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홍종오
작품등록일 :
2017.11.12 14:50
최근연재일 :
2018.06.10 05:31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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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5
추천수 :
87
글자수 :
149,877

작성
17.11.22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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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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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메리크리스마스 14회

DUMMY

***


“피~~~융!”

“펑!”


하늘에 떠 있던 드론이 신호탄에 맞아서 폭발했다. 드론이 터지는 소리에 당황한 생존자들은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서 드론을 쳐다보고 있었다. 생존자들은 수군대기 시작했다.


“저게 왜 터지는 거야?”

“생존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서 일단 지금 구출된 사람들을 먼저 방어선이 설치된 곳으로 보내고 특전사분들 다시 온다고 했는데.”

“좀비들 몰려올까 봐 일부러 조용히 구출한 거라고 했는데.”


특전사와 같이 있는 생존자들은 터져버린 드론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드론의 폭발로 큰 소리가 나서 좀비들이 몰려올 것이고 모두 위험에 빠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죄송합니다.”


신호탄을 터트렸던 남성은 손을 흔들다가 드론이 터지는 것을 보자 너무 놀라서 큰소리로 사과를 했다. 드론은 땅에 떨어진 후에도 계속 활활 타고 있었고 남아있는 프로펠러가 땅을 치면서 큰 소리를 내고 있었다.


“좀비···. 좀비가 몰려온다!”


생존자 한 명이 소리쳤다. 폭발한 드론의 소리가 사방에 숨어있던 좀비를 불러 모았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대부분 좀비는 반 지하층에 숨어있었고 좀비들은 빠른 속도로 특전사와 생존자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모두 당황해서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2열 횡대로 교전을 준비한다.”


김미영 대위가 빠르게 명령했다. 김미영 대위의 명령을 듣고 특전사들은 모두 2열 횡대로 빠르게 달려오는 좀비의 맞은편에서 사격을 준비했다.


“생존자분들은 저희 뒤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사격 준비!”


김미영 대위는 혼란스러워하는 생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계속 명령을 했다. 생존자들은 특전사 뒤로 숨어있었고. 특전사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발포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김미영 대위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좀비들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좀비들은 5m 앞까지 다가왔다.


“모두 발사”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특전사는 모두 빠르게 달려오는 좀비들에게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공격해오던 좀비들은 머리에 총을 맞고 힘없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달려오던 좀비들은 공격 한번 못해보고 이마에 구멍이 난 상태로 땅바닥에 구르며 쓰러졌다. 좀비들은 매우 쉽게 진압된 듯 보였다. 특전사들과 생존자 모두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다.


“좀비들이 더 온다!”


좀비가 모두 진압된 줄 알고 안심하던 중 생존자 한 명이 소리쳤다. 생존자의 말 그대로였다. 방금 진압된 좀비들이 내는 소리 그리고 특전사의 총에 달린 소음기에서 나는 총성과 열기 생존자들의 비명으로 주변에 있던 좀비들을 더욱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좀비들이 사방을 에워싸며 달려오기 시작했다. 백 마리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좀비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 모습은 정말 무서웠다. 특전사들도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다.


“짝!”

“정신 차려.”


김미영 대위는 덜덜 떨며 공포에 몸이 굳어있는 하사 한 명의 뺨을 때렸다. 김미영 대위가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1m 앞까지 왔다. 김미영 대위는 명령을 내렸다.


“1열은 단검을 꺼내서 백병전을 준비하고 2열은 계속 엄호사격을 한다.”


1열에 있던 특전사들은 단검으로 좀비들과 싸움을 시작했다. 날아오듯이 달려오는 좀비들을 단검으로 눈이나 목 뒤쪽을 통해서 좀비의 뇌를 찔러서 단번에 처리했다. 2열은 계속 탄창을 갈며 엄호사격을 해서 계속 좀비를 죽여 나갔다. 하지만 좀비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좀비의 숫자는 죽여도 죽여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기 시작했다. 좀비가 사방에서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으악!”


특전사 몇 명이 빠르게 달려온 좀비에게 물렸다. 좀비에게 물린 특전사가 쓰러지고 생존자를 지키던 진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너진 진영 사이로 좀비들이 들어가 생존자들도 몇 명 물렸다.


“모두 좀비에게 물려서 감염된 사람들 뒤로 물러서. 진영을 지키고 빈자리를 채워!”

“진영이 무너지면 안 돼!”


김미영 대위는 같이 사격을 하면서 큰소리로 명령했다. 물려서 쓰러진 특전사와 생존자의 자리 뒤로 특전사들이 이동해서 공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비어있는 공간을 특전사들이 뒤로 물러서며 채우다 보니 진영의 크기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버텨라.”

“대위님 명령대로 진영이 무너지지 않도록 싸워라.”


부소대장 정기환 상사였다. 정기환 상사는 단검을 들고 백병전의 선봉에서 좀비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정기환 상사는 특전사로 복무하면서 위험한 작전에 많이 투입됐지만, 지금까지 투입된 작전 중에서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했다. 계속 싸워서 좀비를 죽여도 좀비는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고 퇴로도 막혀있어서 정말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다. 특전사 뒤에 있던 생존자 중 몇 명은 죽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실신하거나 옷을 입은 채로 소변을 쌌다. 정말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지금 당장 지원이 필요하다. 오버.”


김미영 대위는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좀비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지금의 인원으로는 도저히 감당되지 않았다. 김미영 대위는 무전으로 지원요청을 하는 사이에도 특전사들은 계속 뒤로 밀리면서 좀비를 방어하고 있었다. 김미영 대위는 무전기를 들고 공격당하는 특전사를 보며 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


“굿모닝! 굿모닝! 빠빠빠빠~!”

“펑~!”

“여기다 좀비들아!”


어떤 남자가 멀리서 한 손에는 휴대폰 벨소리를 크게 틀어서 들고 있었고 다른 한 손으론 신호탄을 하늘에 쏘며 좀비의 주의를 끌었다.


최은수였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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