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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괴물 피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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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율
작품등록일 :
2017.12.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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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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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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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챕터 2. 충격의 데뷔전(5)

DUMMY

***


[콜로라도 로키스 17 : 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충격의 데뷔전! 역사에 남을 괴물 신인 HAN, 데뷔전 노히트 게임을 달성하다!!]

[동양에서 온 괴물 HAN, 그는 누구인가?]

[전에는 퍼펙트, 이번에는 데뷔전 노히트! 그는 정말로 괴물인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넷상에는 우후죽순 오늘의 경기와 관련된 기사들이 떠올랐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게 무려 데뷔전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이 달성된 게임이었다.


그나마도 트레버의 실책이 없었다면 노히트노런이 아니라 데뷔전 퍼펙트라는 기록을 세웠을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데뷔전에서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승우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 경기 나만 지린 거야? 지린 사람들 모두 팬티 벗고 소리 질럿!!

ㄴ소리 질러어엇-!! 난 오늘 팬티만 3장 갈아 입었다.

ㄴ괴물인줄은 알았지만 데뷔전부터 이렇게 터뜨려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ㄴ크크, 다저스 새끼들! 이제 전의 퍼펙트 게임을 두고 마이너리그 뽀록이니 하는 소리는 못하겠지!

ㄴ근데 오늘은 다른 선수들도 완전 다 날라다니더라.

ㄴ중간에 HAN이 버프를 내려줬잖아. 난 그거 보고 정말로 그가 좋아졌어.

ㄴ맞아. 무려 데뷔전 퍼펙트를 날려먹은 건데도 오히려 동료를 다독이다니, 그는 분명 좋은 리더의 재능을 가지고 있어.


이렇듯 로키스의 팬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승우는 오늘 경기의 MVP로써 소감을 말하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 제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잘해서 그런 거란 걸 부정할 수는 없지만요."


적당히 겸손과 너스레를 섞어서 답하는 승우의 말에 한 기자가 손을 들어 질문했다.


"동료의 도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트레버 선수의 실책으로 데뷔전 퍼펙트의 기회를 놓치셨지 않습니까? 일생에 단 한번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셈인데 거기에 대해서 따로 할 말이 있으실까요?"


기자의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자리에 모인 기자들 모두가 눈을 번쩍인다.


아마도 좋은 기사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무섭네, 무서워.`


승우는 쓴웃음을 머금으며 기자들을 한번 둘러보았다.

여기서 어떻게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제부터 그를 알아가게 될 세간의 시선도 그에 맞추어 달라지게 될 터.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승우는 이내 혀를 내밀어 입술을 축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쉬움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트레버를 원망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거기까지에서 기자들의 표정은 미적지근하게 바뀌어가고 있었다. 뻔하디뻔한 상투적 멘트를 내뱉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다음 순간 이어진 승우의 말에 기자들은 잔뜩 눈을 빛내며 플래시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의 기록에 대해서 분한 마음이 있긴 하네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예고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것을 보여드리죠."


그것을 끝으로 승우의 인터뷰는 끝이 났다.

스스로도 딱히 더 할말이 없긴 했지만 그보다는 한껏 과열된 분위기를 경계한 로키스의 관계자가 급히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었다.


[로키스의 괴물 HAN, 퍼펙트 게임 예고!!]


곧장 업데이트 되어진 승우의 인터뷰 영상에 가뜩이나 번잡하던 스포츠 커뮤니티 사이트로는 그야말로 난리나고 말았다.


-와씨! 저 패기는 무엇? 예고 홈런은 들어봤어도 예고 퍼펙트게임은 처음 들어본다!

ㄴ미친 거지! 파드리스 허접들 상대로 겨우 운이 좋아서 노 히트한 주제에 뭔 얼어 죽을 퍼펙트게임이야?

ㄴ왜? 못할 건 뭔데? 난 믿는다 몬스터!!

ㄴ어차피 다 뽀록이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우습게 보이냐? 예고 퍼펙트 운운하게?

ㄴ그래도 패기 하나는 쩔어주지 않냐? 난 인터뷰 보고 또 팬티 갈아 입었자너 ㅋㅋㅋ

ㄴㅋㅋㅋ 나만 갈아 입은게 아니었네 ㅋㅋ

ㄴ등신들! 난 이미 기저귀 차고 있어서 괜찮음!!


승우의 발언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거의 반반이었다.


동양인 선수답지 않게 패기있어 보이는 모습이 좋다는 쪽과 신인답지 않게 너무 건방지다는 쪽이 반반씩 나누어진 채로 서로를 향해 떠들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세와는 반대로 로키스의 팬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따내자는 숙원을 걸고서 시작한 시즌에서 초반부터 계속 죽을 쑤던 와중에 나타난 히어로가 아닌가!


최근 들어 영 좋지 않던 선수들의 표정과 들쑥날쑥한 경기력 때문에 팀내 불화설까지도 돌고 있던 와중에 나타난 신인의 활약이니만큼 관심과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넷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그 수많은 글들에 달린 리플들의 대다수에 출몰하여 한마디씩을 단 네임드이기도 한 김민은 잔뜩 흥분된 얼굴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블로그의 글을 작성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이런 괴물이 튀어나와줬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잖아? 국뽕 한 사발 거하게 빨아재껴 보자고!!"


본명 김민, 외국 이름 애런 김은 야구 커뮤니티 계에서 제법 알아주는 네임드이자 유명 스트리머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제법 파급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홀 어머니의 아래서 초등학교 때까지 한국에서 살았던 그는 미군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해 미국에 귀화하게 된 케이스였다.


덴버에서 살게 되면서 군인이면서도 야구광인 아버지를 따라 쿠어스필드에서 로키스의 경기를 본 뒤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로키스를 응원하며 욕해오기도 했던 골수 과격 팬이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말할 거리가 많아서 좋겠네, 흐흐흐."


그가 방송에서 주로 내세우는 컨텐츠는 종합 게임 방송이었지만, 그것 이상으로 야구와 관련된 잡담을 나누는 시간은 인기가 많았다.


경기에 대해 전문적인 분석을 한다거나 관계자들이나 알법한 경기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준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저 경기의 내용에 대해 늘어놓고 그에 대해서 떠들어대는 것만으로도 그의 방송은 인기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대체적으로 로키스에 대해서 편파적인 방송을 하기 때문이었다.


가끔 다른 팀의 편을 들 때도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팀의 한국인 선수들이 등장했을 때뿐이었다.


그는 로키스의 골수 팬이기도 했지만 그것 이상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국뽕러이기도 했던 것이다.


"주모 한번 불러보세~!!"


콧노래를 부르며 김민은 방송 준비에 앞서 블로그에 올릴 글의 정리를 마무리 지었다.


입구부터 대문짝만하게 승우의 투구 장면을 찍은 사진을 걸어 올린 말 그대로 한승우 특집 게시물이었다.


국뽕러라는 특성 때문에 처음 승우가 늑대가면으로 영상을 올렸을 때부터 그를 주시하고 있던 김민은 여러모로 승우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점이 많았다.


오늘 그는 블로그를 승우의 특집으로 장식하는 것에 이어서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오늘의 경기와 한승우라는 괴물 같은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셈이었다.


`지금 쯤이면 한국에도 슬슬 기사가 올라올 시간이지만.`


미리 중계권을 따냈던 경기도 아니고 이제 막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의 경기였던만큼 그만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국뽕! 국뽕!"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그의 방송에는 한국인 시청자층 역시도 꽤나 많이 섞여있는 편이었다.


그러니 오늘 그가 하게 될 방송은 한국에서도 분명 많은 파장을 일으키게 되리라.


"그럼, 시작해볼까?"


한껏 들뜬 기분에 김민은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일찍 방송을 켰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빠르게 몰려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What`s up dude! 다들 잘 지냈어? 아마 내가 갑자기 방송을 켜서 놀랬을 거야. 큭큭, 그래 맞아. 로키스를 빨기 위해서 온 거지. 겸사겸사 주모도 한번 불러주고!!"


한국인들도 많이 섞여있는 방송이다 보니 김민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모` 나 `국뽕` 같은 말들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었다.


벌써부터 `JUMO~` 나 `GAZUA~~` 따위의 글들로 도배되기 시작한 채팅창을 보며 김민은 본격적인 로키스 편파 국뽕 방송을 시작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셔요!

오늘은 경기와 관련된 내용은 안 나왔지만...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자고요.

국뽕러 스트리머 김민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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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챕터 3. 팀의 기세(3) NEW +2 1시간 전 1,739 83 10쪽
41 챕터 3. 팀의 기세(2) +7 18.02.16 8,028 310 10쪽
40 챕터 3. 팀의 기세 +11 18.02.15 9,948 326 10쪽
» 챕터 2. 충격의 데뷔전(5) +12 18.02.14 11,982 374 9쪽
38 챕터 2. 충격의 데뷔전(4) +12 18.02.13 12,895 427 10쪽
37 챕터 2. 충격의 데뷔전(3) +15 18.02.12 12,423 384 11쪽
36 챕터 2. 충격의 데뷔전(2) +11 18.02.12 12,977 408 11쪽
35 챕터 2. 충격의 데뷔전 +8 18.02.10 14,299 450 10쪽
34 챕터 1. 드디어 때가 됐군(5) +7 18.02.09 13,862 406 10쪽
33 챕터 1. 드디어 때가 됐군(4) +6 18.02.08 14,426 394 8쪽
32 챕터 1. 드디어 때가 됐군(3) +12 18.02.07 15,694 414 9쪽
31 챕터 1. 드디어 때가 됐군(2) +10 18.02.04 17,171 446 10쪽
30 (2권 시작)챕터 1. 드디어 때가 됐군 +9 18.02.03 16,899 467 13쪽
29 챕터 6. 전설의 괴물?(6)(1권 끝) +11 18.02.02 17,698 456 9쪽
28 챕터 6. 전설의 괴물?(5) +10 18.02.01 17,214 438 11쪽
27 챕터 6. 전설의 괴물?(4) +15 18.01.31 17,195 460 11쪽
26 챕터 6. 전설의 괴물?(3) +9 18.01.30 17,441 443 9쪽
25 챕터 6. 전설의 괴물?(2) +6 18.01.29 18,879 442 11쪽
24 챕터 6. 전설의 괴물? +9 18.01.27 19,806 446 10쪽
23 챕터 5. 시범 경기(5) +13 18.01.25 19,869 450 10쪽
22 챕터 5. 시범 경기(4) +13 18.01.24 20,082 430 9쪽
21 챕터 5. 시범 경기(3) +15 18.01.23 21,187 467 10쪽
20 챕터 5. 시범 경기(2) +21 18.01.22 21,084 455 11쪽
19 챕터 5. 시범 경기 +24 18.01.21 22,091 466 11쪽
18 챕터 4.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5) +22 18.01.20 21,881 449 9쪽
17 챕터 4.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4) +15 18.01.19 21,970 461 9쪽
16 챕터 4,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3) +26 18.01.18 22,558 437 9쪽
15 챕터 4,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2) +23 18.01.17 23,021 426 12쪽
14 챕터 4.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21 18.01.16 23,536 42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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