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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로 대박난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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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라투
작품등록일 :
2017.12.0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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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CH10. 미스터리 스톤(2)

DUMMY

3



첫 단추를 잘 꿰었던 만큼 사냥은 수월하게 흘러갔다.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마치 헌팅매니저 전투 장면을 입체영상으로 보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내 육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거기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길드원들을 보면 크나큰 희열이 느껴졌다.


과르다로파는 패턴대로 2차 변형을 일으켰지만, 미리 전술 브리핑을 해 둔 대로 길드원들이 적절히 대처한 끝에, 한 명도 부상을 입는 사람 없이 사냥이 무사히 끝났다.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효율적인 사냥을 달성했습니다!]

[경험치가 1.5배 가산됩니다.]

[깔끔한 사냥! 보너스가 가산됩니다.]

[경험치 510,865을 얻었습니다!]


[하위 퀘스트 ‘3. A급 몬스터 사냥에 성공하라.’를 클리어했습니다.]

[경험치 500,000을 얻었습니다!]


[퀘스트 ‘길드 규모를 키우시오.’를 클리어했습니다!]

[퀘스트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하위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가 동시에 달성된 것만큼 이번에는 떠오르는 메시지 목록이 길었다.


무엇보다 기쁜 사실은 신입 헌터들 네 명과 함께 한 사냥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사냥’ 보너스를 얻었다는 사실이었다. 거기 더해 ‘깔끔한 사냥’ 보너스도 얻었다.

비록 과르다로파는 A급 중에는 수준이 떨어지는 몬스터이기는 해도, 앞으로 이 멤버라면 안정적인 사냥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번 퀘스트는 비교적 수월했지.’


명성 퀘스트를 달성하느라 고군분투했던 걸 감안하면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난도 자체가 높지 않았다.


‘아, 참!’


나는 잽싸게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몬스터 과르다로파의 사체로 달려갔다.

다른 길드원들은 결정석을 챙기려나 보다 생각하겠지만 내 목적은 다른 데 있었다.


과르다로파의 사체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약 일 분가량의 시간이 있다.

몬스터의 등 쪽으로 돌아간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스킬을 발동시켰다.


‘일점 찌르기!’


꽝!-


근거리에서 직격한 스킬은 과르다로파의 단단한 등껍질에 균열을 만들었다.


쩌저적-


부서진 등껍질 안에서 주먹만 한 돌덩어리 하나가 굴러 떨어진다.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지만 결정석과는 무관한 물질이었다.


내가 A급 몬스터에게서 이것을 추출하기로 생각한 것은 과학기술 백과 중급 편을 읽었기 때문이다.


모든 백과 시리즈 중에 가장 지루한 것이 과학기술 백과였기 때문에 가급적 펼치고 싶지 않았지만, 게이트 장치를 만드는 힌트를 얻기 위해 책을 훑던 중 흥미로운 목차를 발견했다.


미스터리 스톤.


한때 마나석이라고 불린 이것은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나서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됐다.

당시 미국의 과학자 단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미스터리 스톤은 결정석과는 성질이 다른 마나를 품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마나가 성질 상 헌터들이 스킬을 발동할 때 발산되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것이 내가 회귀하기 전 불과 일 년 전의 이야기이다. 그 전까지는 마나석이라고 불리며 용도가 특정되지 않은 희귀 물질로만 여겨졌다.


외국의 한 헌터가 쓰러진 몬스터에게 화풀이로 스킬을 터뜨렸다가 처음 발견된 이 돌멩이는, 한 동안 게이트 안에서 나온 기념품 정도로만 통용되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내가 박람회에서 구입한 마나석이 오만 원밖에 하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그 마나석이 ’회귀자의 돌‘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


내가 회귀를 했던 시점에도 명칭이 계속 미스터리 스톤에 머물러 있었음을 감안하면 십오 년 후의 시점까지 베일이 벗겨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학기술 백과에는 이 미스터리 스톤에 대한 내용이 생각보다 많이 기술되어 있었다.

그것은 곧 내게 씌워진 헌팅매니저가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 하던 패키지 게임과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어쩌면 백과 3종 세트를 얻은 것이 ‘퀘스트 보상’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나는 미스터리 스톤을 한 쪽 주머니에 담고, 다른 주머니에는 결정석을 넣었다.

길드원들에게 돌아가자는 말을 하려는데 문득 몇몇 헌터들의 몸이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곧바로 메시지가 나타난다.


[헌터 박동후의 등급이 B로 상승했습니다!]

[헌터 이 다니엘의 등급이 B로 상승했습니다!]


‘오!’


A급 몬스터를 사냥한 것이 등급 달성을 위한 경험치 획득에 큰 기여를 한 모양이다.

다만 박동호에게 떠오른 메시지는 조금 달랐다.


[헌터 박동호의 등급이 B로 상승했습니다!]

[헌터 박동호의 잠재력이 발휘되어 특수능력 ‘수호신’을 개발됐습니다.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30일이 남았습니다.]


‘와......’


역시 기대치가 다른 헌터답게 B등급이 되자마자 특능을 개발했다.

나는 ‘수호신’ 특능이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지 떠올렸다.


[탱킹 성공 확률 +2%]

[방어 능력 +1%]

[스킬 효과 +1%]


물론 이것은 레벨 1일 때의 이야기고, 레벨이 오르면 그 효과가 쭉쭉 상승한다.

가히 탱커가 가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특능이라 할만 했다.


‘좋은 사냥이었다!’




4



나는 박동호, 박동후 형제와 이 다니엘에게 각자 따로 넌지시 말을 걸었다.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은데 등급검사 한 번 받아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내 말에 대한 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안 그래도 헌터관리소에 한 번 들르려고 생각 중이었습니다.”

“길드장님도 그래 보이세요? 저도 느낌이 좋은데 그럼 진짜 등급이 올랐을 수도 있겠네요!”



***



호텔로 돌아온 나는 테이블 위에 게이트 안에서 얻은 물질을 올려놓았다.


미스터리 스톤은 게이트 밖으로 나온 뒤 희미하게 발하던 빛을 완전히 잃었다. 일반적인 돌멩이와는 분명 다른 모양이지만, 일차적인 느낌은 이걸 어따 써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전 생에서 나 역시 구입한 뒤 장롱에 처박고 잊어버렸으니까. 장식용으로도 썩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나는 미스터리 스톤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손바닥을 대보았다.

과학기술 백과에 따르면 이 안에는 스킬을 발동할 때와 같은 성질의 마나가 수렴돼 있다고 한다.

시험 삼아 스킬을 발동시켜 보았다.


방 안에서 발동시켜도 해가 없는 스킬인 ‘설득’.

스킬을 발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뜸 미스터리 스톤에서 밝은 빛이 분사되었다.


‘헉! 깜짝이야!’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원래 미스터리 스톤이라는 게 스킬을 사용하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가?

나는 그건 아닐 거라고 여겼다. 만약 그렇게 쉽게 반응이 나온다면 미스터리 스톤 연구가 그토록 오래 걸렸을 리 없으니까.


‘조금 무섭네......’


섬뜩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돌멩이 하나 만진다고 뭐가 어떻게 되는 건 아닐 테니까.

설마 하니 이것도 ‘회귀의 돌’은 아니겠지. S++급 아이템이 그렇게 흔할 리가 없을 테니 말이다.


나는 다시 한 번 미스터리 스톤에 손을 얹고 스킬을 발동했다.

이번에는 ‘카리스마’.


버언쩍~!


이번엔 더 강한 빛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뿐만 아니라 손을 타고 두근두근 심장과 같은 박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유저의 잠재력이 개발되었습니다!]

[특수능력 ‘미스터리 스톤 감별사’를 얻었습니다!]


“뭐?”


갑자기 떠오른 메시지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미스터리 스톤 감별사?’


처음 들어보는 특능이었다. 레벨 표기가 없을 뿐 아니라 박동호가 그랬던 것처럼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딜레이되는 시간도 없다.


뭔지 몰라도 특능이 생겼다는 것은 반가운 일!

나는 당장 정보창을 열어 ‘미스터리 스톤 감별사’ 정보를 확인했다.


효과 :

[미스터리 스톤의 용도 확인 가능]

[미스터리 스톤의 잠재력 확인 가능]


‘뭐야, 이게......’


나는 메시지를 세 번쯤 반복해서 읽었다. 잠시 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미스터리 스톤이 품고 있는 용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건가?’


당장 확인하기 위해 테이블에 놓인 미스터리 스톤에 손을 얹었다. 이번엔 스킬을 발동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빛이 분사하고, 박동이 느껴졌다.


[용도 : 생명력 100% 회복]

[잠재력 : 스킬 ‘보호막(D급)’]


“우와, 씨......”


너무 놀란 나머지 육성이 튀어나온다.


‘세상에 이런 특능이 존재했다니!’


근데 왜 갑자기 나한테 생긴 걸까?

퀘스트 보상도 아닌데?


그러자 번뜩 한 가지 가능성이 머리를 스쳤다.

내가 회귀하게 된 이유.


어쩌면 나한테는 원래부터 ‘미스터리 스톤 감별사’가 될 잠재력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F급 헌터였던 시절에는 태동을 하지 못하다가 죽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 번 발동을 했다.

그리고 A급이 된 지금 그 능력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거라면......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나름 그럴 듯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으로서는 전혀 다른 이유를 짐작하지 못하겠고.


‘근데 이거, 어떻게 쓰는 거지?’


용도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미스터리 스톤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특능의 이름 자체가 감별사이기 때문에 그냥 감별만 할 수 있는 건가?


“흐음......”


그렇다고 가정을 하고 나는 이것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로 내가 누릴 수 있는 메리트가 무엇인지 떠올리기 어려웠다.


내 눈에만 보이는 미스터리 스톤의 용도를 말해봤자 타인이 납득할 리 없으니까.


‘최칠득에게 말해 효과를 이끌어 낼 방법을 찾아볼까?’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이지만, 과연 앞으로 15년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을 기술적 해법을 당장 찾아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것은 최칠득의 S급 능력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나는 문득 오늘 네 번째 퀘스트를 달성했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앞선 두 번의 퀘스트 보상으로 백과 3종 세트를 얻었으니 이번에도 같은 보상이 나올지 모른다.


과학기술 백과 고급 편이 나온다면 거기에 미스터리 스톤 활용방법이 나와 있을지도.


기대감을 품고 [퀘스트] 메뉴를 열었다.



1. A급 헌터가 되시오. - 클리어!

2. 멤버를 모아 길드를 결성하시오. - 클리어!

3. 길드 명성 1,000을 달성하시오. - 클리어!

4. 길드 규모를 키우시오.(하위 퀘스트를 모두 달성하십시오.) - 클리어!

5. S급 헌터가 되시오.



“뭐?”


4번 퀘스트의 보상을 확인하기도 전에 나는 새로 생긴 5번 퀘스트를 보고 기겁하듯 놀랐다.


‘S급 헌터?’


벌써?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일까?


나는 혹시 몰라 개인 정보창을 열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경험치를 확인했다.


2,467,327.


‘어? 언제 이렇게 경험치를 많이 얻었지?’


그렇게 생각하고 차근차근 떠올려보자 근래 이래저래 경험치를 얻을 일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새 헌터들과 직원들을 영입하고, 사냥 또한 많진 않아도 꾸준히 했다.


보유 경험치를 모두 사용하자 다음 등급까지 남은 경험치는 ‘5,638,754’이 되었다.


“와아......”


멀리만 보이던 S급 헌터 등급 업이 제법 가시권에 들어왔다.

업적 ‘헌팅매니저 마스터’와 ‘성장속도가 S’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할까?


‘죽이네......’


게이트 장치로 수십조를 벌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때 이상으로 가슴이 뛰었다.


“후우~~”


크게 심호흡을 한 나는 퀘스트 달성 보상을 확인하기 위해 4번 퀘스트를 터치했다.


그것을 보고, 또 한 차례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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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CH10. 미스터리 스톤(5) +16 18.01.15 8,511 350 12쪽
44 CH10. 미스터리 스톤(4) +22 18.01.14 11,123 397 12쪽
43 CH10. 미스터리 스톤(3) +19 18.01.13 12,098 388 11쪽
» CH10. 미스터리 스톤(2) +11 18.01.12 13,450 396 12쪽
41 CH10. 미스터리 스톤(1) +18 18.01.12 13,993 382 12쪽
40 CH9. 메이드 인 옵티멈(6) +19 18.01.10 14,954 422 12쪽
39 CH9. 메이드 인 옵티멈(5) +21 18.01.09 15,063 466 12쪽
38 CH9. 메이드 인 옵티멈(4) +21 18.01.08 15,448 485 12쪽
37 CH9. 메이드 인 옵티멈(3) +22 18.01.07 16,380 458 13쪽
36 CH9. 메이드 인 옵티멈(2) +8 18.01.06 16,730 466 12쪽
35 CH9. 메이드 인 옵티멈(1) +19 18.01.05 17,036 511 12쪽
34 CH8. 명성을 높이자!(6) +12 18.01.04 17,337 492 13쪽
33 CH8. 명성을 높이자!(5) +8 18.01.03 17,474 472 12쪽
32 CH8. 명성을 높이자!(4) +11 18.01.02 17,679 466 9쪽
31 CH8. 명성을 높이자!(3) +6 18.01.01 18,037 475 8쪽
30 CH8. 명성을 높이자!(2) +8 17.12.31 18,760 475 9쪽
29 CH8. 명성을 높이자!(1) +16 17.12.31 19,732 463 9쪽
28 CH7. 재야의 고수들(4) +10 17.12.25 21,663 491 8쪽
27 CH7. 재야의 고수들(3) +14 17.12.24 21,939 498 8쪽
26 CH7. 재야의 고수들(2) +9 17.12.23 22,421 510 10쪽
25 CH7. 재야의 고수들(1) +9 17.12.22 23,100 549 7쪽
24 CH6. 최슬기 미친년(6) +21 17.12.21 23,183 563 9쪽
23 CH6. 최슬기 미친년(5) +8 17.12.20 23,152 562 10쪽
22 CH6. 최슬기 미친년(4) +24 17.12.19 23,283 540 11쪽
21 CH6. 최슬기 미친년(3) +17 17.12.18 23,427 554 10쪽
20 CH6. 최슬기 미친년(2) +14 17.12.17 24,045 564 8쪽
19 CH6. 최슬기 미친년(1) +11 17.12.16 25,070 57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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