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밍 능력으로 이세계 하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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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1
작품등록일 :
2018.01.27 02:34
최근연재일 :
2020.03.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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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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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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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37화 뀨우~!

DUMMY

스틸 몽키를 처리한 뒤, 시체를 바라보고 있자 예전에 잡고 놔둔 예티의 시체가 신경 쓰여서 확인하러 가기로 했다.


보통 몬스터를 잡고난 뒤 시체는 놔둬서 몬스터의 먹이로 주는 방법과 시체가 썩기 전에 길드 사람을 불러 시체운반을 요청하는 방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티의 경우는 크기가 매우 큰 몬스터라서 몬스터의 먹이로 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몬스터들이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길드에 보고를 한 뒤 시체운반을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바쁜 상황 이였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몬스터의 먹이로 주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스틸 몽키 같은 작은 몬스터는 그냥 다른 몬스터의 먹이로 놔두기로 하고 예티의 시체가 아직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번에 갔던 그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만약 아직도 예티의 시체가 남아있다면 뒤처리를 해야겠지···.

안 그래도 덩치가 큰 예티가 5마리나 죽었으니 시체가 분명 남아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유의 손을 잡고 예티를 처리했던 곳으로 걸어가고 있던 도중, 가면 갈수록 유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아마 주위에 스틸 몽키 말고 또 다른 몬스터가 있다는 뜻이겠지.

경계를 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 유가 바라보고 있던 방향의 풀숲을 헤치고 바라보니···.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크기가 각각 다른 양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다른 양들에 비해 덩치가 작은 양이 우리가 온 것을 알아차리고는 서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뒤쪽에 무언가를 먹고 있는 양들도 그렇고 크기가 작은 이 양도 그렇고 저마다 뿔을 다 달고 있구나. 그나저나 처음 보는 몬스터인데 무슨 몬스터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애교를 부리는 듯 덩치가 작은 몬스터 양 한 마리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내 다리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뭐야, 그렇게 무서운 몬스터도 아니구나. 이렇게 보니깐 귀엽네.


“옳지, 옳지. 착하다.”

“테, 테인아?!”

“응?”


애교를 부리는 양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귀여워해줬더니 유가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그러지?


“무슨 일 있어?”

“테인아! 빨리 그 몬스터에게서 떨어져!”

“왜?”

“위험해!”

“무슨 소리야, 이렇게 귀여운 몬스터한테.”

“뀨우~!”

“···뀨우?”


뀨우···? 양의 울음소리가 원래 뀨우였나? 아니, 이세계니깐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양을 바라보자 내 다리에 빨간 것이 묻어있었다.

양의 입 주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고 비린내가 입 주변과 몸의 털에 번져있었다.

얼굴을 비비면서 묻혔나 싶어서 빨간색 액체가 뭔지 알고 싶어 다른 양들이 먹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먹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예티의 시체였고 다른 예티들의 시체들은 다 먹어 치웠는지 예티의 다리 하나만 남아 있었다.

대략 10마리는 기본으로 넘을 것 같은 수의 수많은 양들이 갑자기 동시에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설마···.


불안한 마음에 다급히 적 감지 스킬을 켜보니 나를 바라보고 있던 양의 무리에서 대량의 적이 감지되었다.

그와 동시에 나를 바라보고 있던 모든 양들이, 아니 내 다리에 묻어있는 피를 바라보고 있던 모든 양들이 울음소리를 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뀨우~!””””

“으아아악!”

“도망쳐 테인아!”


거대한 뿔을 달고 있는 수많은 양들이 박을 기세로 우리 쪽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유랑 나는 놀란 마음에 뒤를 돌아서 도망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달리고 있었다.

젠장, 이대로는 잡히겠네!


“도주! 유, 불편해도 잠시만 참아줘!”

“꺄악?!”


도주 스킬을 발동 시키자 달리는 속도가 두 배 이상은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고 달리는 도중 유를 낚아채서 공주님 안기로 드는 것에 성공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얼떨결에 유를 안고 숲속 입구까지 단숨에 달려 내려왔다.

유를 내려준 뒤 숨을 고르며 뒤를 확인하자 수많은 양들은 아까 포기했는지 그림자도 안보였다.


숨을 고르고 있는 내 모습을 유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보더니 나에게 물었다.


“테인아··· 괜찮아?”

“응··· 따돌린 거 맞지?”

“그런 것 같아···.”

“오늘은 이만 갈까? 확인해야할 건 다 확인했고 뭔가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피곤하네.”

“그러자···.”


유를 내려주자 집에 돌아가는 것이 아쉬운지 기운이 없어보였다.

벌써 집에 돌아가기도 그런데 그냥 마을에서 놀다가 들어갈까?


“유, 우리 데이트할까?”

“데이트?!”

“응, 데이트.”

“하자! 꼭 하자!”

“그래그래, 그럼 집에 가지 말고 마을에서 조금 놀다가 들어가자.”

“응!”

데이트란 말에 유는 신이 나서 내 손을 잡고 빨리 마을로 가자는 듯 이끌기 시작했다.

데이트라고는 해도 마을에 뭐가 있는지 나도 잘 모르니깐 이곳저곳 다 돌아다니면서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이럴 시간도 많이 없을 테니깐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유가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끌려갔더니 어느새 마을로 도착했다.


“테인아! 어디 갈까?”

“우선 약속했던 대로 푸딩부터 사러가자.”

“응! 푸딩 좋아!”


마을 입구에서 멀지않은 길드 근처에 위치한 크레이프 가게로 갔다.

크레이프 가게로 다가가자 주인아저씨가 우리를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며 반겨줬다.


“형씨~!”

“아저씨, 안녕하세요.”

“이야~ 얼마 만에 보는 얼굴이냐?”

“그러게요. 유, 너도 인사해야지.”


유는 내 뒤에 숨어서 고개만 내밀고 살짝 고개를 숙인 것으로 인사를 끝냈다.

아직 무섭긴 한가보네.

하지만 그런 반응도 크레이프 주인아저씨는 너그럽게 봐줬다. 오히려 귀엽다는 듯이 말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유는 푸딩이지? 내가 특별히 큰 걸로 준비해뒀어.”

“매번 감사해요.”

“아니야, 나야 고맙지. 아, 맞다! 너 요즘엔 마왕군 간부인 설녀도 데리고 다닌다며?”

“네··· 그렇게 됐어요.”

“기회가 된다면 설녀도 데려와라, 맛있는 걸 대접하마.”

“알겠습니다. 아, 이 주변을 잘 몰라서 그런데 혹시 유랑 같이 갈만한 곳 없을까요?”

“데이트 장소 말이냐?”

“네 뭐, 비슷하죠.”


딱히 틀린 말도 아니고 해서 그냥 수긍했다.

내가 수긍하는 모습을 본 유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확실히 기분 좋아 보이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주인아저씨가 주변 건물이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며 고민하는가 싶더니 좋은 곳이 생각났는지 말하기 시작했다.


“유는 달달한 걸 좋아하지? 그럼 카페는 어때? 달달한 케이크 같은 거라도 먹으면서 즐기는 거지.”

“그거 좋네요! 어디로 가면 되죠?”

“카페라면 저쪽으로 가면 되지만 이쪽 골목으로 지나는 것이 더 빠를 거다. 뒷문을 이용할 수 있거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좋은 정보를 준 크레이프 가게 주인아저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 크레이프 가게 뒤쪽으로 알려준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뒷골목이라 조금 그랬지만 크레이프 가게 주인아저씨가 이상한 길을 알려줬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의심 따윈 하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갔다.

한참을 걷고 있을 때, 이제 나올 때가 됐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유랑 같이 걷고 있었더니 멀리서 다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단 이거 놓고···.”

“···니, 그게 아니라···.”


멀리서 듣는 거라 잘 안 들리지만 상황을 봤을 때는 남자가 여자의 팔을 붙잡고 협박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 달릴 준비해줘. 신체강화.”


저 사람에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신체강화 스킬로 몸을 강화한 후, 손을 붙잡고 있는 남자에게 달려가 아까의 양처럼 돌진해 박아서 넘어트리는 것에 성공했다.


“크억?!”

“꺄악?!”

“유, 미안하지만 뒤따라 와줘!”

“응!”


남자는 갑자기 박치니깐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조금 멀리 튕겨져 날아갔다.

기절한 것 같지만 아무튼 지금이 기회다.

나는 재빨리 협박당하고 있던 빨간색 포니테일머리의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를 공주님 안기를 한 상태로 안은 후, 다른 곳으로 데리고 도망쳤다.


작가의말

도망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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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진짜진짜 죄송합니다 염치없지만 다시한번 잘 부탁드려요ㅠㅠ +6 20.03.04 896 0 -
71 69화 대결. +2 20.03.11 302 2 11쪽
70 68화 아르와 리엔의 첫만남. +1 20.03.04 157 3 11쪽
69 67화 위로. +6 19.02.19 398 7 10쪽
68 66화 결혼식. +1 19.02.12 337 4 12쪽
67 65화 뒤오. +1 19.02.05 265 5 10쪽
66 64화 왕녀 리엔. +1 19.01.30 266 5 9쪽
65 63화 이세계 괴도 (3) 만족. +2 19.01.21 241 5 10쪽
64 62화 이세계 괴도 (3) 돌진. +1 19.01.15 236 3 10쪽
63 61화 유키의 스킬. +1 19.01.08 257 4 9쪽
62 60화 고민. +2 19.01.02 248 4 11쪽
61 59화 결전. +1 18.12.26 241 5 12쪽
60 58화 마왕군 간부 십분팔신. +1 18.12.19 278 3 11쪽
59 57화 드레스. +1 18.12.12 268 4 9쪽
58 1주년 특별 동화 외전 : 라피신데렐라. +3 18.12.06 252 5 10쪽
57 56화 맛있어! +1 18.12.05 272 4 8쪽
56 55화 메이드 카페의 만남. +2 18.11.28 273 6 9쪽
55 54화 도전. +2 18.11.21 308 5 8쪽
54 53화 혈석(血石)과 생명석. +4 18.11.14 310 4 10쪽
53 52화 이세계 괴도 (2) 스킬. +3 18.11.07 304 5 9쪽
52 51화 이세계 괴도 (2) 전투. +1 18.10.31 321 5 12쪽
51 50화 프레디와 이자벨라. +2 18.10.24 341 4 9쪽
50 49화 약속. +1 18.10.17 319 3 12쪽
49 48화 이세계 괴도 (1) +1 18.10.10 322 4 8쪽
48 47화 행복과 불행. +2 18.10.03 343 4 9쪽
47 46화 단검. +3 18.09.26 370 5 10쪽
46 45화 히든 스킬. +3 18.09.26 368 5 10쪽
45 44화 도둑. +1 18.09.12 348 5 11쪽
44 43화 유의 심부름. +1 18.09.05 366 3 12쪽
43 42화 초대장. +4 18.08.29 43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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