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월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02,835
추천수 :
4,146
글자수 :
593,871

작성
18.07.20 01:30
조회
800
추천
13
글자
6쪽

125화

DUMMY

길드로 들어온 일행을 맞아 주는 건 역시 2m가 넘는 근육질의 몸매에 핑크색의 긴 포니테일의 머리가 인상적인 미나였다.


"어서 오세용.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어요오~."


루한을 보자마자 미나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살짝 물러서고 말았다.

다가온 미나는 루한의 두손을 꼭 잡고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쳐다보고 있었다.


"훌쩍. 루한 오빵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것 좀 보세용."


그녀는 자신의 품속에서 종이를 꺼내 루한에게 넘겨주었다.

종이엔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급하게 쓴 듯 글씨체가 엉망진창이었다.


- 노브리어 숲, 위험, 도망, 루한, 요청


"혹시 에솔이 위험에 빠졌다는 건가요?"


루한의 물음에 미나는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언닝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사람이나 몬스터는 거의 없어용. 그래서 위험하다는 건지 아닌지 잘 알 수 없쩌용. 저 숲이 조금 위험한 지역이긴 하지만 언닝한텐 그렇게까지···. "


그녀의 대답에 일행은 일제히 고개를 꺄우뚱했다.


"그럼 왜 울고 있는 거예요?"


유리아가 눈망울이 글썽거리고 있는 미나에게 물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들어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거용? 사실은 미나가 슬픈 연애소설을 보고 있어서 살짝 눈물이 났쪄요."


그렇게 대답하면서 헤헤하고 귀엽게 웃었다.

그러더니 진중한 얼굴로 전환했다.

귀여운 표정보다는 지금의 얼굴이 훨씬 어울리는 미나였다.


"루한 오빵 언니를 찾아주시겠어요?"


----------------------------------

에솔을 찾아보세요


루한의 앞으로 에솔이 보낸 것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쪽지가 전달되었다.

쪽지의 힌트로 에솔에게 찾아가 보자.


성공 : 에솔과 조우

실패 : 일주일 이내에 에솔을 찾지 못함

Yes / No

----------------------------------


루한은 쪽지를 접하는 순간부터 퀘스트를 진행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지체없이 Yes을 선택했다.

그리곤 일행을 돌아보았다.


"너희들은 어떻게 할래?"


"대장. 이번엔 전 안될 거 같아요. 그 녀석들이 도움을 달라고 하네요."


"그 녀석들이라면?"


"네.그 녀석들이요."


루한은 그 녀석들이 누군지 단번에 알 수가 있었다.

진야의 입에서 저렇게 쉽게 그 녀석들이라고 말할 경우는 부대원들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너 제대 했잖아. 그리고 위험한 일 아니야?"


"아니요. 통합 훈련 중인데 저격을 담당할 사람이 다쳤다고 해서요. 긴급하게 요청하네요."


"통합 훈련이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구나."


각국의 유령 부대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신의 정체를 완전히 가리고 서로의 기량을 시험하는 통합 훈련을 진행하는데 그 시기가 벌써 온 것이다.

루한의 경우 다쳤기 때문에 따로 요청이 오지 않은 것 같았다.

그가 있었을 땐 1등은 항상 루한의 부대가 차지 했었다.


루한은 고개를 끄떡인 후 유리아를 돌아보았다.

유라아 역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리 가족이 1년에 한 번씩 가족여행을 가거든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모두 시간이 돼서 다녀와야 할 거 같아요."


"가족 여행이라면 어쩔 수 없지."


이번엔 혼자 움직여야지 하나 하고 중얼거리고 있는 루한의 뒤로 유리아와 진야가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떡였다.

사실 유리아의 가족 여행은 핑계에 불과했다.

가족 여행을 하기는 하지만 시기가 지금은 아니었다.

유리아는 진야에게 진 빚이 있었고, 이번에 진야의 부탁으로 가족 여행을 당겨서 가게 된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럼 이번엔 나 혼자 다녀올게."


"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응?"


"아니에요."




유리아가 알려준 노브리어 숲은 대륙의 최북단에 있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거기까지 이동하는 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다행히 근처의 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는 귀환 주문서를 경매장에서 구할 수 있어 이전과 같이 마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 번쩍


루한이 도착한 곳은 북부 산악 도시인 페이온이었다.

그리고 주변엔 어둠이 내려와 있었다.

그은 주변을 돌아봤다.

커다란 나무들과 벽돌,나무로 지어진 많은 건물이 모여있었고, 횃불이 중간중간 걸려있었다.

이 도시엔 유난히 궁수들이 많았다.

바로 궁수의 도시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어느 쪽으로 가면 되는 거지?"


루한은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는 동양풍의 갑옷을 입고 있는 NPC에게 노브리어 숲으로 이동하는 길을 물어보았다.


"노브리어 숲은 북쪽 성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시간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성문 밖으로 나가실 수 없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우선은 한번 가볼까?'


나갈 수 없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우선은 성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북쪽으로 이동할수록 건물과 사람이 점점 줄어갔다.

마침내 도착한 북쪽은 두꺼운 나무로 이루어진 성문과 돌로 쌓여 10m가 넘는 높이의 있는 성벽이었다.

굳게 닫혀있는 성문과 그 성문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만 있었다.


주변의 어둠 속에 몸을 숨긴 루한을 주변을 둘러보았다.

성벽을 보는 순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우측에 병사들의 시야가 닫지 않는 지역이 눈에 들어왔다.


'저기로 넘어가면 되겠네.'


루한은 어둠 속에서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탓


성벽에 가까이 오자 바닥을 박차고 성벽을 밝고 위로 달려 올라가기시작했다.

10m가 넘는 성벽을 박차고 올라간 루한의 눈에 보인 것은 아주 검고 검은 숲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디멘션 월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8 196화 19.02.27 354 4 7쪽
197 195화 19.02.12 262 3 6쪽
196 194화 19.02.08 295 3 6쪽
195 193화 19.02.01 276 3 5쪽
194 192화 19.01.30 258 4 6쪽
193 191화 19.01.26 249 4 6쪽
192 190화 19.01.25 249 3 10쪽
191 189화 +1 19.01.22 290 3 7쪽
190 188화 19.01.17 282 3 6쪽
189 187화 19.01.14 303 4 4쪽
188 186화 19.01.07 299 3 9쪽
187 185화 19.01.03 335 4 6쪽
186 184화 18.12.31 347 4 8쪽
185 183화 18.12.28 347 4 6쪽
184 182화 18.12.25 448 3 8쪽
183 181화 18.12.20 384 5 6쪽
182 180화 18.12.16 395 2 12쪽
181 179화 18.12.13 390 4 6쪽
180 178화 18.12.07 468 4 7쪽
179 177화 18.12.05 433 4 7쪽
178 176화 +1 18.11.30 421 5 8쪽
177 175화 18.11.27 431 4 6쪽
176 174화 +1 18.11.22 464 4 10쪽
175 173화 18.11.22 439 4 5쪽
174 172화 18.11.20 465 4 6쪽
173 171화 18.11.18 478 6 6쪽
172 170화 18.11.14 470 7 5쪽
171 169화 18.11.12 475 5 6쪽
170 168화 +1 18.11.09 487 7 6쪽
169 167화 +2 18.11.06 536 8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