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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매니저가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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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글쟁이
작품등록일 :
2018.01.03 01:03
최근연재일 :
2018.02.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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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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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Chapter. 6 - 화려한 무대의 뒤에는 (3)

DUMMY

김성한 PD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저에요, 저. 그때 방송국 화장실에서 쇼핑백 건네받은 사람.”

그제야 머릿속에 과거의 일이 스쳐지나갔다.

어쩐지 이름이 익숙하더라.

그와 동시에 화장실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질 뻔 했다.

후우. 후우. 라마즈 호흡.

겨우 웃음기를 삼키고 김성한 PD를 보며 손뼉을 쳤다.

“아, 그 PD님이셨구나!”

“하하하.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그 때 잘 들어가셨죠?”

김성한 PD는 조심스럽게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대답했다.

“그 때 입고 있던 팬티랑 바지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벨트만 겨우 살렸습니다.”

“크흡!”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아, 왜 자꾸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진짜 덕분에 잘 해결했습니다. 하필이면 음악방송이랑 겹치는 바람에 한웅이가 못 들어와서 고생을 아주 바가지로 했어요.”

그 때 문자에서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우면 복이 온다는 말이 그 뜻이었나 보다.

정확히는 곤경에 빠진 게 김성한의 친구가 아니라, 김성한 PD였던 것 같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김성한 PD와 인맥을 쌓을 명분을 얻었으니까.

“그때 명함을 받은 친구가 호기심에 알아보다가 엔젤스에 입덕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 그래요?”

공적은 하나 쌓았네. 화장실 팬 1호.

분위기를 몰아 슬쩍 이야기를 나희 쪽으로 끌어갔다.

“제가 저기 있는 나희를 맡고 있는데 정말 괜찮은 친구거든요. 이번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되어서··· 잘 좀 부탁드립니다.”

“아, 예. 물론이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만간 식사 한 끼 하시죠. 제가 맛있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아니요. 제가 대접해야죠. 화장실의 은인이신데.”

그리고서는 주머니를 뒤적거려 명함 한 장을 꺼내 내게 건넸다.

“서준씨 명함은 한웅이 통해서 전달 받았는데 제 것은 안 드린 것 같아서요.”

“잘 간직하겠습니다.”

명함을 주머니에 착실하게 챙겨 넣고 나서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갔다.

기다리고 있던 김나희에게 도착할 무렵, 옆에서 한보라가 밝은 표정으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어, 보라씨 일찍 왔네.”

“저는 늘 일찍 오죠. 오늘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래요.”

WG에서 보았던 그 짜증 만렙의 한보라는 어디 가고 이렇게 친절한 한보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촬영장에서도 짜증은 잘 낸다고 들었는데, 적어도 감독 앞에서는 아닌 모양.

하긴, 그러니까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았겠지.

“아, 보라씨.”

“네?”

“오늘 팔찌는 좀 빼야 될 것 같은데.”

한보라의 표정이 미세하게나마 굳었다가 펴진다.

“팔찌는 왜요?”

“오늘 시계 선물 받잖아. 팔찌 끼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나?”

“시계는 반대 손에··· 음, 아니다. 팔찌 빼고 올게요.”

“그래.”

그리고 그녀는 곧바로 뒤로 돌아 가려는 듯 하다가 살벌하게 김나희를 째려보았다. 눈에서 스파크가 튀는 느낌.

김나희는 그녀를 못 본 건지, 못 본 척 하는 건지 일부러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한보라는 이내 시선을 돌리며 옆에 있는 코디를 보며 묻는다.

“언니, 차에 밴드 있지?”

그녀가 떠나고 나서야 김나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갔어요?”

“응.”

“휴우.”

그제야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어깨에서 힘을 뺐다.

티는 내지 않아도 엄청 긴장했던 모양.

“괜찮아. 촬영도 같은 씬은 아니잖아.”

바로 앞뒤로 붙어있긴 하지만.

김나희는 대답 대신에 질문을 했다.

“그런데 둘이 아는 사이에요?”

“아니. 엘리베이터에서 한 번 본 게 다인데?”

“보라 언니 말고 PD님요.”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말하려고 하니 벌써 웃음부터 나오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김성한 PD 프라이버시는 지켜줘야 할 것 같았다.

“예전에 우연히 알게 됐는데, 잠깐 내가 잊고 있었어.”

“어디서 만났길래.”

“그런 게 있어. 어쨌든 촬영은 잘해주실 것 같아.”


***


“컷! OK, 표정 좋고!”

김성한 PD는 만족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박승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나희가 다른 연기는 못해도 저 무표정 하나 만큼은 베스트라니까?”

그건 부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저건 연기가 아니라 네츄럴 본 김나희 그 자체니까.

그때 김성한 PD의 지시를 받은 조감독이 사람들을 보고 크게 외쳤다.

“잠깐 쉬었다가 다음 씬 들어가겠습니다!”

나희는 곧바로 내게 다가와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괜찮았어요?”

“괜찮은 게 아니라, 완벽했어. 역시 딱 네 배역이었다.”

“다행이다.”

“이제 우리 촬영은 끝났으니까 돌아가 봐도 되지 않아요?”

내 물음에 박승수는 한보라를 한 번 살피고 대답했다.

“그래야지. 신인 배우도 아니고 카메오로 출연한 거니까. 그래도 김성한 PD한테 인사는 하고 가야지.”

“네.”

김성한 PD를 찾아가려는 순간.

“아이고, 나희씨 고생하셨습니다.”

그 장본인이 생글생글 웃으며 이쪽으로 다가왔고 우리 셋은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감독님이 고생하셨죠.”

그는 미소를 띄운 채로 말을 이었다.

“나희씨 연기 좋던데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나희씨가 한 컷 더 찍어주셨으면 어떨까 해서요.”

이게 웬 떡인가 싶다.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 드라마에 한 컷이라도 나오려고 카메오를 자원한 입장인데 추가 촬영을 한다니.

“저희야 영광이죠.”

김성한 PD는 씨익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희씨가 연기도 잘하시고, 제가 서준씨한테 신세진 것도 있어서.”

그와 동시에 박승수와 김나희가 나를 바라보며 의문을 띤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이미 눈으로 무슨 사이냐고 묻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한 세 마디 정도만 해주시면 되거든요. 보시면···”


***


“무슨 사이야?”

“별 사이 아니에요.”

“그런데 한 컷을 더 챙겨준다고?”

“그러게요. 저도 놀랐어요.”

“대체 밖에서 뭘 하다가 굴러온 놈이야.”

박승수는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나저나 어쩌다보니 한보라랑 같은 씬이네요.”

“그게 제일 불안하다. 나희랑 별 일 있는 건 아니어도 워낙 성격이 저러니···”

실장님은 모르시겠지만, 그 별 일이라는 게 있으니 문제죠.

때마침 큐 사인과 함께 나희의 두 번째 촬영이 시작되었다.

“날 버리고 가요?”

나희의 첫 대사.

“컷!”

바로 감독의 신호가 날아든다.

아무리 고슴도치 어미의 심정으로 보더라도 어색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

“나희씨, 조금만 더 감정을 넣어서. 화난 것처럼 끌어올려보세요. 다시 갑니다!”

그러나 두 번째 테이크와 세 번째 테이크까지 모두 나희의 대사에서 NG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나희, 쟤가 무표정에 대사가 없는 연기는 원래 체질이라 잘한다고 해도, 다른 건 발연기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냥 첫 번째 씬만 찍고 갈 걸 그랬나. 그랬으면 발연기가 티나진 않았을 텐데.”

박승수가 혀를 차며 아쉬워했지만,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는 법.

그 때, 한보라가 헛웃음을 치며 김나희를 째려봤다.

“더럽게 못하네.”

한보라는 나름대로 혼잣말을 궁시렁댄 것이겠지만, 그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는 건 옆에 있는 출연진들은 다 들었다는 거겠지.

김나희의 입술이 다물어지고 시선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촬영 전에 내가 김성한 PD와 친분이 있는 걸 보았으니 나희에 대해 조금 서글서글하게 말할 법도 하지만, 한보라에게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다시 한 번 갑니다!”

김나희는 이를 악물고 혼신의 연기를 펼쳤지만, 또다시 날아든 건 NG뿐.

김성한 PD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제는 김나희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한다.

“딱 한 번만 더 갈게요.”

한보라는 코웃음을 치며 김나희를 자극했다.

“매니저들 불쌍해서 어떡해. 저런 애나 맡고 말이야.”

김나희는 그 순간, 내가 있는 쪽을 힐끔 보더니 주먹을 꼭 쥐었다.

“큐!”

감독의 큐사인과 함께 김나희가 고개를 쳐들었다.

조금 전까지도 무표정이었던 그녀의 눈빛에 힘이 들어가 있는 모습.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날 버리고 가요?”

이전과 달리 카랑한 느낌의 목소리가 귀에 꽂혔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전과 달리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닿았다.

그녀의 연기가 끝나고 김성한 PD는 그제야 표정이 밝아졌다.

“드디어 느낌 나오네. 이번 느낌으로 한 번만 더···”

그러나 그가 말을 끝내기 전에 조연출이 다가와 말했다.

“감독님, 지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서 다음 씬 안 들어가면 장소 대절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에이.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마지막 컷으로 살리고 바로 다음 씬 갑시다!”

감독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김나희는 다른 배우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도망치듯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죄송합니다.”

“아니야, 잘했어. 잘했어.”

김나희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 보였다.


돌아가는 차에서 김나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승수는 그저 업무에 관한 통화를 했고, 나는 아무 말 없이 운전대만 잡았다.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차는 WG에 도착했고 박승수는 매니지먼트 실로, 김나희는 연습실로 돌아갔다.

저렇게 우울해하는 걸 보니 내가 다 안쓰러울 지경.

분명 마지막에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았다.

잘했는데. 분명 잘했는데 그게 이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것이었지, 크게 티가 나지 않을 정도라서 문제였을 뿐.

조금만 더 나아가면 그녀의 잠재력이 터질 것만 같은데 그 조금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울해하는 김나희를 위로라도 해줄 생각으로 초콜릿이라도 살 겸, 편의점으로 향했다.

연습중인 멤버들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챙겨 계산대에 올리는데.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옆을 바라보자, 정석원이 점원에게 카드를 내밀고 있다.

“형?”

그는 계산이 끝낸 카드를 받아들고 씨익 웃었다.

“나희는 왔는데 너는 안 오길래 또 뭐 사러갔나 하고 왔지.”

“아, 제가 사도되는데···”

“나도 좀 사게 해주라. 매번 너만 사서 미안하잖아.”

정석원과 간식거리를 나눠들고 다시 WG로 향했다.

“나희 촬영은 잘했어? 애들이 나희 연기 울렁증 있다고 걱정하던데.”

“혹시라도 나희 앞에서 촬영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것 때문에 완전 저기압이에요.”

“연기 울렁증이 도졌나보구나.”

씁쓸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공교롭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권 팀장을 발견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

“어, 서준씨 마침 잘 만났네.”

“네?”

“시간 날 때 한 번 홍보실 놀러와요. 3분기 드라마 시놉시스 몇 개 들어왔어요.”

“예. 감사합니다.”

권 팀장은 미소를 지으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졌다.

3분기 드라마라.

평소 같으면 당장이라도 갔겠지만, 오늘은 나희 때문인지 드라마에 관한 일은 영 머리에 담고 싶지 않았다.

“드라마는 왜?”

정석원이 묻기에 대충 둘러댔다.

“아니, 그냥 제가 관심 있어서요. 무슨 드라마가 있나 궁금해서.”

“그래?”

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다가 문득 나를 보며 말했다.

“아, 그리고 내일 행사에 핫블랙 온다더라.”

“핫블랙이요?”

“어. 안 만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지.”

그는 혀를 끌끌 차며 먼저 연습실로 내려갔다.

핫블랙.

그간 나희에게 했던 것은 미뤄두더라도, 얼마 전에 음악 방송에서 엔젤스에게 그 지랄을 했던 것만 생각하면 치가 떨릴 지경이다.

내가 나서서 무언가 하고 싶어도 차마 그럴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건, 이 핫블랙이 곧 논란에 휩싸일 퍼펙트 걸그룹에 출연 중이라는 사실 덕분이다.

저번 주에 있던 평가부터 계속 1위와 2위만을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핫블랙이 조작과 크게 연관이 있을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추측뿐이니 미뤄두고.

딱 일주일.

일주일만 더 지나면 조작설이 터지며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다.

“내일 만나서 괜히 시비만 걸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러게 말이에요.”

지잉지잉.

핫블랙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휴대폰이 울린다.

불길한 문자소리.

내일 핫블랙이랑 한바탕 하려는 건가.

탄식을 내뱉으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안 그래도 골치 아픈데 사건만 터지지 않길.


[보낸 이 : 27]

[팬을 조심하지 않으면 전화위복.]


이거 뭔가 말이 안 맞는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이 문자가 핫블랙이랑 관련된 건지, 당장 내일 터질 일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

오늘따라 머리가 더 복잡하다.


작가의말
문피아 및 출판사와 관련해서 글에 관한 일이 생겨 설 연휴 동안 글을 되돌아보며 잠깐 휴식을 취하려고 합니다.
앞전에 설 연휴 내내 연재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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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hapter. 6 - 화려한 무대의 뒤에는 (2) +32 18.02.13 15,085 485 12쪽
29 Chapter. 6 - 화려한 무대의 뒤에는 (1) (수정 완료) +30 18.02.13 14,818 434 13쪽
28 Chapter. 5 -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5) +18 18.02.12 15,965 455 13쪽
27 Chapter. 5 -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4) +21 18.02.11 16,167 458 12쪽
26 Chapter. 5 -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3) +25 18.02.10 16,480 461 15쪽
25 Chapter. 5 -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2) +33 18.02.09 16,944 434 12쪽
24 Chapter. 5 -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1) +13 18.02.09 14,849 357 12쪽
23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6) +17 18.02.08 16,604 443 12쪽
22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5) +15 18.02.07 16,517 453 11쪽
21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4) +21 18.02.06 16,435 436 12쪽
20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3) +17 18.02.05 16,563 404 11쪽
19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2) +26 18.02.04 16,718 406 11쪽
18 Chapter. 4 - 틀린 건 고치면 되는 거니까. (1) +14 18.02.03 16,833 424 14쪽
17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6) +18 18.02.02 16,753 440 15쪽
16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5) +14 18.02.01 16,372 454 14쪽
15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4) +15 18.01.31 16,249 430 17쪽
14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3) +8 18.01.30 16,150 372 13쪽
13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2) +9 18.01.29 16,324 412 12쪽
12 Chapter. 3 - 엔젤스 매니저, 최서준입니다. (1) +9 18.01.28 17,012 401 13쪽
11 Chapter. 2 - 데뷔 앨범 (5) +7 18.01.27 16,457 386 12쪽
10 Chapter. 2 - 데뷔 앨범 (4) +12 18.01.27 16,327 443 13쪽
9 Chapter. 2 - 데뷔 앨범 (3) +6 18.01.26 16,277 416 11쪽
8 Chapter. 2 - 데뷔 앨범 (2) +12 18.01.26 16,475 380 9쪽
7 Chapter. 2 - 데뷔 앨범 (1) +25 18.01.25 17,203 381 12쪽
6 Chapter. 1 -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5) +8 18.01.25 17,140 353 12쪽
5 Chapter. 1 -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4) +13 18.01.24 17,462 420 15쪽
4 Chapter. 1 -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3) +5 18.01.24 17,481 372 12쪽
3 Chapter. 1 -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2) +11 18.01.24 18,220 400 11쪽
2 Chapter. 1 - 어디서 봤던 얼굴인데 (1) +10 18.01.24 19,762 37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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