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천하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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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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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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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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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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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구원군 (9)

DUMMY

엇갈린 구원군 (9)




전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황권 이엄이 장송에게 달려온다.


“더 이상 불필요한 희생은 불가하오!!”

황권이 성을 내며 말한다. 어디까지나 장송의 결정이 익주의 평안을 위한 것이라 믿으며 힘껏 도왔던 황권도 계속되는 피해에 분을 참지 못한다. 이미 절반 이상 꺾여버린 군사들로 인해서 돌아가면 유장의 질책과 원망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지는 황권이다.


“나도 마찬 가지오. 이번만큼은 황권장군과 동감이외다.”

이엄도 방희의 당부를 들었기에 장송의 말을 따라주었으나, 패전의 흐름이 이어지자 더 이상은 어렵다 판단하였다. 아직 방희가 한중에서 물먹은 것을 연락 받지 못한 이엄이었기에 이러한 소리를 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조금만 더 싸워보는 건 어떠합니까? 조조가 직접 나선 전장입니다. 저들도 전력을 다할 것인데..”:


“조조가 직접 나서든 말든 우리 익주의 병사들이 이토록 피를 흘릴 이유는 없소. 도대체 무슨 거래를 하였길래 유장님과 방희님이 이른 피해를 감수 한단 말이오?”


황권의 물음에 이엄도 침묵으로 채근한다. 장송의 입장에서는 양쪽을 꼬드겨 익주를 조조에게 선물로 넘기려 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계책대로 조조가 움직였다면은 애초의 약속처럼 한중을 방희에게 나누어 주지도 않을 터.


장송은 조조에게 한중을 얻게 해줘서 익주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중원에서 유비를 이겨낸 후에는 방통을 앞세워 유표의 세력을 흡수하고 강릉을 통하여 조조와 함께 익주로 나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형주 남부에서 손권과 전투가 길어져 괴월과 조인의 대규모 군사가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였고, 장비의 예상 밖 진군속도에 중원으로 올라가지도 못한 채 이곳에서 드잡이질을 하느라 손해가 막심해지자 심란한 마음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 중원까지 올라간 이후에야 돌아갈 길이 멀기에 단념하고 조조를 도와 끝까지 싸웠을 것이지만 이곳 양양은 익주까지 아주 멀지는 않았기에 지금에라도 돌아가고 싶어하는 저들의 마음을 꺾을 수가 없었다.


“조금만..더 기다려 보시지요. 전황이 더 기울게 된다면 저도 후퇴하는데 동의하겠습니다.”

장송이 마지못해 입을 열어 말을 하자, 황권과 이엄이 말을 몰아 전면으로 군사들을 이끈다. 고향을 떠나면 원수처럼 지내던 형제들도 우애가 다시 살아나듯이 이엄과 황권은 물론 병사들 사이에서도 강한 유대감이 생겨나, 서로 협력하며 감녕과 전종을 상대로 전투를 이어갔다.



거친 숨소리와 질퍽거리는 땅을 겨우 딛고 선 전종과 연호가 선두에서 병사들과 함께 싸우고 있다.


“이봐 전종. 이만하고 뒤로 물러서서 병사들을 지휘하게. 선두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것은 나에게 맡기라고.”

연호가 눈을 가리는 핏물을 닦아내며 전종에게 말한다. 전종은 여러 곳에 화살을 맞은 상태로 계속 싸워 급격한 체력저하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고 가장 선두에서 싸웠던 것은 자신이 맡았던 영채가 무너져 내린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헉헉헉 아닙니다. 더 싸울 수 있습니다. 연호장군의 상처도 만만치 않은데 소장이 어찌.”

연호가 손을 휙휙 저으며 말한다.


“이봐 정신차려 이만한 상처는 그저 거죽에 긁힌 것들뿐이다. 그것보다 전체 전장을 지휘하는 것은 자네가 더 낫기 때문에 하는 소리야.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싸워서야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연호가 주위를 둘러 보며 말한다.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으나, 지쳐있는 전열에게 교대로 싸울 수 있도록 지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국소적인 전투에서는 오히려 피해가 누적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장군도 조금은 쉬셨다가 움직이시지요. 제 지휘에 따라 주셔야 합니다.”

전종의 말에 연호도 고개를 끄덕인다. 전종이 물러서고 주변을 잠시 둘러보며 연호가 숨을 내쉰다.


“몸에 이곳 저곳 안 가려운 곳이 없군.”

연호의 주변에 창,칼에 기대어 쉬고 있는 병사들이 연호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직 죽기에는 이른데 말이야. 클클클”

연호가 웃음 짓다가 몸이 휘청거리며 주자 앉는다. 주변 병사들이 황급히 다가가 상처를 살핀다.


“연호장군!! 괜찮소? 이런 생각보다 상처가 너무 많아. 몸에 열도 많이 나고. 후방으로 빼내야 하겠어.”

연호가 몸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이겨내고 자신을 부축하는 병사의 어깨를 빌려서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앞으로 전진~!”

“연호형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좀 더 쉬는 게 어떻소?”

“클클 임마 전황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직 이긴 것은 아니다. 좀더 앞으로 나가자. 그래야 다른 부대들도 뒤를 따라 올 것이야. 우리 돌격대 연호대가 선두에 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 서겠냐?”

연호가 힘이 빠져가는 왼손으로 도를 들고서 전방을 가리킨다. 그 모습에 병사들도 고개를 저으며 끄덕이고는 몸을 움직인다.


“가자!! 앞장서라 이놈들아!!”

연호가 부하들에게 소리치자 곧 다시 힘을 내어 전진을 시작한다.



“도독! 장수는 태사자의 화살에 죽었습니다.”

장제를 죽이고 그 수하들을 정리한 장비는 곧바로 군을 돌려서 태사자를 공격하러 움직인 장수군을 향해서 부대를 움직였다. 그러나 와해되어 달아나는 장수군을 보고 잠시 정지하며 쉬고 있던 장비군에게 장수의 사망소식이 들렸다.


“여어 태사자가 왔군 그래.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잠시 후 태사자가 1만으로 늘어난 군을 이끌고 장비와 합류한다.


“장도독! 조금 늦었습니다.”

태사자가 말에서 내리며 장비에게 인사를 한다.


“내가 자리를 비워서 관리할 곳이 늘었을 텐데. 아주 좋은 순간에 지원을 와주다니 정말 고맙군.”

장비가 태사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하자, 태사자가 웃으며 답한다.


“하하하 오군과 단양군을 관리하며 손권을 경계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권이 주력군을 모두 빼내어 가더군요. 하북과 청주, 서주를 거쳐서 오는 소식들과 형주의 급박한 소식들이 모여드는 곳이 바로 단양군이었습니다. 노숙님의 지원 요청을 받아서 1만정도를 보낼까 하고 있었는데 제갈근 동생 제갈량이 찾아와서는 전군을 움직여야 된다며 강력히 요청하여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 제갈량? 해양함대를 이끌고 이곳 저곳을 누비며 막대한 부를 가져다 주어서 순유님을 기쁘게 만들고 있다고만 들었지 이렇게 군략에 밝을 줄은 몰랐군.”


“아주 급박하다며 말하면서도 차분하게 설명하니 거절할 명분이 없더군요. 단양과 오군을 모두 잃어도 장비님을 구하고 형주를 점령하면 손권에게 빼앗긴 땅은 금세 찾아올 수 있다면서 저를 설득하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형주를? 북상하는 것이 아니라 남하하자는 것인가?”


“예 제갈량에게 직접 들어보시지요.”


장비와 태사자가 말을 나누는 사이에 조조군은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배에서 하선하는 병력이 합류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만 나는 태사자군을 상대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었다.


겨우 추슬러 모은 기마대가 겨우 1만정도. 반절 이상이 도망치거나 대지에 누워있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빠르게 이동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조조가 말머리를 돌리며 서서와 물러선다. 그렇게 물러난 조조군 때문에 남겨진 장송과 유장, 유표군은 머리를 감싸고 도망쳤다. 뒤를 쫓는 연호의 병사들을 겨우 뿌리치고 양양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독! 연호장군이 돌아옵니다.”

장비는 겨우 상처를 치료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전투에서 장비군도 전력의 손실이 매우 컸다. 작은 상처하나 없는 이가 드물었고, 오랜 전투로 지쳐서 바닥에 시체들 사이에 그대로 누워있는 자들도 많았다.


“이 녀석 어디 어떤 놈을 잡으려 그렇게 멀리까지 갔다 왔는지 한번 보자!!”

그러나 장비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급하게 유장군 깃발로 만든 들것에 실려 오는 연호의 모습이었다. 얼굴 위쪽까지 깃발로 덮어 씌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장비가 적잖이 당황하며 달려가 연호의 손을 잡는다.


“연호!! 이놈아 이렇게 가면 3명의 자식들은 어쩔 생각이냐!! 이놈 못난놈같으니 어떤 놈한테 이렇게 당한 것이냐!!”


장비가 거친 손바닥으로 깃발을 들어 올려 피범벅인 연호의 뺨을 문지르며 치명적인 상처를 찾는다. 그러자 누워있던 연호가 조용히 입을 연다.


“나 안 죽었소. 너무 그렇게 앞서가지 마시오.”

“으잉? 이놈이 왜 죽은 놈처럼 얼굴까지 덮고 오는 것이냐!!”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쉬고 있었소. 아구구 이제 힘들어서 돌격대도 못해 먹겠수.”

“됐다 이놈아. 일 없다. 에잉~”

장비가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고 일어난다. 그러자 연호가 눈을 슬며시 뜨고는 말한다.


“으흐흐 걱정한 것이오? 내 선물을 준비했으니 잘 챙겨 보시구려. 애들아 잘 끌고 왔지?”

연호의 부하들이 실실 웃으며 뒤에서 제갈을 물린 누군가를 앞으로 밀친다. 데굴데굴 굴러와 장비의 바짓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처박은 자를 내려다보며 장비가 묻는다.


“아니 이놈은 뭐냐? 장수도 아닌고, 아리따운 여성도 아닌 것을 죽이지도 않고 잡아온 이유가 뭐냐?”


“아흐흐흐 모르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빡 오더라고. 그래서 냉큼 쫓아가 잡아챘더니 아주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고요. 유장군 병사들은 도망치거나 이놈을 구하려 하는데, 조조군 군복을 입은 몇몇이 이놈을 지키지 못하자 죽이려 들더라 이거죠. 그래서 졸지에 이놈을 지키려 싸우다가 칼침도 한방 더 맞았소. 아주 중요한 놈일꺼유 조조놈에게 더욱 더. 그래서 혹시 몰라 입에 제갈을 물려 놓았으니 잘 캐내 보시구려.”


장비가 발로 그자를 뒤집어 놓는다. 그러고는 사모를 그자의 얼굴 옆에 가져다 데며 묻는다.


“이놈아 지금 죽을래? 아니면 일주일동안 고문당하다 죽을래? 아니면 내가 흥미가 생길만한 이야기를 할래?”

장비의 물음에 그자는 흔들리는 눈동자를 주체하지 못한다. 그는 장송이다. 조조가 아무런 말없이 떠나는 모습에 넋을 잃고 쳐다보다가 연호의 눈에 들어 쫓기게 되었는데 자신을 호위한다 붙여준 조조군 병사들이 오히려 자신을 헤치려 들자 심장이 쪼그라 들다 살아난 장송이다. 거칠게 끌려오며 생각해 보니 조조의 마음을 못 헤아릴 것도 없었다. 자신이 제안한 전략들의 노출을 꺼려한 조조가 최악의 경우를 호위병들에게 일러둔 것 정도야 이해할 수 있으면서 가슴 한쪽에는 서운한 마음이 차 올랐다.


“나는 익주의 별가 장송이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분을 만나 이야기 하고 싶다. 거래할 내용이 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장송의 실토에 장비가 귓가에 말라 붙은 피딱지를 긁어내며 말한다.

“뭐라는 거야 이 놈이. 나 장비가 이곳에서 가장 높다. 그러니 나한테 말하라.”

장비의 말에 온갖 전투로 살기가 넘치는 장비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장송이 고개를 떨구며 말한다.

“아니..그..문관 그래 군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의 가치를 더욱 더 잘 이해할 것이다.”


“쓰읍..이놈 성가신데. 죽일까?”

장비는 진심으로 귀찮은 표정을 짓고선 진지하게 고민한다. 가뜩이나 입은 상처들이 가려워 신경이 쓰이는 판국에 별 이상한 녀석이 포로랍시고 머리 아픈 말들을 내뱉으니 귀찮을 따름이었다. 그런 장비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장송은 구절구절 말들을 하고 있었다.


그사이 옆에서 들어보던 태사자가 장비에게 말한다.

“도독 일단은 데려다가 제갈량에게 넘겨 보시지요. 좋은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뭐 그렇겠지? 음 좋다. 이놈 챙겨라.”

장비의 말에 부하들이 장송을 부축하여 일으킨다. 그리고는 아까 풀어놓은 재갈을 들고 어떻게 할 거냐는 표정으로 장비를 쳐다본다. 그러자 장비가 대뜸 말한다.


“뭘 망설여 얼른 채워서 끌고가.”

“아니 장비도독 그게 내 말을 잘 이해..컥~”

“이놈의 아새끼 말이 많네.”

험한 장비의 부하들이 대번에 장송의 복부에 주먹을 박아 넣는다. 그러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려 컥컥거리는 장송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는 질질 끌고 간다.



“일단은 번성으로 가지. 그곳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장비군의 피해도 상당하여 잠깐이라도 군을 쉬게 할 필요가 있었다. 부상병들을 먼저 이동시키고, 번성 주민들과 포로들을 동원해서 시체들을 정리하게 하였다.


육손은 연락이 두절된 여몽과 하제에게 기령을 보내었다. 막 기령이 출발하려는 순간 저 멀리 여몽과 하제가 수천의 군사와 번성으로 오고 있었다.


여몽과 하제는 많은 부상병들을 수레에 싣고, 장횡의 머리를 들고 왔다. 악전고투를 겪어내며 겨우 여몽이 장횡을 격살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덕분에 5천의 병사들과 함께 살아서 돌아 올 수 있었다. 고난의 행군을 걸어온 여몽과 하제를 반겨준 기령은 그들과 함께 번성으로 돌아왔다.


작가의말

전투묘사가 쓸데없이 길어져,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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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천하기재(天下奇才) (2) +12 18.06.19 3,072 73 15쪽
110 천하기재(天下奇才) (1) +6 18.06.18 3,271 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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