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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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llo7
작품등록일 :
2017.11.09 03:54
최근연재일 :
2018.12.0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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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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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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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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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왕봉규의 최후 3

이 소설은 후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DUMMY

한편 소격달, 고려 연합군은 강주성 성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음, 약속한 시간이구려.”

“그렇구려, 약속한 시간이구려.”

그 때였다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주군, 성문이 열렸사옵니다, 돌격 명령을 내리십시오.”

“음, 전군 돌격하라.”

소격달 고려 연합군은 강주성으로 돌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왕봉규는 갑자기 소란이 일어나자 매우 당황했다.

“여봐라, 밖에 무슨 일이냐?”

“도독, 피하십시오, 지금 연합군 놈들이 성으로 들어왔사옵니다.”

“뭣이!!! 그게 무슨 말이냐?”

“누군가 성문을 열어주었사옵니다, 도독, 어서 피하십시오.”

“으으윽, 어디로 피한단 말이냐, 임언을 불러오너라.”

“그게.....임언 님께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사옵니다.”

“으으윽, 이렇게 중요한 때에 그 놈은 뭘 한단 말이냐!!”

“도독, 일단 피하십시오.”

한편 소격달은 왕봉규를 찾고 있었다.

“왕봉규를 찾아라, 찾아서 내 앞으로 끌고 오라.”

“예, 주군.”

그 때 마침 임언이 소격달이 있는 곳으로 왔다.

“격달 공, 이미 이 사람은 고려에 항복했소.”

“그건 이미 알고 있소, 왕봉규는 어디 있소?”

“왕 도독은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을 게요, 어서 가서 잡으시구려.”

“도독은 뭔 놈 도독이냐!!! 소장이 저 놈의 목을 베어버리겠사옵니다.”

“옥헌, 그만두게, 이미 항복한 자일세, 왕봉규나 잡으러 가세.”

“예, 주군, 네 놈은 다행으로 알거라, 주군만 아니었다면 네 놈은 이 어르신 손에 죽었다.”

임언은 그 말에 겁이 나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격달은 왕봉규가 자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왕봉규는 이미 살기를 포기해 소격달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방문이 열리며 소격달이 들어왔다.

“오랜만이옵니다, 왕 공.”

“오냐, 오랜만이구나, 아들아”

“뭐라고 했소, 아들이라고 했소, 나는 소송 도독의 아들이오, 당신이 죽인 소송 도독 말이오, 나는 그대의 아들이 아니오!!”

“하하하하하, 그러냐, 네가 아니더라고 해도 내 아들이다, 자아, 내 목을 가져가거라.”

“다시 한 번 말하겠소, 나는 당신의 아들이 아니오!!!!”

“하하하하하, 부정하지 말거라, 유달아, 너는 내 아들이니라.”

“웃기지 마라, 네 놈은 나의 부모님을 죽인 원수이다, 오늘로서 원한을 갚겠다!!”

“그래, 유달아, 어서 가져가거라.”

“오냐, 내 손으로 직접 목을 베어주마.”

소격달은 그 말과 동시에 왕봉규의 목을 베었다. 그렇게 왕봉규는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다만 왕봉규는 끝까지 소격달을 아들이라고 부르며 죽었다. 소격달은 왕봉규의 목을 부모님의 영전에 위유하였으며 그 시신은 갈기갈기 찢어 여러 곳에 버렸다.

한편 소격달에게 고려에서 서신이 왔다. 그 서신을 읽은 소격달은 매우 분개했다.

“능식 장군, 이게 무슨 말이오, 고숙을 강주도독으로 임명한다니 이게 무슨 말이오!!”

“맞소이다, 당연히 주군께서 강주 도독이 되야 하지 않소!!”

“폐하의 명이오, 그렇게들 아시구려.”

“고숙께서 말씀해 보십시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하지만 최유문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계속해서 소격달은 추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다물고 있었다.

“격달 공, 그렇게 됐소, 이미 결정된 것이오, 그리고 임언 공 그대는 같이 본국으로 가야겠소.”

“음, 알았소이다.”

“그럼 우리는 이만 가겠소, 잘들 지내시구려.”

능식, 영창, 임언은 그렇게 강주 도독부를 나갔다.

“음, 그럼 나도 물러가겠네.”

최유문도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고숙!!!!!”

“주군, 진정하십시오, 소신이 직접 유문 공과 얘기하고 오겠사옵니다.”

“형님, 일단은 그렇게 하시구려, 이미 벌어진 일이오, 군사에게 맡기시오.”

“아니, 그게 무슨 말씀들이십니까, 소장이 저 놈들의 모가지를 따오겠사옵니다, 까짓거 고려왕의 목도 가지고 오겠사옵니다.”

“박 장군, 적당히 하게,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닐세.”

“아니, 원 장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당장 가서 박살내줘야 하지 않습니까!!”

“옥헌, 그만하게, 이 건은 군사에게 맡기게.”

“하지만, 주군...소장이..”

“옥헌, 이건 명령이네.”

“알았사옵니다, 주군.”

이렇게 강주에 새로운 도독은 최유문이 되었다. 그리고 고려에서는 원보 진경을 강주로 파견하였다.

“이보시오, 진 공, 언제까지 이래야 되오?”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독.”

“언제까지 감시를 할 것이오, 조카와 만나게 해 주시오.”

“조카라면 격달 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알면서 물어보지 마시오, 나는 답답해 죽겠소, 어서 만나게 해 주시오.”

“도독, 그건 안 되옵니다, 폐하의 명이옵니다.”

“아니,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오?”

“그건 저도 모르옵니다, 업무나 보시지요.”

“하아, 알았소이다.”

한편 소격달 역시 강주로 여러번 사람을 보냈으나 매번 업무가 바빠 만날 수 없다는 답만 가지고 돌아왔다.

“군사, 이거 고숙을 만날 수 없게 되었구려.”

“예, 소신도 그 이후로 만나지 못 했사옵니다, 아무래도 고려에서 주군을 경계하는 것 같사옵니다.”

“음, 어떻게 하면 좋겠소?”

“한 가지 방법이 있사옵니다.”

“그게 뭔가?”

“이번에 고려에서 대야성을 침공할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왔사옵니다, 주군께서 직접 고려군을 지원하십시오.”

“군사 어른, 그건 어렵사옵니다, 우리군의 병력과 군량만으로는 힘듭니다.”

“물론 그건 알고 있소, 우리군 뿐만으로는 당연히 어렵소, 5군 태수들의 힘을 빌린다면 가능하오.”

“오오오, 군사, 그거 명안이오, 하지만 5군 태수가 우리에게 힘을 빌려 주겠소?”

“그건 걱정 마십시오, 주군의 장인이신 한 태수님이 해 주실 것이옵니다.”

“사위, 걱정 말게, 이 장인이 책임지고 5군 태수들을 설득하겠네.”

“음, 맡기겠습니다, 장인.”

“역시 군사 어른이십니다, 소장에게 선봉을 맡겨 주십시오!”

“하하하하, 알았사옵니다, 박 장군.”

927년 7월 고려군의 원보 재충, 김락은 군대를 이끌고 대야성으로 향했다.

백제도 이 소식을 듣고 대야성의 방어를 더욱 강화했다. 소격달은 이 소식을 듣고 제장들을 소집했다.

“군사, 드디어 고려가 대야성으로 향했소.”

“예, 주군, 우리군도 출발해야 하옵니다.”

“음, 알겠소, 제장들은 출전 준비를 하게.”

“예, 주군.”

모든 제장들이 한 소리로 대답한다.

“그런데, 장인, 5군 태수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걱정 마시게, 사위, 이미 5군 태수들도 참전하겠다고 했네.”

“그렇습니까, 장인, 잘 해주셨습니다.”

“음, 아닐세..”

한편 고려 수군을 이끌고 강주를 함락시킨 능식과 영창도 대야성으로 향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야성 성주 추허조는 백제왕에게 전했다. 견훤은 이 소식을 듣고 제장들을 소집했다.

“큭, 고려 놈들 이번에는 대야성인고, 경들은, 방법이 있는가?”

“폐하, 추허조 장군은 우리 백제의 명장이옵니다, 믿으십시오.”

“그렇사옵니다, 추허조 장군을 믿으십시오.”

“음, 물론 짐도 알고 있다, 헌데 불안하단 말이니라.”

“신 최승우, 아뢰겠사옵니다.”

“음, 파진찬 말해 보게.”

“예, 폐하, 문소성을 맡고 계신 양검 왕자님에게 원군을 보내라고 하십시오.”

“양검이에게?”

“예, 폐하, 양검 왕자님께서 원군을 보내시면 대야성은 충분히 버틸 수 있사옵니다, 대야성은 난공불락의 성이옵니다.”

“역시 파진찬일세, 당장 양검이에게 사신을 보내 전하게.”

“예, 폐하.”

“민극 자네가 직접 가서 전하고 오게.”

“예, 폐하”

대야성 성문 앞에 고려 육군 재충과 김락이 대기하고 있었다. 추허조도 그것을 보고 더욱 더 성의 방비를 강화했다.

“재충 장군, 능식 장군 쪽은 어떻소?”

“거의 도착했다고 하오, 이제 공격 준비만 하면 돼오.”

“그렇구려, 헌데 하동군의 소격달도 여기로 향하고 있다고 하던데 들었소?”

“들었소이다, 아마 폐하께 잘 보일려고 하는 짓일 것이오, 그 사람들도 입장이 난처하니 말이오.”

“하하하하하하, 하긴 그렇소, 원래대로라면 강주는 그 소격달이 차지했을텐데 우리가 가져갔으니 말이오.”

“하하하하하, 그렇지요, 그러니 저 놈들도 이번에 폐하께 잘 보여 강주를 얻을려고 할 것이오.”

“헌데 문소성의 백제 왕자가 원군으로 오면 이거 좀 난처하지 않겠소?”

“음, 그렇소, 일단 폐하께 알립시다.”

“알았소, 그렇게 합시다.”

민극이 양검에게 어명을 전했다. 하지만 양검은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상주의 아자개 때문이였다. 아자개라고 하면 백제왕 견훤의 아버지다, 그는 상주에서 농사를 짓다가 사불성을 근거로 세력을 일으켜 장군이 되었다. 아자개는 918년에 고려에 귀부하였다. 그런 그가 문소성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문소성에서 원군을 보낼 것을 알고 고려에서 먼저 수를 쓴 것이었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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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고려로 향한 격달 18.12.07 58 0 5쪽
49 관흔의 활약 18.08.28 116 0 5쪽
48 삼년산성, 승리하다 18.08.27 110 0 6쪽
47 삼년산성 전투 2 18.08.21 95 0 5쪽
46 삼년산성 전투1 18.08.20 97 0 5쪽
45 난동꾼 박옥헌 18.08.14 88 0 5쪽
44 강주, 떨어지다 18.08.13 79 0 7쪽
43 강주, 위험해지다 18.07.24 103 0 5쪽
42 벽진군 전쟁 2 18.07.23 85 0 6쪽
41 벽진군 전쟁 18.07.17 81 0 6쪽
40 벽진장군 이총언 18.07.16 107 0 6쪽
39 공산 전쟁 4 18.07.09 80 0 7쪽
38 공산 전쟁 3 18.06.25 106 0 6쪽
37 공산 전쟁 2 18.06.19 99 0 6쪽
36 공산 전쟁 1 18.06.18 105 0 5쪽
35 공산 전쟁 서막 18.06.12 106 0 5쪽
34 백제의 대진격 18.06.11 130 0 5쪽
33 고려의 위기 18.06.04 106 0 5쪽
32 고사갈이성 전투 2 18.05.29 104 1 5쪽
31 고사갈이성 전투 18.05.28 9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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