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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너의 진심이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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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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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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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다른 느낌 - 1

DUMMY

어느 날 아침.

태건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러나 식탁 풍경은 어제와 많이 달랐다.


“아들! 생일 축하해.”


어머니는 태건을 반기며 그렇게 말했다.

뒤이어 아버지와 백태준도 입을 열었다.


“생일 축하한다.”

“너도 한 살 더 늙었네.”

“이 녀석. 아버지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

“하하. 그냥 농담한 거예요.”


그렇다. 오늘은 태건의 생일이었다.

그는 머쓱한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아침부터 식탁이 휘황찬란하네요. 이렇게까지 차려주실 필요는 없었는데.”

“그냥 평소 반찬에 몇 가지 더 추가된 거 가지고 무슨.”

“고마워요. 사실 오늘은 제가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를 해야 하는 날이지만요.”

“어이구. 우리 아들 기특하네.”


식탁에는 막 끓인 따뜻한 미역국과 함께 평소에는 잘 보기 힘든 반찬들이 즐비했다.

물론 맛은 보증수표다.

태건은 한 입 한 입 꼭꼭 씹으며 아침 식사를 즐겼다.


‘이것만큼은 회귀 전과 변함이 없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아침 식사는 언제나 따뜻하다.




사실 태건은 내심 궁금한 게 하나 있었다.

회귀 전 이 생일날 있었던 일이 이번에도 똑같이 벌어질까 하는 점이었다.

그는 학교로 향하는 버스에서 예전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그 때 태건이 어울려 다녔던 이들은 주로 소민구와 이대영이었다.

소민구는 등교하자마자 태건의 등을 툭 치며 이렇게 말했다.


“야. 너 오늘 생일이지?”

“그래.”

“자식. 축하한다.”


그 때 그 축하한다, 라는 건 거짓말이었을까 진심이었을까.

이제 와서는 아무 상관도 없는 생각이지만 은근히 알고 싶다.

당시 소민구는 은근한 어조로 말했다.


“오늘 수업 끝나면 정문에서 딱 대기하고 있어라.”

“......”

“며칠 전부터 얘기했지? 오늘 코가 비뚤어질 때까지 마시는 거다.”


그는 술 마실 때마다 코가 안 비뚤어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것 같았다.

이대영도 그에 동조해 한 마디 거들었다.


“그래. 게다가 오늘은 우리만 가는 게 아니야.”

“응?”

“지금부터 애들 최대한 모을 거야. 가능한 한 많이 끌고 갈 테니까 지갑 얇아질 거 각오해.”


그랬다.

태건은 딱히 바라지 않았지만, 소민구와 이대영은 최대한 같은 과 애들을 데리고 나가겠다 말했었다.

자신들의 인맥이라면 거의 반 애들 절반 이상 모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기까지 했다.

태건은 솔직히 왜 술값을 자기가 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마음이 고마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말이다.

그러나 호언장담은 허세로 끝났다.

수업이 끝난 뒤 정문에서 기다리던 그에게 소민구와 이대영이 찾아왔다.

적잖이 머쓱하다는 얼굴이었다.

그 뒤에는 김구연도 조용히 서 있었다.

가장 먼저 소민구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 그 뭐냐...... 이상하게 오늘은 애들이 다 선약이 있더라고.”


이대영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 말을 받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딱 이 꼴이지. 며칠 전부터 얘기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 터라.”

“......”

“야. 그런 얼굴 하지 마라.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가 다른 애들 몫까지 마셔줄게.”


당시 태건은 둘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거라고 생각했다.

둘이 한 일은 일종의 번개 모임이다. 사정이 있다면 참석 못하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김구연의 얼굴이 살짝 굳어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굳어있는 걸 보기는 봤다.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을 따름이다.

넷은 함께 술집으로 향했지만 분위기는 무척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결국 어영부영 술잔만 돌리다가 초라하게 마무리 되었다.

소민구는 시계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아. 그만 일어나자.”

“코가 비뚤어질 때까지 마신다며?”

“그건 그냥 한 말이야 임마. 너도 얼른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보내야지.”


당시 태건은 순진하게도 그걸 배려라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금은 알 수 있다.

소민구는 왠지 모르게 쳐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뿐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왜 그 때 김구연의 얼굴이 굳어 있었는지도 알 것 같았다.


‘다른 애들이 선약 있던 게 아니겠지.’


이미 그 시기의 소민구와 이대영은 다른 애들로부터 평판이 안 좋았던 것이다.

대체 그 때는 왜 두 놈이 잘 나가는 애들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이번 정류장은......”


버스의 안내방송이 울리자 태건은 상념을 접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민구는 태건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회귀 전과 달리 지금은 살갑게 말 붙일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태건은 차라리 그 편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민구를 대신해 그의 등을 툭 치는 사람이 있었다.


“야. 백태건. 너 오늘 생일이지?”


김구연이었다.

태건은 순간 예전의 기억이 겹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김구연은 피식거리며 말을 이었다.


“뭘 그렇게 멀뚱히 쳐다봐. 자기 생일도 까먹었냐?”

“아. 응. 오늘 생일이다. 어떻게 알았어?”

“친구 생일도 모르고 있을 줄 알았냐. 너도 내 생일 알지 않아?”


태건은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알지. 12월이었지?”

“8월이거든! 한겨울과 한여름 차이잖아.”

“농담이니까 소리 지르지 마.”


태건은 웃으며 그의 생일을 똑바로 읊어주었다.

그제야 마음에 들었는지 김구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계속 생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교실로 들어갔다.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친구들이 그 화제에 반응했다.

가장 먼저 유하연이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태건 선배. 오늘 생일이에요?”

“응.”

“왜 진작 말 안 하셨어요. 아무것도 준비 못했잖아요.”

“준비할 필요 없어. 그냥 한 마디 축하만 해주면 돼.”


그러자 다들 한 마디씩 축하를 건넸다.

태건은 저 말들만으로 충분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유하연은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는 얼굴이었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지금까지 해준 게 얼마인데.”

“내가 뭐 대단한 걸 해줬다고.”

“......”


그녀는 뭔가 할 말이 많은 것처럼 입술을 달싹였다.

그러나 딱히 목소리가 되어 나오는 건 없었다.

태건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그냥 흘려 넘기기로 했다.

그 때 김구연이 입을 열었다.


“오늘 저녁에 한 잔 할까?”

“아. 좋지.”

“아니다. 우리끼리만 하지 말고 애들 좀 더 모아보자. 생일 축하는 많이 받을수록 좋은 거니까.”


태건은 입을 살짝 벌렸다.

회귀 전 소민구가 했던 말을 김구연의 입을 통해 다시 듣게 된 것이다.

평소 김구연의 성격을 생각하면 너무 뜻밖의 말인지라 놀람은 두 배가 되었다.

그는 태건의 멍한 얼굴을 쳐다보고 피식 웃었다.


“왜. 나는 애들 모으면 안 되냐?”

“그런 뜻으로 쳐다본 게 아니야.”

“알아. 뭐, 확실히 나답지 않아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는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하다못해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응?”

“게다가 임마. 많이 모일수록 부담할 술값이 줄어들지 않겠냐.”


아무리 김구연의 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그 뒷말이 농담인 걸 모를 태건이 아니었다.

그의 목이 일렁거렸다.

생각보다 김구연의 발언은 많은 감동을 가져온 모양이다.


‘이 녀석.’


이제 와서 이런 생각 해봐야 무의미하겠지만 정말 김구연과는 혁신적으로 관계가 발전됐다.

오현진과 나예희가 곧바로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럼 수업 끝나고 바로 모아볼까?”

“각자 하는데 까지 해봐요. 하지만 누구누구는 부르지 말고.”


나예희는 조금 싸늘한 시선으로 한쪽 구석을 바라봤다.

거기에는 이대영과 소민구가 앉아 있었다.

소민구는 비교적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대영은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태건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선배.”

“뭐. 어쨌건 그렇게까지 해준다니 고마워. 하지만 다들 무리하지는 마.”


거기서 그는 조금 얼굴이 뜨거워질 걸 감수하면서 말을 이었다.


“나는 너희들만 모여 줘도 충분히 기쁘니까.”


그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들 얼굴에 미소가 한 가득이었다.

태건은 어떤 미사여구 섞인 장황한 대답보다 그 미소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그 때 교수가 들어와 그들의 대화는 끊겼다.

태건은 수업 도중 손에서 펜을 굴리며 생각했다.


‘이번 생일은 그 때보다는 훨씬 더 즐길 수 있겠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할 테니까 말이다.

수업이 끝난 뒤 김구연이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열었다.


“태건이 너는 일단 도서관에서 공부라도 하고 있어.”

“응?”

“아까 말한 것처럼 우리는 애들 모으러 돌아다녀야 하니까.”

“같이 움직여도 되잖아.”


김구연은 태건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대답했다.


“이번 자리의 주인공은 너야. 주인공이 제 발로 뛰며 손님 모으는 건 폼이 안 나.”

“나는 상관없는데.”

“그냥 잠자코 내 말 들어. 뭐라도 좀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태건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갑자기 유하연이 말했다.


“아. 저는 잠깐 자리 좀 비울게요.”

“응?”

“갑자기 볼일이 생겨서요. 한두 시간 안에 돌아올 거예요.”


볼일이 생겼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닌 듯 따로 본언이 들려오지 않았다.

태건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그러려니 했다.

그렇게 일행은 교실에서 바로 헤어졌다.

태건은 다른 것보다 유하연이 꽤나 발걸음을 서두르는 게 신경 쓰였다.


‘쟤가 저렇게 급하게 걷는 거 처음 보네.’


그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그냥 잊기로 했다.

아마도 개인적인 볼일일 텐데 너무 많이 참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쨌건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으니 이 짬을 이용해 복습이라도 하는 게 좋겠다.

태건은 천천히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시간 뒤.


도서관에서 정신없이 교재에 코를 박고 있자니 벌써 저녁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태건은 조금 초조한 상태였다.

자꾸 회귀 전 그 초라했던 생일 자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을 댄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참석해 주겠는가.

괜히 친구들에게 헛고생을 시키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는 진행 상황을 묻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전화가 걸려왔다.


‘아. 구연이다.’


과연 그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는 얼른 도서관 밖으로 나가 핸드폰을 열었다.


“네. 여보세요.”

“태건이냐?”

“나한테 걸어놓고 그렇게 물어보면 안 되지.”

“그냥 좀 넘어가라 임마.”


태건은 피식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에는 왠지 모르게 맥이 빠져 있었다.

조금 전 김구연의 목소리에서 약간의 허탈함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잘 안 됐나 보구나.’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 너 어디야?”

“아. 사실은 벌써 자리 잡았어. 학교 내려오는 골목길에 작은 포차 하나 있는 거 알지?”

“그야......”

“나랑 현진이, 예희는 이미 거기에 있다. 너만 오면 돼.”

“하연이는?”


김구연은 조금 어색한 어조로 대답했다.


“볼일 끝나고 지금 달려오는 중이래. 놀다 보면 올 거야.”

“알았어. 금방 갈게.”

“잠깐만. 태건아.”


김구연은 거기서 잠깐 침묵을 지켰다.

왠지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다.

태건은 주머니에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씁쓸한 어조로 물었다.


“왜? 뭔데 그래.”

“그게......”

“애들 많이 못 온 거지?”


김구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침묵이야말로 무엇보다 확실한 대답이 되어 주었다.

이윽고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미안하게 됐어.”


태건은 자신도 모르게 몇 명이나 모였냐고 물어볼 뻔했다.

아니, 좀 더 구체적으로 너희들밖에 없는 거냐고 물어보려했다.

그러나 그는 한 가닥 이성으로 그 질문을 삼킬 수 있었다.


‘그런 거 물어보면 안 돼. 구연이한테 미안하잖아.’


태건의 입가에 자조 섞인 미소가 걸렸다.

솔직히 회귀 전에도 그랬지만, 당일 갑자기 번개 모임을 잡는데 흔쾌히 응해줄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그 때보다는 많을 줄 알았는데.’


그러나 태건은 자제심을 발휘하여 자신의 실망이 목소리로 드러나지 않도록 대답했다.


“오. 술값 많이 굳었네.”

“태건아.”

“난 괜찮아. 다른 애들 몫까지 우리가 마시지 뭐. 코가 비뚤어지도록.”


소민구의 표현이기는 했지만 이럴 때 응용해 보는 건 나쁘지 않은 듯했다.

김구연은 그 이후에도 몇 번이나 사과한 뒤 말했다.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어. 10분 정도면 갈 거다.”


태건은 전화를 끊고 도서관에서 가방을 챙겨 나왔다.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의 얼굴은 조금 구름이 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심호흡을 한 번 하며 자신의 볼을 찰싹 때렸다.


‘이런 얼굴 하고 갈 셈이냐. 정신 차려라. 백태건.’


아무리 결과가 실망스럽더라도 자신을 위해 그 노력을 해준 친구들 앞에서 해보일 얼굴은 아니다.

그는 의식적으로 발걸음에 힘을 불어넣었다.

김구연은 포차 앞에 서 있었다.

여기는 값도 저렴하지만 테이블도 대여섯 개 밖에 없는 작은 곳이다.


‘여기로 골랐다는 건......’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 정말 기록적인 추위네요. 요새 항상 하는 말이긴 합니다만 ㅎㅎ

어쨌건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날씨는 춥지만 다들 불금 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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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옛날생각 나네 - 1 +10 18.01.05 23,590 5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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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 땐 몰랐지 - 2 +14 18.01.03 23,757 553 12쪽
18 그 땐 몰랐지 - 1 +29 18.01.02 24,260 565 13쪽
17 두 번째 첫사랑 - 3 +16 18.01.01 23,983 571 10쪽
16 두 번째 첫사랑 - 2 +16 18.01.01 23,902 530 10쪽
15 두 번째 첫사랑 - 1 +15 17.12.31 24,398 54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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