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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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3.13 03:44
연재수 :
9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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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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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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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세상 살아가는 건, 알다가도 결코 모를 수밖에 없는 일들.

DUMMY

그래서 중국은 외부차원 주둔 중국군과 교신이 복구되더라도, 이도저도 하기 힘들다.



전쟁을 포기하고 철수를 한다? 그랬다가는 중국 전역에 소문이 쫙 퍼져서 온갖 다양한 형태의 내전은 당연히 예정된 수순. 그리고 동시에 제국군의 중국 침공도 바로 진행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외부차원으로 병력을 더 보낸다? 그랬다가는 바로 제국군의 중국 침공이 그대로 진행이 된다. 가만히 있는다? 그러면 외부차원에 보낸 국민들을 전부 다 죽인 게 되는 것이다. 이도저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중국은 차후 외부차원 주둔군에게서 추가지원 요청이 올 경우가 두렵다.



정보연합사도 중국군의 추가 파병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짐작하는 것도 많이 어렵다는 것이 되겠지. 어느 쪽으로도 확실하게 예단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까. 앞에는 외부차원의 차원종 녀석들이 있고, 뒤에는 제국군이 있다. 외부차원 주둔 중국군과 겨우 연락이 닿는다고 해도 무작정 철수를 지시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 제국군은 그들이 철수하게 될 경우에 차원종들과 함께 중국 침공도 단행하겠지.



“대충 그렇다고 생각을 하셔도 됩니다.”


“공주님이 갑자기 적극적으로 행동하네? 정말 그곳에서 뭐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네?”


“흑수선 님이야말로 너무 나가는 거 아닙니까.”


“이게 막나가는 거로 보이니?”


“그럼 아닙니까.”


“그냥 너 알아서 생각해라. 일일이 다 말하기가 어렵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알아서 생각하겠습니다.”



정보연합사에선 아무래도 중국은 어느 쪽이든지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이대로 전쟁을 포기하고 남은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는 선택지, 거기서 끝까지 버티는 선택지, 위험을 무릅쓰고 추가 파병을 단행하는 선택지. 어떤 것이든지 꼭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어느 쪽이든지 중국에 별로 좋은 선택지가 없다. 이대로 현상유지? 혹시 그거 말하는 거라면, 현재 외부차원 주둔 중국군을 아예 그냥 거기서 죽으라고 내버려두는 것이기에 끝까지 버티는 선택지다. 사실상.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어느 쪽이라고 해서 결코 좋은 건 아니잖습니까.”


“뭐... 그렇기는 하지...?”


“그리고 저도 이제는 좀 적극적인 성격이 되고 싶습니다.”


“아하하하하!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보는 게 좋다니까? 설마 공주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날이 올 줄이야?”


“이게 재밌으십니까.”


“당연하지! 하지만, 그런 공주님을 위해 내가 비밀리에 따로 부탁해둔 게 있지.”


“......이건, ‘풀 플레이트 아머’ 아닙니까.”


“맞아! 하지만 공주님 체형에 가장 최적화가 되었고, 방탄, 방검 능력도 심히 우수하지.”



풀 플레이트 아머. 여기서는 ‘여성용 풀 플레이트 아머’ 라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다.



기존 플레이트 아머의 단점들을 제대로 개선하여 빈틈이 보이지를 않는 실로 무시무시한 갑주다. 차원종이라 해도 이런 갑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 텐데, 공주님이 그걸 착용하고서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다닌다. 다만 새하얀 풀 플레이트 아머가 아닌, 칠흑과도 같이 검은 풀 플레이트 아머다. 그러니까 기사는 기사이되 성기사 계열이 아닌 암흑기사 계열이라 생각하면 된다.



왜 공주님이 이제 와서 검사가 되고 싶은지를 묻자, 마에라드가 정말 부러웠단다.



무표정, 무감각한 자세의 뒤에는 타의 그 어떠한 식의 추정도 모두 완벽하게 불허하는 실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최강의 검술 능력을 봐오면서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어졌단다. 비록 지금도 차원전쟁 당시에 패배했던 아버지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을 감안할 때에 그냥 아예 남남처럼 조용히 상관도 하지 않고 지내는 선에서 넘어가겠다는 식으로 대답을 한다.



“아버지를 용서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지만, 최소한 남남으로 취급하고서 살겠다. 이거지? 그렇다고 보면 되지?”


“흑수선 님. ‘아버지’ 라는 표현은 그냥 빼주셨으면 합니다.”


“그... 그래...?”


“어차피 마에라드와 같은 경지에는 갈 수 없겠지만, 적어도 같은 위치에 서고 싶습니다.”


“넌 분명히 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ICFC 부사령관으로서의 임무도 잊지 마라?”


“물론입니다. 두마디의 말을 한다면, 그건 잔소리가 되는 것입니다.”



암흑기사용 풀 플레이트 아머를 두른 공주님. 누가 보면 ‘차원종 암흑기사’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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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군단 내에서, 소위 ‘주인님’ 이라 부르는 자를 호위하는 여러 호위부대들의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이들이 바로 암흑기사들이라 한다. 물론 그건 사실관계가 증명이 된 바가 없기에 결코 사실로 믿을 생각은 하지 말자. 아무튼 에벨스 제국 분위기가 매우 심상찮다. 군부로 모자라 에벨스 친위대 해군까지도 남중국해 완전 장악을 시도한다. 친위대 병력들까지 움직인다는 것은, 핵전쟁 불사란 거다.



이미 해외 주둔 중국군 기지들은 전부 제국군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봉쇄된 상태.



당장 백기를 들고 항복 및 무장해제를 하지 않으면, 봉쇄의 강도를 더 높여서 완전히 굶겨버리겠다고 대놓고 위협하는 에벨스 제국 국방군. 그냥 ‘제국군’ 이라 편하게 부르는 것이 낫다. 중국군과 제국군의 대치 상황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과연 유니온과 국제사회는 혹여 차후에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이 도래하게 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어떻게 보면 답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오게 될 터.



“황제 폐하. 중공 측과의 대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거기 상황은 어떻지?”


“전 방향으로 포위하고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군이 움직이는 기미가 강합니다.”


“규모가 심히 엄청나다는 건가. 하긴, 인구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고는 하나 그래봐야 인구가 차고 넘치는 것은 사실이지.”


“폐하. 그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니아. 그거라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보는데?”


“......네?”


“아니다. 아무것도. 그렇다면 이제 더더욱 압박을 한 번 가해볼까?”


“어떻게 말입니까?”


“자유중국에 핵무기를 더 많이 배치해라. 전술핵이든, 전략핵이든 결코 상관없다.”


“알겠습니다.”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의 지시 아래에 제국군 모두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만 주둔 제국군부터 그런데, 하물며 이외 지역 주둔 제국군들이 과연 가만히 있을까? 이들도 중국과의 접경 쪽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상황. 이미 어느 쪽에서는 제국군 녀석들이 전차를 무려 500~1,000여 대를 접경에 배치완료 했단 소식까지 전해진다. 차원종 녀석들과의 전투가 소강상태니 이젠 제국군이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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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가상.] 어느 평행세계. 그녀들의 대화는 정말 사실이 될 수 있을까? 23.04.02 29 1 10쪽
890 A와 사이버네틱 미저리. 공포의 미니어처 월드. (3) 23.03.30 23 1 9쪽
889 A와 사이버네틱 미저리. 공포의 미니어처 월드. (2) 23.03.28 25 1 11쪽
888 A와 사이버네틱 미저리. 공포의 미니어처 월드. (1) 23.03.27 22 1 11쪽
887 [Case 139.] 지옥의 미니어처 월드. 오로지 A. 그녀만을 위한 "특별" 전용 난이도. 23.03.26 25 1 13쪽
886 프린세스 이터니티. A의 위상력 절제 방식의 전투 (?) 23.03.10 24 1 9쪽
885 프린세스 이터니티. 그녀들의 간단한 내부차원 관광 (?) 23.03.09 26 1 9쪽
884 프린세스 이터니티. 그녀들의 결코 들켜선 안 되는 어느 비밀은? 23.03.08 29 0 9쪽
883 PMC 마에라드 그룹과 함께하는 프리이터의 비밀 군사 작전. (4) 23.03.07 23 1 10쪽
882 PMC 마에라드 그룹과 함께하는 프리이터의 비밀 군사 작전. (3) 23.03.05 46 1 9쪽
881 PMC 마에라드 그룹과 함께하는 프리이터의 비밀 군사 작전. (2) 23.03.04 19 1 9쪽
880 PMC 마에라드 그룹과 함께하는 프리이터의 비밀 군사 작전. (1) 23.03.02 34 1 9쪽
879 [가상.] 어느 평행세계. 그 세계 차원종 측의 위상능력자 팀, 프린세스 이터니티. 23.02.28 36 1 10쪽
878 유니온 신서울지부. 동전의 뒷면에 있는 그녀들. (5) 23.02.02 19 1 9쪽
877 유니온 신서울지부. 동전의 뒷면에 있는 그녀들. (4) 23.02.01 19 1 10쪽
876 유니온 신서울지부. 동전의 뒷면에 있는 그녀들. (3) 23.01.31 16 1 10쪽
875 유니온 신서울지부. 동전의 뒷면에 있는 그녀들. (2) 23.01.30 16 1 10쪽
874 유니온 신서울지부. 동전의 뒷면에 있는 그녀들. (1) 23.01.29 18 1 10쪽
873 [Case 138.] A. 어드미니스트레이터의 또 다른 비밀 이야기. 23.01.28 23 1 11쪽
872 In Utter Darkness. A가 감당해야 하는 저주는 무겁다. 23.01.27 2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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