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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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llo7
작품등록일 :
2017.11.09 03:54
최근연재일 :
2018.12.0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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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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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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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쪽

백제의 대진격

이 소설은 후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DUMMY

고려왕 왕건은 이 소식을 듣고 새로 원군을 강주로 보냈다. 하지만 고려의 예상과 다르게 백제왕 견훤은 문경에 위치한 근품성을 함락시켜 불질러 버리고 그대로 남하하면서 동수에 이르자 백제는 전군의 말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했다.


대야성 성내 회의장

“총사, 이거 아무래도 백제에게 속은 것 같습니다.”

“음, 그런 것 같구려, 아무래도 강주를 노린다기 보다는 신라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것 같네.”

“예, 총사, 이거 한방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게 되었네, 폐하께 아뢰어야겠네.”

“예, 총사, 저 놈들이 신라를 직접 노린다면 우리에게는 큰 손실이옵니다.”

“그렇네, 능 장군, 자네가 직접 가서 폐하께 알리게.”

“예, 총사.”


한편 강주로 향했던 격달은 들여지는 것을 거절당해 어쩔 수 없이 향리인 하동군으로 향했다.

“진경 공, 우리는 산 것 같구려.”

“예, 도독, 아무래도 적들의 눈속임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하하, 다행이구려, 헌데 조카가 걱정이오.”

“걱정하실 필요 없사옵니다, 도독께서는 이곳만 잘 지키기면 되옵니다.”

“하지만...마음이 영 불편하오.”

“그만하십시오, 이곳이나 잘 지키십시오.”

“알겠네, 헌데 성밖의 주둔 중인 백제군은 어떻게 해야 하오?”

“저들은 아무래도 우리와 싸울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만, 신경이 쓰이는구려.”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럼 이만 소신은 물러가겠습니다.”

“아, 기다리게, 이보시오 진경 공.”

“왜 그러십니까?”

“아닐세, 가보게나.”

“예, 도독.”


한편 강주에 주둔 중이던 백제군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물러났다. 한편 향리로 돌아간 격달은 하루하루 답답해서 매일 술만 마시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그의 부인 한씨가 김수봉을 찾아가 격달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 부탁했다.

“주군, 소신 김수봉이옵니다, 들어가도 되겠사옵니까?”

하지만 안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이에 김수봉은 다시 말했다.

“주군, 소신 김수봉이옵니다, 들어가도 되겠사옵니까?”

하지만 역시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에 김수봉은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주군, 정신 차리십시오, 소신 김수봉이옵니다.”

“아아, 군사인가?”

“예, 주군.”

“그래, 무슨 일이신가?”

격달은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말했다.

“주군, 정신 차리십시오, 이러고 있으시면 안 되옵니다.”

“그런 말하지 말고 여기 앉아서 술이나 같이 드세.”

“주군, 이대로 계시면 안 되옵니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말인가.”

“주군, 곧 고려왕이 강주에 올 것이옵니다.”

격달은 그 소리에 술에서 깨 김수봉에게 물었다.

“그게 정말인가, 고려왕이 강주로 온다고 했나?”

“예, 주군, 그러므로 곧 강주에서 사람이 보내올 것이옵니다.”


한편 백제는 그대로 동진을 시작해 고울부성에 당도했다. 고울부성을 지키고 있던 황보능장은 이 소식을 신라에 전했다. 신라의 경애왕은 곧바로 연식을 고려로 보내 원군을 청했다.

이에 고려에서는 시중 강공훤에게 군사 1만명을 원군으로 보냈다.


강주 도독부

“도독, 곧 폐하께서 오실 것이옵니다, 고소산성에는 사람을 보내셨습니까?”

“그렇네, 조카에게는 이미 사람을 보냈네.”

“잘 하셨사옵니다, 소홀한 점 없이 준비하셔야 하옵니다.”

“알고 있네, 그만 말하게.”

“그리고 격달 공께서 오시면 단단히 주의를 주십시오, 폐하께 특히 해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알았네, 알았네, 그만 하게나, 조카도 그 정도는 당연히 알지 않겠나?”

“물론 알고 있겠지요, 하지만 격달 공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알았네, 자네도 이제 물러가게, 혼자 있고 싶네.”

“예, 도독.”


한편 김수봉의 말대로 강주에서 사람을 보내왔다. 격달은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어 강주로 향했다.

“역시 군사님이십니다, 대단하십니다.”

“과찬이십니다, 박 장군.”

“헌데 어째서 고려왕이 갑자기 오는 겁니까?”

“아마도 백제 때문이겠지요.”

“그럼 이번에는 고려왕이 직접 와서 싸운다는 말인가?”

“예, 주군, 아마 이번에는 정면전일 것이옵니다, 아마 그 전쟁에 주군께서도 참전하시라고 할 것이옵니다.”

“그렇다고 고려왕이 직접 온다는 말입니까?”

“그렇네, 고려왕이 직접 행동하다니...”

“앞서 말한 이유도 있지만, 아마 주군을 평가하기 위해서 부르는 것일 수도 있사옵니다.”

“나를 평가한다는 건가?”

“예, 주군, 그러니 강주에 가시면 각별히 행동에 주의하십시오.”

“음, 알았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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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고려로 향한 격달 18.12.07 58 0 5쪽
49 관흔의 활약 18.08.28 116 0 5쪽
48 삼년산성, 승리하다 18.08.27 110 0 6쪽
47 삼년산성 전투 2 18.08.21 95 0 5쪽
46 삼년산성 전투1 18.08.20 97 0 5쪽
45 난동꾼 박옥헌 18.08.14 88 0 5쪽
44 강주, 떨어지다 18.08.13 79 0 7쪽
43 강주, 위험해지다 18.07.24 103 0 5쪽
42 벽진군 전쟁 2 18.07.23 85 0 6쪽
41 벽진군 전쟁 18.07.17 81 0 6쪽
40 벽진장군 이총언 18.07.16 107 0 6쪽
39 공산 전쟁 4 18.07.09 80 0 7쪽
38 공산 전쟁 3 18.06.25 106 0 6쪽
37 공산 전쟁 2 18.06.19 99 0 6쪽
36 공산 전쟁 1 18.06.18 105 0 5쪽
35 공산 전쟁 서막 18.06.12 106 0 5쪽
» 백제의 대진격 18.06.11 130 0 5쪽
33 고려의 위기 18.06.04 106 0 5쪽
32 고사갈이성 전투 2 18.05.29 103 1 5쪽
31 고사갈이성 전투 18.05.28 9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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