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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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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19.11.14 17:04
연재수 :
416 회
조회수 :
42,459
추천수 :
36
글자수 :
1,382,806

작성
18.08.12 15:29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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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이런 저런 노력을 해도, 결국은 다 의미가 없을 겁니다.

DUMMY

여러 정보기관들이 나서서 공작 활동을 하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러 사정들이야 있겠지만 유니온 내에서의 관련 정보망을 해킹해 해당 데이터를 죄다 빼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을 뿐만이 아니라, 국제수사국 측의 방첩수사도 워낙 상당한 수준이라서 유니온 내에 잠입한 첩보원들도 고생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그렇다면 그냥 이대로 포기하는 것이 답인지가 의문인데, 괜히 달기가 이런 저런의 고생을 하더라도 결국 두 사람의 관계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끝내 실패하거나, 설령 정보를 빼내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의미 있는 결과는 아니라고 한 게......



‘아니라는 거로군. 하긴, 두 사람이 만일 가까운 관계라면 힐다와 메리. 두 사람이 서로 인체실험과 관련한 자료들을 공유한 정도였겠지.’


[어머? 공주님. 지금도 방에 틀어 박혀서 있는 거야?]


“제가 방에 있으면 안 된다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그... 그럴 리가!?]


“흑수선 님. 힐다, 그리고 메리. 두 사람의 관계 여부는 포기하셔도 될 겁니다.”


[응? 공주님이 그냥 포기해도 된다고 하다니? 해가 서쪽에서 뜨는 건가?]


“어차피 별로 의미는 없을 것이니 그만 해도 된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야?]


“달기 녀석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어차피 의미는 없을 거 같다고요.”



공주님은 만일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로 판명이 나도, 서로 인체실험에 관한 기록 및 데이터를 공유한 정도일 것이라고 말하며 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정도가 아닌 실질적 관계 여부는 별로 포착해내지 못할 거라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흑수선은 천하의 공주님이 이렇게까지 소극적으로 나와서 아무 재미도 없다는 입장. 그렇다면 그걸 포기하라면 도대체 뭐를 하라는 건가?



혹시 공주님, 요즘 들어서 뭔가 의욕이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공주님. 혹시 요즘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아닙니다.”


[그럼 왜......]


“......”


[저기, 공주님? 왜 그러는 건데...]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가 생각이 좀 짧았습니다. 사령관 님이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왜 이래......?]



흑수선 과의 통화가 끝난 직후, 공주님은 무슨 생각을 한다. 어차피 별로 의미도 없을 거라고 판단해버린 것이겠지. 공주님과 마찬가지로 달기 녀석도 그 두 사람의 관계 여부 파헤치기는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별로 기대하고 싶지 않은 수준에 불과할 걸로 보고 있다. 게다가 설령 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판명이 나게 되더라도, 유니온 측이 의도적으로 전산망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가짜 정보를 흘렸을 수도 있다는 게 될 테니까. 유니온도 교란을 위해 가짜 정보를 흘릴 수 있으니까.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어차피 모두들 그걸 알면서도 지금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냥터지기 성을 포함해서 몇몇 특정한 장소들에서는 첨예한 첩보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데에는 폭탄공격과 같은 그런 큰 공격은 하지 않는 덕분이라고 해도 되겠지. 폭탄을 사용하는 그 순간, 요란한 폭음으로 인해 다들 몰려오게 될 것이고 이후에 심히 복잡하게 일을 진행해야만 할 테니까. 함부로 들키지 않게 해야만 하는 만큼 언제나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는 법. 아무튼 달기와 공주님 두 사람은 매우 예리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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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앞으로의 상황은 잠시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



프린세스 프린서플 함. 다들 ‘프리프리 함’ 이라고도 부르는 그 공중전함. 프리에이 팀은 요즘 들어서 별로 존재감도 보이지를 않아 여러모로 골치가 아픈 것도 사실. ICFC 측에서도 아직 뭔가 지시하고 있지 않은 모양이라 그렇기도 하고, 또한 프리에이 팀을 동원해야만 할 만큼으로 심히 위험한 임무가 현재까지는 발생하고 있지 않은 덕분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지. 그나마 프리프리 함이 하는 임무가 있다면 타이완 해협으로 접근해 중국군의 모든 동향을 제국 전쟁해군정보부와 공유하는 거?



“......”


[마에라드 님. 무슨 생각을 또 하시는 겁니까?]


“지금은 나보다도 동생들이 더 걱정이 된다.”


[왜 그러십니까?]


“우리가 요즘 임무수행을 하지 않는 덕분에 딴 생각을 하는 일이 많아진 거 같다.”


[다들 그러지 않나요? 모처럼 찾아온 휴식인데.]


“그렇기는 하지만, 그게 나에 대한 거라서 말이지.”


[마에라드 님과 관계가 된 거라면 혹시?]


“그래. ‘그거’ 말이다.”


[역시...... 원만하게 잘 해결이 된 것도 아니라는 거네요......]


“리모컨을 건네면서 내 목숨으로 너희들을 버리지 않겠다고 보증을 해줬는데도 그런 것을 보면, 뭔가가 더 있겠지.”


[그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엇인지는 굳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마에라드와 쥬이스의 대화는 현재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 쥬이스가 대화를 나누는 상대들의 가운데 하나인 마에라드. 슈퍼컴퓨터인 덕에 프리프리 함을 대신 조종해주는 등으로 있지만 프리에이 팀의 오퍼레이터도 하고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녀석이다. 현재는 국가안전부 녀석들도 아군을 상대로 공작 활동을 벌이거나 하진 않고 있는 것으로서 추정이 되니 그나마 다행이고 일단은 둘의 대화를 좀 더 듣도록 하자.



“쥬이스. 역시 파악하기는 힘든 건가.”


[죄송합니다. 마에라드 님. 유니온이 보안 장치를 많이 건 모양입니다.]


“어디 할 수 있으면 해보라는 거로군.”


[그럼 해킹을 한 번......]


“아니다. 쥬이스.”


[네?]


“왠지 가짜 정보를 저장했을 것이며, 진짜는 따로 숨겨뒀을 것이다.”


[따로요?]


“중요한 자료들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컴퓨터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지.”


[......]


“그냥 그렇다는 거다. 나도 참 생각하는 것이 둔해진 모양이로군. 이런 건 나쁜 건데.”



마에라드는 유니온이 정보망을 매우 복잡하게 했을 것이라고 한다. 어디 한 번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보안을 걸었을 것이며, 또한 기껏 고생해서 정보를 해킹해서 빼냈더니 전혀 쓸데없는 내용일 수도 있으니까. 유니온 내에서도 상당한 지능파가 있을 것으로 보는 마에라드. 그녀는 이 검을 본격적으로 쓰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머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그 검을 사용해볼 수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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