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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환생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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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별
작품등록일 :
2017.11.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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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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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5. 주인공이 음식을 숨김(2)

DUMMY

***


제 6회 러다르트 시 많이 먹기 대회의 날이 밝았다.

예선이 진행되었던 소규모 광장에는 여름날의 쨍쨍한 햇볕을 막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많은 천막이 설치되었고, 삼삼오오 몰려든 사람들은 곧이어 시작될 먹기 대회의 본선을 기다리며 자기들끼리 얘기를 나누었다.


“누가 이길까? 벤덤이 또 우승하려나?”

“얘기 못 들었어? 이번에 멧돼지 수인 나왔잖아. 저기 저 맨 왼쪽에 덩치 산만한······.”

“아, 그래? 원래 수인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였어?”

“뭐, 되나보지. 어쨌든 그거 때문에 이번에는 내기도 안 걸렸어. 에잉, 시작부터 김이 빠져버렸네.”

“그러게. 대회 끝나고 음식 나눠주는 거나 얻어먹고 돌아갈······ 어, 저 사람도 나왔네?”

“누구?”

“도박왕. 너도 그때 봤잖아.”

“아! 룰렛으로만 5000배 딴 사람?”


대회의 우승자가 벌써부터 예상되었기 때문인지, 이전 대회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의 사람들.

허나 그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참가자가 있었으니, 바로 차민준이었다.

예선 마지막 날부터 본선이 시작되는 지금까지, 차민준은 도박장과 밤의 가게를 한 차례씩 더 방문했다.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운.

그리고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엄청난 정력.

고작 3일에 불과했지만, 양쪽 모두 소문이 나지 않을 수가 없는 분야였다.

그렇기에 유흥의 거리를 즐겨 가는 많은 남성들은 차민준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고, 친근한 참가자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박왕! 우승은 무리더라도 2등은 노려봐!”

“정력왕! 정력왕!”

“정력왕에 도박왕에,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인데?”

“자네 모르나?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히익! 그 정도야?”


‘다 들린다.’


차민준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을 쳐다봤다.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몇몇 사람들이 알아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설마 자신의 존재가 이렇게까지 러다르트 시에서 유명해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

그나마 지난 3일 동안 무한리필 집을 혼자 전세 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식신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뻔했다.


‘물론 그건 이제 생기겠지만.’


그는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나마 도박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나았지만, 마치 자신의 조카라도 응원하는 양 신이 나서, 목이 찢어질 정도의 소리로 정력왕! 정력왕! 하고 외쳐대는 용병 패거리들은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다.

그들에게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가가서 뒤통수 한 대씩을 때려 입을 닥치게 만들고 싶었다.


‘대회나 신경 쓰자.’


차민준은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눈을 감은 뒤, 곧이어 나올 메뉴에 대해 생각했다.

예선 진행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대회는 예전과는 다르게 뭔가 특별한 음식이 나오는 듯 했다.

그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그가 지구에 있을 시절의 많이 먹기 대회를 떠올렸다.

참가자들을 골탕이라도 먹이려는 듯, 일반적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혐오 음식’으로 취급되는 것들을 잔뜩 내놓는 주최 측. 그리고 괴로운 표정으로 그것들을 꾸역꾸역 입에 넣는 참가자들.

혹시 이번 대회도 그런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물론 살아있는 고블린조차 거부감 없이 뚝딱 해치우는 차민준이었지만, 굳이 문명 세계에서까지 기괴한 것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별 의미 없는 대회 진행자의 이야기가 지나갔고, 마침내 일렬로 늘어선 참가자들의 앞에 요리가 전해졌다.

그리고 은색으로 빛나는 접시의 뚜껑을 진행요원들이 동시에 여는 순간.


“으으!”

“저게 뭐야!”

“뭔데? 저게 뭔데?”

“아······ 대회 끝나고 나서도 저걸 주려나 설마.”


장내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마치 소시지와 양념된 돼지고기를 기대하고 식탁에 앉은 꼬맹이 앞에 피망만 잔뜩 내어준 것 같은, 아니 그보다도 더욱 심한 좌중의 반응.

그것은 참가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심한 사람 한명은 벌써부터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일 뿐.

차민준은 오히려 너무나도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음식의 등장에 눈을 빛냈고, 당장이라도 식사를 시작하고 싶어 안달이 난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번 대회에서 나온 메뉴는 그가 지구에 있던 시절부터 무척이나 좋아했던 ‘문어’였기 때문이었다.


‘무림에서도 내륙 지방만 돌아다녀서 못 먹었던 건데.’


마치 생선을 앞에 둔 고양이처럼 잔뜩 군침을 흘리고 있는 차민준.

도대체 다른 사람들이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였다.


“뭐, 그거까지 내가 알 필요는 없고.”


차민준이 꿀꺽 침을 삼키며 말했다.

보통의 많이 먹기 대회와는 다르게, 플레이팅까지 완벽한 문어 요리를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더군다나 시스템에 의해 파악된 요리의 레벨은 8.

고작해야 4에 불과한 자신으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경지였다.


‘이런 예술작품을 무작정 우겨넣는 것은 음식에 대한 실례야!’


차민준은 시작부터 삼키기 능력을 사용해서 홀랑 홀랑 먹어버리려던 생각을 지워버렸다.

빨리 먹기 대회도 아니고, 어차피 제대로 씹고, 맛보고, 즐기면서 먹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데엥, 시장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우악스럽게 문어를 입에 넣는 참가자들.

그 사이에서, 차민준 혼자만이 미식가와 같은 얼굴로 문어 요리를 즐겼다.

포크로 삶은 문어다리를 소스에 찍어먹는 그의 표정이 그렇게 행복해보일 수가 없었다.


***


“저, 저런 야만적인 놈들! 저게 얼마나 귀한 요린데! 저걸 맛도 안 보고 저렇게 먹어!”

“그, 그러게 말입니다.”

“아이고, 저 놈 봐라! 씹지도 않고 막 삼키려고 하네! 저 쫄깃한 식감도 모르고······.”


대회의 상석에 앉아 본선 참가자들을 향해 푸념을 늘어놓는 중년의 남성.

나이에 맞지 않게 탄탄한 몸을 하고 있는,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소유자인 그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후원자인 해양 도시 라크리셀의 영주, 크루거였다.

뿌리가 깊지는 않지만 아버지 대부터 해상 교역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며,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남자.

그런 그가 내륙 도시인 러다르트까지 몸소 행차한 이유는, 해양 도시 라크리셀의 특산물인 문어 요리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크루거는 문어를 부정한 동물, 악마의 하수인처럼 취급하는 내륙의 잘못된 인식을 예전부터 무척이나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고작 발이 많이 달렸다는 이유로, 겉보기에 흉측해 보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맛조차 보지 않고 편견을 갖는 대부분의 사람들.

그런 그들에게 문어의 진정한 맛을 홍보하기 위해, 그리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라크리셀의 특산물인 문어를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준비를 다했건만.

저 덩어리 참가자 녀석들은 전혀 즐거운 기색 없이 억지로 문어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고 있었으니, 그의 입장에서는 속이 상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나마 멧돼지 수인이라는 녀석은 식성 좋게 문어를 흡입하고 있었지만, 애초에 녀석은 인간이 아니니 논외.


“씁. 많이 먹기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라면 낯선 음식도 복스럽게 먹을 거라며! 플레이팅만 예쁘게 해 놓으면 거부감도 없을 거라며! 이놈아, 저 꼴을 봐라! 저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냐? 나라도 맛 볼 생각이 저 멀리 달아나겠다!”

“그, 그것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에잉!”


크루거는 자신의 옆에서 연신 사죄를 하는 시종을 무시한 채 다시금 참가자들을 바라봤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터.

그런데, 결국 문어의 멋짐을 미개한 내륙 놈들에게 알려주는 건 불가능한 일인가, 하고 한탄을 하고 있는 그의 눈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귀엽다는 인상을 주는 잘 생긴 청년.

시종이 미리 찍어줬던 입상권 참가자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빈 그릇을 쌓아가고 있는 그를 보면서, 크루거는 짝 하고 박수를 쳤다.


“그래, 바로 저 사람이야!”


문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듯, 맛을 음미하는 자세로 포크를 놀리고 있는 모습.

다리를 베어 물을 때마다 행복해서 견딜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그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다음 접시를 받아드는 저 모습.

그렇듯 제대로 맛을 즐기는 여유에도 불구하고 다른 참가자들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문어를 먹어치우고 있는 사내.

그랬다. 저 사내가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크루거가 진짜로 원하는 모습이었다.


“진행자한테 가서, 다른 덩어리들 빨리 치우라고 해.”

“예? 치우라니, 무슨······.”

“아까 전부터 토할 것 같은 표정으로 침 질질 흘리고 있는 녀석들 있잖아! 구경하러 온 사람들 입맛 떨어지게 저대로 놔두지 말고 탈락시켜! 어서!”

“예, 예! 알겠습니다, 나으리!”


자신의 말을 전하기 위해 황급히 달려가는 시종을 힐끗 쳐다본 크루거.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문어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귀여운 인상의 사내를 바라봤다.

아까와는 달리, 대회를 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듬뿍 들었다.


***


띠링


[세력 관계도 목록이 갱신되었습니다]

[해양 도시 라크리셀과의 관계가 0에서 3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해양 도시 라크리셀과의 관계가 30에서 4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해양 도시 라크리셀과의 관계가 40에서 50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뭐야?’


문어요리를 먹기에 여념이 없던 차민준은 갑자기 떠오르는 시스템의 메시지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세력 관계도라는 항목은, 러다르트 시에 도착했을 때 명성 항목과 함께 새로이 추가된 부분이었다.

국가나 도시와 같은 단체, 세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과 자신 간의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현재까지는 3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던 러다르트 시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특이점도 없는 심심한 항목이었다.

그런데 이렇듯 뜬금없는 시점에 해양 도시 라크리셀과의 관계가 급진전 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으니, 차민준의 입장에서는 황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뭐야? 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잠시 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던 차민준은, 이내 생각을 관두고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문어에 집중하였다.

몇 년 만에 맛보는 문어, 그것도 굉장한 실력의 요리사로부터 만들어진 문어요리다.

언제 또 이만한 수준의 요리를 맛볼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곳에 한눈을 파는 것은 죄악이었다.


‘시스템 생각은 나중에 하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새로이 제공되는 문어 접시를 받아든 차민준이 다시금 문어를 입으로 가져갔다.

이미 멧돼지 수인을 제외한 그 누구보다도 많은 양을 먹은 그였지만, 여전히 물리지 않고 맛이 좋았다.

그런데, 그런 차민준의 눈앞에 또다시 시스템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띠링


[고유 능력 ‘포식’ 발동!]

[포식 대상 : 붉은 무늬 대왕 문어(7Lv)]

[포식 대상을 통해 스탯 외의 특별한 능력을 얻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유연성이 증가합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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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전, 오후 7시 각각 한편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雨仙)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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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7. 호로로의 가르침 +27 18.01.15 5,895 307 13쪽
41 16. 등급 심사(2) +34 18.01.14 7,530 356 14쪽
40 16. 등급 심사 +18 18.01.13 8,349 380 13쪽
39 15. 주인공이 음식을 숨김(3) +21 18.01.13 8,337 365 12쪽
» 15. 주인공이 음식을 숨김(2) +28 18.01.12 8,407 390 12쪽
37 15. 주인공이 음식을 숨김 +30 18.01.10 9,486 389 13쪽
36 14. 러다르트 괴짜의 세 가지 능력(4) +29 18.01.09 9,883 394 12쪽
35 14. 러다르트 괴짜의 세 가지 능력(3) +37 18.01.08 10,294 432 12쪽
34 14. 러다르트 괴짜의 세 가지 능력(2) +46 18.01.07 11,051 423 12쪽
33 14. 러다르트 괴짜의 세 가지 능력 +29 18.01.06 11,570 463 14쪽
32 13. 도시로 가는 길(4) +22 18.01.05 12,233 453 12쪽
31 13. 도시로 가는 길(3) +23 18.01.04 12,306 446 12쪽
30 13. 도시로 가는 길(2) +36 18.01.03 12,984 450 14쪽
29 13. 도시로 가는 길 +45 18.01.02 13,541 491 13쪽
28 12. 강화석 +41 17.12.31 13,831 479 12쪽
27 11. 절정 고수(3) +28 17.12.30 14,120 487 13쪽
26 11. 절정 고수(2) +44 17.12.29 14,538 464 12쪽
25 11. 절정 고수 +51 17.12.28 15,431 450 14쪽
24 10. 사모라 뷔페(3) +46 17.12.27 15,113 506 14쪽
23 10. 사모라 뷔페(2) +51 17.12.26 15,389 487 13쪽
22 10. 사모라 뷔페 +27 17.12.25 16,045 481 11쪽
21 9. 능력 흡수(3) +29 17.12.24 16,521 501 12쪽
20 9. 능력 흡수(2) +33 17.12.23 16,739 496 9쪽
19 9. 능력 흡수 +34 17.12.22 17,352 544 12쪽
18 8. 마라공(魔羅功)(3) +18 17.12.21 17,474 489 11쪽
17 8. 마라공(魔羅功)(2) +23 17.12.20 17,679 508 12쪽
16 8. 마라공(魔羅功) +24 17.12.19 18,127 520 13쪽
15 7. 맛 좋은 근력증강제(2) +18 17.12.18 18,288 527 13쪽
14 7. 맛 좋은 근력증강제 +22 17.12.17 19,339 510 12쪽
13 6. 하늘에서 떨어지는 금화(2) +28 17.12.16 19,842 535 9쪽
12 6. 하늘에서 떨어지는 금화 +34 17.12.15 20,737 543 11쪽
11 5. 보스 몬스터(2) +27 17.12.14 22,092 539 12쪽
10 5. 보스 몬스터 +28 17.12.13 23,541 565 13쪽
9 4. 천적(2) +21 17.12.12 23,684 586 9쪽
8 4. 천적 +27 17.12.11 24,233 622 11쪽
7 3. 그만을 위한 사냥터(2) +36 17.12.10 25,853 670 13쪽
6 3. 그만을 위한 사냥터 +33 17.12.09 26,865 684 12쪽
5 2. 탈출(3) +37 17.12.08 27,577 6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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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탈출 +26 17.12.06 29,293 725 12쪽
2 1. 고유 능력 : 포식(2) +34 17.12.05 31,867 7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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