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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칼든 자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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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작품등록일 :
2018.0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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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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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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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맹주에게로 한걸음씩(1)

DUMMY

박진호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장천이 옆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에 밤운전을 하니 떨리는군요.”

그래서 떨리는 것이 아니겠지만, 박진호는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암살사건의 시작점이 자신이 맹주와 만났던 것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오늘 밤 다시 맹주를 만나는 일은 정말 긴장되고 떨렸다. 믿을 수 있는 장천이 함께 가지 않았다면, 핑계를 대고 만남을 취소시켰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회장님도 아십니까? 제가 무림맹주를 만나러 가는 것을요.”

“아직 모르십니다.”

“하아.”

박진호가 가볍게 탄성을 내뱉었다.

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천만 믿고 맹주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정말 무슨 변이라도 당하면 시체조차 찾지 못하는 개죽음이 되고 말 것이다.

박진호가 장천을 힐끗 쳐다보았다.

“후우.”

박진호가 자신도 모르게 다시 한숨을 내쉬자 장천이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장천씨만 믿겠습니다.”

재벌2세로 태어나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가다가, 세상의 무서움을 톡톡히 느끼는 요즘이었다.

장천이 준비해온 행커치프를 꺼내 접더니 박진호의 양복 앞주머니에 꽂아주었다.

“이게 뭡니까?”

“녹음기입니다. 위치추적도 되지요.”

“이게 녹음기라고요?”

박진호는 깜짝 놀랐다. 아무리 봐도 그냥 손수건이었다. 게다가 제법 화려한 색이라서 눈에 확 띄었다.

혹시 걸리지 않을까란 질문은 하지 않았다. 녹음기라는 말을 들은 자신조차도 이 행커치프에 어떤 장치가 있을 것이라곤 믿기지 않았으니까.

“맹주가 사업을 제안해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원래 박 대표님 생각대로 결정하세요.”

“제 생각대로라니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이건 거절해야겠다 싶으면 거절하시고.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다만 아직 맹주와 합작 사업이 절실한 듯 행동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맹주가 어떤 의도인지 알아낼 수 있을 테니까요.”

“알겠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만남의 목적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이 탄 차가 도심 외곽에 위치한 작은 농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이 천천히 농장 건물로 걸음을 옮겼다.

입구에 야구 모자를 깊이 눌러 쓴 남자가 검을 차고 서 있었다. 그는 예전 맹주와의 2번째 만남에서 박진호를 데리고 지하밀실로 안내했던 무인이었다.

“혼자 오라고 했을 텐데요?”

박진호가 당당하게 말했다.

“아버지가 암살을 당할 뻔 했습니다. 절대 경호원 없이 혼자 움직일 생각은 없습니다.”

남자가 고개를 들어 슥 장천을 살폈다. 무인이 판단한 장천의 실력은 자신과 박빙이거나 한 수 위. 박진호쯤 되는 사람이 고용할만한 딱 그 정도의 실력. 딱 장천이 의도한 그대로였다.

그때 안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들어오시라 해라.”

“네.”

밖의 무인이 정중히 대답한 후, 박진호에게 말했다.

“들어가시지요.”

장천은 문 옆에 야구모자 무인과 나란히 섰다.

문이 닫혀서 안에서의 대화는 들리지 않았다. 물론 장천은 행커치프와 연결된 귓속의 장치로 둘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박진호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천명진은 뒷짐을 진 채 작은 창 앞에 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밖은 캄캄했다. 구름이 많아 달도 없었다.

천명진이 천천히 돌아섰다.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눈이 매섭게 생겼다. 어떤 기도를 내뿜지 않더라도 보는 사람을 움찔하게 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눈빛까지 강렬했다.

무림연맹맹주라고 소개하면 모두들 ‘아!’하면서 수긍할 그런 외모였던 것이다.

“이런 곳으로 모셔서 죄송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천명진은 무림맹주라고 으스대거나 잘난 척 하지 않았다. 강렬한 외모와는 달리 천명진은 매우 정중했다.

“아닙니다. 맹주님을 뵐 수 있다면 더한 곳이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연락을 드렸을 때, 폐관을 드셨더군요.”

“그 점은 박 대표님께 참으로 죄송합니다. 무인들이란 게 그렇습니다. 어디 한 가지에 꽂히면 곧바로 해결을 봐야하거든요.”

“그런 집념이 있으시니 한국제일고수가 되신 것이겠지요.”

“하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이 무림에는 알려지지 않은 은거고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고수들이지요.”

은거고수란 말을 듣는 순간 박진호는 장천을 떠올렸다. 장천이야말로 천명진의 말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저야 그저 무림인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겸손하신 말씀이십니다. 수많은 무인들이 맹주님을 존경하고 따르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참, 이번에 박 회장님께서 변을 당하실 뻔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다행히 화는 면했습니다만 아직도 많이 놀라신 상태입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말씀만으로도 든든합니다.”

물론 박진호의 본심은 말과는 달랐다. 정말 신경을 쓰려 했다면, 아버지의 암살소식이 전해졌을 때 바로 폐관을 풀고 나왔어야 했다. 심지어 연맹의 장로가 죽었을 때도 나오지 않은 그였다.

맨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과는 느낌이 달랐다. 존경과 신뢰가 가득했던 자리에는 의구심이 가득했다.

혹여 그런 화난 마음을 들킬까 박진호가 재빨리 본론을 유도했다.

“오늘 저를 보자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난 번 제가 드린 말씀 기억하십니까?”

“물론입니다. 저희와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무림과 무림연맹을 위해서 말이죠.”

“맞습니다. 바로 그 일 때문에 뵙자고 한 것입니다.”

“말씀하시지요.”

“무림연맹 내부에 부패한 세력이 있습니다. 그 세력을 쳐내고 무림의 협의를 세우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맹주님은 한국제일의 고수이지 않습니까? 감히 누가 맹주님의 뜻을 거역하겠습니까?”

“무림의 일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명진이 모호하게 대답했다. 부패세력에 대해 대답을 회피한 것이다.

박진호가 살짝 표정을 굳혔다. 굳이 솔직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장천이 주문한 것은 자연스러움이었으니까. 이내 박진호가 표정을 풀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이해해야겠지요. 무림을 이끄시는 중책을 맡은 분이시니 사사로이 다 말해주실 수는 없겠지요.”

박진호가 한발 물러서자 천명진이 가볍게 무림식 포권을 취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해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어떻게 도우면 되겠습니까?”

“조직을 하나 만들 생각입니다. 제 명령만을 따르는 일종의 비밀결사조직이지요.”

“내부에 적이 있는데 조직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비밀리에 외부에서 고수들을 영입할 생각입니다.”

“아! 그런 복안이 있으셨군요.”

“이 계획에 투자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습니다. 무림에 문외한인 저를 위해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니 저도 편하게 여쭙겠습니다. 혹여 언짢게 듣지는 말아주십시오.”

“편히 말씀하세요.”

“이 투자로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년 내로 한국무림시장의 점유율이 10프로가 되게 해드리겠습니다.”

박진호는 깜짝 놀랐다.

“진심이십니까?”

“그렇습니다.”

“문서로 남겨주실 수 있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박진호는 대답을 망설였다.

“박 대표님이 도와주신다면 본 맹주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내 박진호가 결심한 얼굴로 말했다.

“좋습니다. 맹주님만 믿고, 맹주님의 대의에 따르겠습니다.”

천명진이 박진호의 손을 맞잡았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조금 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눈 후 헤어졌다.


* * *


농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장천이 말했다.

“무림맹주가 박 대표님을 속였습니다.”

“속이다니요?”

“이렇게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밀조직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외부에서 사람을 고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집니다. 아니, 오히려 더 힘든 일입니다.”

“그런가요?”

“맹주 말대로라면 정말 실력 좋은 사람들을 모으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겠지요.”

“그 정도 실력을 가진 무인들은 대부분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한다고 비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뜻이죠.”

박진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당장 자신만 봐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비밀리에 진행했다가 이번 결과를 낳은 것처럼.

“설령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맹주가 원하는 실력의 고수라면 굳이 무림연맹과 얽히려 들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큰돈을 줘야 하는데, 맹주가 말하는 것으로 봐서 모으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분명 그랬습니다.”

“설령 막대한 자본으로 사람을 모았다 쳐도, 사람이 많이 모이면 비밀유지는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외부에서 모은 고수들이라면 더욱 힘들겠지요. 결국 그들을 컨트롤할 강력한 무공과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 있는 심복이라면 감시자들의 감시 하에 있겠지요. 결국 비밀조직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무림에서 평생을 살아온 맹주가 이런 사실들을 모를 리가 없지요.”

장천의 말에 박진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상당히 장천의 말에 공감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저를 속인 겁니까?”

장천의 대답은 금방 나왔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거죠. HT그룹이 나서야 할 만큼 막대한 돈이, 또 속인 것이 밝혀져 HT그룹과 척이 지는 한이 있어도 꼭 필요한 돈이.”

“대체 그만큼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요?”

박진호의 질문에 장천이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이제부터 알아봐야겠지요.”


* * *


장천은 박진호와 함께 박인환 회장을 찾아갔다.

무림맹주에게 돈을 투자하는 일을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진호가 무림맹주와 만난 일을 박인환에게 설명했다.

“1차로 2천억을 투자한 후, 3개월 후에 2차로 3천억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돈은 마켓을 통해 맹주의 비밀계좌로 들어갈 겁니다.”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 더구나 이 돈은 그냥 날려버릴 가능성도 높았다. 그럼에도 박인환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애초에 무림맹주 때문에 비롯된 일이니 이번 일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돈을 날리더라도 어설프게 무림사업에 뛰어들려 했던 수업료라 생각해야지.”

박인환 회장은 일을 진행함에 망설임이 없었다. 박인환이 장천에게 물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옳은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일을 진행하신다면 이후 일은 제가 돕도록 하겠습니다.”

“좋아, 자네가 나서준다면 우리가 망설일 이유는 없지. 잘 부탁하네.”

대화를 듣고 있던 박진호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이미 지난 일이니 더는 개의치 마라. 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선 무림인과 얽혀야 하니, 여기 장무인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르도록 해라. 내 말보다 더 믿고 따라라. 알겠느냐?”

“명심하겠습니다.”

박진호는 문득 일전에 장천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직 다리 앞에 서 있다고. 아직 기회는 있다고. 이 일을 잘 처리하면 아버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들었다.

박인환이 장천에게 물었다.

“맹주가 돈이 필요한 것이지?”

박진호에게 해준 자세한 설명이 없었음에도 박인환은 정확히 상황을 꿰뚫어보았다.

“맞습니다.”

“원래 부패한 사람인가?”

“그렇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인환이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해주었다.

“나야 무림의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네. 무림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지. 다만 내 나이쯤 되면 살아온 가치관이나 명성을 버리면서까지 사고를 칠만한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네.”

박인환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덧붙였다.

“아들 녀석의 일을 자네에게 부탁하는 그런 일들 정도겠지. 아마 무림맹주도 비슷하지 않을까?”

장천은 박인환이 하려는 말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차렸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체크해 보겠습니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그저 늙은이의 짐작일 뿐이라네.”


잠시 후, 박인환 회장의 집무실을 나온 장천이 비숍에게 전화를 걸었다.

-맹주 아들이 사고로 죽었다고 했지?

-네, 6년 전의 일입니다.

-그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봐. 특히 며느리와 손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네, 알겠습니다.

장천은 맹주를 향해, 맹주의 비밀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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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맹주에게로 한걸음씩(2) +70 18.04.17 29,776 1,4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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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소식이 전해질 때(1) +46 18.04.14 36,237 1,564 12쪽
33 주식회사 검명(3) +72 18.04.13 36,883 1,741 14쪽
32 주식회사 검명(2) +84 18.04.12 37,451 1,856 13쪽
31 주식회사 검명(1) +61 18.04.11 38,897 1,721 12쪽
30 1일 매니저(2) +51 18.04.10 41,449 1,696 13쪽
29 1일 매니저(1) +68 18.04.09 43,139 1,750 11쪽
28 나이트(3) +59 18.04.08 45,445 1,669 12쪽
27 나이트(2) +66 18.04.07 46,038 1,923 14쪽
26 나이트(1) +75 18.04.06 47,110 1,925 13쪽
25 Black Sky(4) +125 18.04.05 48,268 1,769 13쪽
24 Black Sky(3) +65 18.04.04 49,985 1,661 12쪽
23 Black Sky(2) +69 18.04.03 49,466 1,732 13쪽
22 Black Sky(1) +80 18.04.02 51,988 1,844 14쪽
21 클린 컴퍼니(2) +55 18.04.01 51,872 2,000 12쪽
20 클린컴퍼니(1) +83 18.03.31 51,354 1,966 14쪽
19 The Bullet(2) +63 18.03.30 53,002 1,816 14쪽
18 The Bullet(1) +65 18.03.29 53,795 1,800 12쪽
17 폰 익스프레스(3) +62 18.03.28 54,220 1,894 11쪽
16 폰 익스프레스(2) +84 18.03.27 53,407 1,949 14쪽
15 폰 익스프레스(1) +86 18.03.26 54,326 1,859 13쪽
14 흑도는 변함이 없다(2) +46 18.03.25 53,801 1,785 13쪽
13 흑도는 변함이 없다(1) +47 18.03.24 53,893 1,879 12쪽
12 내부에서부터(3) +52 18.03.23 54,378 1,8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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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부에서부터(1) +56 18.03.21 58,952 1,946 12쪽
9 연말파티(5) +45 18.03.20 58,761 1,910 13쪽
8 연말파티(4) +37 18.03.19 59,514 1,853 11쪽
7 연말파티(3) +34 18.03.18 61,178 1,90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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