들을 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몰아내게 되더라도 언제든지 그 생명줄이 이어질 수가 있도록 이미 상당수의 산업기반을 포함해 여러 공장들을 외부차원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 사실상 아프리카 대륙을 버리지는 않더라도, 이젠 본토가 아닌 확장기지 정도로 생각하고서 대응한단 것이겠지.
당연하지만 실비아가 지금 이 제국 녀석들과 얘길 나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절대로 알아서는 안 된다. 실비아 본인도 그걸 인지하고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하는 일. 에벨스 제국이 외부차원으로 이제 본진을 옮기는 것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예하 제국 조직들도 모두 본진을 옮기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적룡해방구를 몰아낸 덕에 그 차원종 녀석들에게서 감사의 뜻으로 어느 어마어마한 면적의 부지를 제공한 덕에 에벨스 제국 본진이 그곳으로 이전할 수가 있는 거다.
지금도 외부차원에선 여전히 제국의 입김이 정말 강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실비아.”
“물론입니다. 에벨스 황제 폐하.”
“한국의 부산에서는 지금도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 추격전이 되고 있어?”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될 거 같습니다.”
“그렇지?”
“이미 제국에서도 국가보안본부 요원들이 여럿 동원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부산은 여러 세력들의 첨예한 첩보전이 벌어지고 있는 그 현장이다.
ICFC, MSS 등을 포함해서 외부차원의 여러 정보기관 들이 부산에 공작원들을 대거 보내고서는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의 통신장비를 도감청 하고 있는 상황. 당연하지만 그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지금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들이 도감청 당하고 있단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지금 이 녀석들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한 온갖 기술들이 동원된 것들을 사용하고 있으니.
그건 그렇고, 에벨스 제국이 지금 현재 외부차원으로 죄다 옮기고 있다고 하면... 혹시 대만에 주둔하고 있는 그 병사들을 철수시킬까? 그러나 에벨스의 성격을 감안하기라도 할 때에 병력을 철수시킬 생각은 없다. 만일 제국이 아프리카에서 완전 철수를 하게 되어도, 대만 주둔 병력은 계속 남을 것이다. 차라리 아프리카 무기들을 죄다 대만에 배치해버린 이후에 떠나겠지. 중국에 대한 화풀이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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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의 화롄 지방. 이곳에는 공군기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함께 사용한다.
[흑수선 님. 부산에서의 현 상황은 어떻다고 합니까.]
“현 상황? 여전히 미하엘 총장 관련해서는 정보가 들어오지 않고 있어.”
[그렇습니까. 제국에 첩보위성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성과가 보이질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호오, 그래? 아무래도 미하엘 총장 녀석이 뭔가 숨기는 거에 매우 능하다는 건데?”
[흑수선 님. 아무래도 총장의 은신처를 포착하자마자 프리프리 함에 연락해 선제타격을 지시해야 할 거 같습니다.]
“선제타격? 그랬다가 부산 시민들이 놀라서 어쩔 줄 모르면?”
[그런 거 일일이 고려했다가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우린 한가하게 말로 해서 시간을 떼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한가하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보인다. 공주님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남들처럼 한가하게 제재나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 남들이 제재에나 연연할 때에 바로 선제타격을 가해 철저하게 파괴시키고야 만다. 그것이 바로 공주님이 말하는 기본 원칙이다. 만일 프리프리 함에서 거부한다면, 자신의 직속 특수부대로 직접 선제타격을 가해 총장의 은신처를 파괴시키겠단다. 이에 흑수선이 미소를 짓더니만, 네 덕분에 총장 녀석이 더 은밀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단 말을 한다.
“그러려고만 하니까 총장 녀석이 꼬리 자르기를 더 열심히 하잖아?”
[.......]
“그리고 공주님도 알잖아? 지금 부산에는 적룡군단, 차원테러조직도 같이 있다고.”
[네. 맞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들도 같이 선제타격해서 없앨 생각입니다.]
“목소리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네?”
[한가하게 감정에 치우쳤다가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야 할 것을 못하게 됩니다.]
공주님의 직속 특수부대도 현재 부산에 도착하고서 여러 공작을 벌이고 있다.
미하엘 폰 키스크. 현 유니온 총장 녀석의 은신처를 알아내기 위해서 매우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 그 은신처를 발견해내는 즉시에 선제타격을 가해 부숴버리겠단다. 만일 그 전에 클로저 녀석들이 먼저 찾아내서 확보를 한다면? 그 때에는 늦은 것이 되기에 좀 더 고민을 해야만 할 거라는 입장. 마음 같아서는 클로저 녀석들도 함께 기습 선제타격에 휘말려서 함께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공주님이지만.
아무튼 지금 부산은 이런 상황이다. 서로가 온갖 공작 활동을 해대면서도, 부산 시민들은 지금 자신들의 휴대전화나 SNS 활동이 전부 감시당하고 있단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MSS 녀석들은 부산 내의 모든 휴대전화나 인터넷 활동들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고, ICFC 요원들도 그걸 똑같이 진행한다.
프리에이도, ICFC도, MSS도 모두 이래저래 정신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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