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오버크라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연재 주기
자의(子儀)
작품등록일 :
2017.11.11 11:43
최근연재일 :
2018.01.22 12:10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2,045,777
추천수 :
59,890
글자수 :
458,405

작성
18.01.13 12:10
조회
16,533
추천
652
글자
13쪽

운명의 그림자 (10)

DUMMY

***

사흘간의 휴식 후, 우리는 대공령 팔츠로 출병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며칠 간,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지그문트는 자신의 부탁으로 팔츠로 떠나는 나를 위해 기병 2,000기의 지휘를 맡겼다.

이제 당당한 관구군 대령이니, 기병 연대를 지휘해도 문제가 없었다.

덕분에 총 2,700기에 이르는 대규모 연합 기병대를 지휘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병 2,000기면 상당한 전력이다.

이런 중요한 전력이 빠져도 되나 싶어 지그문트에게 물었다.

그는 현재 포위전 양상이기 때문에 기병 2,000기 정도는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십여 만의 대군을 지휘하는 총사령관이니 기병 2,000기 정도 빼는 건 아무것도 아닌가.

그가 내 스승이라는 점에서 역시 세상은 인맥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기병 2,000기가 추가된 덕분에 이에 맞춰 보급 계획을 다시 짰는데, 덕분에 콘스탄틴과 르네가 고생 좀 했다.

두 녀석 모두 머리가 좋고, 눈치도 빨라서 단시간에 보급을 마치는데 일조했다.

한창 보급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도 사교를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오토가 보내 온 시종의 안내에 따라 그의 막사에 갔는데······.

온갖 고급스러운 물건을 구해다 장식한 오펜의 집무실을 단숨에 졸부의 돈지랄로 만들어 버리는 품격이 그곳에 있었다.

오토의 막사는 그 정도로 격조 있는 공간이었다.

자신의 문장인 ‘은부리 독수리’를 새긴 테피스트리와 수백 년은 된 듯한 아름다운 장식품들은 호엔슈타우펜 가문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했다.

문화가 발전하지 못한 신성바흐제국에서 이상하게 발달된 게 이런 금속 세공품이지.

전쟁이 많다 보니 무기 가공이 발달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공업력이 성장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

잠시 담소가 오가고 식사가 준비되었다.

요리를 준비한 건 전직 슐러스 슈반플뤼겔의 황실 요리사라고 하는데, 철저히 성모교회 공의회에서 정한 교회법과 황실 법도에 맞춘 정찬이라고 한다.

예상대로 오토가 제공한 식사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긴, 이곳에 환생해서 언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적이 있었나.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

그래도 혼신의 연기력을 짜내어 요리를 마구 칭찬해줬다.

오토는 자신이 공들여 영입한 요리사라며 자랑했는데, 언젠가 내가 제대로 된 요리를 대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만찬에서 오토의 슈타인메츠라 불리는 후고와 한코는 오토의 뒤에 동상처럼 서있었다.

덕분에 그들의 상태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엄청난 잠재력과 기괴한 크론 능력의 소유자들이었다.

언젠가 저들과의 격돌을 대비해 나는 그들의 상태창을 머릿속에 기억해뒀다.

저들의 상태창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번 만찬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만찬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오늘 출발하게 되었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은, 오토가 나를 배웅하러 나왔다는 것이다.


“그럼 지크하르트. 잘 가도록 하게.”

“오토 형님. 이렇게 배웅까지 해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핫! 자네가 선물해준 브랜디 값이라고 해두지. 로엔그린의 누구보다 브랜디를 먼저 알게 됐다는 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으니까.”


오토는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었다.


“브랜디는 분명 로엔그린에서 유행할 거야. 이건 빠져들 수밖에 없어.”

“형님께서 원하시면 앞으로 브랜디를 꾸준히 공급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엔그린의 전승 행사 때 내가 여는 연회에는 자네의 브랜디가 빠지지 않을 것이야. 그러니 모자라지 않게 공급해주기만 하게.”

“물론입니다.”


나 대박 터졌어!

제국 최고의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호엔슈타우펜 가문의 신성에게 영업이 성공했다!

오토와 손을 잡고 호엔슈타우펜 가문을 등에 업은 채 로엔그린에 진출하면 아주 돈을 쓸어 담을 수 있어.

로엔그린의 연회에 브랜디가 진출하면 이건 끝난 게임이야.

미래의 적수인 건 적수인 거고, 아직까지 비텔스바흐 황실이 건재한 시대이니 이런 친분을 이용해서 열심히 증류주 보급에 앞장서야지.

제국의 권력을 한손에 쥐고 있는 호엔슈타우펜 가문에 비해, 나는 아직 미약한 존재다.

이럴 때는 속내를 숨기고 빨판상어처럼 착 달라붙어 있는 게 최선이다.

빠르게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오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테니까.

마지막으로 가볍게 포옹하며 이별을 아쉬워한 후 나와 황금누에 기병대는 팔츠를 향해 말을 달렸다.

장장 440㎞에 이르는 거리를 여드레에 걸쳐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라인 강을 비롯해 몇 개의 강을 건넜다.

지그문트가 발급한 명령장을 내밀면 어지간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것만 봐도 아직 제국의 힘이 건재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수심이 얕은 강은 수위가 낮은 곳을 찾아 도강하면 되었다.

하지만 수심이 깊은 곳은 배다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나는 제국의 행정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리 전령을 파견하는 것만으로도 배다리가 준비되어 있어 일사분란하게 도강에 성공한 것이다.

황색혁명전선은 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대공령 쾰른의 방백령 발렌슈타인과 팔츠의 방백령 쾨니히스베르크의 경계에 있는 작은 성백령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수도원을 빌려 하룻밤 숙영지를 꾸렸다.

이제 하루만 더 말을 달리면 도착이다.

소금을 넣은 밀가루를 부풀려 만든 빵과 소고기 가루를 풀어 만든 육수, 성백령에서 구입한 채소로 저녁 식사를 하자 늦은 밤이 되었다.

황금누에 기병대의 수뇌부는 가스등을 켠 작은 방에 모여 최근 우리 사이에 유행하는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좋아, 풀하우스.”

“크아아악!”


테이블에 카드를 내팽개치고 머리를 감싸 쥐는 발터를 보고 웃음을 흘렸다.


“흐흐, 이번 판은 내 꺼다. 그러니까 주제를 알아야지, 원페어 잡고 왜 따라온 거야. 헬무트와 트리스탄은 알아서 빠졌잖아.”

“당연히 큰형님이 허세를 부리는 줄 알았죠!”

“난 확실한 패를 잡지 않으면 레이즈하지 않아.”

“거짓말쟁이! 며칠 전에는 아무 패도 없으면서 플러쉬를 잡은 저를 몰아붙였잖아요!”

“블러핑이 없는 포커는 포커라고 할 수 없지.”

“아, 환장하겠네.”


발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응, 사실 너만 빼고 나랑 헬무트, 트리스탄이 짠 거야.

미안하다, 발터.

문득 헬무트가 말했다.


“그나저나 이 놀이, 포커 말입니다. 중독성이 엄청나군요.”


검은 갑옷을 벗고 관구군 정복에 가면만 착용한 트리스탄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동감입니다. 이게 제국 동부의 반도국가인 ‘알비온’의 전통놀이라 하셨지요?”

“그렇지.”


이 세계에 문화를 전파하는 의미에서 도입한 것 중 하나가 트럼프 카드였다.

어떻게 된 게 이런 카드놀이도 없다, 여기는.

생각해 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 능력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이런 포커 같은 도박 문화가 발전할 환경이 아니긴 하지.

그래도 포커는 역시 남자들끼리 모여 가볍게 돈을 걸고 시간 때우기에는 최고 아닌가?

고스톱을 도입할까 하다가 문화도 안 맞고, 너무 없어 보여서 관뒀다.

그래도 신성바흐제국이 독일풍인데, 트럼프 카드를 도입해야지.

신성바흐제국은 종이 제작기술과 인쇄술이 제법 발달해 있었다.

덕분에 꽤 괜찮은 트럼프 카드를 제작할 수 있었지.

이걸 만들 긴 했는데, 전생의 지구에서 인기 있던 놀이였다고 할 수 없어서 제국 동부의 반도국가인 ‘알비온’의 전통놀이라고 핑계를 댔다.

사실 동쪽의 반도에는 몇 개의 국가가 존재했다.

하지만 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신성바흐제국 신민들은 그 나라들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신성바흐제국에 의해 멸망한 ‘알비온’이라고 계속 부르고 있다.

나도 제국의 지명 외우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그냥 알비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내가 카드 게임을 소개하자 황금누에 기병대 수뇌부는 매일 밤마다 포커를 치며 긴 밤의 지루함을 달랬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몇 번 해보고 무섭게 빠져들었다.

신성바흐제국 마초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헬무트와 발터가 이 정도로 빠져드는 걸 보니 확신이 든다.

전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도입해도 괜찮을 듯싶다.

나중에 카지노나 한 번 만들어 볼까.

전생의 라스베가스 관련 뉴스기사가 떠올랐다.

카지노가 현금 장사로는 진짜 끝내준다는데.

좋아. 내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만들고 말겠어.

잠깐,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장사가 술장사잖아.

여기에 도박장까지 운영하면, 내가 취급하는 게 술과 도박이 되는 거잖아.

······점점 알카포네 같은 암흑가의 대부가 되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생각해 보니 이미 오펜 암흑가의 대부였지.

오늘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기념비적인 날이 아닌가 싶다.

그때,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발터의 외침에 조용히 문이 열렸다.

콘스탄틴이었다.

그는 안으로 들어오며 군례를 취했다.


“실례합니다!”

“됐고, 무슨 일이야?”

“성백령 치안대로부터 전언입니다. 방백령 쾨니히스베르크 방면에서 포음과 함께 화광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그 말에 모두 벌떡 일어났다.


“콘스탄틴. 연합 기병대에게 20분 내로 수도원 앞에 집결하라는 명령을 전달해.”

“명을 받들겠습니다!”


콘스탄틴이 방을 나가자 트리스탄은 내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어갔다.

어느새 내 그림자는 그의 방 비슷한 게 돼버린 모양이다.

온갖 잡동사니가 저 안에 다 들어 있다는 풍문이다.

헬무트와 발터는 탁자에 있는 자신들의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난 그대로 발터의 손목을 잡았다.


“발터. 그러다 손목 날아간다.”

“아니, 왜요.”

“방금 전 승부에서 내가 이겼으니 그 은화는 줘야지.”

“······큰형님, 금화를 갈퀴로 긁어모으면서 완전 짠돌이 아닙니까?”

“아껴야 잘 사는 거다.”


발터가 내미는 은화를 낚아채며 씩 웃었다.

군복을 입고 무장을 챙긴 후 황금누에 기병대가 집결한 연병장으로 향했다.

그들의 앞에 선 콘스탄틴이 외쳤다.


“연합 기병대 총원 2,734명 전원, 명령에 따라 집결했습니다!”

“좋다! 사태가 위급한 거 같으니 바로 출발한다.”

“명을 받듭니다!”


강렬한 외침과 함께 연합 기병대는 그대로 말에 올라탔다.

우리는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으로 군마를 몰았다.

치안대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데, 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한창 전투 중인 게 훤히 보였다.

누가 저렇게 불장난을 해놓은 거야.

공교롭게도 전투가 한창인 곳으로 가는 길에는 제법 수위가 있는 하천이 존재했다.

덕분에 우리는 하천을 우회해 개울 정도로 수위가 낮은 지역을 찾아가야 했다.

이 지역을 잘 아는 치안대원 덕분에 우리는 별 고민 없이 그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갔다.


-두두두두!


수천 기의 군마가 주변의 수풀을 짓밟으며 달렸다.

어느 쪽이 승기를 잡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저 정도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데 한몫 끼지 않을 수 없지.

그렇게 말을 달리자 우리는 곧 실개천을 볼 수 있었다.


“저기라면 바로 지나갈 수 있겠군. 연합 기병대! 멈추지 말고 그대로 달려라!”

“예!”


나와 연합기병대는 그대로 실개천을 건넜다.

다시 말을 돌려 전투가 한창인 지역으로 향하려는데, 저 멀리서 일단의 군대가 보였다.

대략 3만 정도로 보이는 대군이었다.

기병과 보병의 혼성군이었다.

그러다 보니 행군 속도가 굼벵이 같았다.


“아군인가? 발터. 한 번 살펴봐라.”

“알겠습니다.”


크론 능력으로 자신의 시력을 강화한 발터는 크리스탈을 깎아 만든 망원경을 눈에 가져다 댔다.

이윽고 어둠 속을 행군하는 수㎞ 떨어진 군대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황색깃발과 완장이네요. 역도의 무리입니다.”

“흠, 발터. 어떻게 할까?”

“깃발이 부러지고 상태가 엉망인 게, 패잔병 무리 같은데요? 한창 도주 중인 것 같으니, 우리가 들이쳐서 아주 박살내 버리죠?”

“헬무트 생각은 어때?”

“기사단의 존재 여부가 변수이긴 하지만, 기습적으로 돌파 한 번 시도하는 정도라면 기사단이 존재한다고 해도 저와 발터가 능히 감당하고도 남습니다.”

“좋아. 그럼 헬무트와 발터가 각각 1,300기씩 기병대대를 이끌고 적을 들이친다. 나와 친위기병대는 그 뒤를 따른다.”


그림자에 몸을 감추고 있는 트리스탄이 알아서 날 지키겠지.

명령이 떨어지자 헬무트와 발터는 일사불란하게 기병대대를 나누어 진형을 갖추었다.


“그럼 돌격한다. 가라!”


나는 허공으로 글리를 날려 보내며 명령했다.

연합 기병대는 적진을 향한 돌격했다.


-두두두두두두두두!


수천 기의 기병대가 돌격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장관이다.

거칠게 땅을 짓밟는 수천 군마의 질주는 심장을 뻥 뚫리게 하는, 그런 중독성이 있었다.

우리가 가스등을 들고 일제히 돌격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진이 술렁였다.

완벽한 기습이다.


그때였다.


“큰형님! 저쪽을 보십쇼!”


발터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던지자, 저 멀리 일단의 기병대가 달려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작가의말

다음 편은 내일 오후 12시 10분에 올리겠습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선작과 추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오늘도 수정하니까 분량이 500자 늘었... 왜 매일 이런 기적이 일어날까요?

ps2. 슬슬 이번 권도 끝이 보이네요. 다음 권에서 황색혁명전쟁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격변한 시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버크라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설정] 신성바흐제국 전도 +23 18.01.06 5,696 0 -
공지 [공지/후원]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01.23) 17.12.26 3,360 0 -
공지 [공지/설정] 신성바흐제국 관구군 계급 +2 17.12.03 7,028 0 -
공지 [공지/설정] 신성바흐제국 관구군Kreistruppen +4 17.12.03 6,293 0 -
공지 [공지/설정] 신성바흐제국 통화/화폐체계 +5 17.11.30 6,764 0 -
공지 [공지/설정] 크론 능력자 등급표 +31 17.11.16 17,970 0 -
공지 [공지/설정] 신성바흐제국 13대영방 +22 17.11.14 64,659 0 -
81 스러지는 혁명의 불꽃 (4) NEW +58 23시간 전 9,859 479 12쪽
80 스러지는 혁명의 불꽃 (3) +39 18.01.21 12,993 564 13쪽
79 스러지는 혁명의 불꽃 (2) +66 18.01.20 13,787 614 13쪽
78 스러지는 혁명의 불꽃 (1) +80 18.01.19 14,535 550 14쪽
77 운명의 그림자 (14) [3권 끝] +112 18.01.17 16,125 572 12쪽
76 운명의 그림자 (13) +57 18.01.16 16,748 701 12쪽
75 운명의 그림자 (12) +87 18.01.15 15,807 642 14쪽
74 운명의 그림자 (11) +80 18.01.14 16,152 625 14쪽
» 운명의 그림자 (10) +48 18.01.13 16,534 652 13쪽
72 운명의 그림자 (9) +59 18.01.12 16,741 683 15쪽
71 운명의 그림자 (8) +53 18.01.11 16,828 754 13쪽
70 운명의 그림자 (7) +53 18.01.10 17,123 688 13쪽
69 운명의 그림자 (6) +54 18.01.09 17,517 681 13쪽
68 운명의 그림자 (5) +73 18.01.08 18,171 701 14쪽
67 운명의 그림자 (4) +67 18.01.07 18,064 587 13쪽
66 운명의 그림자 (3) +58 18.01.06 17,999 675 13쪽
65 운명의 그림자 (2) +67 18.01.05 17,981 705 13쪽
64 운명의 그림자 (1) +44 18.01.04 18,681 622 14쪽
63 엘힝겐 탈출작전 Part.2 쇠나우 다리 공방전 (10) +58 18.01.03 18,774 687 12쪽
62 엘힝겐 탈출작전 Part.2 쇠나우 다리 공방전 (9) +70 18.01.02 17,991 621 13쪽
61 엘힝겐 탈출작전 Part.2 쇠나우 다리 공방전 (8) +64 18.01.01 17,912 653 12쪽
60 엘힝겐 탈출작전 Part.2 쇠나우 다리 공방전 (7) +71 17.12.31 18,342 692 14쪽
59 엘힝겐 탈출작전 Part.2 쇠나우 다리 공방전 (6) +48 17.12.30 18,220 659 13쪽

신고 사유를 적어주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자의(子儀)'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