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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스탯 먹는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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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이계춘
작품등록일 :
2018.01.11 10:12
최근연재일 :
2018.04.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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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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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화. 식인(食人) (1)

DUMMY

알고는 있었다.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인지, 어떤 선택이 최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지를.


‘결국··· 이렇게 됐네.’


그동안 많이 참았다.


포식자의 본능은 식인(食人)을 끊임없이 주창했고.


한 줌의 인간성은 끝내 마모되고 말았다.



생체흡수(生體吸收).



피의 강물, 그 한 가운데서부터.


불길한 검붉은 기운이 신선한 인육들을 향해 뻗어 나갔고, 이내 우악스럽게 먹이를 취하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서라면, 어차피 죽여야 할 사람들.


이들을 취하는데 있어 이태성의 인간성은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마땅히 제거해야 할 존재들이었으니까.


으드득!


으직!


아그작-


“······맛있다.”


뇌가 새하얗게 변색될 것만 같은 막대한 쾌감이 엄습한다.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22명의 A급 헌터들.


그들의 에너지는 이태성의 육신 곳곳에 스며들며 훌륭한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이태성은 유일하게 사체를 남긴 최우희를 바라보았다.


억울한 듯, 치켜떠져 있는 최우희의 눈동자.


그녀는 지금과 달리 마음씨까지도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랬기에 그녀를 사랑했었다.


그녀가 달라진 건 암담한 현실 때문이었다.


몬스터에 의해 공장 지부를 잃자 자살한 아버지.


그 충격으로 시작된 어머니의 암투병.


세상의 혹독함을 알게 된 그녀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영악해 졌을 뿐이다. 이별을 통보하던 그녀의 행동은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도 사람 가려서 나댔어야지.”


하지만 그녀는 목이 뒤틀려 싸늘한 한 구의 시체가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대가는 처절했다.


지나간 추억으로만 남아 있으면 좋았을 것을.


“시발 결국 이렇게 됐네.”


그런데.


참상을 뒤로 하고 걸음을 돌리려는 찰나.


화아아앗-!



[해방 조건 ‘식인(食人)’을 클리어 해 당신의 격이 상승했습니다.]

[당신의 영혼이 더 정교한 시스템과 공명합니다.]



눈부신 빛 무리가 일더니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떴다.


‘···힘이 넘친다.’


미증유의 거력이 내면을 가득 채우는 것이 느껴진다.


이 정도 되면 몇 가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신은 왜 이렇게까지 단기간에 강해질 수 있는가.


또 식인이라는 반인륜적인 행위가 어째서 ‘해방의 조건’인 것일까.


세계 최고의 헌터가 되겠다는 본래의 목표는 이제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다.


당장 내일부터 빌런으로 낙인찍혀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저··· 이태성 씨?”


흔들리는 눈망울로.


라라 스위프트가 물었다.


그녀는 포식자의 식인 능력을 눈치 챘을 거다.


그녀뿐만 아니라, 현장의 관망자들은 잔혹하게 잡아먹히는 헌터들의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달아난 상황.


“좀 잔인하죠?”

“이 정도 가지고 뭘요. 속 시원하던데요?”


이 여자도 정상은 아니구나.


자기를 먹으려 했다는 걸 알아도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을까?


잠시 어색한 침묵이 돌고.


라라 스위프트가 다시 무거운 입을 열었다.


“···이태성 씨. 혹시 포식 능력자세요?”


극소수긴 하지만 몬스터를 잡아먹는 특이한 능력의 헌터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포식 능력자라 칭하지 않고 초상능력의 일부로 분류해 왔다.


포식(捕食)능력이란 몬스터뿐만 아니라 동족까지 잡아먹으며 힘을 키우는 능력을 일컫는 말이었으니까.


“네.”


이태성의 대답은 담담했다.


그게 뭐 어쨌냐는 말투.


그리고 라라 역시.


“그랬군요······.”


담담하게 답한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그녀의 흔들리는 눈망울은 서글픔에 촉촉이 젖어있었다.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글쎄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에이, 말이라도요. 제 무기 제작해 주기로 했잖아요.”


주륵-


서글픔은 이내 그녀의 볼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빌런 중에서도 포식 능력자는 최악의 존재들.


의지하고 싶었던 남자가, 슈퍼 루키로 칭송받는 올해의 수석 합격자가, 그렇게 빌런이 되었다.


이태성과의 전투, 기억, 설렘.


착각의 늪에 깊이 빠져 있던 만큼, 여파는 컸다.


이태성은 끝내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 * *



2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는 비정상적인 일로 가득했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괴물들, 검기를 날리고 마법을 부리는 초인들의 등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의 세계는 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몬스터와 헌터는 당연한 존재들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태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각성.


꿈에 그리던 헌터가 될 수 있었기에, 마냥 좋아했을 뿐이었다.


그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


이태성은 지금에서야 해방 조건을 만족시켰고, 드디어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어느 남자아이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괴물을 먹고, 인간을 먹고, 악마를 먹었으며.


종국에는 신마저 집어삼켰다.


소년은 결국 혼자가 되어 고독해졌다.


궁금하다.


“그래서 남는 게 뭐야?”


왜 저렇게까지 치열해야 했는지.


어째서 모든 생명을 포식해 ‘세계’를 지웠는지.


- 먹는 게 남는 거예요.


그렇구나.


“너무 간단한 거 아니니?”


- 복잡하게 살 거 뭐 있나요.


“···맞는 말이네.”


- 이상한 건 아저씨에요. 식인활동이 조금만 더 늦었으면 아저씨는 불량 판정을 받았을 거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 걸?”


- ···기다리세요.


스아아아아-


파앗-!


오색창연한 우주공간이 허물어지며, 의식이 허공위로 천천히 부유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가파르게 상승했다.


번뜩-


급하게 눈을 떠 보니 익숙한 자취방 풍경이 시야에 들어 왔다.


‘악몽인가.’


역시 그런 말도 안 되는 광경이 현실일 리는 없다.


식인에 의한 부작용으로, 정신적 충격 때문에 악몽을 꾼 것일 터다.


그런데.


“······?”


아무래도 단순한 악몽은 아니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 본 소년이 침대 위에서, 귀신마냥 둥둥 떠다니고 있었으니까.


색깔이 반투명한 것이 일종의 영혼 상태인 듯하다.


- 반가워요.


소년이 무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어··· 그래.”


또다시 꿈인가 하고 볼을 꼬집어 봤지만 통증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여기는 분명 현실이고, 아까 봤던 소년의 끔찍한 이야기는 실화라는 소리다.


“···근데 얘랑 나랑 다를 게 뭐지.”


꿈속에서 본 소년의 모습은 이태성 자신과 똑 닮아 있었다.


이야기 초입부에는 지극히 평범하고 유순한 성격의 소년이었지만, 집단 따돌림과 구타를 견디다가 끝내 참극을 벌이기 시작했고.


결국 소년은 ‘뮤’라 불리는 행성을 멸망시켰다.


‘혹시 나도?’


본능에 따라 포식질을 하다가 역발산의 힘을 손에 넣게 되면, 그 이후에는?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고민에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이 의문은 꼭 해소시켜야 할 것 같다.


“아까 꿈속에서 본 그 애랑 동인인물 맞니?”


- 네에. 저는 공허 소속 멸세병기 7호예요. 7호라고 불러 주세요.


이름은 살벌하지만 비주얼은 풋풋한 미소년이다.


하지만 아까 꿈속에서의 무자비한 모습을 떠올려 보자면 충분히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궁금하게 너무 많은데, 일단 나한테 온 이유가 뭐니?”


- 제가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아저씨가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여기에 전부 담았어요. 받으세요.


이태성의 물음에 7호는 품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구슬 하나를 꺼내 건넸다.


- 정보량이 많지만 지금의 아저씨라면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의심스럽지만 7호의 말을 믿어보자.


이태성은 손을 뻗어 구슬을 받아 들고 쥐었다.



[디멘시아르의 공허 구슬을 흡수합니다.]



“······!”


그 순간 막대한 량의 정보가 해일처럼 쏟아져 나왔다.


찌릿-


두통과 함께 뇌 주름이 보다 더 쭈글쭈글해지는 느낌.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족히 3시간에 달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세계의 진실, 우주 저편의 이야기와 자신의 운명까지.


이태성은 이 황당무계한 정보들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 버거웠다.


“현실은 상상 이상이라더니······.”


구슬이 전해 준 이야기가 모두 사실은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이건 이 세계의 끝에 관한 이야기고, 이 이야기는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절망적이니까.


- 아저씨한테 구슬을 전해주는 게 제 마지막 임무였어요. 앞으로 무척이나 힘든 일들이 펼쳐질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럼 안녕.


일관된 무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7호.


왠지 그 모습이 슬퍼 보이기도 하다.


신기루처럼 다가온 소년 7호는, 그렇게 처음부터 없던 존재인 것처럼 빛으로 화해 사라졌다.


우웅- 우웅-


그때 생각을 정리할 새도 없이 성재에게 전화가 왔다.


“어, 왜.”


- 야, 어제 사람 죽였어?


“···그렇게 됐어.”


- 아오 시발! 하필 진혼을 건드리냐. 협회에서 너 호출했어. 내일까지 출석 안 하면 경고 없이 강제집행이니까 빨리 가 봐. 난 사무실 접고 잠적했어. 진혼 눈에 띄면 나나 너나 죽은 목숨이니까 한동안 처신 잘해라.


“성재야.”


- 왜?


“미안하다. 너 부자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잘 안 될 거 같아.”


- 에이 씨.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협회부터···


“의미 없어. 이미 빌런으로 확정 지었을 거야. 언젠가 다시 만나러 올 거니까, 엄한데서 어이없게 죽지만 마.”


- ······아니 헌터끼리 다투다 죽을 수도 있지 뭐가 빌런이라는 건데 시발!


“식인을 했거든. 이만 끊는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친구와의 전화통화가 끝났다.


진혼 길드는 우성 길드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것이다.


자신들의 소중한 인재들을 상하게 했으니 당연한 조치일 터.


혼란스럽지만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봐야 한다.


이태성은 조용히 자취방을 빠져나와 진혼의 길드 아지트로 향하려 했지만.


“반갑습니다. 잠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그에 앞서 집 앞까지 찾아온 중년의 남자와 조우하게 되었다.



* * *



남자는 스스로를 서길수라고 밝혔다.


소속과 직책은 헌터 협회 비서실장.


“꼭 한 번 뵙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박람회 사건 때문에 오셨나요? 괜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직접 행차한 것을 보면 무언가 확신을 했다는 거겠지만, 이태성은 적당히 어울려 주었다.


먼저 발끈해서 일을 그르칠 필요는 없으니까.


“물론이지요. 굳이 사건을 파헤치기보다는 이태성 씨의 가치관에 대해 알고자 불렀습니다.”


거칠게 유도심문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서길수라는 사람은 생각보다 온후했다.


구리 빛 피부에 각진 턱만 보면 강인한 이미진데, 사람 좋아 보이는 눈웃음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호감형인 남자였다.


그런 서길수가 물어 보는 건 의외로 사소한 질문들이었다.


“생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벼운 사상검증 정도인 건가.


물론, 그가 듣고 싶은 대답은 정해져 있을 것이다.


“소중하게 생각하죠.”

“그렇군요. 혹시 포식(捕食) 능력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네.”

“역대 포식 능력자들은 대부분 최악의 빌런들이었죠. 인간사냥꾼 잭 더 리퍼, 흡성마인 이익제, 도축사 멀더 등. 이들의 공통점은 사람의 생명을 갈취했다는 거죠.”


설명하는 서길수의 눈빛이 직전과 판이하게 바뀌었다.


눈빛으로 마음을 꿰뚫어 보겠다는 기세.


마주친 눈을 떼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래도 형식을 갖춰 주는 상대다. 끝내 혐의를 부인한다면 대화가 통할지도 모른다.


“그렇군요.”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거냐는 의뭉스러운 눈빛을 유지하며.


이태성은 담담히 답했다.


“그리고 신체의 상당부분을 훼손시키죠. 그들은 심장을 빼 먹거나, 생기를 흡수해 몸을 미라처럼 말려 버리고, 인육을 먹어 힘을 키워나가기 때문입니다.”

“으··· 듣기만 해도 잔인하네요.”

“하하, 그렇죠? 그런 자식들은 천천히 살갗을 도려내며 사형시켜도 시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때요? 동의하시나요?”

“···물론 동의합니다.”

“자리 이동하시죠. 마지막으로, 이태성 씨의 능력을 보여 주시는 걸로 빌런 혐의는 풀리실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건은 진혼 길드와 우성 길드간의 이권 다툼 정도로 여겨지겠죠.”


이태성은 서길수의 애마에 승차했다.


도착한 곳은 도시 외곽에 위치한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크기의 트레이닝 센터였다.


스카이 트레이닝센터와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였다.


기나긴 복도를 따라.


지잉-


문이 열리고.


오직 백색으로 가득한 내부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음? 안 오시나요?”

“······하하.”


클래스가 스탯 포식자이다 보니, 이태성의 민첩은 일반적인 S급 헌터들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 되었다.


그 때문에 이태성은 서길수의 말에 따를 수 없었다.


이 백색으로 뒤덮인 훈련소 안에 숨어 있는 기척 정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니까.


무엇보다 붉게 달아오르고 있는 서길수의 에너지 기파가 확실한 증거였다.


직후 벌어질 일에 대비한다는 거겠지.


‘역시. 확신하고 있구나.’


함정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럼에도 따라왔다.


어떤 종류의 함정이든 파훼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에.


“이태성 씨-”


턱.


이름을 부르는 서길수의 복부에 살포시 손을 얹고.


전신근육을 짧게 회전시켜 폭발하는 힘을 한 점에 모은다.


콰직! 파아앙-!


넘쳐나는 힘 스탯과 포식자의 전투감각이 더해진 이태성의 장법은 서길수를 말 그대로 ‘날려’ 버렸다.


콰아앙!


“크허-”

“실장님!”


이제부턴 모두가 적이다.


“제압해!”

“죽어-!”


설령 이 길의 끝에 절망과 흑암이 가득하더라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고독 따위는 생각하지 않겠다.


사방팔방에서 들이닥치는 헌터들을 향해.


이태성은 거침없이 주먹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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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포지 박람회 (3) +77 18.04.15 19,279 606 14쪽
30 30화. 포지 박람회 (2) +31 18.04.14 19,656 591 14쪽
29 29화. 포지 박람회 (1) +35 18.04.13 20,668 624 13쪽
28 28화. 악마의 재능 (5) +22 18.04.12 21,380 636 13쪽
27 27화. 악마의 재능 (4) +45 18.04.11 21,442 586 13쪽
26 26화. 악마의 재능 (3) +56 18.04.10 22,401 607 12쪽
25 25화. 악마의 재능 (2) +22 18.04.09 23,300 634 12쪽
24 24화. 악마의 재능 (1) +23 18.04.08 24,856 6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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