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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달
작품등록일 :
2017.12.26 22:56
최근연재일 :
2019.01.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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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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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임무

DUMMY

렉트가 로든을 데려간 곳은 푹신한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휴게실이었다. 그곳에는 한 남자가 벌써 와서 앉아 있었다. 로든은 한 눈에 그가 군인임을 알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총사령관을 보자마자 곧바로 일어서서 절도 있게 경례를 올렸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령관님. 하얀 연꽃호의 선장 살베자 폴먼입니다.”

어쩐지 군인인데도 낯설다 싶었는데, 그는 수송부대에 속한 인물이었다. 최전방에 있는 로든이 모르는 것도 당연하다.

“방금 전 경이 만난 이방인을 생포한 당사자입니다. 그 자가 전혀 입을 열지 않으니, 그 미지의 땅에 대한 정보는 전적으로 폴먼 경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죠.”

로든은 렉트의 간략한 설명을 들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앉자마자 무심한 눈으로 살베자를 응시하며 물었다.

“경의 활약상은 잘 들었네. 그들의 배를 나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총사령관의 목소리는 지극히 사무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은 살베자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신임총사령관 로든 메이어가 어떤 성격인지 그도 소문으로 들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실패한 건가?”

로든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용했지만 이제 살베자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제 그가 자신의 실수를 책망하고 있다는 게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살베자는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아니, 변명했다.

“그들의 배는 하얀 연꽃호보다 추진력도 앞서고 속도도 빨랐습니다. 최선을 다해 추격을 시도했지만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끝내는 세계의 폭포로 달아나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귀환한 겁니다.”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렉트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넴로드에게 정중하게 한 마디 건넸다.

“영주님께 만찬 준비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먼 길을 오신 로든 경을 위해 말입니다.”

“물론입니다. 로든 경은 오랫동안 전장에 머물러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최상의 대우를 준비하겠습니다.”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심정이었던 넴로드는 그 말과 함께 도망치듯 방을 나가 버렸다. 렉트는 넴로드의 인기척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 로든을 향해 입을 열었다.

“잠시 진정해 주시죠, 로든 경.”

굳이 렉트의 말이 아니었어도 로든에게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솔직히 살베자를 더 추궁하고 싶었지만, 그가 보고 받은 건 나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뿐이었다. 세부사항을 모르니 더 따질 것도 없었던 것이다.

“긴히 의논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렉트는 방문 쪽을 살피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넴로드를 내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때마침 적당한 구실이 생긴 것이다. 올루스 영주가 나가고 방 안에는 에네버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순간 로든은 재상이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리라는 걸 직감했다.

“국왕 윈스턴 3세께서는 저 이방인들의 금속의 생산기술을 독점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로든 경께 특별 임무를 내리셨습니다. 즉시 이방인들의 땅을 찾아내 정복하시라고 말입니다.”

로든은 비로소 전방에 있는 총사령관을 굳이 후방으로 불러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금속의 발견은 세력 구도를 뒤바꿀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일찍이 강철거인의 후예들은 드워프들에게 배운 철제 무기의 힘을 앞세워 다른 부족들을 흡수했다. 원래 약소국이었던 에네버도 철보다 강한 검은 강철로 무장한 덕분에 단시간에 현재의 위상에 이를 수 있었다. 따라서 쥬튼을 확보하는 자가 차기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윈스턴 왕은 소샤이트를 점령하는 것보다 이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뢰옵기 왕공하오나 총사령관으로서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여기서 렉트에게 하는 말은 그대로 윈스턴 왕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래서 로든은 자신의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이 금속이 검은 강철보다 한 단계 위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적이 있는데, 그것을 제쳐둘 정도로 다급한 사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로든은 새로운 금속의 중요성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이 검은 강철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오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특별임무를 에둘러 거절한 건 한시라도 빨리 소샤이트를 점령하고 이름을 떨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지휘하는 에네버 군은 거의 무적이었다. 싸우기만 했다하면 승리했었다. 그런데 최근 소샤이트 군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그 거침없던 진격이 가로막히고 말았다. 이에 조바심을 느낀 로든은 한시라도 빨리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에만 집착하게 된 것이다.

“폴먼 경. 그 검을 로든 경께 보여 주시오.”

로든의 말을 들은 렉트는 살베자에게 지시했다. 그러자 살베자는 검은 강철로 만들어진 자신의 검을 뽑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곧 로든은 그 검이 휘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이방인의 금속.... 그들은 그것을 쥬튼이라고 부르더군요. 아무튼 로든 경께 보여드린 조각은 견본을 만들기 위해 녹여서 재가공한 것입니다. 원형은 그 배의 선원들이 사용하는 말뚝 같은 것이었습니다. 헌데 이것 보십시오. 검은 강철검이 그 말뚝과 부딪친 후 이렇게 휘어졌습니다.”

로든은 비로소 쥬튼이 얼마나 강한 금속인지 실감한다. 검은 강철검은 강도를 최대화하는 가공법으로 제조된 것이었다. 그런데 한낱 말뚝에 패배한 것이다.

“저희는 쥬튼 말뚝을 녹일 때 이 근방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대장장이에게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견본품은 원본에 비해 훨씬 더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단순히 녹였다 다시 굳혔을 뿐인데도 말입니다. 이방인들의 땅에는 이 금속을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쥬튼으로 무기나 방어구를 만든다면 그 위력이 어떻겠습니까?”

로든은 새어져 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삼켰다. 하지만 놀랄 일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이방인들이 말하길, 쥬튼을 제련하는 기술자는 다름 아닌 마법사들이라고 합니다.”

“네? 마법사라고요?”

결국 총사령관은 체통도 잊고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이는 로든을 탓할 일이 아니다. 레니칸 대륙에서는 마법사들이 공포의 대상이었다. 언제 미쳐버려 살인귀가 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마법사라는 게 밝혀지면 주변 사람들이 몰래 죽여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여 찾아보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이방인들의 땅에서는 마법사들이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먼 옛날 강철거인의 정원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 땅을 우리가 선점하면 쥬튼 뿐만 아니라 마법의 혜택 또한 독식할 수 있는 겁니다.”

로든은 몹시 난감해졌다. 이방인들의 땅을 차지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너무 커서 왕이 쉽게 단념할 것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고집이 센 남자였다. 그는 리처드와 같은 신화를 이어가길 원했고, 따라서 현재 자신이 맡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였다.

“최근 람비드가 소샤이트를 원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아군은 소샤이트 군은 레시안에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총사령관인 제가 전장을 떠나 새로운 임무를 맡을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 임무를 위해 따로 병력을 빼기도 어렵습니다.”

“비록 오랫동안 대치가 지속되었다 하나 양측의 병력이 대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쟁이 발발된 이래로 소샤이트는 방어에만 급급할 뿐, 공격은 단 한 번도 못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소샤이트와 람비드 연합군이 버티는 것도 웨이진성 다음으로 난공불락이라는 레시안성에서 농성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경이 자리를 비워도 흑기병들이 남아 있다면 적들도 섣불리 반격을 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로든은 렉트가 오랫동안 왕성의회의 핵심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비결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가 전해주는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왕이나 다른 대신들과 다르게, 렉트는 전황을 상세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알타메트가 자국의 항구에 입항시켜주는 건 우리 수송선들뿐입니다.”

에네버는 대륙의 남동쪽에 위치한 나라였다. 정반대인 북서쪽에 있는 소샤이트과 전쟁을 치르면서 중대한 문제점이 생기고 말았다. 바로 보급로가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점이었다. 이 때 로든은 외교수완을 발휘하여 남서쪽에 위치한 동맹국인 알타메트의 해로를 이용해 수송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했다.

“이방인들의 땅을 정복하기 위해선 함대를 운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동맹국이라 하나 알타메트가 영해에 우리 함대를 섣불리 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땅은 이곳 올라스에서도 서쪽에 있습니다. 함대가 접근할 수도 없는데, 어떻게 정복하겠습니까?”

로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에게 점수 딸 기회만 노리고 있던 살베자가 재빨리 한 마디 덧붙였다.

“그들은 세계의 폭포 건너편에서 넘어왔다고 말했습니다.”

로든은 이것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확신했다. 대륙 남쪽부터 서쪽까지는 알타메트의 영해인데, 그곳을 통과하지 않고는 이방인들의 땅에 도달할 수조차 없다. 아직 이용가치가 있는 동맹인 알타메트를 섣불리 공격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말이다.

“경의 의견이 옳습니다. 에네버의 함대는 운용이 불가능합니다.”

렉트도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실망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이런 문제도 미리 예상하고 해결책을 준비해둔 것이다.

“그래서 알타메트의 함대를 이용하려 합니다.”

“....!!”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로든에게 렉트가 한 마디 덧붙인다.

“알타메트의 영주들은 경에게 매우 우호적이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넴로드가 경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말입니다. 경이 함선을 빌려달라고 요청하면 틀림없이 승낙할 겁니다. 어차피 병력은 저희 병력이니 과한 부탁만은 아니니까요. 왕께서 다른 누구도 아닌 굳이 총사령관께 이 임무를 맡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이 그 대가로 얼마나 막대한 보상을 요구하든 우리는 들어줄 용의가 있습니다.”

로든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부인하고 싶지만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당장 넴로드만 해도 그가 말만 하면 올루스에 있는 배를 모조리 빌려주겠다고 나설 판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이방인들의 땅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지 않습니까? 그 인질도 도저히 말할 기세가 아니었고 말입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바루크의 자백을 받아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천만 다행이었다. 로든은 두 번 다시 그를 심문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정확한 위치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찾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만도 아닙니다.”

렉트는 살베자를 한 번 쳐다본 후에 말을 이었다.

“폴먼 선장이 들은 바에 따르면 이방인들은 세계의 끝 건너편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 얘기는 반대로 우리 쪽에서 그곳을 넘어가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죠.”

“세상의 끝에는 커다란 폭포가 있습니다. 그곳을 어떻게 건넌단 말입니까?”

“이방인들은 그 폭포가 진짜가 아니라 해모수가 만들어낸 환영이라고 주장했다더군요. 그들은 그곳을 통과함으로써 그 사실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하얀 연꽃호가 뒤쫓을 때 말입니다.”

로든의 흥분한 시선을 받은 살베자는 쭈뼛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원들 모두가 목격했습니다. 그들의 배는 틀림없이 폭포 위의 허공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그러면 자네는 왜 따라가지 않았나? 폭포가 환영이라는 걸 봤으면서 말야!”

로든은 아까 따지지 못했던 걸 뒤늦게 추궁했다.

“저희도 쫓으려 했는데, 해모수가 나타나는 바람에....”

“해모수!”

로든은 그 말을 듣자마자 해모수 핑계를 댈 생각이었다. 그런데 렉트가 먼저 선수를 쳐버렸다.

“경의 검은 그 유명한 리처드의 정령검이죠? 일찍이 리처드는 메다민 왕성을 공격한 드래곤 중 하나를 죽인 바 있습니다.”

로든은 나오려던 삼키며 그 말을 경청했다. 리처드가 세운 업적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이 바로 드래곤을 죽인 위업이었다. 따라서 렉트의 말은 그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던 것이다.

“이방인들의 땅에 도달하려면 그 전에 우선 해모수를 쓰러뜨려야 합니다. 모두들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로든 경은 전성기의 리처드 이상입니다. 따라서 드래곤도 아닌 해모수를 쓰러뜨리는 것쯤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렉트는 로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치밀한 인물이었다. 그는 로든의 성격을 이미 파악해 두었고, 따라서 그가 왕의 특별 명령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빠져나가려 하는 이유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다.

“타베사 경의 현명한 말씀을 들으니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무리한 임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든 경. 전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렉트는 비로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리처드에 대한 로든의 경쟁심리를 이용하는 작전이 예상대로 제대로 먹혀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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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레나 : 그런데 왜 우리 땅을 공격하다가 질 수도 있다는 핑계는 안 댄 거죠? 그 쥬튼과 마법의 혜택을 우리는 이미 누리고 있는데. 

로든 : 군인으로서 싸우기도 전에 패배를 입에 담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

레나 : 그렇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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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8 메틸아민
    작성일
    18.07.07 10:30
    No. 1

    더 봐아 알겠지만 로든이 리처드급은 아닌 거 같아요.
    리처드는 카리스마도 넘치고 머리도 나름 좋았었는데
    주인공들한테 간파당해서 문제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8.07.09 23:08
    No. 2

    아무래도 리처드와는 다른 점이 있어야겠죠 ^^;
    리처드는 캔디형 악당이라 그 능력치를 가지고도 일이 꼬여서 생고생을 한 캐릭터고,
    로든은 좀 색깔이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Brav
    작성일
    18.07.07 12:12
    No. 3

    해모수가 그리 녹녹한 존재는 아닐텐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8.07.09 23:10
    No. 4

    해모수도, 로든도 아직 보여주지 못한 면모가 더 많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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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배수진 +4 18.11.20 184 2 12쪽
132 노아와 태초의 거인 +4 18.11.17 184 2 10쪽
131 채굴권 +4 18.11.15 171 2 11쪽
130 번영과 멸망 +2 18.11.10 194 4 12쪽
129 창세의 비밀 +4 18.11.08 222 2 11쪽
128 금단의 진실 +4 18.11.06 190 4 13쪽
127 섬의 이름 +2 18.11.03 164 4 10쪽
126 입장 표명 +4 18.11.01 182 3 14쪽
125 정체 +4 18.10.27 167 3 10쪽
124 접근법 +4 18.10.25 160 3 12쪽
123 진료소 +4 18.10.23 181 3 11쪽
122 해방 +4 18.10.20 200 3 14쪽
121 고삐 +4 18.10.16 20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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