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탑의 지배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허머MK2
작품등록일 :
2018.01.28 09:41
최근연재일 :
2018.03.01 12:0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70,419
추천수 :
933
글자수 :
150,425

작성
18.02.19 12:05
조회
1,270
추천
20
글자
7쪽

탑의 지배자 (25)

안녕하세요!




DUMMY

상태의 무리가 드디어 오우거 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이 거친 오우거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쉬익! 쉬익!”

단순한 기선제압용 행동이지만, 멀리서 안전하게 보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 이미 삼두견에서부터 그걸 깨달은 상태는 이번에도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켰다.

이제 플랜대로 대지를 일으켜 세워 방어벽을 만들었다.

제일 앞선 자는 언제나 정상태였다. 그가 앞장서서 다른 이들에게 ‘심리적 안심’을 제공해야 하기에.

쿵, 하는 거친 파쇄음 뒤에 흙의 벽이 떨렸다. 첫 일격이 막히고, 이제 상대는 다시 속성이랑 체계를 바꿀 것이다.

‘뚫겠지.’

벽으로 가려진 공간, 여기서부터는 추측의 영역이다. 단단한 흙의 벽을 뚫기 위해서는 목 속성과 관통형 무기를 쓸 가능성이 높다.

상태는 철저하게 분석하고 행동한다. 그 한 번의 전투로 상대의 전투방식을 깨우쳤다.

“화 속성!”

뒤이어 상태가 말하자, 재빨리 한 명이 튀어나와 불길을 일으켰다.


[숨겨진 힌트 해제]

-속성끼리 상생을 할 수 있다.


그러자, 상태의 흙벽이 단단하게 굳기 시작했다.

불은 흙을 도와준다. 화생토(火生土)로 이미 오행에도 나와 있는 법칙.

순간, 흙벽 쪽이 금이 갔다. 한쪽에만 균열이 일어나는 게 역시 송곳이나 창 같은 류의 무기로 뚫으려고 한 상황.

상생하면 상성 속성에 대항할 수 있다.

상태의 예측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다음! 금속성!”

다음은 토생금. 광물은 대지에서 자란다는 뜻이다.

불은 대지를 강화하고, 대지는 광물을 키운다. 흙의 벽에 갑자기 철들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쿠웅!

재차 이어지는 충격에 흙의 벽이 흔들렸다.

“크아아악!”

연이은 공격실패에 이 몬스터는 흥분했는지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어떻게든 이 벽을 뚫으려고 더 강한 공격을 할 터.

“이쯤하면 됐어. 목 속성하고 불 속성은 대기해라.”

여기서 더 강화할 수 있지만, 상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시간을 벌고, 맞춤 속성을 저격하기 위해서다.

이제 한껏 흥분한 저 오우거가 멋대로 하게 내버려 둔다.

상태는 손도끼를 꺼내 들었다.


[무기에 포인트를 투자하시겠습니까?]

-무기 강화시에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이전에 얻었던 힌트를 여기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어설프게 몇 개 남기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규칙대로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처리하기로 마음먹은 그였다.

갈색으로 빛나는 손도끼의 색깔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칠해진 도화지에 더욱더 강한 색을 칠하듯이 한없이 어둡고, 거세게 갈색의 기운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뚫립니다!”

뒤에서 상황을 보던 이가 외쳤다. 평온한 숲을 위협하는 거대한 오우거의 공격에 드디어 흙의 벽이 무너지고 있었다.

정말로 오래 버틴 셈이었다. 상태의 포인트를 모조리 투자하기까지 걸린 시간과 동일했다.

이제 그 벽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 분노하고도 또 분노한 오우거의 얼굴이 드러났다.

벌린 송곳니는 위아래로 과장 좀 보태면 사람 하나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었고, 충혈된 두 눈이 당장이라도 이들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고 있었다.

스산한 바람, 그것은 공포라는 감정을 싣고 왔다.

하지만 전염되지 않는다. 오로지 이 무리는 정상태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그가 해낸다. 해낼 수 있다. 그런 믿음이 그 전염병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제 손도끼에서는 갈색으로 변하다 못해, 그의 손 주변 자체가 갈색으로 짙게 물들었다.

“불로 공격해!”

정상태의 명령에 따라 남은 화 속성 두 명이 단숨에 불을 내뿜기 시작했다.

“키아아악!”

오우거는 그 불길에 타면서도 분노하고 있었다. 이유성이 죽었던 것처럼, 바로 속성에 반대되는 속성이 변화하고 있었다.

곧 오우거의 손이 긴 채찍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오우거가 재차 수 속성의 채찍을 휘둘렀다.

분노한 만큼이나 순식간에 10가닥으로 갈라지는 채찍.

보기만 해도 온몸이 짓이겨 질 거 같은 위력에 모두가 눈을 감았다.

“물러나!”

그 상황에서 상태가 움직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손도끼가 이제 그 힘을 보일 때였다.

상태는 손도끼에 강한 힘을 주고는 단숨에 내던졌다.

“쿠아아악!”

상태의 필살 한방이 담긴 손도끼가 날아갈 때쯤, 포악한 오우거는 자신의 채찍에 사그라지는 불을 보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같잖은 저항이라고 생각했을까?

수 속성을 잡는 대지의 도끼가 오우거에게 벼락같이 날아왔다.

“쿠···.”

그게 얼마나 위험한 건지 깨달은 때쯤은 이미 늦었다.

단말마도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오우거의 몸은 가공할 에너지에 휘말렸다.

그리고 포악한 움직임은 더는 없었다. 거짓말처럼 닿는 순간, 오우거는 바스러졌다.

“이겼어.”

짧은 상태의 한 마디로 모두가 감았던 눈을 떴다.

이들의 앞에 보인 건,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평범한 숲의 광경뿐.


[축하합니다. 최종 시련을 완수했습니다.]

-전원에게 보상금 5억을 드립니다.

-각 무리의 장들은 선발자 조건을 획득했습니다.


모두의 눈앞에 뜬 화면. 거기서 상태는 선발자가 되었다.

그게 뭘 의미하는 건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지금은 기뻐할 때라는 걸.

상태는 포효했고, 주변인들과 같이 얼싸안으며 그 기쁨을 나누었다.




“빌어먹을! 말이 돼? 저거 왜 저렇게 센 거야! ”

하성군은 성이 난 얼굴로 통나무로 만든 통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살아남은 인원은 모두 6명. 놀랍도록 쪼개진 인원수였는데, 이건 그의 방어레벨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태는 속성 레벨만 10이지만, 하성군은 6이다. 이마저도 다 쏟아부은게 아니라 혹시 몰라 남겼지만, 저 오우거는 금세 재생하고 덤벼들었다.

결국, 여러 명이 죽고, 최후의 포인트를 소모하는 순간, 오우거는 쓰러졌다.

“제기랄. 포인트를 남겨야지 안심이 되는데.”

어쨌거나 그는 돈 5억과 선발자라는 조건을 충족했다.

이게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최후의 시련이었으니, 다 끝났을 터.

어둑한 통로를 지나자, 거짓말처럼 주변 풍경이 바뀌었다.

마치 처음 1층에 온 것처럼 넓은 공간에 정상태 무리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에 온 모든 이들은 탑의 주인을 만나야 합니다.]

-모두 처리가 될 동안 기다려 주십시오.

-만약 거부할 시 죽음뿐이 기다리지 않습니다.

-모든 인원의 도전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려주십시오.


“하, 어이가 없어서. 어차피 그 매우~ 매우~ 착하신 여고생께서는 이미 뒤졌을 텐데. 공연히 기다리게 하긴.”

하성군은 어깨를 으쓱하며, 일단 자리에 앉았다. 능력을 사용한 뒤인지 피로가 더 몰려오는 것만 같았다.

아무튼, 30분은 쉰다. 그렇게 대자로 누웠을 때, 갑자기 뒤쪽의 통로가 다시 생성되는 게 아닌가.

“설마···.”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다시 허리를 일으킨 하성군의 눈앞에서 여고생과 진 부장무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작가의말

두둥~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탑의 지배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설날 당일은 휴재합니다. 18.02.15 1,121 0 -
36 탑의 지배자 (35) - 1부 완 +16 18.03.01 978 22 19쪽
35 탑의 지배자 (34) +11 18.02.28 1,139 15 15쪽
34 탑의 지배자 (33) +9 18.02.27 818 12 7쪽
33 탑의 지배자 (32) +5 18.02.26 882 13 8쪽
32 탑의 지배자 (31) +8 18.02.25 986 12 8쪽
31 탑의 지배자 (30) +10 18.02.24 1,025 14 14쪽
30 탑의 지배자 (29) +9 18.02.23 1,097 14 8쪽
29 탑의 지배자 (28) +14 18.02.22 1,154 21 8쪽
28 탑의 지배자 (27) +7 18.02.21 1,200 23 7쪽
27 탑의 지배자 (26) +5 18.02.20 1,189 19 7쪽
» 탑의 지배자 (25) +7 18.02.19 1,271 20 7쪽
25 탑의 지배자 (24) +5 18.02.18 1,332 22 7쪽
24 탑의 지배자 (23) +8 18.02.17 1,452 20 8쪽
23 탑의 지배자 (22) +10 18.02.15 1,525 24 15쪽
22 탑의 지배자 (21) +7 18.02.14 1,559 21 14쪽
21 탑의 지배자 (20) +13 18.02.13 1,765 29 9쪽
20 탑의 지배자 (19) +9 18.02.12 1,948 26 7쪽
19 탑의 지배자 (18) +6 18.02.11 1,843 27 7쪽
18 탑의 지배자 (17) +7 18.02.10 1,948 27 7쪽
17 탑의 지배자 (16) +14 18.02.10 2,013 26 7쪽
16 탑의 지배자 (15) +5 18.02.09 2,327 27 14쪽
15 탑의 지배자 (14) +6 18.02.08 2,244 26 7쪽
14 탑의 지배자 (13) +8 18.02.07 2,437 32 8쪽
13 탑의 지배자 (12) +7 18.02.06 2,185 33 8쪽
12 탑의 지배자 (11) +10 18.02.05 2,254 34 8쪽
11 탑의 지배자 (10) +6 18.02.04 2,294 37 8쪽
10 탑의 지배자 (9) +6 18.02.03 2,338 33 8쪽
9 탑의 지배자 (8) +8 18.02.02 2,439 31 13쪽
8 탑의 지배자 (7) +15 18.02.01 2,601 32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허머MK2'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