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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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작품등록일 :
2017.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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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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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3.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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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0. 13/14 시즌 종료

DUMMY

처음엔 어색했다.


우승이라고는 하부 리그에서 승격해왔던 게 전부였고, 그때는 많아 봐야 몇천 명이 고작이었다. 그런 로스 카운티로서는 지금 상황 자체가 그렇게 익숙한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말이다.


선수들은 스코티시 컵이 놓여있는 스탠드로 올라가 메달을 목에 거는 동안에도 여전히 쭈뼛거리기만 했다. 기쁘긴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출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들은 마치 고기가 맛있게 노릇노릇 익었음에도 먹기를 망설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누군가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했다.


그리고 일순간에 공기가 바뀌었다.


주장 리차드 브리튼이 컵을 받아 들고는 결심한 듯이 정면을 바라보며 높이 치켜들자, 이어서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모두가 어색함을 잊어버리고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부주장 스콧 보이드는 머뭇거리지 않던 얼마 안 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아까 전부터 잔뜩 흥분에 빠져있었던 그는 브리튼에게 컵을 넘겨받자마자 소리를 내지르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서 받은 사람은 마크 브라운이었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되었던 그가 컵을 받아 드는 순간 객석의 환호성은 더욱 드높아졌다.


자칫하면 스코티시 전국에 김빠진 광경을 생중계로 보낼 뻔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먼저 시범을 보인 덕에 열정적인 셀레브레이션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었다.


그 분위기는 다른 선수들이 하나둘 나서서 들 때까지 이어졌고, 마침내 앤드류 톰슨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아까 비호같이 필드를 누비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소심한 동작으로 수줍어하는 그마저 컵을 들어 올리자 천진난만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트로피는 톰슨에게서 다시 선수들을 통해 브리튼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로스 카운티의 주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곧바로 감독, 델 레오네에게 웃으며 다가가 그것을 건네주었다.


그 순간에 살짝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받아들이는 건 나름 진귀한 광경이었다. 필드 위에서 사람들이 보아왔던 그 로스 카운티 감독의 이미지는 대부분 차분하고 냉정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로서도 메이저 무대의 첫 트로피는 처음이기에 어색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내 검은 정장 핏이 잘 어울리는 이탈리안 남자가 컵을 높이 들어 올리자 그건 또 하나 이곳 리그 역사에 남은 멋진 장면으로 탄생하였다.


그 모습에 선수들과 관중들이 다시 환호했고, 그렇게 로스 카운티의 셀레브레이션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


“에이든! 그쪽은 너무 만지면 안 돼. 부러져 버린다고.”


“에엑! 여기 부러뜨려본 적 있어요?”


“아니, 나도 이 트로피 처음 보는데 그럴 리가.”


“아······. 뭐에요, 대런. 정말인 줄 알았잖아요.”


“굳이 경험해 봐야할 건 없잖아. 딱 봐도 아슬아슬해 보이는걸. 그리고 에이든, 네가 거길 건드리면 뭔가 불안하단 말이야.”


스코티시 컵 윗부분에는 사람이 축구공을 앞에 두고 서 있는 형태의 작은 조각상이 있다. 금속 재질이라도 다리가 얇게 만들어져 있어 맘먹고 힘주면 부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은.


케틀웰은 주의라도 주지 않으면 고의가 아니더라도 저 원체 산만한 녀석이 사고를 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소중히 다뤄야지. 우리 구단에 처음으로 장식되는 메이저 트로피잖아.”


“알았어요, 알았어. 안 만지면 되잖아요. 그냥 예쁘고 신기해서 만져본 것뿐이라고요······.”


“크크큭, 그거 좀 만져볼 수도 있지. 왜 우리 에이든 기를 죽이고 그래?”


라커룸에 돌아와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선수들은 아직도 이 상황을 전부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꿈인가 싶기도 했다. 그만큼 눈앞에 놓여있는 이 트로피에게 느끼는 감정만큼이나 짜릿한 여운이 감돌았다.



패배를 목전까지 두었던 승부였기에 더 뚜렷이 와 닿는 건지도 모른다.


그들은 평소보다 더 완강했던 셀틱의 수비에 좌절할 뻔했다. 그들이 왜 스코티시 최고의 팀이라 불리는지에 대해서도 수긍할 뻔했다.


만일 니르 비톤의 결승 골로 경기가 종료되었다면 또다시 암담한 벽을 체감했을지도 모른다.


“앤드류, 너 아니었으면 우리가 이렇게 트로피를 만져볼 수도 없었을 거야.”


“아······아니에요. 모두가 잘해서 그런 거죠.”


그 벽을 불과 몇 분 만에 혼자 깨부숴버렸던 이에게 모여드는 건 당연한 현상이었다. 캐리와 아르킨은 톰슨을 앞에 둔 채 토론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떠들어댔다.


“진짜 대단했어. 어떻게 그사이를 뚫고 돌파할 생각을 했던 거지? 아니, 성공한 것부터 신기했다니까 내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어.”


“나였으면 분명 실패했을 거야. 근데 거기서 또 바로 들어온 태클에 끊겼다면 그대로 끝날 수 있었지. 그것마저 피하면서 치고 달리는 걸 보는데 내 등에서 소름이 다 돋더라고.”


다른 선수들 역시 저마다 칭찬 한마디씩을 던져주었고 그 사이에서 톰슨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심하게 웃기만 했다.


“제임스, 너도 한 마디 해줘.”


보이드가 고개를 돌려 저만치에 서서 물을 마시고 있던 블랜차드를 보았고, 그는 묵묵히 계속 마시다가 입을 떼고는 정말로 한 마디만을 던져주었다.


“잘했어.”


“······.”


그걸 보고는 브리튼과 보이드가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살짝 저기압인데? 셀틱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 해서 저런 거지?”


“한 번이라도 부진하면 그걸로 종일 자신을 질책하고 분해하는 애잖아. 뭐, 원체 평소에 말수도 적은지라 이런 칭찬에 능숙하지도 않겠지만. 하여간 과묵한 녀석이라니까.”


“아하하······.”


톰슨은 속삭이는 두 선수 앞에서 다시 한번 멋쩍게 웃어 보였다. 소심한 성격의 그 또한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지기 어려웠다. 칭찬을 받는 거야 고맙고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서 빨리 빠져나가고만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오늘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해낸 영웅에게 쉴 틈은 없었다. 등 뒤에서 누군가가 어깨를 가볍게 건드렸고 톰슨은 자연스레 고개를 돌려보았다.


“어쩌면 내가 부상으로 나간 게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는걸.”


데 루어였다. 가볍게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욱신거리는지 부상 부위를 한 손으로 가볍게 잡고 있었다. 톰슨은 그를 보자마자 두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형도 충분히 잘 했잖아요. 부상만 아니었다면 저보다 더 일찍 골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하하, 너무 겸손할 필요 없어.”


데 루어가 웃으며 말했다.


“그런 플레이는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게 아니야. 정말 멋진 모습이었어.”


“그래도······.”


“때로는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여, 꼬마야.”


“······네, 고마워요.”


그의 말엔 부담보다는 뭔가 안정되는 기분이 들었다. 고맙다고 한 의미에는 단순히 방금 칭찬뿐 아니라 이전에 해주었던 여러 조언과 도움들까지 함축되어 있었지만 톰슨은 굳이 밝히지 않기로 했다.


“그래, 넌 자신감을 더 가질 필요가 있어.”


데 루어도 그걸 아예 모르는 눈치는 아니었다.



이윽고 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라커룸 문을 열고 감독과 수석코치가 들어섰다. 선수들은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 몸을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


“정말 훌륭했다.”


선수들 앞에 선 그의 첫 마디였다.


“우리는 이제 셀틱을 상대로 들러리 따위나 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 전국의 스코티시 축구팬들이 그걸 확실히 지켜봤겠지. 자네들이 자랑스럽다. 시즌을 훌륭하게 마무리해주어서 정말 수고 많았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선수들 역시 큰 소리로 대답했다.


“감독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탈리안은 양옆을 둘러보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더니 다시 입을 떼었다.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만큼 잘 성장해주었어. 팀이라는 건 혼자서 노력한들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자네들이 잘 따라주었기에 이룩해낼 수 있었던 거지.”


“그래도 감독님 아니었으면 이 정도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맞아요! 감독님 덕분입니다!”


“감독님과 함께라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아부에 가까운 발언들이었지만 진심이 담긴 마음이었다. 시즌 시작 전만 해도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팀이 이렇게까지 올라설 수 있던 것은 감독의 능력 덕분이라고 그들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은 그 이탈리안은 수많은 말들 중에서 유독 한 가지에만 반응을 보였다.


“뭐든지?”


그는 그렇게 되묻고는 그 발언을 했던 딩월 쪽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뭐든지 해낼 수 있겠단 말이지?”


“네······. 그···그렇긴 한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뭔가 무서운데요.”


딩월이 움츠러드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감독이 짧게 코웃음을 쳤다.


“아니야. 자네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기뻐서 물어본 말이었네.”


그리고는 다시 정면으로 선수들을 돌아보았다.


“그럼 마지막 확인 차원에서 예전에 했던 질문을 다시 던져볼까?”


“······.”


감독은 고개를 아래로 잠깐 숙였다가 다시 들어 올렸다.


“이제 셀틱을 잡을 준비가 되었나?”


첫 만남 때 대뜸 던져서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리고 몇몇에게 반기를 들게 했던 그 질문.


하지만 그때의 로스 카운티와 지금의 로스 카운티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물론입니다!”


더 이상 셀틱에게 위축되는 선수들은 없었다.


“좋아.”


그 모습에 감독은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럼 한 달간 푹 쉬고 다음 달에 보도록 하지.”


*******


선수들만큼이나 델 레오네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 이는 한 명 더 있었다.


스튜어트는 아직도 심장이 떨려와 쉽게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라커룸을 나와 감독을 따르는 내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 내려오지 않았다.


우승이라니, 로스 카운티가 우승이라니.


작년 시즌 전임 감독과 함께 이뤄냈던 리그 5위보다 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말 대단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래,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성과지. 선수들의 투지도 확인했고, 우리가 얻고자 하는 목표를 정확하게 달성해내었어.”


“정말 이런 결과를 낼 수 있던 건 감독님의 힘이 컸습니다.”


“그렇게 띄워주지 않아도 된다네, 닐.”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이번 결승에서 난 셀틱을 무너뜨릴 방법을 확실하게 제시해내지 못했어. 그걸 해낸 건 선수들이지. 물론 내가 개입하지 못했어도 스스로 해결해냈다는 그런 점이 또 하나의 기쁨이겠지만.”


“그래도 전 감독님의 수완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튜어트가 말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부임해 오시자마자 팀에 여러 급작스러운 변화를 일으키셔서요. 그게 좋지 않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좋은 흐름으로 되었으니 이게 감독님의 능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성과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리그 2위에다가 셀틱을 꺾고 스코티시 컵마저 우승했으니.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후후, 칭찬은 고맙네. 하지만 뭔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군.”


감독은 이에 웃으며 말했다.


“난 딱히 변화를 주지 않았어.”


뜻밖의 대답이었다.


“······예?”


“물론 몇몇 선수들에게 변화를 준 건 맞는 말이지. 하지만 팀이 본래 가지고 있는 틀을 건드리지는 않았다는 얘기야. 전임 감독이 구성했던 시스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축구를 했지.”


그가 계속 말했다.


“부임한 첫 시즌부터 무리하게 뜯어고치려고 했다간 팀이 풍비박산 날 수도 있거든. 심지어 나 같은 무명 감독의 경우는 그럴 위험이 더더욱 크지. 아무 실적도 없는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면 무작정 따를 이가 얼마나 있겠나?”


“그렇긴 합니다만······.”


스튜어트는 시즌 초반에 감독에게 내심 반신반의했던 자신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선은 선수들이 날 믿게 만드는 게 중요했어. 적응할 필요 없는 익숙한 틀에서 말이야. 거기서 최소한의 부분만 손봐준 정도였다네. 그리고 난 지금 그들에게서 신뢰를 얻었지.”


감독은 그렇게 말하더니 스튜어트의 얼굴을 쳐다보며 짧게 웃어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델 레오네의 팀을 만들 준비를 할 거야.”


“······.”


스튜어트는 순간 멍해지는 바람에 앞서 걸어가 버리는 이탈리안을 미처 따라가지 못 할 뻔하고 말았다.



< 13/14 시즌 종료 >

최종 순위.jpg

최종 선수 기록.jpg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더 추가로 넣을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 화부터 해야 할 것 같네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_ _)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6

  • 답글
    작성자
    Lv.13 Diov
    작성일
    18.03.12 22:19
    No. 31

    그렇죠 일정이 더욱 복잡해질테니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다크기사
    작성일
    18.04.01 14:05
    No. 32

    최고의 일회차 시즌이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베신죠
    작성일
    18.04.04 00:24
    No. 33

    굿굿~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베신죠
    작성일
    18.04.04 00:28
    No. 34

    시즌 순위표가 뭔가 좀이상하네요. 중간 뛰어넘기 뒷팀들 순위가 6 7 8 9이런식인데다가 강등팀 순위가 12위임.. 추가로 6위 7위는 승점이 7위가 더 높게 나와있음요.. 수정 해야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Diov
    작성일
    18.04.04 23:17
    No. 35

    댓글 감사드립니다! 중간선은 그룹을 구분하기 위함이니 순위는 차례대로 봐주시면 되구요.

    승점이 높게 나와있는 이유는 '36. 재탈환' 부분에 짧게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그룹이 나뉘게 되면 6위가 아무리 연패를 해도 그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7위가 아무리 승점을 쌓아도 위로 올라갈 수 없게 된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엘카이나
    작성일
    18.09.16 13:47
    No. 36

    아 묵혀서 보는 보람이 있다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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