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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02,838
추천수 :
4,146
글자수 :
593,871

작성
18.06.16 04:37
조회
1,063
추천
20
글자
6쪽

106화

DUMMY

“참 리아는 이번에 몇 서클까지 배웠어?”


“전에 미처 못 배웠던 5서클 마법을 마저 배웠어요. 그리고 6서클은아직 레벨이 부족해서 배울 수 없었고요. 100레벨에 달성해야 배울 수 있거든요.”


이야기하는 그녀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은 유리아도 알고 있었다.

루한과 함께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그녀가 플레이 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레벨이 증가했다.

머지않아 100레벨이 달성할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한참 이야기하며 이동하던 일행은 게펜 외곽에 있는 흰색으로 이루어진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닮은 작은 건물에 도착했다.

이미 한번 와본 적 있었던 루한은 가장 앞장서서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이전의 경험을 토대로 아인이 어디에 있을지 짐작하고 있었던 루한은 점점 신전의 안쪽에 있는 성소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여신상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한 여인을 볼 수 있었다.

순백의 사제복에 종아리까지 오는 회색의 긴 머리카락 감겨있는 눈, 성스러워 보이지만 어딘가 장난스러운 느낌을 주는 여인이었다.

그녀가 바로 아인이었다.


일행이 성소에 도착하자 기도하고 있었던 아인이 몸을 일으켜 일행을 맞이해주었다.


“오랬만에 뵙네요. 루한님.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눈을 감고 있지만 뜨고 있는 것과 다름없이 행동하는 아인을 진야와유리아가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아인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아크로폴리스에서 클레어 추기경님이 아인님의 도움을 받으라고 보내어요.”


“클레이 언니가요?”


“언···. 언니요?”


아인이 클레어를 부르는 호칭에 유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되물어버려다.

그녀의 말에 아인은 순간 당황해 버리고 말았다.


“아··· 그게··· 그러니깐 추기경님이요.”


살짝 미소지은 아인은 자연스럽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일행은 실제 그녀의 성격을 잠시 옆 본 느낌이었다.

잠시 허둥대 된 아인은 루한의 앞으로 이동하여 손으로 그의 몸을 살짝 터치했다.

그리곤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뒤로 이동하는 그녀의 손엔 [비어있는 결정]이 들려있었다.


“어떻게...?”


유리아는 루한의 동의 없이 그의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을 꺼내는 아인을 보고 놀랐다.

[스틸] 스킬을 사용한 것처럼 보였다.

도둑들이 사용하는 스틸 스킬을 사용한 아인이 신관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놀란 것이다.

신관이 도둑스킬을 사용할 리 없으므로···.


----------------------------------

스틸

지정된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훔쳐낸다.

----------------------------------


"잠시만요."


[비어있는 결정]을 손에 넣은 그녀는 여신상 앞으로 이동했다.

아인을 결정을 양손으로 모아쥐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정의 색이 점점 흰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결정이 완벽하게 흰색으로 변했을 때 신전 전체를 채울 정도로 밝은 빛을 내뿜었다.


“다됐네요. 이 정도면 도움이 될 거에요.”


아인은 결정을 루한에게 던져주었다.

은은하게 빛을 품어내고 있던 결정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와 루한의 손에 안착했다.


----------------------------------

빛의 결정


결정에 누적된 신성력을 사용하여 생츄어리 사용 가능

5회 사용 가능


생츄어리

빛의 결정 주변에 신성력으로 강력한 성소를 만든다.

이곳에 들어서는 플레이어의 체력을 회복시킨다.

주변의 어둠 속성의 몬스터들의 방어력을 감소시킨다.

----------------------------------


빛의 결정 효과를 확인한 루한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일행에게 [빛의 결정]을 공유했다.

아이템의 효과를 확인한 그녀들은 절로 고개가 끄떡여졌다.


“잘 쓸게요.”


“사실은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


루한은 그녀의 표정에서 뭐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곤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두 손을 가로저었다.


“아니에요. 이 정도만 되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됐는걸요.”


“그에게 여신님의 가호가 함께하길.”


아인은 일행에게 축복을 걸어주었다.

그녀의 축복은 받은 일행은 그녀에게 인사 후 신전 밖으로 벗어났다.

신전 밖으로 나오자 유리아는 루한을 불러 새웠다.

“오빠. 이 퀘스트요. 굳이 저희끼리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응?”


“퀘스트 자체에 참가 인원의 제한이 없잖아요. 그리고 이게 위험하고 힘든 퀘스트인게 확실하고요. 그럼 시인이한테 말해서 같이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녀의 말에 루한은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지금 전력에서 주시인만 추가돼도 파티의 공격력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유리아의 파워는 1주년 이벤트에서 확실히 느꼈던 부분이었다.


“진야는 시인이랑 같이 진행하는 거는 어떨 거 같아?”


유리아의 의견을 들은 루한은 괜찮다고 생각했어도 먼저 진야의 의견도 물어보았다.

그녀가 싫어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전 좋아요.”


진야의 말을 들은 루한도 유리아를 부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


“시인이도 부르자.”


“그럼 제가 시인이한테 연락할게요.”


유리아는 잠시 자리에 멈춘 후 주시인과 귓속말하기 시작했다.


“시인이도 같이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혹시 다른 사람도 같이 참여해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해요?”


그녀의 말에 루한은 진야를 돌아봤다.

그러자 그녀는 말없이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떡였다.

루한은 이번엔 유리아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다.


“넌 어때?”


“저도 괜찮아요. 시인이가 아무나 데리고 올 거 같진 않으니깐요.”


“그럼 같이 오라고 해.”


“네”


유리아는 다시 주시인과 귓속말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귓속말이 끝난 것인지 그녀가 진야와 루한을 바라봤다.


“중앙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럼 그쪽으로 가볼까?”


"네. 대장."


"네. 오빠"


일행은 신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광장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주변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주시인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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