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밍 능력으로 이세계 하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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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1
작품등록일 :
2018.01.27 02:34
최근연재일 :
2020.03.11 00:26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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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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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9,404

작성
19.02.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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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7화 위로.

DUMMY

늦은 밤.

결국 며칠 동안 왕녀님이 살고 있는 성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지금 시간쯤이면 모두 잠에 들었을 시간이다.

그리고 나에겐.

활동할 시간이지.

아까 텔레포트로 집을 다녀와 가면과 간단한 호신 무기로 활과 단검을 들고 왔었다.

이걸 들고 온 이유는···.

난 지금부터 왕녀님을 위로하러 갈 생각이기 때문이다.

무기는 왜 챙겼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지만 난 지금 왕녀님 방에 가는데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놓는 것이다.

다급하면 전투를 해야 할 상황이 일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출발해 볼까?”


검은 색으로 된 옷으로도 갈아입었고 가면도 썼으니 슬슬 가보기 위해 창문으로 향했다.

창문을 열어 확인하니 5층 정도 되는 높이의 방이었다.

분명 왕녀님의 방을 나와서 아래층으로 내려왔으니 왕녀님의 방은 6층일 것이다.

그렇다면···.


“플라이.”


창틀을 밟고 플라이 스킬을 사용하자 공중으로 내 몸이 띄워졌다.


“오오? 하늘을 날고 있잖아?!”


플라이 스킬이 지속되는 동안 내 몸속에서 마력이 빠져나가고 있었지만 매우 희미한 양이니 마력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왕녀님 방에 가기 전에··· 잠시···!”


플라이 스킬을 사용해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녀서 몸에 익히기로 했다.

조금 날아다녀 본 결과.

균형감각 같은 건 조금만 날아보니 금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방향도 이제 내 마음대로 변환할 수 있는 것 같고, 이만하면 된 것 같다.


나는 원래 목표였던 왕녀님 방을 찾기 위해 위로 이동했다.

6층에도 여러 개의 방이 있는 모양인지 창문의 개수도 엄청나게 많았다.

이 많은 방중에 왕녀님 방을 찾기도 힘들지만 나에겐 편리한 스킬이 있다.


“추적.”


왕녀님을 떠올리며 추적 스킬을 사용하자 한 창문에서 노란 불빛이 나타났다.

저긴가 보네.

노란 불빛이 나타난 곳으로 가보자 창문 너머로 왕녀님의 모습이 보였다.

이렇게 엿보는 건 그다지 좋은 행동이 아니긴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마음속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드려야지.

하지만 왕녀님은 이런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잠을 자고 있지 않고 침대에 몸을 기대어 앉아 있었다.

마치 괴로운 듯 한 표정을 짓고 말이다.

무척 슬퍼 보이는데 아마 결혼에 관련된 일 때문이겠지.


똑똑­

조심스럽게 창문에 대고 노크를 했다.

화들짝 놀란 왕녀님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난 스스럼없이 창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창문은 안 잠겨있네.


“안녕?”

“아, 아, 아···!”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를 것 같지만 놀란 모양인지 소리가 나오지 않나보다.


“잠깐만! 소리 지르지 말아줘!”


다급하게 소리 지르는 것을 막자 왕녀님은 어리둥절하며 나를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위험을 가할 생각은 전혀 없어. 봐봐, 무기도 버릴게.”


최대한 왕녀님이 안심이 되게끔 등에 매고 있는 활과 가지고 있던 단검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왕녀님은 내가 무기를 내려놓는 것을 보고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여긴 왜 오셨나요.”

“음··· 꼬마 아가씨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위로···?”

“그래, 나름 괴도긴 한데,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아가씨가 창문 너머로 보여서 말이지. 잠시 말동무가 되어주러 왔어. 그러니 안심하고 경계를 풀어주겠어?”

“···.”


왕녀님은 아직 나를 믿지 않는지 경계를 계속했다.

이게 당연한 거겠지.

나는 침대에 앉아 나를 경계하고 있는 왕녀님을 바라보며 땅바닥에 앉았다.


“···?”

“지금 꼬마 아가씨가 이야기 하고 싶어 하지 않아 보여서 기다리려고, 언제든 좋으니 마음 내키면 그때 이야기해도 돼.”


그렇게 서로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내가 먼저 이야기를 걸어줘야 마음이 풀리겠지?


“저기, 꼬마 아가씨.”

“···?”


왕녀님은 내 말에 대답하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반응을 보여줬다.

다행히 무시는 아니네.


“혹시 내가 꼬마 아가씨 자는 데 방해한 거 아니지?”

“···.”


무언인가···.

그럼 질문을 바꿔봐야지.


“꼬마 아가씨, 이름이 뭐야?”

“···리엔.”

“리엔? 예쁜 이름이네, 리엔 이라고 불러도 되지?”

“···응.”


조금 경계가 풀린 모양인지 내 말에 대답을 해줬다.

이 상태로 계속 질문을 해봐야지.


“리엔은 왜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어?”

“···결혼 때문에.”

“결혼?”

“응··· 내 의사는 상관없이 아바마마가 마음대로 약혼을 잡았으니깐.”

“하지만 리엔은 귀족이잖아, 귀족은 유드가 있지만 자유가 없지, 반면 서민은 자유가 있지만 유드가 없지. 그 차이는 알고 있지?”

“알고 있어! 하지만 싫은걸···.”

“헤에··· 싫다고는 해봤어?”

“아니··· 해봤자 안 된다고 할게 뻔해서 안했어.”

“그럼 안 되지, 뭐든 자신의 마음을 표현을 해야 변한다고.”

“변해?”

“그럼, 사람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야.”


리엔은 내 말을 듣더니 잠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술술 잘 풀리는 느낌이 드는데?

이대로만 가면 금세 기운을 차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엔이 나에게 물었다.


“가면 씨는 왜 괴도 짓은 하는 거예요?”

“가면 씨? 혹시 그거 나 말하는 거야?”

“여기 가면 씨 말고 또 누가 있나요?”


아, 맞다. 나 지금 가면 쓰고 있었지.


“하하, 가면 씨라··· 좋네, 그렇게 불러줘. 괴도 짓을 왜 하는 가··· 글쎄?”

“···? 괴도 짓을 하는 데 목적이 있을 거 아니에요.”

“목적이라··· 내가 원하는 것은 희귀한 스킬 두루마리 정도 일려나? 유드엔 딱히 관심이 없거든. 그리고···.”

“그리고?”

“인류는 위기를 즐기는 법.”

“하핫! 뭐에요, 그게.”


리엔은 내 말을 듣더니 즐거운 듯 웃기 시작했다.

뭐,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리엔이 웃어준다면 난 만족한다.


“근데 왜 유드엔 관심이 없어요?”

“음··· 솔직히 말해서 유드를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많은 건지도 모르겠고 그걸로 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해서 내가 없는 스킬을 얻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재밌는 분이시네요, 가면 씨는.”

“그런가? 고마워, 칭찬이지?”

“네, 칭찬이에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리엔과 조금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그럼 이만 가볼게, 시간이 많이 늦었어.”

“아···! 더 있다 가지···.”

“리엔도 자야지, 너무 늦게 자면 안 돼.”

“···.”


간다고 하니깐 리엔이 약간 삐진 것처럼 기운이 없어보였다.

기껏 기운 나게 해줬는데 다시 이러면 헛수고가 된 거잖아.


“음··· 리엔이 지금 잔다면 내일 또 올지도 모르겠는데?”

“···! 정말?! 정말로 내일 또 올 거지?”

“그럼, 당연하지. 내일도 리엔 보러 꼭 올게.”

“응! 기다릴게요, 가면 씨!”

“그래, 잘 자고 내일 보자!”


바닥에 놔뒀던 활과 단검을 챙기고 다시 창문을 열어 플라이 스킬을 사용하고 날아서 리엔의 방을 나온 뒤 내 방으로 다시 날아갔다.


“후, 기운을 차린 건 좋지만 내일도 가기로 했으니··· 당분간은 왕녀님에게 어울려 줘야겠네.”


다시 옷을 갈아입고 옷과 활, 단검, 그리고 가면을 안보이게 숨겨둔 후 잠을 자기위해 침대로 갔는데···.


“···누구야?”


내 침대는 누군가 누워있는지 이불로 뒤집어 쓴 후 불록 튀어나와 있었다.

내 말에 아무 반응도 없자 이불을 살짝 들었더니 유키가 누워 있었다.


“···유키, 왜 여기 있어?”

“당연하잖아, 테인 오빠를 독점하기 위해 찾아왔는데 테인 오빠는 또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있어서 이렇게 침대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었어!”

“그래, 유키가 안 올 리가 없지, 예상하고 있었어.”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잘 다녀왔어? 그 꼬맹이한테.”

“뭐야, 알고 있었어?”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어? 나는 테인 오빠에 관한 거면 뭐든지 다 알고 있거든?”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네, 일단 오늘은 잘 풀린 것 같긴 한데 당분간은 이런 식으로 다녀보려고.”

“흐응~? 내가 가만히 있을 거라 생각해?”


유키는 뭔가 꾸미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유키라면 뭔 짓을 하고도 남을 테니깐 여기서 확실히 막아둬야 한다.


“뭘 원하는데?”

“딱히, 테인 오빠가 그 꼬맹이한테 갔다 와서 나랑 이렇게 자주면 될 것 같은데?”

“정말? 그거면 돼?”

“그럼~ 테인 오빠한테 최대한 양보한 거야.”

“고마워.”

“그럼 거래의 보상을 받아볼까?”


유키가 그렇게 말하곤 침대에 누워 두 팔을 벌려 나보고 빨리 들어오라는 듯이 유혹했다.

하는 수 없이 침대에 들어가 유키의 품속에 누우니깐 내 방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 누구지?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했더니 다름 아닌 유였다.


“유?!”

“테인아! 나랑 같이 자자!”

“흥, 여우 계집은 또 왜왔어.”

“아앗?! 테인아! 저건 왜 여기 있어?!”

“나도 오니깐 유키가 있던 거야. 유, 일로와. 내 옆에 누워. 같이 자자.”

“응! 테인아 고마워!”


이렇게 되면 평상시에 자는 것과 별 차이가 없나···?

침대가 넓으니 편하게 잘 수는 있겠네.

결국 유랑 유키를 양 팔로 껴안고 잠을 잤다.


작가의말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앞으로 연재를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갑자기라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이때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아마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제 개인 만족으로 시작한 소설이지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였네요, 부족한 글 이때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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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19.02.20 00:12
    No. 1

    네. . .그래도
    잘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5 n2******..
    작성일
    19.02.21 08:11
    No. 2

    아...그동안 잘봤습니다.언젠가돌아오사길빌게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밥먹는귤이
    작성일
    19.02.24 20:54
    No. 3

    재밌었는데 아쉽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 EST1
    작성일
    19.02.26 11:48
    No. 4

    죄송합니다.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여유가 생긴다면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완벽히 마무리를 짓고 끝내고 싶었지만 앞으로 나아갈 스토리가 많기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를 짓는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다음에 돌아온다면 완결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댓글은 항상 매일매일 기억하고 보러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6 주피닉
    작성일
    19.08.27 23:50
    No. 5

    언젠가.....언제가는...새로운 작품으로...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sc*****
    작성일
    20.02.22 15:02
    No. 6

    아나!! 안돼 작가양반 그렇게오래 기달렸는데 또 가신다고?!?!?!? 다시 존버 모드 가즈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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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69화 대결. +2 20.03.11 302 2 11쪽
70 68화 아르와 리엔의 첫만남. +1 20.03.04 157 3 11쪽
» 67화 위로. +6 19.02.19 399 7 10쪽
68 66화 결혼식. +1 19.02.12 337 4 12쪽
67 65화 뒤오. +1 19.02.05 265 5 10쪽
66 64화 왕녀 리엔. +1 19.01.30 266 5 9쪽
65 63화 이세계 괴도 (3) 만족. +2 19.01.21 241 5 10쪽
64 62화 이세계 괴도 (3) 돌진. +1 19.01.15 236 3 10쪽
63 61화 유키의 스킬. +1 19.01.08 257 4 9쪽
62 60화 고민. +2 19.01.02 248 4 11쪽
61 59화 결전. +1 18.12.26 241 5 12쪽
60 58화 마왕군 간부 십분팔신. +1 18.12.19 278 3 11쪽
59 57화 드레스. +1 18.12.12 268 4 9쪽
58 1주년 특별 동화 외전 : 라피신데렐라. +3 18.12.06 252 5 10쪽
57 56화 맛있어! +1 18.12.05 272 4 8쪽
56 55화 메이드 카페의 만남. +2 18.11.28 273 6 9쪽
55 54화 도전. +2 18.11.21 308 5 8쪽
54 53화 혈석(血石)과 생명석. +4 18.11.14 310 4 10쪽
53 52화 이세계 괴도 (2) 스킬. +3 18.11.07 304 5 9쪽
52 51화 이세계 괴도 (2) 전투. +1 18.10.31 321 5 12쪽
51 50화 프레디와 이자벨라. +2 18.10.24 341 4 9쪽
50 49화 약속. +1 18.10.17 319 3 12쪽
49 48화 이세계 괴도 (1) +1 18.10.10 322 4 8쪽
48 47화 행복과 불행. +2 18.10.03 343 4 9쪽
47 46화 단검. +3 18.09.26 370 5 10쪽
46 45화 히든 스킬. +3 18.09.26 368 5 10쪽
45 44화 도둑. +1 18.09.12 348 5 11쪽
44 43화 유의 심부름. +1 18.09.05 366 3 12쪽
43 42화 초대장. +4 18.08.29 43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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