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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병장 재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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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발포준비-3

DUMMY

오상진은 오후에 일단 병사들에게 훈련을 맡기고 따로 조사를 했다.

그러다가 어렵사리 신형이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 대대에 보급이 되었는데 존재하지 않았다.

“이거 그냥 들이박아 버려?”

순간 울컥했던 오상진이 고개를 저었다.

주하문 상사가 정확하게 무슨 꼼수를 부렸는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주하문 상사 짓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었다.

군대 내부에서 이런 식의 물자이동은 비일비재하기도 했다.

“하아, 어떻게 한다. 진짜 이 상태면 망신만 당할 텐데······.”

오상진은 잔뜩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이제 와 못 하겠다고 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우리대대가 망신당하는 꼴도 보기 싫고. 어떻게 한다?”

오상진이 인상을 쓰며 고민을 했다. 그렇게 잠깐 생각하던 오상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까짓것 이기면 되지!”

오상진은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훈련 방법이 필요했다. 최용수 병장을 통해 81㎜ 박격포 실사격장이 있다고 들었다.

그것을 화기중대장에게 가서 말했다.

“훈련시간을 늘려 주시지 말입니다. 그리고 대회 전까지 애들 다 열외시켜 주십시오. 훈련장소는 실사격장에서 하겠습니다.”

화기중대장은 약간 비웃음 섞인 웃음을 흘렸다.

“훗! 갑자기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하려고 그래?”

“완벽주의자라서 말입니다. 이왕 하는 거 1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 1등?”

박형수 화기중대장은 약간 어이가 없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구형 박격포로 이길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고 훈련을 못 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 알았어. 마음대로 해.”

박형수 화기중대장의 허락이 떨어졌고, 오상진은 그때부터 스파르타 훈련을 시작했다.

차량 지원까지 받아 실사격장까지 이동한 오상진은 중대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너희에게 한 가지 일러둘 것이 있다. 내가 너희를 맡은 이상! 대충 자리만 지키고 있을 생각은 없다. 이번 참모총장배 81㎜ 박격포 대회에서 난 1등을 노릴 생각이다.”

오상진의 호언장담에 중대원들이 놀란 얼굴이 되었다.

“오 하사님, 무리입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지. 대신, 이길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구형 박격포로 기적을 일으켜 보자고. 오히려 신형을 가진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거야. 우리가 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망신시키는 거지. 어때?”

오상진이 눈을 반짝이며 열변을 토해냈다.

하지만 중대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오 하사님의 열정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해보지 않고도 지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특별히 이 부분 전문가를 모셨다.”

오상진이 히죽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때 실사격장으로 한 대의 차량이 들어왔다. 차가 멈추고 운전석에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한 사내가 나왔다. 턱 주위로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그가 오상진에게 다가왔다.

“오상진 씨입니까?”

“그렇습니다. 우용진 선배님 되십니까?”

“그렇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뜬소문일 뿐입니다. 하지만 주하문과 관련되어 있다면 내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의향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애들을 만나 보시겠습니까?”

“좋죠.”

오상진이 우용진을 데리고 중대원들에게 갔다. 그리고 환한 얼굴로 우용진을 소개했다.

“자, 오늘부터 너희들의 훈련을 맡아주실 우용진 교관님이시다. 우용진 교관님은 전설의 81㎜ 박격포 교관이시다. 작년에 제대를 하셨고, 지금은 가게를 운영하시지만 KM29A1 박격포에 있어서는 뼛속까지 알고 계시는 분이다.”

오상진의 설명을 듣던 최용수 병장이 깜짝 놀랐다.

“자, 잠깐만······. 혹시 사단 포병대대에 계시지 않으셨습니까?”

“한때 거기에 있었지?”

“그럼 혹시 사단 포병대대에서 81㎜ 박격포로 군단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던 청부사! 우용진 상사님이십니까?”

그러자 우용진이 피식 웃었다.

“뭐, 한때는 그리 불렸지. 하지만 지금은 그냥 치킨집 사장이야. 허허.”

최용수 병장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는 중대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거 어쩌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중대원들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다.

오상진이 나서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이기기 위해서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오늘부터 우용진 선배님이 너희들 지도해 주실 거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부터 말씀 잘 듣고 훈련에 임하도록!”

오상진이 우용진을 보며 말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오상진이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

우용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중대원 앞에 섰다.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칠 것은 81㎜ 박격포에 대한 이해력이다. 난 너희에게 이 녀석의 나사 하나부터 먼지 하나, 미세한 동작까지 세세하게 알려줄 것이다. 만약 대회전까지 이 녀석에 대해서 완벽 이해했다면 너희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날 믿고 따라와 줄 수 있나?”

“네!”

“좋다! 그럼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자,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우용진의 지도하에 중대원들의 훈련이 시작되었다.

오상진은 한발 물러나 옆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중대원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드디어 대회 당일이 되었다.

박형수 화기중대장과 오상진 및 중대원들을 대대장님께 신고를 마치고, 육공 트럭에 올라탔다.

그리고 육군참모총장배 81㎜ 박격포 대회장을 향해 출발했다. 육공 트럭 뒤에 탄 중대원들의 표정이 덩달아 비장하게 변했다.



3


대회 경연장으로 하나둘 육공 트럭들이 모여 들었다. 때론 1호차 레토나가 왔다 갔다 했다.

육군참모총장 경연대회인 만큼 많은 대대들이 참가를 했다. 원 스타는 물론 쓰리 스타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군생활 중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장성들이 총출동을 한 것이었다.

병사들은 스타들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우와, 스타다! 세상에. 스타를 보다니.”

“저, 저기 보시지 말입니다. 쓰, 쓰리 스타입니다.”

“어디? 어디?”

장병들은 별을 단 장성들을 확인하며 신기해했다.

그사이 충성대대 화기중대원들이 탄 육공 트럭 역시 도착했다.

박형수 화기중대장이 먼저 차에서 내렸다.

“오 하사.”

“네.”

“자넨 애들 통솔해서 자리로 이동해. 난 잠시 볼 일 좀 보고 올 테니까.”

“알겠습니다.”

박형수 화기중대장이 마치 자신의 임무는 여기까지라는 듯 몸을 돌려 사라졌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오상진은 박수를 치며 중대원들을 독려했다.

“자, 최대한 빨리 장비내리고. 준비하자!”

“네, 알겠습니다.”

최용수 병장의 필두로 중대원들은 재빨리 장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회본부에서 지정해 준 곳에 장비를 정렬했다.

“최 병장아.”

오상진이 최용수 병장을 불렀다.

“병장 최용수.”

“장비 다시 한번 점검 확인하고 일단 쉬고 있어. 난 대회 운영 본부에 다녀올 테니까.”

“알겠습니다. 충성!”

오상진이 경례를 받고 곧바로 대회 운영 본부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회 참가 등록을 한 후 순번과 위치를 확인해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만치 사라졌던 박형수 화기중대장이 보였다.

“어? 중대장님?”

박형수 화기중대장은 그곳에서 동기라도 만났는지 장교들이 모인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매우 밝아보였다.

“볼일이라더니 저것이었나?”

오상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대회 운영 본부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곤 등록 신청을 하고 순번을 받아 일정표를 확인했다.

오상진은 다시 중대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대원들의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최 병장, 뭐야? 무슨 일 있었어?”

“충성.”

최용수 병장이 곧바로 일어나 경례를 했다.

하지만 답은 주지 않았다.

“왜 그러냐니까? 다들 표정이 왜 굳어 있어?”

최용수 병장이 곧바로 말했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데. 지금 잔뜩 주눅 들어 있고만. 무슨 일이냐니깐?”

“그것이······.”

최용수 병장이 주춤하더니 입을 열었다.

“주변 다른 대대들의 신형을 보니 조금 주눅이 들었습니다.”

오상진이 주위를 보았다. 모두 신형을 들고 나와 정비를 하고 있었다. 확실히 구형인 충성대대와 비교가 되었다.

“야, 주눅 들지 마. 여태까지 훈련해 온 거 잊었어?”

“아닙니다.”

“노력했잖아. 그것만 생각해. 괜히 남들과 비교해 봤자 도움 되는 거 없어.”

“하지만······.”

오상진이 병사들을 다독였으나 말처럼 쉽게 되진 않았다. 장비의 차이는 명백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상진은 그간 밤낮으로 대회를 준비했던 이들의 실력을 믿고 있었다. 단지 장비 때문에 그들이 기죽어서 본래 실력도 발휘하지 못할까, 그것이 걱정되었다.

“생각해 봐. 이런 구형으로 여기 있는 신형들을 모두 이겨 버린다면 어떨 것 같아? 기분 째질 것 같지 않아?”

오상진의 말에 최용수 병장을 비롯해 다른 중대원들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 그렇게 될 거야. 분명히. 너희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는 거 내가 안다. 걱정 말고 평소대로 하면 돼.”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으십니까?”

“당연하지. 제대로 된 지도도 없었고 신형 박격포도 없었지만 너희 스스로 움직였잖아. 군대에서 명령도 없고 누가 하라고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열심히 움직이는 거, 나 그런 애들 처음 봤다. 위에서 시키니까 억지로 하는 애들? 신형 가지고 얼마든지 해보라 해! 난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 너희를 믿는다. 그러니 마음 다잡아. 다들 깜짝 놀라게 해줘.”

오상진은 중대원들을 독려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간부가 자신들을 믿어주었기에.

주눅이 들었던 중대원들도 조금씩 긴장을 푸는 듯했다.

그 모습을 보고 오상진은 자신이 들고 온 일정표를 알려 주었다.

“오전에는 차려포 대회가 열릴 거야. 4분 30초 안에 완성하면 오후 포 사격에 참가할 수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시간 안에 완수하는 걸 목표로 하자.”

“네, 알겠습니다.”

경연 대회는 이랬다.

오전 차려포 대회는 일종의 예선전이었다. 4분30초 안에 차려포를 완성하지 못한 대대는 오후 포 사격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충성대대는 일단 차려포 대회에서 시간 안에 들어오는 것을 우선 목표로 세웠다.

훈련 중일 때 최고 기록이 2분 24초였다. 평균적으로 3분 안쪽으로 끊었다. 하여 기준 시간인 4분 30초라면 넉넉한 편이었다.

오상진 역시 걱정하지 않았다.

모든 대대가 대회 준비를 하는 와중, 검은 세단이 대회장에 들어왔다. 세단 번호판에는 금색으로 된 별 네 개가 박혀 있었다.

바로 육군참모총장이 탄 차량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대회니 참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육군참모총장이 도착하자 곧바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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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7. 해피니스 캐피탈-3 +9 18.02.02 11,353 257 9쪽
31 07. 해피니스 캐피탈-2 +10 18.02.02 11,196 26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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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4. 말년무적-1 +12 18.01.23 15,219 352 11쪽
11 03. 친구여-4 +3 18.01.23 15,308 327 12쪽
10 03. 친구여-3 +5 18.01.22 15,267 3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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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2. 어머니의 유산-2 +9 18.01.20 16,447 337 13쪽
5 02. 어머니의 유산-1 +6 18.01.20 16,776 333 11쪽
4 01. 다시 오병장-3 +4 18.01.19 16,611 347 13쪽
3 01. 다시 오병장-2 +3 18.01.19 16,883 336 11쪽
2 01. 다시 오병장-1 +9 18.01.18 16,875 350 11쪽
1 Prologue +9 18.01.18 17,648 33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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