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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2028:THE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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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링스
작품등록일 :
2018.03.19 19:12
최근연재일 :
2018.09.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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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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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악마와 춤을(2)

DUMMY

2028년 5월 17일 SUN



09:20, 강원도 양구군 동면, TF-65.2 2중대 임시지휘소



“적당근, 양방울.”

2중대장 함수영 대위가 수화기를 들고 중대 호출부호를 송신했다.

[녹과원, 수신양호.]

[표지일, 수신양호.]

[납장미, 확인.]

[사마차, 송신.]

각 소대장과 전시집결지에 잔류한 본부소대장 기영수 소위를 대신해 본부소대를 이끌고 있는 박격포반장 이지아 중사가 응신했다.


“탱고폭스트롯장(TF장, 여기서는 TF-65.2 지휘관 이연규 소령)명령에 따라, 접적전진을 실시한다. 녹과원은 납장미의 엄호를 받으며 전방으로 약진, 확인점 알파골프 우측을 점령하고, 비닐하우스를 은폐물로 삼아 확인점 알파마이크 건너편을 경계하라.


납장미는 녹과원을 엄호하고, 녹과원이 위치를 잡으면 약진을 개시, 확인점 알파골프 8시 방향의 단층 건물 두 동을 점령하라. 납장미 호텔(3소대 본부분대를 말함)은 기관총 및 현궁으로 화력지원 준비하고, 나머지는 필요시 확인점 알파리마 도하해서 돌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표지일은 공세이전시 TF 선봉으로 확인점 알파골프 통과하여 진격한다. 전 대원 전투준비 확인하고 납장미 방어선 후방으로 위치하라. 이상.”

[확인!]


***


09:27, 같은장소, TF-65.2 2중대 3소대 1분대



“1분대! 목표 11시방향 콘크리트구조물! 약진앞으로!”

“약진앞으로!”

3소대 1분대장 홍우연 하사가 가파른 논벽을 타넘었다. 재빠르게 주변을 둘러본 홍우연은 폭이 30cm나 될까말까한 논두렁에 올라서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텅텅텅!-

방어선에 남아있는 본부분대 K-13이 사격하는 소리였다. 엄호사격이라도 해주려는 모양이었다. 잘못하다 아군 기관총에 맞아서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길이가 40m쯤 되는 논두렁을 통과하자 조금 앞에 목표로 했던 하얀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였다.

“훗차!”

작은 농수로를 단숨에 뛰어넘은 홍우연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 위로 발을 올렸다. 이제부터가 가장 위험했다. 목표물 뒤에 위치하기 전에는 자신을 보호해줄 아무런 엄폐물도 없다.


“흐아아압!”

-탕! 타탕!-

아니나 다를까. 총성이 들렸다. 2년 6개월의 군생활동안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묵직한 소리. AK계열이 분명했다. 역시나 매복이 있는 모양이었다.


-팅!-

젖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 엄폐물 뒤에 무릎쏴 자세를 취한 순간,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 최소한 사격조 마이너스(2~4명의 보병)급 이상의 병력이 어딘가에 매복하고 있을 것이다. 찾아야 했다.


“분댐! 1분대 8명 모두 도착했습니다! 부상자 없습니다!”

부분대장 황찬수 하사가 보고했다.

“알았다. 수익이는 소대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2분대에 일단 대기하라고 해. 나머지는 기관총 거치하고 경계하고.”

“예.”

분대 병사중 최선임인 다목적로켓사수 이수익 병장이 답했다.


“분댐, 적 매복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실 겁니까?”

“안 그래도 그 얘기 하려고 했다. 네가 볼땐 어디냐?”

황찬수가 전술정보PDA를 들고 말했다.


“이 근처에 매복할만한 곳은 1시 방향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물이나, 아니면 그 우측의 천변 정도밖에는 없습니다. 교량을 통과하지는 않았을 거고, 첨병조 형태로 전방의 개천 도하해서 넘어왔을테니 기껏해야 분대 규모입니다.”

“그래. 일단 위력수색 실시한다. 너는 성규랑 건물 살펴. 나는 천변 맡는다.”


홍우연은 분대장조 기관총사수 박이연 일병과 함께 구조물 오른쪽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위력수색이란 적이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에 단시간 내에 강한 화력을 투사하여 적이 발각됐다고 생각하고 응사하게 만들어 그 과정에서 적의 배치상태, 위치등을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위력수색 요령 알지? 10여초간 끊지 않고 길게. 쏴!”

“예!”

-드르르르르륵!-

K-15 탄피들이 서로 부딪히며 바닥을 굴렀다. 홍우연은 짧게 숨을 들이쉰 뒤 K-11을 겨눴다.


K-15 총성이 잠시 멈췄다. 지금이 기회였다.

“어디냐···”

-탕!-

또다시 들리는 AK 총성.

“찾았다!”

천변에 놓인 작은 바위 옆에 삐죽 튀어나온 철모.


-텅! 철커덕. 텅! 철커덕. 텅!-

바위를 겨냥해 한 발, 그 좌측과 우측에 한 발씩 공중폭발탄을 꽂아넣었다.

-펑! 펑! 펑!- 연속해서 들리는 폭발음.

“천변 제압완료! 찬수야, 그쪽은?”

“이쪽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확인! 교차전진으로 전방에 단층건물 두 동 점령한다! 분대장조가 먼저 간다! 이연이는 부분대장조에 붙고 연호는 우리 따라와!”

“예!’

“예!”

박이연과 부분대장조 기관총 부사수 정연호 이병이 답했다.


만약 저 건물에 적이 있다면 CQB, 즉 초근접전이 벌어질텐데, 그런 상황에서는 기관총보다는 소총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분대장조! 목표 전방 단층건물! 돌격앞으로!”


***


09:33, 같은장소, TF-65.2 2중대 3소대 방어진지, 3소대 1분대



“전방 경계하면서 대기해라!”

콘크리트 담에 기대앉은 홍우연이 카멜백 호스를 뽑아들었다. 몸을 움직인 후에 마시는 물맛은 언제나 좋았다. 비어버린 20mm 탄창을 교환하려 팔을 들어올린 순간, 왼팔 팔꿈치 근처에 빨간 것이 보였다.


언뜻 보기에도 조금 나오는 수준은 아니었다.

“언제 긁혔지? 찬수야, 밴드 가진 거 있냐?”

분대 응급처치요원을 겸하는 부분대장 황찬수 하사를 부르자 그가 잽싸게 튀어왔다.


“분댐, 다치셨습니까? 꽤 깊습니다? 안 아프셨습니까?”

황찬수가 알콜패드를 꺼내 상처에 가져다 대며 물었다.

“그러게 말이다. 아까 돌부리 같은데 박았나 보다.”

갑자기 상처가 쓰라려왔다.


고통이라는 녀석은 잊으려 할수록 생생하지만, 기억하려 할수록 흐려지는 것 같았다.




thank for read this novel


작가의말

폭풍은 지나갔고, 방학도 지나갔고, 시련도 지나갔습니다. 이번주 힘든일이 많아서 글쓰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그냥 확 연중해버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꾸역꾸역 썼습니다. 다음 연재분 부터는 주 1회 연재가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힘껏 해보겠습니다. 진심으로,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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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돌격 18.09.01 100 0 8쪽
» 19.악마와 춤을(2) 18.08.24 110 0 6쪽
20 18.악마와 춤을(1) 18.08.08 129 0 8쪽
19 17.공포서곡(2) 18.08.02 130 0 8쪽
18 16.공포서곡(1) 18.07.27 14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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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부 완결 기념 설정 대방출&2부 예고(?) 18.05.07 336 2 6쪽
7 7.2028년 5월 17일 SUN 18.04.30 33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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