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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잠만 자는 전설의 탑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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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션트J
작품등록일 :
2017.11.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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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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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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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오디션2

DUMMY

***




YP 본사 6층 회의실.

강태천 사업기획본부장, 김우형 사업개발본부장, 장형중 실장, 최한석 팀장, 로드매니저 이완재가 참여한 회의.

안건은 [아름다운 나날들] 오디션 결과에 대한 것이었다.


“[아름다운 나날들] 제작진으로부터 방금 전 연락이 왔습니다.”


제작진에게서 연락을 받고 즉시 소집된 회의.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다행히 떨림보다는 마음이 담담했다.

흔들림이 없는 내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던 강 본부장.

오히려 내 옆에 앉은 로드매니저 이완재의 긴장된 숨소리가 좌중을 불안케 했다.

장 실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탈락입니다.”


유난히 차분하기만한, 장 실장의 목소리가 퍼져나갔고, 사람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강태천 본부장의 미간 사이에도 뚜렷한 주름이 잡히던 그 순간, 장 실장은 다음 말을 이어갔다.


“탈락 통보는 받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탈락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니.

말에 어폐가 있었다.

그런데 장 실장의 눈동자가 방금 전보다 더 빛나기 시작했다.


“합격자는 드라마 [픔위있는 남자]로 데뷔해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배우 최시우입니다.”


배우 최시우?

문득 떠오르는 귀공자풍의 배우.


“그런데 심사 과정에서 난항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알아본 바로는, 하태현 CP님과 투자사 배호철 상무님이 최시우를 밀었고, 김승한 제작PD님, 김정숙 작가님, 조미영 음악 감독님이 이영수 배우님을 밀었습니다. 정승훈 연출PD님은 중도 입장이었는데, 하태현 CP님의 입김이 워낙 세다보니 결국 최시우로 낙점된 겁니다.”


“그래서?”


강 본부장이 굵은 목소리로 사정 설명을 더 요구하자, 장 실장은 뜻 모를 미소를 보이며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본부장님들께서도 김정숙 작가님의 성격이 무척 괄괄하신 거 아시죠? 때에 따라서는 히스테리를 많이 부리시는데, 워낙 몸값이 높으셔서 드라마 제작국장님이나 부국장님 급에서나 다룰 수 있는 분이죠. 그런 분이... 하하. 네. 맞습니다. 눈치 채셨군요. 김정숙 작가님께서 이영수 배우님이 아니라면, 이번 드라마 못 하시겠다고 엄포를 놓으셨답니다.”


“단순한 고집이야? 아니면 무슨 사정이 또 있는 건가?”


김우형 사업개발본부장의 질문에 장 실장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게... 오디션을 통한 서브여주 배역 결정에도 투자사와 하태현 CP님이 무대포로 나갔답니다. 결국 씨어스 엔터테인먼트의 한소은이 서브여주로 결정됐는데, 그때도 잡음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 한소은?’


익숙한 이름이었다.

첫 촬영 알바때 만났던 그 한소은?

지금 언급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지는 모르겠다.

씨어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했으니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다.


“그래서 김 작가님이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파격선언을 해 버린 겁니다. 서브여주까지는 양보했으나 서브남주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자존심싸움이다 이거지?”


“맞습니다. 드라마 제작국장님이 직접 나서서 진화하려 해도, 김 작가님이 계속 세게 나오시는 바람에...”


강 본부장의 입가에 웃음이 스르륵 피어올랐다.

김우형 사업개발본부장도 씩 웃기 시작했다.


“그래서 뭘 해주면 돼?”


눈빛을 반짝이던 장 실장.

차분하게 답했다.


“두 분 본부장님께서 조금 나서 주셔야겠습니다. 양쪽에서 지원을 해주시면, 일처리가 더 깔끔해질 것 같습니다.”


강, 김 두 본부장은 무언가 생각을 했고, 강 본부장은 이내 껄껄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 힘 좀 보여주자 이거지? 하긴 하태현 CP가 너무 심했네. 아무리 최시우가 잘 나가도, 우리 배우님한테는 턱도 안 되지. 알았어. 조만간 기획국장 한 번 만나보겠어. 김 본부장님은 드라마국장 한번 만나보세요. 그리고 대표님께도 이야기 드려 거기 부사장님과 식사하시도록 요청해보지.”


순식간에 일이 커져버렸다.

겨우 드라마 서브남주때문에 YP 이사진 대다수가 직접 나서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회의는 그걸로 마무리되었다.

더 이상 논의할 것도 사실상 없으니까.

이미 내가 합격한 것 같이, 두 본부장은 내 어깨를 툭툭 치며 잘했다고 칭찬까지 해주었다.

무척 요구치가 높은 김정숙 작가의 마음에 들기란, 보통 일이 아니라면서.


회의 후, 두 본부장들이 떠나자, 그 동안 입을 꾹 닫고 있던 매니저 이재완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저기. 실장님. 제가 이해가 잘 안돼서 그러는데, 저기... 그리 되면 합격이 바뀌는 건데, 그게 가능하긴 합니까?”


나도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장 실장은 흰 치아마저 보이며 웃었다.


“뭐 이 정도 갖고 뭐! 잘 들어. 이런 경우도 있어. 대본 리딩까지 했던 배우를 촬영 직전에도 교체해. 칠팔 년 전에 받은 출연제한 사실을 들먹이면서 말이야. 이미 출연제한이 풀렸는데도, 괜한 빌미지. 뭐든 만들면 그만이고... 이 바닥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아.”


매니저 이재완은 입이 약간 벌어졌다.

장 실장은 계속 말했다.


“죽느냐 사느냐... 하하. 햄릿의 말이 참 명언이지. 이 매니저 잘 들어. 기세가 오르면 절대 물러서면 안 되는 거야. 두 본부장님을 모신 것도, 이 배우님을 위한 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시우의 소속사, 엠제이 엔터테인먼트를 물 먹일 기회란 말이야. 얼마나 그놈들이 하태현 CP를 삶아놓았으면 일을 그렇게 만들었겠어? 이번 기회로 우리 드라마 쪽 입지도 좀 더 넓어지게 될 것 같고. 하하. 이 배우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하하하.”


장 실장은 정말 기분 좋게 웃었다.




***




하루하루. 시간은 조용히 흘러갔다.

YP 이사진들이 나선 대응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결실로 이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름다운 나날들]의 모든 배역이 비로소 결정된 것이었다.

논란의 발단이 되었던 하태현 CP.

그는 여러 갈래로 날아드는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그가 물러서자, 신속하게 다음 일들이 진행되었다.

제작진은 주조연급 캐스팅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남자주인공 박은재 역, 송진성.

여자주인공 유지원 역, 유승아.

서브남자주인공 고정우 역, 이영수.

서브여자주인공 하서영 역, 한소은.

이상이 주연급 배우들이었다.


송진성, 유승아, 한소은은 이미 대중에 알려져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었지만, 나는 완전히 신인.

언론의 관심이 나에게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연예 부문 기자들과 잡지사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빗발쳤다.

하루하루가 바빠졌다.

[아름다운 나날들]의 크랭크인이 내년 1월 중순.

덕분에 대본을 숙지하고 연습할 시간은 충분히 있지만, 인터뷰 등 별의별 잡일들이 생겨나 저절로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 제작진은 제작 준비로, 김정숙 작가는 대본 작업으로 무척 바쁠 것이다.

특히 김정숙 작가는 쪽대본을 혐오해서 미리 대본을 넘겨준다고 했다. 그럼에도 제작 상황이란 것이 예측 곤란하다고 했다.

초반 촬영 이후, 방영과 촬영이 거의 맞물려 진행되는 대다수 드라마의 특성상, 시청률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어떤 식으로 전개가 변모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때마다 생기는 일은 밤샘촬영.

그래서 체력 관리도 필수였다.

주조연급 캐스팅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1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빠듯한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오늘도 아침 일찍 밴을 타고 회사로 가는데, 매니저가 운전 중에 불쑥 입을 열었다.


“배우님. 이제 다이어트 그만하시는 게 어떠세요?”


“네?”


“너무 살을 빼면 보기 안 좋습니다. 주름져요.”


“아... 아뇨. 아직은 아닙니다. 고정우 역은 좀 더 빼야합니다. 급하게 빼는 것보다 이렇게 조금씩 빼는 게 더 좋네요. 저 운동도 열심히 해서 피부도 탄탄합니다.”


“네. 그러시다면 뭐... 참. 오늘도 역시 연기 강의 레슨도 있고 기타 레슨도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협의 건이랑 인터뷰 한 건도 있네요. 뭐 촘촘하게 잡혀있는데, 저기 지금 받으시는 기타 레슨은 언제까지 받으실 겁니까?”


“아직 마음에 안 차네요. 조금 더요.”


“그럼 그렇게 알고 정리해 두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이 하나 있는데... 김정숙 작가님이 11월 말경에 약속을 잡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미 장 실장으로부터 귀띔을 받은 것이 있었다.

김정숙 작가는 드라마에 애정이 많아 늘 촬영 전에 그런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배우들에게 연기 팁도 주고 교분도 쌓고.


“꼭 해금을 들고 오시라더군요. 하하. 지금 씨어스 엔터테인먼트 쪽과 날짜를 잡고 있는데, 혹시 피할 날짜는 있으면 오늘 중으로 꼭 알려주세요.”


씨어스 엔터테인먼트라면 한소은의 소속사다.

참 기이한 인연이었다.

그녀는 역시 동일 인물.

첫 영화촬영을 같이했던 사람과 첫 드라마를 함께 하게 될 줄이야.


“특별히 피할 날짜는 없지만... 아아. 갑자기 난감해지네요. 저기 제가 따로 해금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


“전공자용으로 해금을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좀 세서... 어디 좀 빌릴 수가 없을까요?”


“배, 배우님! 서, 설마 해금을 못 다루시는 게...”


운전 중, 휙 고개를 돌리며 날 쳐다보는 매니저.

불안해하는 표정이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죠. 걱정 마세요. 하하. 저 해금 다룰 줄 압니다.”


“휴우. 간이 철렁했습니다. 보통 전문 연주자들은 자기 악기를 꼭 갖고 있지 않습니까?”


“네. 그렇긴 하죠.”


“아... 알겠습니다. 실장님과 상의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뭐 부탁이라뇨? 당연히 제가 할 일이죠. 그리고 내일은 지방에 내려가신다면서요?”


“일정을 보니 앞으로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어머니 성화도 계셔서...”


“제가 태워드릴까요?”


매니저의 따뜻한 목소리에 마음으로는 고마웠지만, 얼른 두 손을 저었다.


“아, 아뇨. 저 개인적인 일이라 그냥 저 혼자 갈 겁니다.”


“그래도?”


“절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하하. 그럼 어쩔 수 없네요. 하룻밤이지만 내일 잘 다녀오십시오. 그리고 아시다시피, 뮤직비디오 촬영이 곧 있습니다. 신주희씨가 많이 부려먹겠다고 벼르고 있던데요.”


[아름다운 나날들] 배역이 확정되자, 전격적으로 가수 신주희의 뮤직비디오에 남주로 출연하기로 결정됐다.

촬영까지는 앞으로 일주일 남은 상황.

오늘 오후에는 촬영 콘티를 보면서 협의를 할 예정이었다.


“좋은 분인데, 제가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그런데 뮤직비디오 여자주인공은 신주희씬가요?”


“어? 아직 모르셨어요?”


“네?”


“신주희씨는 절대 연기자로 참여하지 않아요. 중간 중간에 나타나, 노래 부르면서 따로 노시죠. 그 분만의 개성이라던가... 뮤직비디오 여주로, 셀리걸의 조세아씨가 참가하기로 했다네요. 가수가 다른 가수 뮤직비디오 여주로 들어가긴 쉽지 않은데, 서로 사이가 좋은가 봐요.”


매니저의 말에 나는 눈이 커졌다.

내게 신경질을 부렸던 조세아.

조세아가 신주희의 뮤직비디오에 여주로 등장한다니.

설마 그 동안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졌을까.

만약 신주희가 곡을 줬다면?

나도 모르게 한쪽 입 꼬리가 씩 올라갔다.

가수 신주희의 뮤직비디오지만, 나는 남주, 조세아는 여주.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


YP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향했다.

배역 확정 후,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는데, 이제는 조금씩 머리가 돌아오고 있었다.

그 동안 드라마 제작진을 방문해 인사도 했고, [아름다운 나날들] 출연이 확정된 중견급, 원로급 배우들의 촬영장을 찾아가 미리 안면을 트기도 했다.

기자들과 여러 번 인터뷰도 했었고.

조금은 느긋해진 마음으로 1층, 2층, 3층을 지나 올라가던 중, 불현 듯 한동안 잊고 있던 것이 뇌리에 떠올랐다.


‘아차. 오혜정.’


마치 물꼬를 트듯 떠오르는 기억.

새끼손가락을 걸고 손도장을 찍고 프린터에 팩스까지 보냈던 일.

그러고 보니 매니저가 매번 가져다주는 다이어트식 때문에 한동안 구내식당을 갈 필요도 없었다.

얼굴 볼 기회마저 사라진 것.

혜정의 기타 레슨은 배역을 따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은 둘째 치고, 배역 확정 후 고맙다는 인사조차 제대로 못한 것이었다.


띵!


5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매니저와 함께 내렸고, 연습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매니저가 떠나자, 몰래 빠져나와 3층으로 내려갔다.

대체 혜정이 어디에서 연습하는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지.

꼭 닫혀있는 연습실 문들 때문에 그저 헛걸음을 하고서 5층으로 돌아왔다.

업무든 뭐든, 혜정과는 더 이상 교차점이 없는 상태였다.

오전 중에 여러 레슨을 받았고, 드디어 점심때가 되자 매니저가 다이어트식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괜한 변명을 만들어 다이어트식을 거부했고, 모처럼 매니저와 함께 지하 구내식당으로 내려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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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김정숙작가1 +21 17.12.16 15,181 501 10쪽
36 터닝2 +43 17.12.15 16,732 497 12쪽
35 터닝1 +25 17.12.14 18,195 508 12쪽
34 키스씬 +34 17.12.13 18,299 478 9쪽
33 뮤직비디오 +27 17.12.12 18,778 512 13쪽
32 해금 +34 17.12.11 19,002 525 9쪽
31 도약 +21 17.12.10 19,892 526 10쪽
30 우리3: 주인공이 배우임을 숨김 +28 17.12.09 18,879 510 11쪽
29 우리2 +17 17.12.09 18,336 472 11쪽
28 우리1 +28 17.12.08 19,049 512 9쪽
» 오디션2 +15 17.12.07 19,282 524 13쪽
26 오디션1 +15 17.12.06 19,243 553 11쪽
25 기회3 +12 17.12.05 19,465 517 12쪽
24 기회2 +16 17.12.04 19,890 522 15쪽
23 기회1 +18 17.12.03 20,132 528 13쪽
22 연주2 +14 17.12.02 20,016 537 17쪽
21 연주1 +12 17.12.01 19,928 507 15쪽
20 5층 남자2 +24 17.11.30 19,826 496 12쪽
19 5층 남자1 +16 17.11.29 19,992 484 11쪽
18 꿈을 향해 달리는 공시생3 +20 17.11.28 20,066 529 11쪽
17 꿈을 향해 달리는 공시생2 +12 17.11.27 20,131 478 13쪽
16 꿈을 향해 달리는 공시생1 +10 17.11.26 20,244 490 9쪽
15 소리란 무엇인가3 +11 17.11.25 20,112 482 11쪽
14 소리란 무엇일까2 +11 17.11.24 20,107 483 10쪽
13 소리란 무엇일까1 +14 17.11.23 20,441 48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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