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ov입니다.
안정적인 연재분량을 확보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을 때 공지를 올리려 했으나,
제 글의 일부분에 점점 의문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 또한 방치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아 이렇게 지금 드리려 합니다.
정말 좋은 독자분들이 제 글을 방문하셔서 재밌게 봐주시고 격려해주신 덕에 항상 힘을 내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실수록 비판의 소리가 따라오는 건 당연하겠죠. 글쟁이 생활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하고요.
어떻게 짜임새 있고 개연성이 흠잡을 데 없는 알찬 구성을 하려 노력하고는 있지만 제가 베테랑이 아닌지라 완벽할 수가 없었고, 결국 그 부분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도 계시고, 그에 대한 비판까지 여럿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대표적인 건 초중반부 서포터들의 반응에 대한 부분입니다. 자세한 건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일단 제 잘못입니다.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개연성을 잘못 꼬아버린 부분이죠.
나름 맛있는 호박고구마를 대접해드리려고 사 왔는데,
제대로 찌지 못하고 딱딱한 생고구마를 드린 격입니다.
아니, 고구마인지 사이다인지 어중간한 상태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도 이 부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아아악~!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썼지?” 이러면서요.
본래대로면 팀 초반 성적이나, 서포터들의 반응이나 한쪽을 제대로 결정하고 썼어야 했는데. 이것저것 여러 요소들에 욕심을 내다가 만들어져버린 산물인 것 같습니다.
갈아엎고 싶은 충동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는 모두가 비추천하기에 그만두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새롭게 갈아 끼우자니 이미 쌓아 올린 게 제법 되어서 블록을 하나 빼면 모든 게 와르르 무너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저는 이 글에 애정이 많습니다.
정말 불가피한 사정이 아닌 이상 마무리를 지을 생각입니다.
그런 만큼 정말 탄탄하고 짱짱한 글을 써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니 참 슬픕니다.
모난 돌이 박혀서 빠지지 않는 것처럼 마음이 불편합니다.
아마 이 돌부리에 걸려서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부분에서 멈추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럼에도 끝까지 따라와 주신 독자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며 죄송합니다.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글을 보여드리지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의연한 태도를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솔직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썼습니다.
또 하나,
여유가 생기면 수정을 해볼 생각이 있습니다.
앞의 흐름을 망치지 않는 선에서, 문장도 더 매끄럽게 하는 그런 작업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단기간에 뚝딱 해낼 작업은 못 되는 것 같네요.
과연 꼬인 개연성의 실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당장 본편 연재에도 급급하고요.
연재 속도가 좀 빨라져야 수정 작업도 할 텐데,
이러다 기약 없는 일정이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다소 두서없는 공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_ _)
언제나 열심히, 재밌는 글을 쓰는 Diov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 줄 요약
1. 개연성 꼬인 부분 제 잘못, 너무 슬픕니다.
2. 연재에 여유가 생기면 수정 작업도 할 생각입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3. 제 글을 끝까지 따라와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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