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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먼치킨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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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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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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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42화 $$$ 작은 인연일 지라도

DUMMY

입원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사이.

의사와 간호사가 들어왔다.


“할머니, 오늘은 몸 좀 어떠세요?”


의사가 왕진 표에 뭔가를 적더니 물었다.


“전에 보다 많이 괜찮아졌네요.”

“다행입니다. 이제 무거운 것 들고 그러시면 안돼요.”

“그럴게요. 내가 너무 무리를 혔나 봐요.”

“퇴원하셔도 되겠어요. 가셔서 며칠 푹 쉬셔야 합니다.”

“선상님 말씀 잘 들어야죠.”


초등학생처럼 잘 따르는 모습에.

의사와 간호사가 환하게 웃었다.

강혁과 심채희도 조금 마음이 놓여 함께 미소를 지었다.


강혁은 그래도 혹 몰라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왜 쓰러지신 건가요?”

“무거운 걸 드시다가 잠시 삐끗해서 쓰러지셨다더군요.”

“아, 그럼 이대로 정말 퇴원해도 될까요?”

“네. 며칠 푹 쉬시면서 몸조리 하시면 괜찮아지실 겁니다.”


의사에게 직접 듣자 마음이 한결 놓였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이가 있으셔서 그렇지, 건강이 많이 나쁜 건 아닙니다.”

“혹시 특별히 조심할거나 그런 게 있나요?”

“무거운 것만 들지 않으시면 특별히 조심할 건 없습니다.”


의사는 이곳저곳을 다시 살피고는 병실을 나갔다.

강혁은 할머니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다.


안 그래도 전에 그냥 이사를 갔었던 게 마음에 걸렸었다.

열심히 공부한다며 살뜰히 대해 주던 할머니가 아닌가.


심채희는 할머니와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혁수야 나 잠시 나갔다 올 테니까 너는 여기 있어.”

“아라따. 여 있으께. 갔다 온나.”


밖으로 나온 강혁은 간호사를 찾아 물었다.


“할머니 입원비 계산하려고요.”

“보호자 되세요?”

“보호자는 아닌데 잘 아는 사입니다.”

“네. 계산해 드릴게요.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저기, 할머니가 혹시 다시 입원하는 일이 생기면 여기로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강혁이 명함을 내밀자 간호사는 명함을 쳐다봤다.

그리곤 갸웃하는 간호사.


명함에는 KH인베스트먼트 대표라고 되어 있었다.

그러니 간호사의 기준으론 좀 이상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네. 의사선생님께도 전해 드릴게요. 할머니가 우리 병원만 오시거든요.”

“잘됐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강혁은 밀린 입원비를 모두 납부했다.

그리고 흰 봉투를 얻어 따로 돈을 넣었다.


병실로 들어서니 아직도 얘기중이다.

심채희는 할머니의 손을 두 손으로 꼭 감싸고 있었다.


그 마음 씀씀이가 아름다운 여자다.

지금에서 자세히 보니 얼굴이며 몸매며 상당한 미녀다.


강혁은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흰 봉투를 내밀었다.


“할머니 몸조리 잘하시고 푹 쉬세요.”

“그려. 와 줘서 고마워 혁이 학생.”

“병원비는 다 냈으니까 걱정 마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병원비를 냈다는 말에 할머니는 손사래를 쳤다.

절대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는 것처럼.


“아니, 혁이 학생이 무신 돈이 있다고 그래?”

“저 돈 많이 벌었어요. 그러니까 마음 쓰지 마세요.”

“그래도 안 되지. 힘들게 번 돈인데 안 되지.”


힘없는 몸을 억지로 일으키려고 한다.

그것을 심채희가 만류하며 조심스럽게 다시 눕혔다.


“괜찮아요. 그리고 이건 약값에 보태세요.”

“그러지 말어. 나도 모아 놓은 돈 있어.”

“할머니. 제가 돈이 없으면 한두 푼도 아닌 병원비를 어떻게 냈겠어요. 그만한 능력이 되니까 드리는 거예요. 정말 괜찮으니까 받으세요.”


억지로 쥐어주자 할머니도 어쩔 수 없이 받는다.

하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강혁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


저런 착한 마음을 가졌으니.

모든 걸 다 주고 힘들게 사는 것이다.


강혁은 심채희와 함께 병원을 나섰다.

가는 길에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둘은 갈 때에는 나란히 뒤 좌석에 앉았다.


심채희는 차 안에서 많은 갈등을 느꼈다.

아는 체를 해야 할지 모른 척 있어야 할지.


이 남자, 분명 강혁이라는 그가 맞다.

앞의 세입자이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

심채희는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강혁은 반사되는 차창을 통해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자신도 이미 알고 있다.


반 지하에서 올라오는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서 눈치챘다.

하지만 자신이 먼저 말하기도 애매한 일.


둘이 상념에 빠진 사이 차가 집 앞에 멈춰 섰다.

심채희가 조용히 내리며 강혁을 빤히 봤다.


아직도 결정을 못한 모양.

차 옆에 나란히 서서 서로를 잠시 보고 있었다.


안에 있던 김혁수는 지금 둘이 뭘 하는지 의아한 얼굴이다.

연인 사이도 아닌 것들이 요상한 분위기다.


햇살에 반짝이는 머리카락이 강혁의 눈을 간지럽힌다.

살짝 분 바람에 딸려온 머릿결 향이 콧속을 자극한다.


“고마웠어요.”


살짝 허리를 숙이는 심채희.

복잡한 여러 감정이 긷든 시선으로 쳐다본다.


강혁은 그런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다.


“할머니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연락 좀 주세요.”

“네. 제가 있는 동안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드릴게요.”

“고마워요. 저는 강혁인데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심채희에요.”

“오늘 고마웠어요. 채희 씨.”


강혁은 심채희를 뒤로하고 차에 올랐다.

그 떠나가는 모습을 심채희는 오래도록 지켜보고 있었다.

끝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행님아, 저 여자 엄청 예쁘제?”

“마, 됐다. 늦었으니까 빨리 가자.”


강혁은 웬일인지 평소 잘 쓰지 않던 사투리를 내뱉었다.

그 모습에 김혁수가 머리를 갸웃했다.


* * *


강남 KH인베스트먼트 대표실.


강혁의 책상 위 못 보던 여권이 보인다.


툭툭.


여권 모서리로 책상을 치며 멍해 있다.

무슨 깊은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삑삑♬


-대표님. 전 차장입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음료수 좀 주세요.”

-네. 대표님.


전현택 차장이 급히 들어왔다.

갑자기 호출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


“현택아, 너 갈수록 때깔이 좋아진다.”

“얼굴 관리중이야. 정 이사님이 소개해 준 데가 있어서.”

“하하, 확실히 전 보다 많이 나아졌다.”

“무슨 일인데?”


회사에서 별도로 부르는 경우가 자주 없었기에 물었다.

개인적인 일은 휴대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표정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고.


“나 미국 좀 다녀오려고.”

“미국엔 갑자기 왜?”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미국법인도 만들려고.”

“미국에도 법인을?”


전현택의 놀라는 모습에 강혁은 속으로 웃었다.

가까이서 보니 표정이 좀 많이 그랬다.


비서가 음료수를 내려놓고 갔다.


“뭘 그리 놀래. 가기 전에 너한테 전할 게 있어서 불렀어.”

“급한 일인가 봐?”

“일단 이것부터 봐.”


강혁은 미리 뽑아 놓은 자료를 내밀었다.

며칠 전 ‘정부 역대 인명부’를 뒤지고 뒤져서 뽑은 것이다.


“넌 우선 금융기획팀 하나 만들어라.”

“그렇긴 한데 그걸 나보고 만들라고?”

“너는 금융기획팀 팀장이 될 거니까 일단 사람부터 잘 뽑아.”


자료를 잠시 훑어보던 전현택.

의구심이 드는지 얼굴을 살짝 찡그린다.


“이거 모두 IT기업들이잖아.”

“그래. 그 기업들 중에는 아직 상장 안 된 곳이 많을 거야.”

“처음 보는 곳도 많은데?”

“그럴 거야. 일단 찾아서 그 회사들 정보부터 뽑아 봐 둬.”

“알았어. 여기도 지분 매입할 생각이지?”

“너 이거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이 기업들에서 나오는 수익이 엄청 날 거야.”


언제나 확신에 찬 모습이다.

어디서 저런 확신이 나오는지.


항상 옆에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그 친구를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 것이고.


이렇게 자신 있게 내민 것을 보니 자기 말처럼 또 여기서도 엄청난 수익을 거둘 모양이다.

같은 나이에 어떻게 저런 능력을 발휘하는지.


학교 친구들이나 교수님들.

강혁을 아는 이들은 아직 능력의 100분의 1도 모르고 있다.

단지 회사를 만들었고 잘나간다는 정도.


수 조 원대의 자산가라는 사실을 알면 어떤 표정들일지.

자신도 처음 알았을 때 믿지 못했으니.


“당연히 해야지. 사람 뽑을 때 학벌은 보지 말고 능력위주로 뽑아. 정 이사님께도 말해 뒀으니까 서로 의논하고.”

“알았어. 너 미국 가있는 동안 다 준비해 둘게.”

“그럼 이건 됐고, 너 나가면서 법무팀장님 좀 오라고 해 줘.”


전현택이 나가고 잠시 후.

표기철 법무팀장이 들어왔다.


50대 초반으로 차장검사로 퇴임한 인물이다.

김판수의 삼촌을 통해 소개를 받았고.


“대표님. 찾으셨습니까?”


딱딱한 계급체계에 평생을 몸담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 때문인지 강혁에 대해서는 언제나 깍듯했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전혀 문제로 보지 않았다.


“제가 조금 있으면 미국에 다녀올 겁니다.”

“네. 무슨 지시하실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미국 법인을 만들려고 하니까 알아보세요.”

“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 정도면 한국에서 움직이기엔 제약이 많으니까요.”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데 사실 큰 제약은 없다.

앞으로도 더 그럴 것이고.

시간 날 때마다 미래의 권력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이 보잘 것 없을 때라야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다.


“미국에 능력 있고 믿을 만한 사람 있으면 알아보세요.”

“걱정 마십시오. 미국 쪽에 아는 사람이 좀 많습니다.”

“다행이네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오시기 전까지 미리 준비해 두겠습니다.”


강혁은 다시 윤현표 부동산 팀장을 불렀다.

현장에 나간 직원들에게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서다.


“상황은 좀 어때요?”

“서울 쪽은 빌딩과 상가들이 나온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습니다.”

“지금 급한 쪽은 건물주라는 걸 잊지 마세요.”


말에 힘이 들어가자 윤현표 팀장은 머리를 조아렸다.

대표가 이런 경우는 신중을 기하라는 뜻이다.


“네. 현장 직원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괜찮은 건물이 있으면 모든 걸 다 알아보세요. 그 건물에 대출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 주인이 급하게 돈을 빌려 썼는지까지도요. 약점을 알아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말해 두겠습니다.”

“건물의 단점이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찾으라고 하세요. 제대로 뽑아먹어야죠.”


현재 건물들 가격이 많이 싸진 상태라고 하나.

그래도 보통 몇 십억에서 몇 백억이다.


이왕이면 더 저렴하고 싼 매물이 더 좋다.

물론 건물의 원 가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말이다.


“네. 그리고 판교는 생각 외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시세보다 더 쳐 주니 그런 것 같습니다.”

“잘했어요. 오랜 기간을 그곳에 사셨던 분들이에요.”

“네. 대부분 조상 대대로 사셨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분들에겐 걸 맞는 보상을 해야겠죠.”


윤현표 팀장은 종이 하나를 내밀며 계속 말을 이었다.

제주도 현황이 나열된 자료였다.


“그리고 제주도 쪽도 나온 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럴 겁니다. 오랜 기간 거래가 거의 없었던 지역이니까요. 나온 땅들은 일단 모두 진행하세요.”

“가격이 싸다곤 해도 그 넒은 땅을 모두 사들이자면 가격이 천문학적일 겁니다.”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되니까 나온 물건은 모두 진행하세요. 또 나오지 않은 것들도 수소문해서 알아보고요.”


지금 가격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 가격은 거의 똥값이다.

정확치는 않아도 제주도는 일반 땅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


지금이 아니고 더 지나면 늦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

주식은 잘못되면 휴지조각이 되지만 땅은 속이지 않는다.


강혁은 그렇게 한국에서의 업무를 대충 정리했다.


그리고 며칠 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선작/추천은 연참을 부릅니다.


작가의말

행운팍팍!자신감팍팍! 오늘도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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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화 $$$ 네이버IN과 다음KK (1) +49 18.04.14 34,198 1,08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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