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엘I
작품등록일 :
2017.11.18 19:16
최근연재일 :
2019.12.07 05:31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6,059
추천수 :
328
글자수 :
407,411

작성
17.11.18 19:56
조회
2,743
추천
17
글자
14쪽

영주? 1편

DUMMY

커다란 성. 그리고 그런 성 안 어딘가의 방.

온통 칙칙한 색의 돌로 만들어진 방 한 쪽에는 한 여자아이가 의자에 앉아있었다.

밝고 고운 금색 머리칼에 초록색 눈동자, 새하얀 피부의 소녀.

어두운 색의 붉은 드레스를 입고 있던 아름다운 소녀는 멍하니 햇볕이 들어오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고, 그 광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그러나....

소녀의 눈에 창밖의 풍경 따위는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그 풍경이 보인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있다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었다.

창밖 풍경은 나무로 조잡하게 만들어진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그런 집들 사이에 나있는 길로 간간히 지나가는 말이나 마차.

한쪽에 있는 교회로 보이는 건물과 그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 멀리 보이는 성벽과 그 성벽에 나있는 성문에 드나드는 여러 모양의 형체 등.

의심할 여지없이 평화로운 일상 그 자체였다.

소녀의 몸 안에 있는 인물이 이 시대 사람이 아니라, 21세기의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

“....”

이제 자신의 이름은 ‘아델라’가 되었다.

물론 자신의 이름이 따로 있었으나 이 상태론 그 이름을 쓸 일은 영영 생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와는 별개로 자신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왔다는 사실보다는 덜 놀랍지만, 아델라라는 소녀는 무려 영주의 딸이었다.

게다가 그냥 딸이 아니라 영주의 생존해있는 유일한 자식으로 영지를 상속받을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수 일 전의 사고로 아델라가 사망했다. 물론 사망한 사람은 영지를 상속받을 수 없었다.

그런데, 분명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장례까지 치룬 뒤 관을 묻으려는 찰나, 관속에 아델라가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후 그것을 발견한 브롤드라는 귀족과 장례를 주관하던 주교가 함께 아델라를 성으로 데려와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

자신을 이 방으로 데려온 브롤드는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게 말이 되냐고....”

이미 비슷한 질문을 수 십, 수 백 번도 더 해봤지만 분명 말도 안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벌어진 일은 현실이었다.

“누가...대체 누가 이딴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인 거야!”

방에 혼자 남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종종 소리쳐봤으나, 당연하게도 그 말에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마음 같아선 눈앞에 있는 탁자라도 손으로 신나게 두들기고 싶었지만 그런 행동을 하기에는 자신의 키가 너무 작았다.

그렇게 아델라가 분노에 치를 떨고 있을 무렵.

두꺼운 나무로 되어있는 문이 살며시 열렸다.

당연하게도 분노에 미쳐 날뛰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서 좋을 리가 없기에 아델라는 한껏 끓던 화를 누그러뜨렸다.

“...?”

아델라는 브롤드가 돌아온 것인 줄 알았으나 문틈이 벌어지고 몇 초가 지나도 방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아무도 들어오려는 낌새가 없자 아델라는 문을 닫기 위해 의자에서 뛰어내렸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저절로 열렸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문으로 다가가던 중. 뭔가가 문틈에서 튀어나왔다.

갑자기 문틈에서 나타난 그것의 정체는 바로 고양이. 새카만 털에 황금색 눈을 가진 고양이였다.

“자. 이리와.”

원래 세계에선 고양이를 집에서 키운 적도 있는 아델라였기에 반사적으로 몸을 숙이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그런 아델라를 잠시 바라보다가 천천히 아델라에게 향해 다가왔다.

“착하...으잉?”

아델라 쪽으로 다가가던 고양이는 아델라의 손길에 닿기 직전, 방향을 급전환해 달려 나갔다.

그리고 순식간에 아델라가 앉아있던 의자와 탁자를 뛰어올라 창문까지 올라갔다. 창문까지 올라간 고양이는 방 안이 잘 보이도록 몸을 돌리고 그대로 앉아 자리를 잡았다.

“...누굴 놀리나.”

손을 벌린 자신에게 직선으로 다가오다가 직전에 방향을 틀며 도망가 버리는 것은 그렇게 느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창문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자신을 지켜보는 마무리까지. 말이 안 통하는 고양이가 아니었더라면 화가 날만한 상황이었다.

“날 만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아델라.”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아델라는 자연스럽게 문을 바라봤다.

“....”

하지만 아무도 방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고 문 바깥에 누가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아델라의 시선은 방 안에 있는 자신 이외의 유일한 생명체인 고양이에게로 향했다.

“...방금 네가 말한 거야?”

“냐아~”

조심스러운 아델라의 질문에 대한 고양이의 대답은 고양이 그 자체였다.

“그래, 역시 그렇겠지.”

아델라는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이런 일이 벌어진 마당에 고양이가 말을 한다고 해서 큰일 나진 않겠지만.”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

아델라는 다시 고개를 들어 고양이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너, 말한 거 맞지?”

확신에 차있는 목소리였다.

“냐아~”

그러나 이번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평범한 고양이의 것이었다.

“....”

그렇게 잠시 고양이를 노려보던 아델라는 곧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다.

“역시 내 착각인가보네~ 예민해졌나? 아무래도 좀 쉬어야겠어.”

아델라가 막 의자를 향해 걷기 시작했을 때,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도록 해. 휴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줄 테니.”

“역시 너 말할 수 있잖아!!!!”

분노가 폭발한 아델라는 고양이를 향해 소리쳤다.

“내가 언제 못한다고 말했던가?”

성별은 알 수 없었지만 고양이가 입을 벌리자 분명히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잘못들은 것이 아니었다. 고양이가 말하고 있었다.

“몇 번이나 고양이 소리를 내면서 아닌 척한 건 뭔데?!”

“이걸 말하는 거야? 냐아~”

“그래 그거!”

“이건 긍정의 의미를 가진 울음소리야.”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달래기 위해 이마에 손을 얹었다.

“거, 헷갈리니까 하나만 해주지 않을래?”

“냐아~”

“그쪽 말고!”

“사실 이거 하나밖에 몰라서. 하고 싶어도 못해.”

아델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그냥 못들은 척을 했어야 했다고 격하게 후회했다.

“그래. 좋아...아니,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네가 날 여기로 납치한 범인이렷다?”

“글쎄, 정신만 온 거니까 납치라고는....”

고양이는 계속 말을 이어나가려고 했으나 강렬하다 못해 이글거리는 눈빛과 이마와 미간의 잔뜩 낀 주름, 빠득빠득 이를 가는 아델라의 얼굴을 보자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지, 진정해. 널 그 몸에 집어넣은 건 내가 아니야. 그건...나도 잘 모르는 존재에 의한 거야.”

이런 상황에선 눈앞에 있는 말하는 고양이가 유력한 범인으로 보이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그 장본인이 적극적으로 부인하니 무작정 화를 내기도 뭣했다.

“진짜로?”

“그래. 정말이야. ‘데히스’에 맹세코.”

만약 고양이가 정말로 자신을 데려온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었다.

“데히스라면, 신?”

브롤드가 몇 번이나 자신을 보며 데히스에게 감사를 올리는 기도를 하는 것을 보았기에 대충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맞아. 너희의 신이지...만 생각해보니 네가 살던 세계에선 다른 이름의 신을 믿었던 것 같네.”

“그러면 그 데히스가 날 여기로 데려온 장본인?”

“...아마도?”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크게 상심했다.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다른 세계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에게 고작 평범한 인간인 자신이 보복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아델라의 분노를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했다.

“내일이 결승이란 말이야! 결승저언!!!”

아델라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발을 구르자, 고양이가 뭔가 생각이 난 모양이었다.

“아. 그걸 말하는 건가. 네 직업인 프, 프, 프...?”

고양이의 말을 듣던 아델라가 답답한 모양인지 소리쳤다.

“프로게이머!”

“아, 그래. 프로게이머.”

그 말대로, 아델라는 본래 프로게이머였다.

게다가 데뷔한지 4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프로게이머였기에 그 분노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아델라가 이 세계로 납치되는 것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그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웠다.

그런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났는지 고양이가 설명을 덧붙였다.

“너, 그러니까 그 몸의 원래 주인은 나와 특별한 관계라서 말이지. 너에 대해서도 약간은 알 수 있어.”

“특별한 관계라니?”

“단순하게 말하자면 계약관계라고나 할까. 그래, 쌍무적 계약관계지.”

“쌍무적 계약관계...?”

아델라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그 말의 뜻을 떠올리기 위해 이젠 가물가물한 중,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더듬었다.

“중세시대에 왕이나 영주들이 영지를 주고 충성을 맹세하는 그런 걸 말하는 거야?”

“중세시대가 언제를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뭐, 그런 거지. 내가 너한테 뭔가를 해주면 너도 내게 뭔가를 해줘야해. 주종관계는 아니지만.”

거기서 말을 잠시 중단한 고양이는 슬쩍 아델라의 눈치를 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나랑 계약하지 않겠어?”

“싫어.”

아델라가 즉답했다.

고양이는 설마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인지 할 말을 잃었다.

“저기, 조금 더 내 설명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게....”

“싫은데? 너 완전 수상하거든.”

다른 세계에서 나타난 말하는 고양이. 이것만해도 충분히 수상했으나 그 고양이가 자신과 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으니 0.1%의 신용도 남아있지 않았다.

중세의 마법소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잠시 아델라를 지긋이 바라보던 고양이는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개를 저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일렀던 것 같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할까.”

“언제든 별로 달라질 것 같진 않은데.”

가시 돋친 아델라의 말에 고양이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고양이는 방을 나가려다 갑자기 문 앞에서 멈춰 섰다. 아직 할 말이 남은 것일까 의아해하던 아델라에게, 고양이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문 좀 열어주겠어?”

아델라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고양이를 바라봤다.

“...들어올 때는 어떻게 한 거야?”

“미니까 열리던데.”

“....”

아델라는 하는 수 없이 의자에서 내려와 자신의 머리 언저리에 오는 문의 손잡이를 당겼다.

“...근데. 어디로 가?”

이 말하는 고양이가 아예 신경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신경 쓰였다.

“배가 고프니 하녀들한테나 가볼까.”

복도로 들어오고 복도로 나가기에 성 안에서 지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대로, 하녀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였던 모양이었다.

예상외로 평범한 그 대답을 마지막으로 고양이는 방을 나갔다.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아델라는 문을 닫고 창가로 돌아와 의자 위로 올라앉았다.

“...의자에 앉았는데 다리가 땅에 안 닿는 게 어느 시절 이야기인지.”

그렇게 한동안 탁자에 머리를 박고 한숨과 혼잣말을 반복하던 아델라는 어째선지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

꼬르륵

갑자기 배가 고파져왔던 것이다.

워낙 정신이 없던 탓인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을 거의 표출하지 못했던 허기는 불과 한 시간도 안 되어 아델라의 머릿속에서 우승에 대한 집착을 치워버리고 남은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렸다.

“...억지로 데려왔으면 좀 신경 써주지.”

아델라가 강제로 끌려온 것은 사실이었지만 브롤드와 주교에게는 그 외의 선택지는 존재할 수 없었다. 아델라가 거부하면 억지로 들쳐 메고라도 데려와야 하는 게 그들의 입장이었다.

물론, 아델라도 그런 그들의 입장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에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것을 탓할 생각은 없었다.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더욱 곤란한 상황이 됐을 거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다만 자신을 그렇게 호들갑을 떨며 데려와 놓고는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하는 부분이 불만스러웠던 것이었다.

아델라는 그런 불만들을 투덜거리며 방문을 살며시 열고 나와 복도를 이리저리 둘러봤다.

온통 칙칙한 돌로 이루어진 복도는 아직 해가 떠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나있는 창문 근처를 제외하면 어둡게 느껴졌다. 군데군데 촛불이 켜져 있음에도 오히려 그런 촛불 때문에 더욱 어둡게 느껴졌다.

어디로 가야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전혀 짐작 가는 바가 없는 아델라였지만 그다지 걱정은 없었다. 굳이 먹을 것을 찾지 않더라도 차기 영주라는 아델라의 위치상 성내에 있는 다른 누군가를 찾으면 쉽게 해결될 문제였다.

아델라도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할지언정 자신이 직접 누군가에게 부탁하면 열이면 열사람 모두 그 부탁을 들어주려할 것이라는 사실은 자각하고 있었기에 상당히 가벼운 마음이었다.

“어라?”

복도의 모퉁이를 돌아 나온 누군가가 막상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아델라를 발견하고는 다가왔다. 아델라와 비슷한, 하지만 약간 빛이 바랜 느낌이 드는 기다란 금발과 다소 밝은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여성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저, 저기...누구신지 여쭤 봐도 될까요?”

10대 중후반 정도의 나이로, 다소 수수한 복장인 것을 보아 성의 하녀인 듯했다.

“아, 그...?”

아델라는 순간 머리가 새하얘졌다.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떠오르지 않는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오히려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받을 것이 당연했기에 서둘러 입을 열었다.

“이ㅅ...아, 아니, 아델라요.”

결국 아델라가 선택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이름을 밝히는 것이었다. 도중 자연스럽게 본래 이름을 말할 뻔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서둘러 정정하는데 성공했다.

이름만 말하면 자신이 누군지 분명 알아들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말이다.

“잇사아니 압둘라...?”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하녀는, 곧 당황해하며 외쳤다.

“이, 이교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느새 로리 영주가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에 관해(수정) 17.11.24 350 0 -
67 망치 2편 19.12.07 59 3 12쪽
66 망치 1편 19.10.17 61 2 9쪽
65 협조 4편 19.09.13 61 3 11쪽
64 협조 3편 +1 19.07.17 111 2 11쪽
63 협조 2편 19.06.07 78 3 9쪽
62 협조 1편 19.04.22 76 3 10쪽
61 낙오 3편 19.03.21 130 3 11쪽
60 낙오 2편 19.02.19 171 3 18쪽
59 낙오 1편 19.01.21 103 5 12쪽
58 조력자 7편 19.01.14 107 3 15쪽
57 조력자 6편 18.12.31 97 3 11쪽
56 조력자 5편 18.12.17 127 2 15쪽
55 조력자 4편 18.12.10 145 3 11쪽
54 조력자 3편 +1 18.11.27 240 3 14쪽
53 조력자 2편 +1 18.11.04 149 6 12쪽
52 조력자 1편 18.10.29 140 4 17쪽
51 발견 6편 18.10.21 121 6 18쪽
50 발견 5편 18.10.14 141 6 14쪽
49 발견 4편 18.10.07 124 5 14쪽
48 발견 3편 +1 18.09.23 150 7 16쪽
47 발견 2편 18.09.16 152 4 17쪽
46 발견 1편 18.09.01 142 2 13쪽
45 불편한 손님 6편 +1 18.08.01 184 1 11쪽
44 불편한 손님 5편 18.07.18 158 2 11쪽
43 불편한 손님 4편 18.07.10 166 2 9쪽
42 불편한 손님 3편 18.07.01 170 2 14쪽
41 불편한 손님 2편 18.06.23 183 2 18쪽
40 불편한 손님 1편 18.06.16 197 2 16쪽
39 사냥 2편 18.06.07 202 3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