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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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트루나
작품등록일 :
2017.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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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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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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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장. 별빛을 따라(2)

DUMMY

그들이 물땅지대를 벗어나게 된 것은 그로부터 반나절을 더 걸어간 뒤였다.


축축하며 오색찬란하게 아름다웠던 물땅지대를 벗어나자마자 마주치게 된 곳은 붉고 건조한 사막이었다.


사막의 저 멀리 지평선에는 하늘을 뚫을듯이 솟으며 지평선을 장식하는 산맥의 행렬이었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저 습한 곳을 지나오니 바로 건조한 땅이구나. 어떻게 되어 먹은 지역인지 원."


그러면서 자신의 발등에 붙은 거머리들을 떼어냈다.


"내 피는 맛있지 않다고."


툰의 풍부한 피를 원없이 빨아먹은 거머리가 뚱뚱해져서 툭치면 터질것 같아 보였다.


"후... 그런가요. 발을 많이 물려 조금 어지럽네요."


사무가 자신의 발등과 종아리에 붙은 거머리들을 떼어내며 말했다.


어찌나 물렸는지 발 전체에 물린 자국 투성이였다.


거기에 툰과 사무의 키 차이를 고려하였을 때 툰이 한걸음 걸을 때 사무는 네, 다섯 걸음을 헐레 벌떡 가야만 했다.


그래서 그런지 사무는 원치않는 경보를 하루종일 한 셈이 되었다.


이를 눈치챈 툰도 최대한 천천히 가주려고 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체급차이 때문일지 쉽사리 되진 않았다.


"일단은 옷을 말려야겠지만..."


건조한 붉은 대지를 보며 툰이 생각을 바꾸었다.


"괜한 생각이겠군. 어차피 다 마를 거."


잠시 붉은 사막을 바라보던 툰이 자신의 물주머니를 들고 물땅지대에서 물을 퍼왔다.


"이제부터는 물과의 사투를 벌이겠군. 우하하하. 내 살다살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보았나. 뒤에는 평생 마셔도 못 마실 깨끗한 물 천지인데 앞은 빌어먹을 사막이라니."


"이 땅부터는 평원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에요. 이젠 정말로 부족의 땅을 넘어갔네요."


사무가 그리운 듯 물사슴 부족의 방향을 쳐다보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무치도록 그리운 곳이었다.


이 죽도록 고통스러운 그리움에서 벗어나려면 완전히 다른 곳을 가버리는 것이 방법일 것이라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 그들은 붉은 대지로 발을 디뎠다.


방금전까지 그들이 서 있던 시들어가던 풀 위와는 다르게 뜨뜨미지근한 땅의 기운이 전신을 타고 올라왔다.


"음... 역시나 사막은 사막이군. 우흐흐흐."


해가 점점 떨어지며 슬슬 찬기운이 더운 기운을 몰아낼 때도 되엇건만 아직 대지는 뜨거웠다.


문제는 잘 곳이었다.


사막의 일교차는 풀로 뒤덮인 평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극을 보여주었다.


사무와 툰이 비막이라 불리는 이 붉은 대지로 건너온 시점부터 편히 땅에 누울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어찌보면 이들은 무모할만큼 강행군을 하는 것이었다.


게르를 지을 재료도 없었으며 그저 부족의 터에서 얻은 가죽쪼가리 몇개를 지고 이동할 뿐이었다.


하기사 재료를 얻을 부족도 사람도 모두 사라졌으니 그 수밖에는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준 것일까?


슬슬 다가올 추위에 걱정하던 사무의 눈에 무언가 들어왔다.


"툰! 저기! 쉼터가 있어요!"


사무의 눈에 큰 돌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거석구조물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사막 한 가운데에 뜬금없이 지어져 있었는데, 마치 예전에는 하나의 건물이었던 양 나름 건축물의 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은 온데간데 없이 날아가 버렸고 벽은 무너지고 박살난 곳도 더러 있었다.


"눈 한번 좋구나. 클클클."


비록 사무의 시력은 따라가지 못하지만 더 높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툰도 구조물더미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더욱 가까이 다가갈수록 건축물이었을거라 짐작되는 구조물들은 한두개가 아니라 여러군데에 퍼져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음... 이건 마치 예전에는 하나의 공동체의 터전이었던 곳 같은데..."


툰이 거석구조물 더미에 입성하며 말했다.


벽과 기둥들에는 이상한 모양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다.


간혹 치미테의 귀걸이처럼 동그란 원형의 커다란 거석구조물도 있었다.


물론 귀걸이보다는 수만배는 커서 툰의 키를 훨씬 웃도는 건축물이었다.


"이곳은... 대체 어떤 사연이 있을가요?"


살짝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사무가 움츠라들며 말했다.


피처럼 붉은 대지에 회색의 바위들로 만들어진 버려진 건축물들의 모습이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글쎄다. 그래도 오늘 우리가 이 돌상들에게 새로운 용도는 부여해줄 것 같구나. 바람막이로 말이야."


사막의 기온차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해서인지 대기의 순환으로 인해 슬슬 쎈 바람들이 불기 시작했다.


그들은 쓰러진 원형의 거석을 하룻밤 잘 곳으로 정했다.


원형의 거석 주변에는 여러 벽들이 있어서 바람도 잘 막아줄 뿐더러 원 안에서 누워자기에 아늑했기 때문이다.


원 안으로 들어가며 툰은 또 다시 하의 속옷에서 마법 주머니를 꺼내었다.


그 모습에 사무는 그를 처음 만난 날처럼 더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툰은 신경쓰지 않았다.


봐도봐도 적응 안되는 장면이었다.


툰은 주머니에서 강철지네의 등껍질과 붉은 다리들을 꺼내 바닥에 놓고 장작과 차돌을 이어 꺼냈다.


그들이 강철지네와 사투를 벌인 후 강철지네가 맛있다는 사무의 식탐어린 조언에 툰이 지네의 등딱지와 다리들을 뽑아왔던 것이다.


"그래도 목숨을 건지니 조금은 풍요로워졌구나. 솥이 생겼어. 우하하하하."


툰이 장작에 차돌로 불을 지피며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힘은 별로 없지만 사무도 미소지었다.


"거머리에 피도 많이 빼았겼다. 이거라도 먹어 보충해야 할거야."


타닥 타닥


부딪치는 차돌 사이에서 불쏘시개가 튀며 장작에 옮겨갔다.


그리고는 등딱지를 솥으로 삼아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요리라고 해봤자 거창할 것 없이 물 조금 붓고 그냥 되는데로 다 집어넣는 것일 뿐이지만 말이다.


언젠가 부족에서 제르타이가 강철지네의 맛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던 것이 떠올랐다.


제르타이는 맛없다고 했었는데... 과연 실제 맛을 어떨지 생각하며 사무는 익은 속살을 한 입 베어 물었다.


확실히 맛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치를 낮추어서일까 아니면 허기가 져서일까.


생각보다는 괜찮은 맛에 사무는 지네탕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슴고기찜에는 미치지 못하는 맛이었다.


먹을수록 무언가 텁텁하고 맹탕에 끓여서 그런지 간을 맞추지 못한 것이 자꾸 생각나게 되었다.


그렇게 피곤했던 물땅지대에서의 하루가 비막사막에서 마무리되었다.




***




"예언해봐!"


뜬금없는 군소르의 말에 치미테가 뚱한 표정을 지었다.


"뭐를."


자신보다 머리하나 더 큰 군소르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나랑 즈로네 말이야. 될것인가 안될것인가."


군소르의 연예운을 봐달라는 소리에 평소 웃지도 않던 치미테가 괴이한 표정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지금 당장 예언할 수 있지.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가능한 예언이니까. 안될 운명이다."


"이런 망할!"


"와하하하하!"


치미테와 군소르의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과 부족 사람들이 웃었다.


즈로네를 짝사랑하는 군소르가 틈만 나면 제대로 된 예언술을 해보라며 치미테를 달달 볶았다.


부족 사람들 중에선 그런 군소르를 보는 것을 몇 안되는 낙으로 삼는 사람도 있었다.


"위대한 군소르가 즈로네의 마음을 얻는 날. 너는 돌팔이 샤먼이 될 것이다. 치미테."


군소르가 치미테의 두 눈을 손가락을 찌르는 시늉을 하며 위협했다.


"그렇다면 나는 위대한 샤먼이 되겠군. 내 예언은 맞을테니까."


"와하하하하하!"


제르타이가 군소르에게 물었다.


"군소르. 그냥 즈로네에게 시원하게 고백하면 되잖아요."


답답하다는 듯이 제르타이가 말하자 군소르가 뱁새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아직 어린 제르타이가 무얼 모르는 구나."


군소르는 제르타이에게 어깨동무하며 말했다.


"얌마. 전쟁의 기본이 뭐냐."


"그건 또 뭔 뚱딴지 같은 소리에요?"


군소르가 자신감 가득찬 표정으로 말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은 하지 않는다. 승리를 확실할 수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장소와 우리의 무기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전투의 기본이지."


"그래서. 군소르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결과를 내겠다는 건가요?"


"바로 맞췄군. 역시 똑똑한 제르타이야."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무가 물었다.


"그러면 군소르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그러자 이번에 군소르가 사무에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답했다.


"역시 귀여운 사무야. 내가 원하는 다음 질문을 잘 말해주네. 사실 그게 문제라서 아직 고백을 안하고 있거든. 즈로네에게 줄 선물이 없단말이지. 무언가 특별하고 화려한 것이 필요해..."


군소르의 눈에 치미테의 게르 앞에서 자고 있는 하양매가 들어왔다.


"안된다."


그의 낌새를 눈치챈 치미테가 안된다고 말했다.


무언지는 모르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일단 말한 것 같았다.


"아직 말도 안했다. 듣자하니 요즘 부족 여인네들 사이에 두발미르표 부채가 그리 유행한다지?"


그 말과 동시에 치미테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정신나갔나! 하양매의 꼬리깃털은 하양매의 자신감이다! 그걸 떼어 줄 순 없어!"


"친구가 뭐라고 생각하냐."


갑자기 군소르가 진지해졌다.


그 소리에 치미테가 답했다.


"네 놈이 말했지. 남자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꼬리깃털은 하양매의 무기다. 그 화려함에 암컷들이 구애해온단 말이다. 어쨋든 내 예언은 틀린 적이 없어. 운명에 굴복해라. 시건방진 놈아."


"뭐야?! 이 돌팔이 샤먼이!"


"와하하하하!!"


그렇게 서로 욕하면서도 서로를 신경써주는 그들을 보며 제르타이와 사무와 사람들이 웃었다.


사무는 이런 그들이 좋았다.


그 때 어디선가 연기가 스멀스멀 사무의 시야 뒤에서 앞으로 나오며 가득 차기 시작했다.


타는 냄새를 맡으며 사무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펼쳐진 떨어지는 아이케의 목.


불에 타 검게 변한 자신의 고향.


불에 타는 자신의 고향 사람들.


"끄아아아악!!"


"살려줘!!"


누군가가 불길 속에서 손을 뻣으며 걸어나왔다.


"사무! 이 불 좀 꺼줘! 어서!"


불 속에 서있는 남자는 치미테였다.


사무는 헉하며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웃던 고향은 없었다.


화염에 휩싸인 치미테가 쓰러졌다.


사무가 그에게 달려갔다.


"치미테! 일어나요! 제발 살아줘요!"


그 때 치미테가 사무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얼굴을 들었다.


사무의 눈에 들어온건 화염에 휩싸여 피부가 녹아내리는 얼굴과 눈알이 없는 검은 동공.


"으아아아아악!!!"


사무가 식은 땀을 흘리며 눈을 떴다.


그리고 사무가 마주한 것은 붉은 화염이 아닌 백색의 화염에 휩싸인 해골이었다.


아니 해골이라기 보단 시체에 가까웠다.


갑옷을 걸치고 얼굴과 손이 부패하여 살 안의 뼈가 보이는 시체였다.


"으아아아악!"


다시 한 번 비명을 지르며 사무가 뒤로 기어갔다.


정확하게는 해골도 시체도 아닌 존재였다.


백색의 화염처럼 일렁이는 몸은 반투명한 상태여서 뒤의 석벽이 보일 정도였으니까.


얼굴에 두 눈이 위치해 있어야 할 곳에는 텅 빈 동공만이 있었다.


정말 꿈에 나올까 두려운 모습이었다.


그 괴이한 존재는 심지어 하나가 아닌 셋이었다.


어두컴컴한 밤과 손시렵도록 차가운 새벽의 공기속에서 서 있는 백색의 시체의 모습에 사무는 닭살이 돋음을 느꼈다.


그들은 사무에게 천천히 다가오며 손을 뻗었다.


마치 꿈 속의 치미테가 도와달라고 외치던 것처럼.


"저.. 저... 저리가!!!"


사무가 팔을 휘저으며 몸부림쳤다.




그러다가 사무가 제일 처음 목격한 존재의 얼굴에 손이 부딪혔는데 묵직한 타격감이 전해졌다.


쉬이이이이익


철 긁는 듯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정체불명의 존재가 소리쳤다.


"이런 제대로 죽지도 못한 것들이!"


부웅


그 때 툰의 외침이 들리면서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툰이 무언가를 잡고 휘두르자 백색의 존재의 얼굴에 그대로 꽂혔다.


쉬이이이익


쉬이익


백귀의 존재들은 또 다시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툰을 위협했지만 툰이 계속 공격태세를 갖추자 스멀스멀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얼마간 대치 상태를 갖다가 백귀의 존재들은 뒤로 물러나며 사라져버렸다.


"후... 거대지네와 물속의 사투에 이어서... 이젠 하다하다 잠자다가 망령까지 보네."


"저..저게 뭐죠?"


사무가 이마의 땀을 딱으며 물었다.


"사막의 망령들일게다. 아마도..."


툰이 앉으며 말했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깊은 한이 서린 곳에는 저런 것들이 가끔 나타난다고 들었다."


그 말을 끝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하룻밤 묵을 곳으로 택한 장소를 다시 되돌아봤다.


"저런 것들은 생전 처음 봐요."


"후... 나도 마찬가지다. 들어는 보았지만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야."


사무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잠깐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도 저것들을 때릴 수는 있나 본데요?"


사무가 자신의 오른손을 보며 물었다.


"그 반지 때문이다."


툰이 말해주었다.


"옥에는 죽음에 반하는 기운이 약간 있다고 알려져잇지. 게다가 그 반지는 재생의 마법이 들어가있다. 이미 죽어 파괴된 저들의 혼에 생명력을 돋구는 재생의 반지는 치명적이겠지."


"하지만 툰도 그들을 만졌잖아요?"


사무의 물음에 툰이 씨익 웃으며 손에 든 작은 막대기를 보여주었다.


"이것 덕분이지."


그가 보여준 것은 사무의 손길이에 팔각형태로 주조된 보랏빛 막대기였다.


"오리하르콘이라는 금속인데, 귀신이나 유령을 직접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지. 굉장히 귀한거란다. 내 밑천 중에 하나지."


생각보다 툰은 부자일지도 모른다.


저런 듣도 보도 못한 귀한 것들을 가지고 다니니 말이다.


"아무래도 오늘은 다 잔 것 같구나."


툰이 오리하르콘 막대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 넣으며 말했다.


그 말에 사무도 식은 땀이 마르자 오한이 들어 살짝 떨며 일어났다.


"악몽을 꾸었어요."


툰이 사무를 바라보았다.


"음.. 그 때문에라도 저 망령들이 너에게 달려든거일 수도 있겠구나. 한이 맺힌 곳에 모인다고 하니..."


사무는 꿈 속의 사람들이 떠올랐다.


불에 타며 살려달라고 외치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였다.


사무는 차가워진 몸을 이끄며 툰을 도와 주변을 정리했다.


그렇게 그들은 반강제적으로 다시 남행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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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장. 양탄자와 화롯불(1) 18.11.24 109 1 17쪽
22 10장. 옛날 옛적에(2) 18.11.17 48 2 14쪽
21 10장. 옛날 옛적에(1) 18.11.10 43 1 17쪽
20 네브의 견문록 발췌본 - 무골타 편 +2 18.11.08 73 2 4쪽
19 9장. 협박의 골짜기(2) 18.11.08 43 3 15쪽
18 9장. 협박의 골짜기(1) 18.11.07 43 2 11쪽
17 8장. 죄의 대가(2) 18.11.05 86 2 15쪽
16 8장. 죄의 대가(1) 18.11.05 65 2 11쪽
15 7장. 침묵통행세(2) 18.11.04 70 2 9쪽
14 7장. 침묵통행세(1) 18.11.04 66 2 11쪽
» 6장. 별빛을 따라(2) 18.11.04 43 2 14쪽
12 6장. 별빛을 따라(1) 18.11.04 59 3 12쪽
11 5장. 잔해 속의 불쏘시개(2) 18.11.04 42 2 14쪽
10 5장. 잔해 속의 불쏘시개(1) 18.11.04 57 2 12쪽
9 4장. 사슬 묶인 남자(2) 18.11.04 44 3 12쪽
8 4장. 사슬 묶인 남자(1) 18.11.03 74 3 14쪽
7 3장. 다루골(2) 18.11.03 54 2 11쪽
6 3장. 다루골(1) 18.11.03 83 2 16쪽
5 2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냥(2) 18.11.03 59 2 12쪽
4 2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냥(1) 18.11.03 66 2 10쪽
3 1장. 평범한 아이(2) 18.11.02 83 2 12쪽
2 1장. 평범한 아이(1) 18.11.02 125 2 14쪽
1 서장. 소년과 거인과 요정 18.11.01 203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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