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의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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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갓
작품등록일 :
2018.03.07 11:50
최근연재일 :
2018.11.11 22:3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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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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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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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에이다 (3)

DUMMY

마차는 에이다의 수도인 아달헤디스를 벗어나 에이다의 서북쪽에 위치한 리버루트를 향해 이동한다.


아달헤디스의 궁전에 도착했던 10여 개의 마차들은 전부 물품 지원을 위해 불의 신전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대형의 짐마차였기에 아슬아슬하게 아달헤디스까지는 올 수 있었지만 산 구석 중 산 구석에 위치한 리버루트까지는 못 갈 것으로 판단하여 리버루트까지는 장 위엔이 준비한 평범한 마차들로 갈아타고 이동한다.


아무것도 아닌 조용한 생각에 빠져있던 나는 단잠에 빠진 설향과 샤프를 바라보며 천천히 잠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콰쾅-


천둥과도 같은 커다란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어버린 나.


“마물이다! 전투 준비!”


마차의 밖에서 다급한 소리가 들려온다. 마차의 문을 젖히고 밖으로 나간 우리들 앞에 짙은 자색, 검보라색의 마물들이 으르렁대고 있었다. 사람, 그것도 성숙한 여인과도 같은 호리호리한 체형을 하고 있는 마물들은 우리를 향해 손을 들더니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파캉-


“으읏!”


산탄과도 같이 퍼져 나오는 탄막, 아티쉬가 펼쳐낸 불의 장막이 없었다면 그대로 놈들의 공격에 당할 뻔했다.


다시금 손을 뻗는 마물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손쓰기도 전에 지면을 타고 뻗어나간 아티쉬의 푸른 화염이 마물들의 신체를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다.


‘역시.. 무서운 능력’


“크아악 캬아악”


“어째, 마물들이 더 있는 모양인데?”


나비를 꺼내들며 주변을 살피는 키리류에, 마차를 둘러싼 협곡 주변에 보랏빛의 마물들이 바글거린다. 키리류에를 따라 우리들도 다가오는 마물들을 향해 각자 전투를 준비한다.


샬롯의 마력이 신체를 타고 흘러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곧바로 양손을 뻗어 협곡을 타고 내려오는 마물들을 조준한 뒤 그대로 마력을 담은 구체를 쏘아낸다.


나와 같이 협곡의 위를 막아내는 설향과 아티쉬. 키리류에와 샤프는 정면으로 달려 나가 우리가 미처 정리하지 못하는 마물들을 하나둘씩 상대해낸다.


자신의 색과 같은 자색의 연기를 뿜어내며 잔해가 되어 사라져가는 마물들을 보며 키리류에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나에게 말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나타날 근원은 누구의 형상을 하고 있을까?”


“응?”


“왜, 처음의 근원은 앤더슨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했고 두 번째로 만난 근원은 설향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만날 근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지 않아? 괜스레 기대가 되는데..”


“글쎄다.. 나는 되도록 이런 놈들이랑은 맞부딪히고 싶지 않은데..”


흔적만 남은 마물들의 시체를 바라보던 우리들은 협곡에 더 이상 마물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마차에 타, 리버루트를 향해 이동한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모닥불 소리와 함께 재즈를 듣습니다. 처음 이 글을 연재할 당시의 추억에 빠지며 잠시 추억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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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키리류에의 시련 (4) 18.11.03 95 0 3쪽
235 키리류에의 시련 (3) 18.10.27 102 0 3쪽
234 키리류에의 시련 (2) 18.10.23 109 0 3쪽
233 키리류에의 시련 (1) 18.10.17 115 0 4쪽
232 새벽의 자락에서 18.10.13 120 0 4쪽
231 현야 (5) 18.10.09 141 0 3쪽
230 현야 (4) 18.10.06 121 1 3쪽
229 현야 (3) 18.10.02 190 1 3쪽
228 현야 (2) 18.09.30 115 1 3쪽
227 현야 (1) (20부 시작) 18.09.27 131 1 3쪽
226 군무 (3) (19부 엔딩) 18.09.20 134 2 3쪽
225 군무 (2) 18.09.19 121 1 3쪽
224 군무 (1) 18.09.17 118 1 4쪽
223 마력폭주 (4) 18.09.12 132 2 3쪽
222 마력폭주 (3) 18.09.09 120 1 3쪽
221 마력폭주 (2) 18.09.05 139 1 3쪽
220 마력폭주 (1) 18.09.04 162 1 3쪽
219 검보랏빛 근원 (5) 18.09.01 124 0 3쪽
218 검보랏빛 근원 (4) 18.08.29 121 0 3쪽
217 검보랏빛 근원 (3) 18.08.28 150 0 3쪽
216 검보랏빛 근원 (2) 18.08.26 152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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