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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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닭
작품등록일 :
2018.01.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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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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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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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19. 돌풍선

DUMMY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여행의 안내를 맡게 된 부기장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저희는 코반을 출발하여, 하늘에서 각지를 구경하거나 조종사가 쉬는 부유지에 들러서 적정한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느 커피집 주인의 박하사탕을 투명한 봉투에 끝도 없이 담아놓은 듯한 그것은 내구성과 크기를 고려해서 매우 높이 날아올랐다.


까마득한 하늘 위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새하얀 솜옷을 입은 세계지도를 조금씩 훑어보는 느낌이 들었고, 손에 들고 있던 컵을 입에 대곤 미간을 심하게 찡그렸다.


마실 것을 갖춰놓은 탁자에 놓인 봉투에는 까만색 안경을 쓴 태양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낙타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자들을 희롱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우우욱.. 멀미가~ 화.. 화장실!"


"할머니~ 이 커다란 풍선은 동쪽에 있는 신비한 나라도 구경하러 가나요?"


"그렇구말구~ 이 할미가 소싯적에는 그곳에서 고운 옷을 입고 달집을 태웠단다."


"부우~ 달은 저어~ 하늘에 있는데 어떻게 그의 집을 태운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미, 진정으로 세상의 왕이 된 기분이야! 유후~"


"으음.. 그런데 저기 떠 있는 거 부유지 아니야? 우린 분명히 안전수칙인가 뭔가 때문에 항상 부유지 위를 지향한다고 들었는데.. 어어..?"


비행선은 더욱 높이 솟아오른 유적지의 틈새에 피할 새도 없이 끼어버렸고, 이내 기낭의 공간이 줄어드는 바람에 어찌할 줄 모르는 기체들은 내부에서 정신없이 요동쳤다. 그 후 가스와 불꽃은 누군가의 낭만적인 폭탄 발언을 듣기라도 했는지, 부끄러움 없이 강렬한 애정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푸우우욱... 찌이익~ 콰아아아앙!


그것이 장렬히 산화하기에는 무고한 생명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여행사는 그들이 누군가의 날개처럼 녹아내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기판의 중앙에 큼지막한 동아줄을 걸어놓았다.


기장은 첫 폭음이 들리자마자 바로 구석에 놓인 소화기로 반투명한 유리판에 수줍게 몸을 숨긴 단추를 있는 힘껏 내려찍었고, 까맣게 그을리기 시작하던 거대한 방주는 흑단 빛으로 타들어 가는 하얀풍선에게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파아앙~! 휘이이~


승객들을 품은 하늘의 돛단배는 바다와는 달리 위를 향해 커다란 돛을 펼쳤고, 나무에 밧줄을 걸고 주변을 바라볼만한 탁 트인 공터에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기장님.. 이게 대체.."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결국 이곳이 여기까지 올라와 버렸군. 이른 시기부터 상상력이 풍부하던 옛사람들은 하늘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했었다네. 그렇게 부유석은 그들의 바램을 담아 풍등처럼 날아오른걸뿐, 너무 탓하진 말게나."


"이.. 이젠 어떻게 해야 하죠? 승객들도 지금, 저희만 바라보면서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수도에 편지를 보내게나. 그들은 이미 해답을 알고 있어. 우린 잠시 낮잠이나 즐기자구."


그의 콧수염과 나비넥타이는 작은 돌개바람에 먼지 날리듯 조금씩 흔들렸고, 곤돌라의 천장에 달린 아담한 참나무 집에서는 짧은 편지를 묶은 새하얀 비둘기가 포근한 햇살에 잠이든 베르딘의 중심지를 향해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 * *


누군가의 시간은 멈춰버렸지만 그의 은빛 초침은 여전히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집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찾아오는 발걸음이 적어서 희뿌연 먼지들이 바닥에 자리를 잡았으며, 우체부는 더 자리가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주변에 보이던 나무통을 현관 앞에 세워두고 편지를 가득 모아주었다.


안부를 묻는 동료들의 편지, 어디서 왔을지 모를 청구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과학 잡지 등..


덜컹~ 촤르르륵!


거침없이 뚫고 들어온 침입자는 망설임 없이 그의 방안으로 다가갔고, 오랫동안 외부를 차단하던 커튼을 거칠게 걷어냈다.


"언제까지 그렇게 떠나간 사람들을 애도할 생각이에요?"


"유일했던 가족들은 그렇게 미련 없이, 끝나지 않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신들은 할 일을 다했다는 듯 태연하게요."


"그럼 당신은 떠날 준비도 안 하고, 두 평생이라도 살아가는 바다거북처럼 자신을 방관하겠다는 한심한 얘기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그.. 그런 게 아닙니다. 그 이후로 별일이 없었으니 잠깐 쉬고 있었을 뿐입니다. 누군가의 평생을 돌아보듯이.."


"포디반 펠라하임, 당신은 아직 비석에 이름이 쓰이지 않았어. 누워서 앞을 걸어가기엔 아직 세상은 당신을 절실히 바란다구!"


"많이 흥분하셨군요. 최근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 봅니다. 꼬마 공주님."


"최근이 아니에요. 저에겐 아주 오래된 악몽이죠. 단지, 저는 당신처럼 모든 것을 쉽게 내려놓을 입장이 안될뿐입니다.."


"그렇게 바쁘신 분이 어찌한 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셨습니까?"


"저도 누군가가 아쉬운 소리만 늘어놓고 떠나버린 게 생각났거든요."


그녀는 그에게 잔불에 그을린 편지를 건넸다.


"흐음.. 이번엔 꽤 사나운 축제를 벌이려 하시는군요."


"딱히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할 순 없어요.."


"그럼.. 저도 이번에 트란실바움에 갈 수 있는 겁니까?"


갑작스레 그녀는 조약돌같이 작은 발로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고, 작은 꾸지람을 얻은 그는 평소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정도면, 제가 어떤 심정으로 보내는지 깨닫는 게 있으시겠죠?"


"하하.. 엘라하임의 굳건한 의지가 저에게 깃들길, 그저 바랄 뿐입니다. 우리의 여왕 폐하."


* * *


신의 정원에서 꽤 오랫동안 내려가면 '휘비도트'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 있는데, 평소와는 달리 굴뚝이 아니라 잿가루가 섞인 희뿌연 연기가 서서히 그곳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곳의 주변에서 움직이던 생명체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숨을 죽였고,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 거리마다 알록달록한 색이 감도는 방호복을 입은 자들이 쉬지 않고 길바닥에 늘어진 그들을 나르기 시작했다.


색깔은 각 지역소속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었지만, 그들의 팔뚝에는 모든 것이 단 하나로 귀결된다는 듯 베르딘의 방패를 신중하게 붙여놓았다.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이중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모래색 방호복에 달린 투명한 막을 통해 새어 나오지 않을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난 느긋하게 해파리들 밥이나 주고 있어야 해. 이게 뭔일이야~!"


"박사님. 그래도 위급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조금은 책임감을.."


"아아~ 그놈의 책임감은 시도 때도 없이 방문을 두들기는군. 아주 누구처럼 경첩만 남겨둬야지, 원.."


"지금, 이 환자는 여분의 호흡기가 부족한데 어떻게 할까요?"


"네 특기 있잖아. 알아서 해. 난 다시 나가봐야 하니까."


"남아있는 산소통이 몇 개 되지 않기에, 다음 환자부터는 다른 동으로 보내셔야 할 겁니다."


"그것참 다행이네. 안 그래도 내 인내통은 벌써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거든."


그는 모든 것이 귀찮다는 듯 다시 밖으로 빠져나갔고, 의식이 혼탁하게 누워있던 사람과 동물들은 말랑말랑한 손길이 그의 코와 입을 틀어막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으아악~ 이게 뭐야! 후으읍.. 흐아.. 왠 괴물이 우릴 덮치려~ 읍읍.."


"실례입니다. 이래 봬도 비상용 촉수를 써야 한다구요. 좀 쉴만한 여지를 주는 건 고맙긴 하지만요."


그녀는 전체적으로 반투명하고 얼굴에 이목구비가 없었으며, 더듬이같이 달려있던 것은 길쭉하게 늘어나서 호흡기가 부족한 생명체의 얼굴을 덮었다. 또한 유일하게 방호복을 입지 않았으며 여름용 탐사복만 그녀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내 등 쪽에서는 새로운 관이 나타나서 산소통의 입구를 감싸더니 부드럽게 개폐 장치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 근데, 왜 하필 초록색이오? 당신 쪽에 속한 사람들은 죄다 모래색 방호복을 입고 있던데.."


"우리들을 책임지시는 분이 저에겐 이걸로 해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했던가.."


잠시후 돌아온 그는 앉아있는 그녀에게 화산재로 뿌옇게 변한 편지봉투를 내밀면서 투덜거렸다.


"넌 오늘부로 짐 싸야겠어. 지휘부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는데, 구조반에서 한 명만 보내달라는군. 튼튼한 녀석으로~"


"썩 달갑지 않은 통보네요. 저까지 찾는 걸 보면 베니드렌 쪽인가요?"


"열에 취약한 네가 농담까지 할 줄 아는 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했다는 게 새삼스레 온몸으로 느껴져."


"구성원들이 모두 키가 작다고 했는데, 저도 비슷한 모습으로 합류할까 고민 중입니다."


"그건 알아서 해. 난 여기에 남아야 하니까, 내 알 바 아니야."


그녀가 장비를 정리하려고 배낭을 열자 수북하게 쌓인 비닐 용기가 나타났고, 귀엽게 그려진 얼음 부엉이들은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극빙석을 곱게 빻아서 헝겊 주머니에 가득 담아서 포장한 그것들은 화상에 효과가 좋지만, 아직 팔 생각이 없었는지 커다랗게 비매품이라고 도장을 찍어놓았다.


그리고 수정동굴에서 크게 도움을 준 푸른 섬광조의 구급상자가 아담하게 가방의 바닥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냥, 말로 하시죠. 걱정되신다고.."


"시.. 시끄러! 혹시 모르니까 준비한 거야. 그리고 이번엔 여유 인원이 없어서 소수정예로 나간다고 하니까 우리 쪽 실망이나 시키지마."


중앙 천막에 편지를 전한 커다란 매는 짙은 연기를 뚫고 또다시 먼 곳을 향해 날개를 펼쳤다.


* * *


코반성 내부에는 기사단의 공간 외에 탐사단의 중앙부가 왕의 침실을 마주 보고 있었다. 유물이나 자원들을 찾아다니는 게 그들의 주된 목적이긴 하지만, 커다란 사고에 한해서는 전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험난한 여정을 떠날 생각을 단단히 품고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쪽으로 달려가는 사람들만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지금 깃펜을 끄적이는 작은 털뭉치의 소심한 반론이었다.


"저.. 저도 준비해달란 말씀이십니까..? 뉴우.."


"생각보다 남은 시간이 촉박하거든요. 지금 중앙부에 남아있는 구성원이 당신밖에 없으므로, 추후 떠날 조는 당신에게 지휘권을 이양합니다."


"저도 그럼 트란실바움에 보내실.. 뉴우욱~ 끄으악.."


상대방은 비슷한 말을 듣고 왔던 터라, 망설임도 없이 털이 두툼한 그의 발을 샌들로 나직하게 뭉갰다.


"우린, 단지 힘없이 쓰러지기 위해 살아가지 않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타오르는 초가 될 뿐이죠."


"그게, 그거 아니.. 뉴우욱~"


그의 발은 다시 한번 납작해졌고, 상대방은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크흠~ 어차피 당신은 최종시험에 골머리를 앓고 계신 거로 아는데, 이번에 무사히 돌아오시면 그걸 통과시켜드리죠."


"날 달콤한 유혹에 꾀어 가블레우스의 후식으로 넘겨주려는 속셈이다~ 뉴우~ 살려줘어~ 뉴우욱~"


당돌해진 여왕은 말랑말랑한 사지로 바닥을 부여잡은 뒤 안 나가려고 애쓰는 그것을 친히 방에서 끌고 나왔다.


* * *


과거에는 여왕이 테라스에 서서 수많은 군중을 앞에 두고 그들의 성대한 출정식을 치르는 게 흔한 일이었지만, 지금의 그들은 낮은 나무탁자에 둘러앉아서 따뜻한 우유와 쌀과자를 먹으며 국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의 축복을 받고 있었다.


"···베르딘 국민들과 나 '퀴노아 디 베르딘 뤼미에르'는 당신들에게 조금의 턱도 없을 평등함에 마주 섬으로, 당신들 및 조난자들의 무사한 귀환을 기원합니다."


"하하~ 그렇게 말씀하셔도, 꽤 상냥한 폭력이십니다. 모슬렉의 화로도 이보단 따뜻하겠는걸요, 꼬마 공주님."


"후우~ 이건 박사님의 체면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조의 목숨을 걱정해야겠군요. 3명이 전부라니.."


"뉴우.. 나.. 난 쓰고 읽는 거만 할 줄 아는 평범한 토끼일 뿐이라구우!"


"흠흠~ 자, 서로 잘 모르는 사이실 테니 간단하게 자기소개만 하고 출정식을 마칠게요."


"타문하르트 화약발명가 '포디반 펠라하임'입니다. 돌파와 공격을 맡을 겁니다."


"길쥬르 변성생물 연구소 특수생물부 '피나온 골드피쉬'입니다. 치료와 보호 담당이에요."


"코반 지질탐사단.. 중앙부.. '아이자와 우사기'에요. 뉴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거 같아! 뉴우욱~"


소개가 끝나자 퀴노아는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고, 검집에 볼튼이라고 새겨진 기사는 진한 녹색으로 물든 방호복을 조심스럽게 가져왔다.


"푸흡~ 실례지만, 저런 색은 어디서도 본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건, 이 성에 딱 3벌밖에 없는거예요. 원래 베니드렌 화산지대에서 사용될 수도 있었지만, 인원수와 체구가 안 맞아서 쓸만한 시기가 미뤄진 장비입니다. 매우 특별한 상황에만 꺼내는 것이기에, 구성원을 엄청나게 고민한 거죠.. 기사들의 장비를 다 합쳐야 겨우 저걸 구해올 여건이 돼서요.."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길래, 저랑 비슷한 색깔의 보호구까지 준비하신 거죠?"


"남쪽 끝에 있는 '피벡 유적'입니다.."


포디반은 이마를 짚고 본인의 관자놀이에 총을 쏘는 시늉으로, 피나온은 평소보다 크게 한숨을 쉬고, 우사기는 뒤로 넘어져서 감전된 듯 긴 경련을 일으킴으로 각자의 소감을 대신했다.


편지를 전한 하얀 비둘기는 할 일을 다 끝냈다고 생각했는지, 창문 바깥에 걸어둔 푸근한 새장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그리고.. 이동수단은 보그덴트 무역중개소에 준비해뒀답니다~"


모슬렉에서 연습 삼아 작은 방패를 만들던 루반은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는지 겉옷을 입기 위해 대장간 안쪽으로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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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1장 - 52. 작은 날갯짓, 큰 손으로 22.10.23 20 0 22쪽
51 11장 - 51. 낡은 봇짐 21.01.05 19 0 18쪽
50 10장 - 50. 떡잎의 시대 +2 20.10.24 38 1 19쪽
49 10장 - 49. 어스름한 항해 20.10.23 25 0 15쪽
48 10장 - 48. 높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 20.10.21 25 0 19쪽
47 10장 - 47. 뭉뚝한 뿔과 부리 20.05.01 25 0 15쪽
46 10장 - 46. 금가루 잔향 19.09.30 36 0 18쪽
45 10장 - 45. 묵은 말 19.09.26 31 0 13쪽
44 9장 - 44. 볕 속에서 18.11.07 83 0 18쪽
43 9장 - 43. 하얀 뜰 18.11.05 72 0 26쪽
42 9장 - 42. 소금꼬리밟기 18.11.03 93 0 15쪽
41 9장 - 41. 거푸집 벗 18.11.01 80 0 15쪽
40 9장 - 40. 길잡이의 취향 +2 18.08.05 111 1 20쪽
39 9장 - 39. 차갑게 마시는 독 18.07.19 83 1 14쪽
38 9장 - 38. 밤비단 열매 18.06.21 96 1 24쪽
37 9장 - 37. 갈퀴와 숲밥 18.06.15 100 1 16쪽
36 9장 - 36. 뿌리둥지 나들이 +2 18.06.09 119 1 20쪽
35 9장 - 35. 풀잎향 풍경 +6 18.05.28 138 2 13쪽
34 9장 - 34. 우는 뱀 18.05.21 160 1 13쪽
33 9장 - 33. 거미와 손난로 18.05.18 101 1 22쪽
32 9장 - 32. 숨고르기 18.05.16 83 1 14쪽
31 9장 - 31. 솜송이 18.05.05 99 1 14쪽
30 9장 - 30. 시큼한 쇠수레 18.04.30 123 1 18쪽
29 9장 - 29. 푸른 등불 18.04.28 143 1 15쪽
28 9장 - 28. 허름한 자루 18.04.26 102 1 18쪽
27 8장 - 27. 안개를 걷는 손길 18.04.22 107 1 25쪽
26 8장 - 26. 별 헤는 밤 18.04.16 112 1 16쪽
25 8장 - 25. 변덕스러운 전야제 18.04.13 138 1 14쪽
24 8장 - 24. 콩과 여우 18.04.08 127 1 15쪽
23 8장 - 23. 마녀의 요람 18.04.03 109 1 25쪽
22 7장 - 22. 꿈꾸는 일기장 18.03.28 120 1 17쪽
21 7장 - 21. 말괄량이의 부탁 18.03.23 118 1 15쪽
20 7장 - 20. 불나방패 18.03.07 165 1 26쪽
» 7장 - 19. 돌풍선 18.03.04 124 1 14쪽
18 6장 - 18. 기다림의 끝 18.03.01 143 1 17쪽
17 6장 - 17. 울지 않는 두꺼비 18.02.25 150 1 16쪽
16 6장 - 16. 테라바시아 18.02.23 153 1 15쪽
15 6장 - 15. 찻잔 너머 그 무언가 18.02.21 139 1 14쪽
14 6장 - 14. 가득 담긴 사탕과 버섯 18.02.19 168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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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장 - 7. 얼음치레 18.01.27 249 3 15쪽
6 3장 - 6. 뜨거운 길 +2 18.01.26 261 5 14쪽
5 3장 - 5. 보라색 날개 18.01.26 329 4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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