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의 무게?
"그럼 저희는 이만 쉬도록하겠습니다. 강행군을 해왔더니 좀 피곤하군요."
"알겠습니다, 쉴수있도록 조취를 취해 놓겠습니다."
"그럼.."
막사를 빠져나온 크리스는 자신의 막사로 돌아갔다. 물론 다른 이들도 함께..
"크리스경! 방금 전 말은 무슨 뜻입니까?"
"저도 묻고싶군요."
막사로 들어서니 레온과 크루거가 크리스에게 물었다.
"그 말 그대로다만."
"이번 군의 지휘관은 당신 입니다!"
"알고있다."
"부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모를까 완전히 떠맡기는듯이 말하다니요!"
"확실히, 이번 일은 다음부터는 별로 추천 드리지 않고 싶군요 크리스경."
"알겠다마는 그렇다고 해도 내일은 너희 둘이 병사들을 지휘해야 할꺼다."
"그러니깐, 그렇게가 안되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나는 제국군 놈들을 확실하게 죽일수만 있다면 그 어떤 방법이라도 쓸 생각이다."
"하지만··"
"그래서, 내일 저희가 해야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루거경!"
"레온님, 아니 레온경 그와 함께 다닐려면 이런 일에는 빨리 익숙해지는게 좋을 겁니다."
"끄응.."
레온이 골치 아프다는듯 머리를 감싸였다.
"뭐.. 대충 아까 들은 바로는 지금 현채 이곳에 남아있는 병사들의 수는 40만이고 거기에 우리가 데려온 50만의 병사들을 합친다면 90만이 있는거겠지."
"그렇습니다."
"...."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기 시작한 둘을 보고는 레온도 잠자코 듣기로 하였다.
"나와 기마병으로만 이루어진 병사 10만을 데리고 적들의 진영으로 진격하여 진영을 흩트려 놓을것이다."
"자··"
"그 다음은요?"
"선발대인 나와 기마병들이 진형을 흩트려놓는 사이 보병들을 일제히 진격시켜 적들을 하나씩 격파 해 나간다."
"그 작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뭔가?"
레온이 이의를 제기하였다.
"적들이 바보도 아니고 과연 기마병들이 자신들의 진영안으로 들어올려는걸 가만히 놔둘까요?"
"당연히 아니겠지."
"그리고 지휘관인 당신이 그런 위험한짓을 하게 냅둘것 같습니까?"
"그래서 너희 둘에게 임시로 지휘관의 권한을 주겠다는거 아닌가."
"알겠습니다, 크리스경."
"크루거경.."
"레온경 크리스경을 설득시킬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허나.."
"레온 너의 걱정을 전부 없앨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나 또한 무작정 달려드는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선발대인 기마병에는 나를 필두로 앞부분은 오러를 사용할수있는 기사들을 세울것이다."
"기사들을 말입니까?"
"그래, 마법은 모르겠지만 화살정도는 튕겨낼수있겠지."
"그렇다면 크리스경이 말한데로 마법은 어떻게 할것입니까?"
"일단 최대한 없길 바래야겠다만 있을경우 그건 우리쪽 마법사들에게 맡긴다."
"캔슬..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진격하는 처음에만 마법사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리고 그 이후로는 무조건 적의 마법을 캔슬하는 위주로 전투하게 한다. 물론 궁병들은 우리가 적들의 진영 안으로 무사히 진입할때까지 부지런히 쏴주어야겠지만 말이야."
"정말로 되는겁니까?"
"이 정도면 꽤나 괜찮지 않은가?"
"저로써는 50만이라는 대군의 총 지휘관인 당신이 적의 진영으로 돌격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나랑 같이 다닐려면 그런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좋을거다."
"지휘관님의 명령이라면 따를수밖에요, 알겠습니다."
"좋아, 그럼 이걸로 해산 내일 아침일찍 보자고."
"예."
크리스의 말을 끝으로 모두 천막을 나갔다.
"지휘관이라..."
다음날 아침이 되자 모든 병사가 출전 준비를 마친채 모여있었다.
"크리스경 그 말이 사실입니까?"
"뭘 말하는 겁니까?"
"적의 진영으로 진격하는 선발대를 이끌고 가신다는것 말 입니다."
크라노경이 크리스경에게 허겁지겁 달려와 물었다.
"그렇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문제는 당연히 있습니다!! 지휘관인 당신이 선발대로서 그것도 적의 진영을 뚫는데 동참한다니요!"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지휘관인 당신이 그런 위험한곳에 나간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그냥 개죽음입니다!"
"개죽음이라.. 무엇이 말입니까?"
"예..?"
"무엇이 개죽음이라는건지 물었습니다만."
"그건.."
"모든것은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제 병사들의 그 어느 누구도 이곳에서 개죽음 따윈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조국을 위해서 악착같이 싸울뿐!"
"..제가 실언을 하였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크라노경의 걱정은 잘 압니다. 실제로 어젯밤까지만해도 저의 부관들에게 수십번은 들었을 겁니다."
"허면.."
"그래서 그 둘에게 임시로 지휘관의 권한을 주는 겁니다."
"당신은 이때까지 봤던 지휘관들과 조금은 다르신것 같군요."
"하하하하!! 조금이라면 다행이지요."
"그게무슨.."
"아마, 당신이 기대했던것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 저라는 사람은.."
"뭐.. 이런 전술은 세운 시점에서부터 이미 그럴거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확인해보지 않겠습니까?"
"예?"
"저와 같이 선발대로 가시죠."
"그,그건..."
"무서우십니까?"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저 또한 제국놈들에게 원한이 있는 몸입니다!"
크리스의 말에 크라노가 주먹을 꽉쥐며 외쳤다.
"그럼, 저를 따라 오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그 두눈으로 직접 확인 하십시오. 흑기사라 이명이 붙은 저라는 사람을 저의 존재를 말입니다."
"아.. 영광입니다!!"
그렇게 크라노와 크리스가 말을 타고서는 전열의 선두에 섰다.
"정찰보고 드립니다!"
"적의 동향은?"
"곧 저희쪽으로 진군을 시작할것 같습니다."
"수는 어느정도지?"
"대략 70만으로 예상됩니다."
"알겠다, 수고했다."
"예!"
정찰병이 경례를 하고는 신속히 전열에 들어갔다.
"크라노경 기뻐하시지요."
"무얼 말입니까?"
"이때까지 항상 열세인체로 싸워왔지 않았습니까? 이번엔 반대입니다."
"허나 70만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물론입니다, 저는 제국군들을 상대로 결코 방심따윈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전부 죽일 생각뿐 입니다."
"알겠습니다, 괜한 걱정이었군요."
"지휘관님! 적군이 보입니다!"
"자, 가볼까요."
"준비는 이미 되어있습니다!"
"전원!! 돌격 준비!!!"
"전원 돌격 준비!!!!"
크리스가 검을 뽑아들며 외치자 크라노와 기마병들이 모두 일제히 검을 뽑아 들었다.
"크리스! 나를 빼고 가면 섭섭하지!"
그러자 뒤에서 엘리시우스가 말을타고 달려왔다.
"뭐하느라 이제 온 겁니까?"
"우리 가족들이 워낙에 나를 아껴서 말이지."
"저는 또 쫄아서 안나오는줄 알았죠."
"하아! 내가 말인가?"
"엘리시우스를 기다리는게 아니었으면 진작에 돌진명령을 내렸을겁니다."
"아직 멀리있구만 생색내기는."
"...."
이내 제국군의 70만 병사들이 뚜렷히 보이게 되자
"전원! 돌격!!!"
"전원! 돌격!!!!"
"전원! 돌격해라!!"
크리스가 돌격명령을 내리자 크리스와 엘리시우스, 크라노 그리고 10만의 기마병들은 70만의 제국군을 향해 일제히 돌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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