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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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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19.12.07 17:24
연재수 :
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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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46
추천수 :
36
글자수 :
1,427,897

작성
18.12.07 16:35
조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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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Case 57.] 뭔가가 은밀하고, 뭔가가 신비롭고, 뭔가가 어두운 잡담.

DUMMY

외부차원 내에서도 ‘이름없는 군단’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어느 은밀한 검은 요새.



......깨어나라.


나... 아직 꿈속에 있는 건가... 어째서... 어째서 왜 깨어나야만 하는 거지.


시간이 되었다. ‘그 분’ 이 깨어났다.


뭐... 뭐. 뭐라고.



여기가 어딘지는, 그리고 어느 요새인 것인지는 결코 중요하지가 않다. 왜냐하면 말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


.......


난 이제 완전히 깨어났어. 난 이미 완성되었어. 난 이제 의식의 틈에서 강림해 너의 영혼을 빼앗을 것이다.



이곳이 이름없는 군단의 어느 지역에 있는 요새인 것인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은발의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양쪽에 있는 두 개의 귀를 보면, 마치 엘프의 귀를 연상케 할 만큼으로 매우 뾰족하게 되어 있다. 두 눈동자는 진한 붉은색을 하고 있고, 목에는 붉은 목도리로 보이는 것을 하고 있으며, 양쪽의 어깨에는 갑옷의 어깨 보호구로 보이는 부분을 착용하고 있다. 얼굴에는 ‘절반’ 부분을 가리는 가면을 착용하고 있는데, 눈 부분에서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다. 마치 레이저와 같이.



그리고 그녀가 양손으로 들고 있는 칠흑과도 같은 검. 어째 ‘마검’ 같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온갖 감정을 억누르면서 사느라 참 괴로웠지?


.......


그러니까 말이야?


.......


너희의 마음을 나에게 줘. 너희의 육체를 나에게 줘. 이전에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가 되고, 죽음과 선혈은 이제 이 마검에게로.


이건 그토록 원하던 것... 너에게 전적으로 협조한다.


......시끄러워.


응?


나는 결코 네 녀석에게 나의 몸을 바칠 생각 추호도 없어.


무슨 말이야?


그 분이... 그 분께서 날 기다리고 있어.


쓸 데 없는 저항을 포기해라. 희망을 포기해라. 감정을 포기해라. 그리고.......


.......


닿을 수 없는 믿음, 신뢰, 사랑을 포기해라.



지금 누구와 누가 얘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뭔가가 깨어났고, 또한 지금 갈등을 빚는 것만도 같다. 절대로 자신의 몸을 너에게 바치지 않겠다면서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이 정말 처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끝까지 저항을 하기에는 양 측의 힘의 차이, 위상력의 차이가 정말 크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수가 되지 않겠다면 무조건 저항해야만 한다.



아무리 저항을 하고 또 저항을 하는 그녀. 그러나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까?



만일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고 있다면, 흡수되지 않기 위해서 온갖 몸부림을 다 치고, 또한 저항하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로 속이 타들어갈 뿐만 아니라 심히 애처로운 감정까지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그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녀를 도와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무도 없으니까. 혼자서 아무리 발악해봐야 결국 완전하게 흡수가 되어버릴 운명. 그렇다고 해도 끝까지 저항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 저항도 결국에는 한계가 오는 법. 끝없는 고통을 견딜 자는 없다.



해... 해낸... 건가....


아니. 이것은 모두 다 계획대로 된 것이다.


.......


이걸로 완성이다. 나의 사명.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났다. 나는 이제 소멸한다.


.......


너희들의 몸을 내가 접수했다. 너희들의 생명을 내가 흡수했다. 너희들은 이제 존재 가치가 없다. 너희들은 이제 없어지는 거다.


절대... 절대...


포기해라. 투항해라. 융합해라. 그리고 잠들어라.


싫어... 싫어... 싫다고....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와버린 이상, 결코 뒤집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ICFC. Intelligence Combined Forces Command. 정보연합사의 사령관실.



그러니까 흑수선 앞에 차원의 틈이 하나 열린다. 당연히 흑수선은 뭔가 직감을 했겠지. 그게 뭔지는 굳이 입을 열 필요도 없는 것이고. 이윽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나오게 되는데 그녀는 당연히 누군지를 안다. 그렇기에 건네는 첫 마디가 ‘그렇게 변하기 싫다더니만, 역시 세상은 내일 일도 알 수가 없어 참 스릴이 넘치네?’ 라는 표현. 첫 마디가 이런 거면 당연히 그 상대방이 누군지를 안다는 뜻이다.



“안 그래? 결국은 너의 그 숨은 것들이 전부 다 깨어나고 말았네?”


“흑수선 님은 정말로 감이 좋으시군요.”


“칭찬이라면 정말 고맙지. 근데... 이거...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조금 어이가 없겠는데?”


“뭐가 말입니까.”


“그렇게나 방에만 틀어박혀서 살던 네가 이렇게까지 변했으니 더욱 놀라울 거 아냐?”


“저도 이렇게 될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세상의 일은 내일 일도 모른다는 말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도대체 그 요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요새라는 거까지도 알아 맞추셨습니까. 흑수선 님은 역시 알파퀸 답게 직감도 좋으시군요.”



언제나 신비주의로 나오는 흑수선도, 저 상대방에겐 왠지 다 솔직하게 나온다.



어떻게 해서 둘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이번에 다시 하나가 되었는지를 묻는 흑수선. 이에 그녀는 도대체 어디까지 다 알고 있는지를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흑수선의 감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당연히 그녀도 이런 건 누구라도 다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별로 놀라울 것은 없다고 한다.



흑수선이 말을 저렇게는 하나, 저 상대방의 자세한 내부 사정을 다 꿰뚫고 있을 것이다. 명색이 DIA 부국장이고, 동시에 ICFC 겸 UDIC 사령관인데 과연 모를까?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모르는 척을 하고 있겠지. 지금 흑수선과 그 상대방의 대화. 그래도 뭔가 느낌이 오는 게 있다면, 그 상대방이 흑수선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는 말을 섞기를 싫어할 것만 같은 거랄까? 둘이서만 얘기를 하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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