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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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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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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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보이드의 선택 (3)

DUMMY

< Pre-Season Match >

로스 카운티 : 루빈 카잔

2014년 7월 5일 (수) 15:00

빅토리아 파크 (관중 수 : 3,372명)



러시아 1부 리그 팀이라 하면 보통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혹은 CSKA 모스크바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루빈 카잔(Rubin Kazan)은 그 세 팀과 비교하는 게 민망할 정도였다. 2002년에 겨우 승격해 올라왔으니 주목받는 게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200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8/09 시즌이 최절정기라고 할 수 있었는데, 자국 리그 우승과 더불어 챔피언스 리그 조별 경기에서는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FC 바르셀로나를 원정에서 잡아내는 놀라운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같은 조에 속해있던 그 외의 팀들이 하필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우크라이나의 강호 디나모 키예프로 구성된 죽음의 조였으니 16강 진출은 힘겨울 수밖에 없었지만 유럽 대항전 최상층 무대에 처음 출전한 것치고는 대단한 선전이었다.


승격으로 올라와서 거대한 돌풍까지, 어찌 보면 로스 카운티가 지금 보이고 있는 행보를 먼저 걸어왔던 팀이라 할 수 있었다.


비록 그 길을 일구어 냈던 쿠르반 베르디예프(Gurban Berdijev) 감독이 작년 시즌을 끝으로 떠나고, 팀은 점차 하락세에 접어드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저력이 남아 있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임은 분명했다.


로스 카운티는 4-3-3으로 나온 루빈 카잔에 맞서, 4-4-2로 대응했다.


다만 공격진에서 에이든 딩월의 파트너로 함께 나선 건 잭 마틴이 아니라 임대에서 돌아온 케빈 루카센이었다. 감독은 그에게 득점을 마무리 짓는 피니셔의 역할을 한 번 맡겨보려는 모양이었다.


미드필더진은 제임스 블랜차드와 알렉산더 캐리, 리차드 브리튼, 에드빈 데 루어로 베르더 브레멘전과 동일하게 출격했다.


수비진도 마찬가지였다. 리 월리스, 폰투스 얀손, 스콧 보이드, 대니 패터슨, 그리고 키퍼는 마크 브라운. 아무 변화를 주지 않았다.


“내가 또 선발이라니······.”


보이드는 경기를 뛰기 전부터 살짝 혼란 상태에 빠져 있었다.


분명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없을 거라고 얘기했다. 근데 이전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자신을 지명하는 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


이것도 떠날 수 있는 베테랑 선수에게 해주는 배려인가? 친선 경기라도 뛰라고?


“······.”


아니다, 이건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프리시즌이다. 올해를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할 수 있는 점검을 다 해보아야 하는 기간에 기용하지도 않을 선수를 내보내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일도 없다.


철저한 이탈리안 감독이 동정심으로 선수 선발을 결정할 리도 없을 테고.


심지어 패터슨이 측면으로 빠지니 그에게 일임했던 라인 조율을 자신에게 맡기기까지 했다.


“아니면, 내가 남는 걸 확신이라도 한다는 건가?”


감독은 벤치에 앉아서 스튜어트 코치와 무언가 얘기하느라 바빠 보였다. 보이드는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를 꽉 물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열심히 뛰고 생각하자.”


*******


러시아와 스코틀랜드, 각각의 나라에서 보잘것없는 평판이었다가 크게 발돋움하여 두각을 드러냈던 양 팀. 이 둘의 대결에서 첫 슈팅을 먼저 가져간 건 로스 카운티 쪽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슈팅뿐만 아니라 주도권까지 움켜쥔 상태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루빈 카잔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다곤 해도 이 정도로 맞설 줄이야. 밀리지 않는 데다가 오히려 밀어붙이고 있어.”


포포투의 존 프리먼은 이 상황을 흥미로운 표정으로 관전 중이었다.


“하긴······. 베르더 브레멘도 이 라인업에 고전했었지.”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로스 카운티의 허리 부분을 보았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하위권치고 괜찮다는 평을 들어온 팀이다. 대런 케틀웰과 리차드 브리튼의 중앙은 셀틱을 제외하면 스코티시의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밀려나지 않을 투쟁심을 지니고 있으니까.


하지만 수비 라인을 내려 앉히고 방어에 치중하느라 맞불 놓기를 회피하는 약팀의 특성상 두 선수가 큰 힘을 발휘하기는 어려움이 많았다.


재미있는 건 지금 러시아 팀을 몰아붙이는 미드필더진에 정작 케틀웰은 빠진 상태라는 것이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선수는 알렉산더 캐리.


“몇몇 전문가들이 캐리의 중앙 미드필더 가능성을 논한 적은 있었지만, 불안요소들이 워낙 많아서 아무도 확신은 못 하고 있었는데.”


정교한 킥 능력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윙어일 적에 보였던 불성실한 수비가담, 저조한 활동 범위 등 부정적인 면이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 중앙에서 뛰어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기에 누구도 과감히 도전해 볼 생각을 못 했다.


그걸 처음으로 시도한 게 현재의 이탈리안 감독이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지적받던 단점들이 상당 부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그게 작년 후반기에 나올 때부터 확실히 느껴졌고, 프리시즌인 지금은 그보다 한층 더 발전한 느낌마저 든다.


마치 처음부터 중앙 미드필더였다는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로스 카운티 선수 중 가장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캐리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니 로스 카운티의 중앙은 이전 평가보다도 더 강력해진 것 같아.”


케틀웰과 브리튼의 조합은 상대 팀과 볼 다툼을 벌이기엔 좋았으나 그뿐이었다. 시원하게 전개를 해나가지 못하는 문제, 한 마디로 볼을 빼앗고 나서 금세 다시 빼앗기는 단점이 심각했다.


그런데 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캐리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니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 전방으로 찔러 넣어주는 장면도 그렇고, 상대의 압박을 피해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볼 순환도 제법 매끄럽다.


물론 캐리가 케틀웰보다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이전보다 빈약한 수비 밸런스의 문제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활동량의 에이든 딩월이 내려오면서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좌우 날개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캐리 본인 또한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으니 불안정해 보이는 부분도 휘청거리지 않고 나름 잘 굴러가고 있다.


팬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용되던 딩월이나 캐리의 갑작스러운 포지션 전환, 양쪽 날개를 포함해 갈아엎었다는 표현이 적절한 주전 선수들. 당시엔 다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점차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효과는 루빈 카잔 정도의 팀을 곤경에 몰아세울 수준까지 올라서고 있다.


브리튼과 캐리는 점점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고, 거기에 딩월이 협력하는 조합이 만들어지니 이전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보완한 형태가 완성되어가는 느낌이다.


이탈리안 감독은 이 그림들을 처음부터 그리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 해도 놀랍군. 아무리 프리시즌이라지만 루빈 카잔이면 작년 던디 유나이티드 이상의 팀일 텐데······.”


상대가 결코 허술한 건 아니다. 몇 년 전까지 프랑스 최고의 유망주로 언급되었던 얀 음빌라(Yann M'Vila)와 세리에 A 팀과 링크가 나고 있는 로만 에레멘코(Roman Eremenko)가 속한 미드필더진이다.


일 년 전의 로스 카운티였다면 감히 맞붙을 엄두도 내지 못할 전력이다.


“게다가 이건······.”


프리먼은 심각한 표정으로 다른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듯 집중해서 보았다. 루빈 카잔이 수비 진영에서 급하게 걷어냈고, 브리튼이 그 볼을 가로채고 있었다.


“뭔가 라인이······.”


그러나 말을 끝까지 잇지는 못했다. 좌측에서 패스를 받은 블랜차드의 묵직한 돌파에 눈을 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완전히 뚫렸어!”


긴 터치로 상대의 라이트백을 제쳐낸 로스 카운티의 레프트윙이 훤히 뚫린 공간으로 달리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급습에 그 앞을 막아서는 수비는 아무도 없었다.


앤드라인 끝까지 볼을 끌고 올라간 블랜차드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채찍처럼 문전으로 휘어져 날아가 쇄도하던 루카센에게 도달했다.


슈팅보다는 발에 맞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빠르게 날아간 탓에 루카센은 반응조차 못 했고, 볼은 그의 정강이를 맞았으며, 키퍼가 간신히 손으로 막아냈지만, 뒤이어 달려오던 수비수의 발을 다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블랜차드의 멋진 플레이가 자책골로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뭐······어쨌든 골은 골이니까.”


프리먼은 볼을 긁적이며 웃어넘겼다.



이후 이어진 후반전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브리튼을 비롯해 블랜차드, 캐리, 데 루어 등 주전이 대거 빠지고 후보 선수들이 들어가니 전반전의 기세가 온데 간데 사라지고 경기 양상은 급속도로 지루해졌다.


도리어 루빈 카잔이 매섭게 몰아붙이더니 결국 월리스가 나오고 좌측 수비에 들어간 고든 스미스 쪽을 제대로 공략해 들어가며 동점 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프리먼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정리해두었던 기록들을 훑어보았다.


“전반전에는 슈팅을 일곱 번이나 기록했는데 후반전에는 세 번이 전부.”


단순히 슈팅 횟수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조금 과장되어 표현하면 전반전은 현재의 변화한 로스 카운티, 후반전은 본래 사람들에게 인식되던 과거의 로스 카운티를 보는 것 같았다.


“주전과 후보의 격차가 좀 큰 것 같은데. 어쩌면 이게 올해 로스 카운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어.”


작년이야 리그에만 집중하면 되었으니 괜찮았겠지만 여러 대회를 병행해야 할지도 모르는 올해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설령 유로파 예선까지 뚫고 조별 경기가 잡혀버린다면 일정은 그야말로 지옥이 될 것이다.


“저 감독이 유로파를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고······.”


월리스와 얀손의 영입은 지금까지 봤을 때 성공적인 듯하지만 이걸로는 아직 부족하다. 추가적인 영입 없이는 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내기가 힘들 것이다.


“이적 시장은 아직 한참 남았으니 뭔가가 더 있을지도 모르지.”


프리먼은 그렇게 말하며 재빨리 노트북의 타자를 두드리고는 거의 끝나가는 경기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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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 카운티 1 : 1 루빈 카잔 >

세사르 나바스(OG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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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토르빈스키(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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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빈 카잔과 호각세로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알렉산더 캐리의 결혼식은 그렇게 성대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가족과 친구, 지인 등 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자리를 채워주었다.


“축하하네. 두 경기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자네는 달콤한 시간을 보낼 자격이이 있어. 열흘간은 모두 잊고 편히 쉬다 오게.”


“못했으면 진짜 안 보내줄 생각이었던 건 아니겠죠?”


“훗, 글쎄.”


로스 카운티 측 또한 모두가 하객으로 참가하여 그의 결혼을 축하해주었다. 선수와 감독은 물론이고 단장과 구단주까지 포함해서.


“알렉스, 결혼 축하해.”


“정장 멋지네.”


“올 때 선물 사와.”


팀 동료들의 덕담을 하나둘 미소를 지으며 받아내던 캐리는 누군가를 보자마자 먼저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


“스콧!”


“축하한다, 알렉스.”


그리고 보이드는 웃으며 그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너 나 버리지 마라.”


“갑자기 무슨 소리야?”


“주장한테 얘기 다 들었어. 팀을 떠날지 고민 중이라며?”


“······.”


“시간이 없으니 짧게 얘기할게.”


캐리는 주위를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다시 보이드를 보며 말했다.


“한동안 방황 중일 때 네가 나한테 그랬었지? 감독이 유별나긴 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나한테 그러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이야.”


보이드는 대답하지 않고 잠자코 듣기만 했다.


“그 말이 맞아. 감독이 좀 이상하긴 해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할 사람은 아니야. 네가 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면 그것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살다 보니 네가 나한테 조언을 해줄 날도 오네.”


“시끄럽고 새겨들어.”


캐리는 다시 주변에 누가 있나 확인하고는 말을 이었다.


“솔직히 그 인간, 좀 얄미운 구석이 있어서 전부 인정 하고 싶지는 않지만 배울 점이 많다는 건 확실해. 먼저 그걸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그리고 보이드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었다.


“너 떠나면 분명히 후회한다?”


웃음을 터뜨리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진지한 표정이었다.


“야, 사람이 심각하게 말하는데.”


“걱정 마, 이미 주장하고도 실컷 얘기한 거니까. 나도 가급적 좋은 쪽으로 결정하려고 생각 중이야.”


“······생각만?”


“물론 선택도 해야지.”


보이드가 그렇게 말하며 식장 문 근처에서 서성이는 감독 쪽을 쳐다보았다.


“선택에 앞서 확인부터 해보아야겠지만.”


*******


그다음 날.


훈련이 끝나고 보이드는 감독과 다시 대면했다.


“한 가지 질문할 게 있습니다.”


델 레오네는 침묵한 채 가지런한 자세로 그의 질문을 기다렸다.


“무조건 제가 밀려나는 겁니까?”


보이드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지금보다 훨씬 잘해도, 밀리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도.”


“······.”


“무조건 제가 후보 선수인 겁니까?”


감독은 양쪽 눈썹을 한번 위아래로 움직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건 아니네.”


“그렇다면 남겠습니다.”


“······.”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여기서 주전 경쟁을 한 번 해보겠어요.”


그제야 보이드의 대답을 들은 이탈리안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좋은 선택이야.”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흐름하고 문장이 뭔가 이상해서 계속 고치다보니 또 늦었네요..ㅠ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신

핳힣 님

루시오엘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아무리 늦더라도 주간지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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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189. 계몽의 시대 (2) +5 23.10.08 927 39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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