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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깽판치는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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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이길동
작품등록일 :
2018.02.01 11:38
최근연재일 :
2018.02.09 19:12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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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6
글자수 :
68,823

작성
18.0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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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7인의 용사

DUMMY

사냥을 끝마치고 우리들 모두 저녁식사를 가지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물론 첫날 있었던 연회처럼 다같이 굳이 식사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늘 겪었던 자신들의 무력을 한번 더 시험 해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져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기 때문이다.

슬라임인 나 역시 굳이 식사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왕궁도서관으로 오게 되었다.

블루 슬라임 타개법을 혹시나 찾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 솔직히 말해서 혼자서는 답이 안 나온다.


"꺄악!"


내가 왕궁도서관을 들어서자 사서로 보이는 여자가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이내, 내가 이세계 용사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죄, 죄송합니다. 용사님. 갑자기 몬스터가 들어온 줄 알고."

"아, 괜찮아요."


사실 이 사서 말고도 나를 본 시종들은 대부분 놀랐다.

왕궁에는 아인종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마물종은 나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사들 중에서도 마물의 능력을 부여받은 것은 내가 유일하기도 했고..

아인종은 희귀하지만 같이 살아가는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지만 마물종은 몬스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럼 나는 오크나 고블린 정도로 생각하는 걸까.


"저 슬라임이 이번 마물용사야..?"

"응, 맞아. 실패작 용사."


다 들리거든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저 수군거림을 진짜 수십 번은 들었다.

대체 마물용사가 뭐고 실패작 용사는 대체 뭘까..

모두들 하나같이 나를 마물용사라는 둥 실패작 용사라는 둥 계속 수군거리고 몇몇은 나를 멀리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몬스터 도감은 어디에 있죠?"

"네, 저쪽 A-5 코너인데 역사서 코너 옆에 가시면 있습니다."


일단 이 도서관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서에게 길을 물어 몬스터 도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역사서 코너 바로 옆이라고 했는데..

일단 제일 크게 보이는 역사라는 표지판을 따라 이동을 했다.

그러자 쭉 늘어서 있는 역사 코너 건너편에 몬스터 도감 코너가 있었는데 레벨 1부터 10까지 11부터 20까지 등 레벨별로 다른 한쪽은 종류별로 정리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중 레벨 1부터 10까지의 몬스터 도감을 꺼내들고 책상으로 이동하려던 때였다.


"응?"


'7인의 용사'라는 낡은 책 한권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다른 책들보다 더 낡고 제목이 커서 눈에 띄었다.

갑작스레 생긴 호기심에 그 책을 꺼내들고 책 표지에 글을 읽어보았다.

간단한 설명이 적혀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이 나비드 대륙이 마왕의 첫 습격을 당했을 때, 주신 메리엘의 힘으로 이세계에서 소환 된 7인의 용사의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 역사책이었다.

우리보다 먼저 이 대륙에 나타난 용사들이라고 생각하자 꽤나 궁금증이 일어났다.

나는 그 책과 몬스터 도감을 들고 책상으로 이동해 자리에 앉았다.


"읏차"


나는 먼저 7인의 용사 책을 펼쳐 읽었다.

팔락. 팔락.

처음 이 나비드 대륙에 마왕이 등장하는 이야기부터 시작이었다.

먼저 모든 교단에 성직자들 모두가 주신 메리엘에게 신탁을 받게 되었다.

바로 마왕이 나타나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 거라는 예언을 말이다.

그 재앙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힘으로 모았지만 평화로운 나날들만을 보내던 그들에게 마물들과 마족들을 이길 힘이 없었고 이내, 주신 메리엘의 또 한 번의 신탁으로 이세계에서 7인의 용사들을 소환하게 된다.

진짜 지금 상황과 비슷하면서 옛날 1980년대 판타지 게임에나 나올법한 줄거리였다.

소환된 7인의 용사는 각각의 능력을 부여 받았다.


용사, 전사, 마법사, 성녀, 엘프궁수, 드워프 그리고 해골기사.


응? 갑자기 해골이 왜 7인의 용사에 속하는거지? 라고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7인의 용사들은 직업 용사의 지휘아래 모험을 떠나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힘을 쌓아나갔다.

리더쉽 있고 제일 강했다고 하는 용사와 성녀의 사랑 이야기.

제일 앞에 나가 싸워 제일 다쳤고 그런 그를 보호했던 전사와 마법사의 사랑이야기.

종족을 뛰어넘었던 엘프와 드워프의 사랑 등

시덥잖은 러브스토리도 이어졌지만 해골기사만 이상하게 이야기가 많이 모자랐다.

해골기사는 마물용사라고 불리우며 7인의 용사 중 제일 약하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다른 용사들보다 약하다는 자괴감에 빠져 결국 해골기사는 마왕의 편에 서게 되었다고 하는데.

응?

이거 너무 갑자기 이야기가 붕 뜨잖아.

아무 설명 없이 마왕 편에 붙다니..

아무리 찾아봐도 해골기사에 대한 설명은 더 없었고 끝끝내 마기의 힘으로 강력해진 해골기사는 용사의 검에 죽어 부서졌다는 이야기가 결론으로 나왔다.

그리고 6인의 용사가 된 그들은 이 나비드 대륙을 구원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갔다라는 이야기로 끝맺음이 된다.

용사들은 각각 그들의 능력에 맞는 별명으로 후세에까지 전해져내려왔고 해골기사 역시 별명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이름은 마물용사, 혹은 배신자, 또는 메리엘님의 실패작이라고 현재까지 불리게 되었다.

7인의 용사들 중 유일한 마물이었던 그는 최악의 별명으로서 이 시대에 배신의 아이콘으로 남게 된 것이다.


"흠.."


그리고 책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턱.

책을 조용히 덮은 나는 깊게 한숨이 나왔다.


"하.."


그래서 그런거였구나.

지금까지 날 경멸스럽다는 듯이 쳐다봤던 주교나 국왕. 그리고 무섭다는 듯이 나를 피해다니던 이 궁전에 사람들 모두 나를 왜 그런식으로 대했는지 알게 되었다.

유일한 마물용사.

이 곳으로 소환 된 30명 중 마물은 오로지 나 혼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 제일 능력이 없는 구제불능.

책에 나온 해골기사처럼 배신할 일도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이 역사를 알고 있는 그들에게 나는 꺼림칙하고 언제 적이 될지 모르는 존재인 것이다.


"X발.."


이 세계에 마음대로 소환된 것도, 죽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돌아갈 몸이 없는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마물용사라는 이유로 이런 시선을 계속해서 받을 생각을 하니 억울하고 짜증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닥친 현실이 이런 것을.


스윽


7인의 용사 책을 저 옆으로 멀리 치우고는 몬스터 도감을 펼쳐 슬라임 부분을 찾아보았다.

일단 이 도서관에 온 목적이 사냥의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었으니까.

제일 먼저 블루 슬라임에 대한 정보를 읽어 보았다.


-----------------------------

블루 슬라임 레벨: 2

종족: 슬라임

근력: 7

체력: 7

민첩: 1

마력: 1

재주: 1

스킬: 재생(D)

마법: 없음.

기능: 산성(D-)

(평균치이며 개체마다 능력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징: 파란 것이 특징. 몸 전체가 근육이며 뇌세포이고 하나의 강점이자 약점입니다.

------------------------------


딱 보자마자 마을사람들 정도만 해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레벨 1에서 3 정도 되는 마을 사람들의 모든 능력치 평균이 10 정도 되니까 말이다.

그에 비해 나는 저번에 칠면조 다리를 통해 얻었던 근력을 포함해도 3밖에 안 된다.

어린아이보다 약한 저놈의 블루슬라임의 7보다 약한 근력인 것이다.

기어다니고 이 2권의 책을 들었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신기하다.


"하.."


절로 한숨이 나온다.

이 세계로 와서 한숨만 계속 늘어가는 거 같은 건 착각이겠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루 슬라임의 여러 특징을 찾아봤지만 평균적이고 평범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런지 딱히 약점이라 할만한 것이 없었다.

하, 어떡하지..

펄럭.

아무 생각 없이 다음 페이지를 넘겼을 때였다.


"응?"


이 성벽 밖에는 총 4종류의 슬라임이 있었는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그 중 '포이즌 슬라임'이었다.


--------------------------

포이즌 슬라임 레벨: 5

종족: 슬라임

근력: 1

체력: 10

민첩: 1

마력: 15

재주: 1

스킬: 재생(D+)

마법: 없음.

기능: 독(C), 산성(C)

(평균치이며 개체마다 능력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징: 독으로 인해 색갈이 보라색이다. 몸에 있는 독을 뿌리거나 독과 산성을 통해 먹이감에게 들러붙어 공격하는 것이 특징.

특별한 방어구가 없거나 해독제가 없다면 사냥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


독 생성 때문인지 다른 슬라임에 비해 마력 수치가 꽤나 높았고 아이언 슬라임에 비해 전체적인 능력치가 낮았지만 기능 독과 산성의 레벨이 높아서 인간이나 아인종들에게는 꽤나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런 것보다 포이즌 슬라임의 근력 수치에 눈이 갔다.

나보다도 낮은 1

독과 산성은 슬라임의 몸인 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독으로 인해 경직되거나 죽을 몸도 산성으로 인해 녹을 몸도 나에게는 없었다.

저 슬라임들과 아주 똑같은 슬라임이었으니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작가의말

벌써 2월입니다 흐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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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깽판치는 고등학생들 중 나만 슬라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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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공지사항. +2 18.02.09 119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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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두 꼬리 늑대 던전 18.02.06 89 0 9쪽
13 첫 번째 게이트 +1 18.02.05 105 1 10쪽
12 어둠 속으로(2) +2 18.02.04 87 1 9쪽
11 어둠 속으로 18.02.03 98 2 10쪽
10 흡수(★)의 효과(2) 18.02.03 94 1 9쪽
9 흡수(★)의 효과 18.02.02 91 1 9쪽
» 7인의 용사 18.02.02 93 1 9쪽
7 첫 사냥(2) 18.02.01 92 1 9쪽
6 첫 사냥 18.02.01 76 1 13쪽
5 사망 그리고 소환(4) +1 18.02.01 91 1 8쪽
4 사망 그리고 소환(3) 18.02.01 90 1 10쪽
3 사망 그리고 소환(2) 18.02.01 91 1 9쪽
2 사망 그리고 소환 18.02.01 105 1 11쪽
1 이세계에서 깽판치는 고등학생들 중 나만 슬라임 프롤로그 +1 18.02.01 154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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