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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스탯 먹는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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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이계춘
작품등록일 :
2018.01.11 10:12
최근연재일 :
2018.04.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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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7,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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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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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6화. 먹잇감 (2)

DUMMY

“우리 같이 숙련된 헌터들도, 이렇게 방심하면 위기에 처하게 되지. 명심하라고 후배.”


들어주기 힘들었지만, 큰소리 친 만큼 팀 일루네이션은 기본은 하는 팀이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몬스터들의 살벌한 비주얼에 질려 있던 팀원들은, 어느새 제 역할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 좋아. 이대로만 하자. 잘들 하네.



“예!”

“알겠습니다-!”


팀원들의 우렁찬 대답. 연이은 사냥 성공에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그리고.



- 어때 신인? 너도 우리 팀원들처럼 할 수 있겠어?



자신감이 붙은 건 팀원들뿐만이 아니었다. 오더를 내리는 김혁. 누구보다 흡족한 건 팀장인 그였다.


올해의 슈퍼 루키에게 체면이 섰으니까.


때문에 자꾸 별 필요도 없는 설교질을 하고 있다.



- 나 때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선배들이 부르면 새벽에도 달려 나갔다고.

- 오더 이거, 아무나 못하는 거다?

- 그런 작은 길드에 왜 있지? 우리 길드로 오는 게 어때? 나 같은 공대장을 키워낸 곳이라고.



그리고 그 설교질은 점차 도를 넘고 있었다.


‘슬슬 짜증나는데, 엎을까?’


듣기 거북한 것이, 김혁이 진짜 존경할 만한 실력자라면 인정하겠지만 그건 또 아니었다.


고작 에이리언 전사 3~4마리 씩 사냥.


이 정도 숫자를 B급 15명이서 처리하지 못하면 헌터 자격미달이다.


김혁의 오더도 이태성을 불편하게 했다.


팀원들의 스킬을 전부 파악하긴 한 걸까? 아까부터 유틸기나 뎀감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명력이 떨어지면 그냥 힐을 외치고, 몬스터를 칠 때는 공격을 외친다.


“저기요.”

“···왜요?”


이태성은 답답한 마음에, 탱커로 보이는 팀원에게 다가갔다.


“스킬 뭐 있으세요? 전투기술은 뭐 익히셨고?”

“크흠, 그걸 왜 알려 줘야 하죠?”


삐딱한 대답에.


빠직-


“도와드리려고 하는 거니까 불어요.”


이태성은 포식자 특유의 기운을 슬쩍 흘려 메인탱커, 박형태에게 약간의 중압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유도신문으로는 효과가 탁월했기에.


“음, 어어··· 소리 질러서 도발하는 거 하나 있고요, 패시브로 방어력이 추가로 증가돼요. 마지막으로 전사의 의지라고, 생명력 뻥튀기는 스킬 있어요. 기술은 중급 방패술 익히는 중이고요.”


꽤 쓸 만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다. 메인 탱커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알짜배기 스킬들이다.


설명만 들었는데도, 벌써부터 이 탱커가 나아갈 방향이 보인다. 아이템 세팅에서부터 전투방법, 상호작용이 좋은 스킬들까지도.


많이도 필요 없다. 일단 세 명 정도.


이태성은 휴식시간에는 팀원들의 스킬 정보를, 전투 시에는 후위에서 팀원들의 전투 스타일과 기술배합을 신중하게 살폈고.


“김혁 님. 앞으로 메인 탱커가 생존기 쓰기 직전에, 사제한테 회복의 룬 바로 걸어달라고 하세요. 훨씬 효과가 좋을 겁니다.”


스킬 배합 하나를 김혁에게 추천했다.


답답한 마음에 건넨 호의.


하지만 그 호의는.


“뭐?! 너, 우리 팀 언제 봤다고 조언이냐? 네가 나보다 우리 팀을 잘 알 순 없어. 너 잘난 건 알겠는데 지금은 배울 때라고. 잠자코 있어.”


김혁에게 닿지 않았다.


제대로 듣기는 한 걸까.


‘이런 빡대가리 꼰대가.’


이태성은 울화통이 터질 뻔한 걸 간신히 참아 냈지만, 태성의 말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근처에서 태성과 김혁의 대화를 잠자코 듣고 있던 사제, 크리스와 메인 탱커 박형태.


그들은 이태성의 조언을 엿들어 혹시나 하는 심정에 미리 합을 맞췄고.



- 탱커 살려! 어떻게든 잡아!



그 합은 13마리나 들이닥친 에이리언 전사를 상대할 때 빛을 바랬으니까.



회복의 룬!

전사의 의지!



3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대상이 받는 모든 생명력 회복 수치를 30% 상승시켜주는 회복의 룬.


자신의 최대 생명력을 잠시 동안 50% 증가시켜주는 전사의 외침.


여기에 마나를 방패에 둘러 방어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호태세까지.


모든 게 3초 안에 이루어졌고, 때문에 탱커 박형태의 탱킹 능력은 다수의 에이리언 전사들의 합공을 버틸 수 있을 만큼 상승했다.


‘아! 예전에 가끔 피뻥이 많이 되더라니, 회복의 룬 덕분이었구나.’


박형태가 감탄하며 생각했다.


확실히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피땀 흘려 수련한 것이 아니다. 단지 한 번의 조언을 들었을 뿐이지만, 이제부터 자신의 탱킹 능력은 한시적이나마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 키에엑!


- 캬악!


여지없이, 온몸을 내던져 박아 오는 에이리언 전사들을 향해, 박형태는 도발 스킬을 사용했고.


콰앙!


쿵!


‘할 만하다. 정말로 이태성의 말대로야!’


첫 전투 때와는 달리, 위태하게나마 공격을 버텨낼 수 있었다.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기상황이었지만 팀 일루미네이션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위기를 넘겼다.


단연, 메인탱커 박형태의 탱킹 능력 덕분이었다.


“이걸 이렇게 쉽게 잡는다고?”

“뭐지?”


걱정했던 거와 달리, 생각보다 수월하게 사냥이 끝나자 팀원들은 의아해 했다.


“크리스. 대박이야. 네 스킬 덕분에 버틸 수 있었어. 피뻥이 엄청 되더라니까?”

“와우. 네 생존기도 회복으로 처지는 거였다니. 근데 저 사람은 그걸 어떻게 한눈에 알아 본 거지?”


박형태와 사제, 크리스는 더 이상 이태성을 성질 더러운 신인이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 좋았어. 다들 잘했다. 내가 말했지? 침착하게 내 오더에만 따르면 된다고. 잘 하면 중앙까지 공략할 수 있겠어.



팀장님의 말이 오늘따라 거슬렸지만, 박형태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더에만 따르면 된다는 말을.


이제 이태성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볼 것이다.


이태성과 함께 팀을 이루고 그의 조언을 듣게 되는 건, 어쩌면 영광일 지도 모른다고, 박형태는 생각했다.


‘만일··· 팀장님 대신 이태성이 오더를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박형태와 크리스는, 에이리언 전사 무리와의 전투 이후로 휴식시간마다 이태성을 찾아갔다.


헌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그 정답을 찾기 위해.


“태성 씨. 오해해서 미안해요. 당신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저 싸울 때 어때 보여요? 뭔가 허술한 부분이 있다던가.”


그리고 이태성은 정답이 없는 헌터 업계에서, 최대한 정답에 가까운 답지를 거침없이 알려 줄 수 있는 더 없이 적합한 조언 상대였다.


“허술한 부분이요? 장난하시나. 아이템부터 다시 맞춰요. 일단 방어구가 전체적으로 가벼워 보여요. 보니까 죄다 방패로 막던데 어정쩡하게 회피하는 거 의미 없으니까 방어력 높은 무거운 장비로 둘둘 하세요.”


박형태는 동작이 크고 데미지가 높은 패턴은 막는 거 보다는 회피하라는 팀장의 말이 떠올랐다. 전혀 다른 대답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니 그간 모든 공격을 그냥 방패로 막아 왔다. 자신의 방어력은 그러고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까.


답답한 이태성은 불편했던 부분을 이어서 짚어 갔다.


“그리고 방어도 중요한데 탱커가 스턴기가 없다는 게 좀 그래요. 방패 공격술도 익혀서 쉴드 차지라도 쓰세요. 일단 당신 장점인 방어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그 다음에 부족한 부분 채워 나가는 방향으로 잡고 가세요.”


말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태성의 피드백.


박형태는 왠지 말로만 들었는데도 자신의 앞날이 밝게 펼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로도 똑같았다.


이태성의 기막힌 피드백에 하나 둘 못이기는 척 몰려드는 팀원들.


저마다 깔끔한 대답에 무릎 치기 바빴다.


그러나.


“이태성! 신인 주제에 뭘 안다고 떠드는 거지? 전부 이 자식이 하는 말 들을 생각도 하지 마. 어디서 약을 팔아 이 새끼야!”


한 명만큼은 달랐다.


시스템 보이스가 아닌 육성으로, 김혁이 이태성에게 외쳤다.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은 자신. 감히, 어린놈이 월권을 하려 드는 건 용서할 수 없는 강경한 태도로.


“저··· 팀장님. 근데 이태성 씨가 하는 말이 얼추 맞는 것 같아요. 스킬 배합 알려 준 것도 효과가 진짜-”

“하아··· 형태야. 잠깐 나 좀 보자.”


이태성으로서는 어이없는 광경이었다.


‘···몰래 먹어 버릴까.’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지만 끌리지도 않는다.


김혁은 딱히 탐나는 에너지를 지니지도 않았고, 인간을 먹을 생각은 없었으니까.


김혁은 구석진 곳으로 데려가 박형태를 쏘아 붙였다.


자기 말에 대꾸하지 말라는 개소리를 지껄일 테지.


설마 4성급 균열을 공략하겠다는 팀이 이정도 수준일 줄 몰랐다. 특히나 팀을 운용하는 팀장의 수준이 심각한 정도.


이 정도면 분위기 파악은 끝, 이제 꺼릴 것 없다.


한바탕 쏘아내고 돌아오는 김혁을 향해.


“당신, 무능력해.”

“···뭐?”


일단 묵직한 팩트로 명치를 가격.


“에이리언 콜로니를 공략하기엔 팀 상태가 안 좋아. 그리고 당신은 그 안 좋은 팀 상태를 커버할 만한 능력이 없어. 그러니까 여기서 멈추는 걸 추천하지.”


이어서 친절한 설명까지.


할 건 다 해 줬다. 수호기사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후의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겠지.


“미친놈. 역시 싸가지 없는 새끼였네. 야, 꺼져. 따라오지 말고 알아서 돌아가라 아마 가는 길에 죽겠지만. 출발하자 애들아!”


이대로 가다가 죽게 되는 건 자신이 아닌 팀 일루미네이션일 테지만, 이태성은 긴말하지 않았다.


호의를 거절한 대가는 치러야 하기에.


아니다 다를까, 아까부터 먼발치에서 풍겨 오던 탐스러운 향기가 짙어지기 시작했고.


삐리릭-



[엘리트 몬스터 출현!]

[에이리언 퀸(Alien queen)]

[추정 등급 : 극강(極强)]

[추정 전투력 : 180,000]

[공략 권장 인원 수 : B랭크 25명 이상]



그 실체가 드러났다.


‘아돈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펙은 일전의 변종 칼날발톱 아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


게다가 적은 에이리언 퀸 하나가 아니었다.


여왕의 뒤에 포진해 있는 무수히 많은 에이리언 병정들 까지.


츄릅-


군침이 돈다.


포식자의 먹성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자.


저 팔라딘 꼰대가 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히익!”

“티, 팀장님! 오더 주세요!”


엘리트 몬스터와의 격돌.


김혁이 예상했던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대응책은 없었다.


‘제길. 아직 쿨타임이 돌지 않았다. 이게 다 박형태 저놈 때문이야.’


에이리언 퀸을 잡기 위해 준비한 카드, 홀리 어그레이션 에어리어. 지금의 김혁을 있게 해 준 바닥형 오오라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짐은 형태가 져야 하는 게 맞지. 너무 미워하지 마라 형태야.’


공략할 수 없는 몬스터.


그렇다면 도망쳐야 한다.


그의 팀 운용 모토는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은 애초에 감수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희생자가 필요하다.


에이리언 퀸의 추격 능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



- 형태가 탱킹한다!



“예!”


비장하게 외치는 박형태.


김혁의 오더에 자연스레 이어지는 회복의 룬, 전사의 의지, 방호태세 콤보.


- 우워어어어억!


콰지직!


“크읍!”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묵직한 일격이었지만, 박형태는 그마저도 버텨냈다.



- 모두 차단선으로 도망쳐라!



때문에 벌어낼 수 있었다. 김혁을 비롯한 팀원들이 달아날 수 있는 시간을.


“어, 어어?!”

“미친- 도망쳐!”


도망치라는 오더.


그 말을 듣는 순간, 박형태는 자신이 버려지는 패라는 것을 깨달았다.


같이 달아날까? 하지만 뒤돌아서면 어차피 가장 먼저 죽게 되는 것도 자신이다.


“아······.”


짧은 시간.


에이리언 퀸의 후속 공격이 휘몰아치기 직전에, 박형태는 주마등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철없는 남동생.


자신의 벌이로 이제 겨우 식당 일을 그만 두고 쉴 수 있어 좋아 하시던 어머니.


역시나 가족이 먼저였고.


가족이 생각나자 간절해졌다.


“제발 살려줘-!”


살고 싶다는 절실함이.


그리고 운 좋게도.


“뭐래.”


박형태는 행운의 사나이였다.


그의 절실함에 기꺼이 응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까부터 그의 옆에 묵묵히 서있었으니까.


“애초에 양보할 생각도 없었어요.”


바로 포식자로 각성한 이태성이.


“저건 내 먹잇감이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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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식인(食人) (1) +46 18.04.16 18,638 591 14쪽
31 31화. 포지 박람회 (3) +77 18.04.15 19,733 609 14쪽
30 30화. 포지 박람회 (2) +32 18.04.14 20,105 594 14쪽
29 29화. 포지 박람회 (1) +35 18.04.13 21,134 626 13쪽
28 28화. 악마의 재능 (5) +22 18.04.12 21,823 639 13쪽
27 27화. 악마의 재능 (4) +45 18.04.11 21,876 587 13쪽
26 26화. 악마의 재능 (3) +56 18.04.10 22,837 609 12쪽
25 25화. 악마의 재능 (2) +22 18.04.09 23,765 637 12쪽
24 24화. 악마의 재능 (1) +23 18.04.08 25,346 627 12쪽
23 23화. 엘리트 팀이라고? (3) +23 18.04.07 24,865 631 12쪽
22 22화. 엘리트 팀이라고? (2) +38 18.04.06 25,046 656 14쪽
21 21화. 엘리트 팀이라고? (1) +36 18.04.05 26,599 627 12쪽
20 20화. 방송 (3) +42 18.04.04 26,065 638 12쪽
19 19화. 방송 (2) +33 18.04.03 25,455 630 12쪽
18 18화. 방송 (1) +19 18.04.02 26,419 6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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