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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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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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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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몽환세계, 연무극장. 그곳으로 온 불결한 손님들.

DUMMY

여전히 제국은 ‘대(對) 중국 해상봉쇄’ 전략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게 사실.



중국 쪽의 영해에 심히 어마어마한 양의 기뢰를 부설한 걸로 모자라 대만 동부에 MIRV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더 배치하기에 이른다. 핵탄두 여부? 당연히 핵탄두다. 생화학탄두를 장착한 것도 있다. 제국은 정말 진심으로 중국과의 전쟁을 염두하고 있다는 의미. 중국과 기꺼이 전면전도 불사할 수가 있다는 거겠지. 그렇기에 대만에 대놓고 핵무기를 배치하고서 아주 그냥 보란듯이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지. 중국이 아무리 반발하더라도 에벨스 제국에서 결코 조그마한 수준의 미동도 하지 않는다.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이 녀석들은 외부차원 최고의 정보기관들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데, 이번에 또 이 녀석들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 것이 분명하다. 국안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달기 녀석에게 있어서 차원종 녀석들은 어떻게든지 없앨 수 있는 녀석들은 반드시 없애야만 한다. 유니온을 돕는 거처럼 보여도, 김유정파가 아닌 총장파를 돕고 있기에 그냥 이참에 계엄령을 선포하고서 검은양과 늑대개 팀을 세계의 적으로 규정하고 전쟁도 불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만일 미하엘 총장이 유니온 계엄령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않는다면요.”


“뭐긴 뭐겠어? 아주 그냥 겁쟁이라는 것을 인증하는 거지.”


“달기 님께서 이미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과도 접촉해 그걸 얘기하셨잖습니까.”


“얘기하기는 했지. 그런데 그 총장 녀석이 워낙에 좀 멍청해서 말이야?”


“좀 멍청하긴 하죠? 그냥 바로 계엄령 선포하고서 진압 명령을 내리면 될 것인데.”


“국제수사국, 국제정보국이 모두 총장파 소속인데 설마 지기야 하겠어?”


“여차하면 우리 국가안전부도 그쪽 요원들로 변장하고서 비공식 참전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적룡군단 국가안전부장 달기. 달기는 미하엘 총장의 무작정 항복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미하엘이 기왕에 끝까지 저항해야 싸우는 것을 관전하는 재미가 있지 않냐는 것. 만일 국제수사국과 국제정보국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더라도 그 때엔 자신들이 그쪽 요원들로 변장하고서 비공식 참전해버릴 수도 있고, 그래도 안 된다면 핵폭탄이라도 몰래 반입해서 대규모 자폭 무기로 쓸 수도 있다. 핵폭탄으로 대규모 자폭공격? 적룡군단에게 전술핵 자폭공격은 결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미하엘 폰 키스크. 유니온 현 총장이 이대로 그냥 무너지면 아무 재미도 없다.



아무 재미도 없는 스토리는 결코 의미가 없으며 그건 총장조차도 클로저 들의 앞에서는 그저 뇌에 구멍이 뚫렸을 뿐만 아니라 무능한 표현으로도 미화하는 거라고 말하는 달기. 극단적인 것들을 합리화, 정당화한다? 달기에게 그런 말을 해봐야 아무 의미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괜히 달기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가 그 이후에 언제 어디서 암살당하게 될지 모른다. 국안부가 암살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 언제 어디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 기어이 암살을 성공시키기 때문인 거다.



달기는 혹여 총장이 요청하게 될 경우, 언제든지 참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노망이 난 총장아... 제발 부탁이니까 계엄령을 선포 좀 해주란 말이다.”


“크크큭. 미하엘 총장이 옆에 있었으면 버럭 화를 냈을 거 같네요?”


“계엄령을 당장 선포하지 않으니까 정말 무능하게 느껴지니까 그렇지.”


“그렇죠? ‘김유정파 VS 총장파’ 방식으로 진행이 될 경우, 핵폭탄도 쓸 수 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당연하지. 반란군 녀석들을 진압할 생각이라면 핵공격도 필수지.”


“물론입니다.”


“더군다나 닥터 그레모리, 극장의 D 백작. 이 녀석들도 우리 모두에 해악된 존재야.”


“닥터 그레모리는 프리에이 팀도 없애지 못한 녀석들인데 괜찮으시겠어요?”


“마에라드가 적당히 했을 뿐이야. 위상력 개방까지 했으면 그레모리 녀석의 전신에 맹독이 퍼져버렸을 걸?”



달기도 마에라드는 ‘타의 추종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 절대무적 최강캐’ 라는 말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이다. 마에라드가 지금 적당히 놀아주고만 있어서 그렇지, 정말 작정하고 힘을 발휘한다면 혼자서도 희대의 대학살을 할 수가 있는 존재라는 것. 그 때문에 지금 달기는 마에라드의 진짜 정체가 뭔지 어떻게든 알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다국적 군수기업인 벌처스 전산망을 해킹하면서까지 분석했지만 끝내 아무것도 알아내지를 못했는데, 그쪽에서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하엘 폰 키스크. 만일 그가 김유정의 청문회 출석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서 계엄령 선포해주길 달기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검은양, 늑대개 팀을 진압하고자 한다면 ‘계엄령’ 이라는 것을 선포해서 반란군 소탕이란 명분을 만들 필요가 있는 법. 만일 정말로 미하엘 총장이 계엄령을 선포하고서 대대적인 진압작전에 돌입할 경우, 프리에이 팀과 ICFC 측에서는 어떻게 할까? 개입할까? 방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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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세계. 다들 ‘연무극장’ 이라고도 부르는 그곳에 아주 불결한 통신이 온다.



당연하지만 그 통신은 오로지 ‘음성변조’ 로만 되어 있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D 백작을 포함해서 그곳에 있는 백작의 부하들로 보이는 자매들에게도 보내는 말이라고 보면 되겠지. 몽환세계를 찾았으니 이제 언제든지 때려 부수고 싶다고 말을 한다. 꿈의 세계? 그런 꿈의 세계라고 해도 위치를 포착하는 그 즉시에 바로 공습을 가해 부숴버릴 생각일 것이다. 이게 그 부사령관인지 아니면 달기인 것인지는 결코 불확실. 백작은 이곳 극장을 폭격할 수가 있겠냐고 묻는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불가능할 것도 없지. 백작. 아니, 배신자 무리라고 불러줄까.]


“배신자라니!? 우린 당신네들의 편을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그렇기에 너희들이 배신자인 것이다. 아니, 너희들에게는 ‘배신자’ 라는 표현도 너무 ‘미화’ 하는 거에 불과하지.]


“미화?”


[지금 네 녀석들에게는 그 어떤 표현으로도 그저 미화하는 것일 뿐이겠지. 극악무도한 말 수위를 내고 싶지만 그게 뭔지 몰라서 말이야.]


“......”


[D 백작. 이거 하나 가르쳐주지. 네 목숨을 노리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야. 외부차원의 모든 군단들이 널 없애고 싶어 안달이지.]


“허풍 좋아하시네?”


[정말로 내 말이 ‘허풍’ 인지는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갑자기 연무극장의 옥상에서 콰아앙! 하는 소리가 몇 번에 걸쳐서 울려 퍼진다.



잠시 후에는 뭔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소리도 들리는데, 이내 또 폭음이 몇 번에 걸쳐 울리고, 그럴 때마다 연무극장 전체가 흔들린다. D 백작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묻고 그 음성변조 목소리는 마음 같아서는 ‘핵탄두 순항미사일’ 이라도 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조금 귀찮아서 ‘화력 증강형 항공 열압력폭탄’ 이란 것을 포함해 ‘열화우라늄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해봤을 뿐이란다.



열압력폭탄, 그리고 열화우라늄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하는 덕에 관통당하는 것은 결코 일도 아닐 것인데 이상하게도 천정이 무너지지 않는다. 백작은 혹여 이럴 때를 대비해서 튼튼하게 만들어 놓길 정말로 잘했다고 말한다. 이에 그 음성변조 목소리가 정말로 튼튼하게 만든 것인지를 시험해보기 위해 공습을 조금 가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잘 버티니 매우 즐겁다고 한다. 즐겁다는 말이 뭔지 아는 이들은 안다. 바로, 가까운 미래에 이거보다도 더 강력한 무기들로 폭격을 때려주겠단 소리.



[도대체 천정을 콘크리트로 몇 m 두께로 한 것인지가 세삼 궁금하군. FOAB 폭탄, 그리고 벙커버스터로 100m 두께보다도 더 두꺼운 콘크리트도 뚫는데 말이야.]


“그건 비밀이다!”


[재밌는 소리를 하는군. D 백작. 감히 군단을 배신하고서 클로저 녀석들에 붙다니, 자기네들만 정의인 줄로 착각하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다니.]


“......”


[클로저 녀석들이 얼마나 위선적인 존재인지를 모르는 모양이군. 조만간 알게 되겠지.]



그 말을 끝으로 통신이 두절된다. 이 음성변조 목소리의 주인공. 도대체 누구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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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A와 서피드의 계속되는 동행. 몽환세계 연무극장. (2) 22.11.30 1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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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임페리얼 포트 시타델. 황제가 기다리는 곳, 지옥의 끝. (7) 22.10.24 14 1 9쪽
814 임페리얼 포트 시타델. 황제가 기다리는 곳, 지옥의 끝. (6) 22.10.22 17 1 9쪽
813 임페리얼 포트 시타델. 황제가 기다리는 곳, 지옥의 끝. (5) 22.10.21 21 1 8쪽
812 임페리얼 포트 시타델. 황제가 기다리는 곳, 지옥의 끝. (4) 22.10.17 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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