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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절대검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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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雨仙)
작품등록일 :
2017.11.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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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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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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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훈련장에서 대련 (2)

DUMMY

진검을 두 자루 꺼내더니 남자가 정사각형의 선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훈련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남자쪽으로 끌렸다.


“오, 대련인가?”

“시험관이 대련을 한다니. 상대는 누구지?”


사람들이 훈련용 무기를 내려놓고 남자쪽으로 이동했다.


“여기선 사람들이 대련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상관 없는지요?”

“아, 물론입니다.”

“그럼 받으시지요.”


남자가 진검을 카르에게 건네주자 사람들이 황당해했다.


“저렇게 어린 아이랑 대련을 한다고?”

“그래도 프렉티션 상급이나 되는 친구인데. 어린 애랑 대련을 한다니.”

“대련을 해달라고 떼를 쓴 걸지도 모르지.”


남자는 시험관이기도 했지만, 여관에서 나름 알려진 실력자였다.

그런 자가 대련을 한다니 당연히 이목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근데 그 상대가 어린 아이니, 하나같이 실망한 모습이었다.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하지만 구경하는 그들과 달리 남자는 매우 진지했다.

시작도 안 했는데 미리 전투 자세를 취하고 있을 정도로.


“네 그러죠.”


카르가 말하는 순간 남자가 몸을 내던졌다.

몸놀림이 상당히 빨랐는데, 움직임만 봐선 오러 프렉티션이 아니라 익스퍼트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남자가 갑자기 검을 내리더니 손을 내뻗었다.


‘찌르기!’


약간의 동작만으로도 남자가 찌르기를 해온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시작부터 찌르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었기에, 만약 카르의 경지가 남자와 비슷했다면 당할 수도 있었다.


후욱 !


몸을 살짝 틀어 공격을 피한 카르는 남자의 옆구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구경꾼들이 놀랄 정도로 빠르면서도 남자가 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후웅 ! 카앙 !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했고, 남자가 간단히 카르의 검을 튕겨냈다.


‘익스퍼트 초급들보다 빠르잖아?’


카르가 생각한 건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하는 거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간단히 막아버리니 놀라웠다.

카르가 공격을 해오질 않자 남자가 역공을 시작했다.


카앙 ! 캉 !


공격할 틈조차 주지 않으면서도 남자는 눈을 크게 뜨며 카르의 빈틈을 찾아내고 있었다.


‘좀 더 실력을 발휘해야겠군.’


기운만 보면 프렉티션이었기에 딱 그 수준에 맞춰 행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에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속력을 올리면서 카르가 공격을 튕겨내자 남자가 입을 열었다.


“드디어 본 실력을 발휘하시는군요.”


본실력은커녕 아직 반도 발휘하지 않았지만. 카르는 그저 웃어주었다.


“몸놀림이 날렵하시네요.”

“저 나름대로 프렉티션들에게 한 번도 진 적이 없거든요.”


같은 등급에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을만 했다.

움직임만 보면 오러 익스퍼트고, 반응 속도와 판단력도 프렉티션이라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채챙! 챙!


카르는 몇 분이 지나도 역공을 하진 않았다.

분명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남자의 검술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분명 근본 없는 검술인데 위협적이다. 대체 뭐지?’


정말 예측불허의 검술이었다.

카르가 압도적으로 강하다보니, 남자의 움직임이 느리게 보여 지금껏 타격을 허용해주지 않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검술이었다.

근데 또 자세히 보면 근본 없고 투박한 검술이었다.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던 카르가 가만히 막기만 하다가 말을 걸었다.


“이러한 검술은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여유를 부리시는 겁니까?”


인상도 좋아 보이고 성격도 괜찮아 보이는 남자지만, 용병일을 해왔고, S급답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그런데 상대가 몇 분간 공격을 막거나 회피하기만 하고, 역공을 하지 않으니 살짝 화가 나있었다.

거기다 대련 중 말까지 걸어오니. 여유를 부리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했다.


“아니요. 이런 신기하고 뛰어난 검술을 사용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남자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남자의 공격은 계속 됐다.

기분이 좋아지면 긴장이 풀리고 움직임이 무뎌질 법도 한데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다.

참 신기한 타입이었다.


“그냥 수십 개의 실전 검술··· 아니, 용병 검술을 습득하고 그것을 응용한 것뿐입니다.”


그제야 의문이 풀릴 수가 있었다.

검술에서 근본이 없고 무식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수많은 실전 검술을 본떠왔기 때문이었다.

실전 검술은 몬스터나 사람을 보다 효율적이게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검법으로. 용병들만 사용하는 검법답게 검술이 많이 깔끔하지 않고 거칠었다.


‘실전 검술도 실전 검술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군.’


뛰어난 무공을 배우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카르는 실전 검술을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의 검술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나중에 한 번쯤은 공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실전 검술은 기사들의 검법과 다르게 대중에 많이 알려져 있었다.

서점 같은 데에 가면 용병들이 지어낸 책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었다.

더는 관찰할 게 없었기에 카르는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높여 남자의 목에다 칼을 휘둘렀다.


“헉!”


빛처럼 빠르게 움직이자 남자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경직했다.

아슬아슬하게 검이 목에 닿지 않아서 상처가 나는 일은 없었지만. 자칫했으면 죽을 수도

있었기에 남자가 그만 오줌을 지릴 뻔 했다.


“제가 졌습니다.”


남자가 패배를 시인하자 카르가 검을 바닥으로 가게 했다.


“오러 익스퍼트는··· 다들 이렇게 강한가보군요. 오늘 비로소 저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러 익스퍼트로 올라가는 것이 남자의 목표였다.

하지만 오늘의 대련으로 인해 그 목표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상대방은 대련을 몇 분간 하면서 아주 약간도 숨이 거칠어지지 않았고. 움직임이 느려지지 않았다.

검을 휘두르면서도 눈으로 빈틈을 확인해봤으나, 철벽과도 같아 틈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인 폭발적인 움직임.

몇 년을 수련해도 쫓아갈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충분히 가능하실 거 같은데요. 지금 실력이라면 오러 익스퍼트 초급 정도는 이길 수 있으실 겁니다.”

“하하, 그럴 리가요.”


사실을 말해줬음에도 남자의 웃음에 힘이 없었다.

위로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저 말고 다른 익스퍼트분들과 대련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저는 다른 익스퍼트분들과 대련을 해본 적이 많았습니다. 익스퍼트 중급은 몰라도 익스퍼트 초급은 이기실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직 경지에 올라가지 못하신 건 실력보단 오러 때문인 거 같습니다.”


오러의 경지를 정하는 것은 검술의 실력이 아닌, 오러의 농도와 양이었다.

물론 실력이 높으면 가산점이 될 수는 있었으나. 결국 오러의 농도가 중요했다.

그리고 남자는 애석하게도 아직 익스퍼트에 달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되었다.


작가의말

응원해주시는 독자님들께 정말로 감사하단 인사를 전합니다. 

나쁜 글을 쓰는 분들이 있다면 좋은 말을 해주시는 독자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하고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베카로스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좋은 곳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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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검은 숲 (2) NEW +19 16시간 전 4,726 240 13쪽
56 검은 숲 (1) +11 18.01.15 7,587 293 12쪽
» 훈련장에서 대련 (2) +25 18.01.12 9,420 329 7쪽
54 훈련장에서 대련 (1) +62 18.01.11 9,577 345 8쪽
53 소도시 사이란 (3) +36 18.01.10 10,242 332 8쪽
52 소도시 사이란 (2) +22 18.01.09 10,291 354 8쪽
51 소도시 사이란 (1) +16 18.01.08 10,869 320 7쪽
50 백작의 제안 (2) +25 18.01.06 11,779 365 8쪽
49 백작의 제안 (1) +34 18.01.05 11,963 372 7쪽
48 누군가의 소행 (12) +20 18.01.04 12,070 357 7쪽
47 누군가의 소행 (11) +29 18.01.03 12,351 365 7쪽
46 누군가의 소행 (10) +24 18.01.02 12,806 352 8쪽
45 누군가의 소행 (9) +16 18.01.02 13,411 363 7쪽
44 누군가의 소행 (8) +31 17.12.31 14,991 405 8쪽
43 누군가의 소행 (7) +12 17.12.29 15,017 379 7쪽
42 누군가의 소행 (6) +22 17.12.27 15,698 371 7쪽
41 누군가의 소행 (5) +14 17.12.26 15,840 386 8쪽
40 누군가의 소행 (4) +41 17.12.25 15,629 382 8쪽
39 누군가의 소행 (3) +30 17.12.22 17,427 415 10쪽
38 누군가의 소행 (2) +25 17.12.21 17,649 406 7쪽
37 누군가의 소행 (1) +18 17.12.20 18,009 424 7쪽
36 대련, 그녀의 깨달음 (2) +21 17.12.19 17,791 419 9쪽
35 대련, 그녀의 깨달음 (1) +25 17.12.18 17,951 435 9쪽
34 소도시 테스토란으로 (2) +38 17.12.16 19,218 436 8쪽
33 소도시 테스토란으로 (1) +16 17.12.15 18,878 451 7쪽
32 이것은 인연인가. (2) +19 17.12.14 19,377 438 7쪽
31 이것은 인연인가. (1) +24 17.12.13 19,977 452 7쪽
30 여행할 준비를 하다 (3) +8 17.12.12 19,912 41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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