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롬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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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
작품등록일 :
2018.03.25 00:15
최근연재일 :
201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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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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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왕세자(2)

DUMMY

홀슈타인 주(州) '메멜' 지방을 다스리던 슈베린 남작가의 일원인 에리히 폰 슈베린 준남작이 지금 막 기지개를 켜며 거처로 삼은 농가에서 나오고 있었다.


마침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가 들려오자, 에리히 준남작은 따뜻한 닭고기 스튜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요 며칠 동안 딱딱한 비스킷과 거친 흑빵 같은 비상식량만을 먹어온지라 따뜻한 요리가 간절했던 것이다.


그렇게 산뜻한 아침 공기를 마시던 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난 것이 자신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내 알아채기에 이르렀다.


" 벌써 일어난 거야, 에리히?"


마침 그런 그를 발견한 라예르베크가 불쑥 그에게 달걀 하나를 던져 주며 아침 인사를 건네 왔다.


" 이크..."


엉겁결에 달걀을 받은 에리히가 자세를 바로 하더니, 심술궂은 눈초리로 라예르베크를 흘겨보며 입을 열어 물었다.


" 이건 또 어디서 난 거야?"


" 병사들이 마을에 있던 닭들을 한데 모아놨더라구. 나중에 근사한 파티라도 벌일 생각이었는지 다들 침만 삼키고선 잡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더라. 달걀은 당연히 거기서 난 것이구."


라예르베크가 태연하게 대답하더니 달걀을 껍질 채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에리히가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 내 주변에 생달걀을 그냥 씹어먹는 건 너밖에 없을 거야..."


"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르는데 이깟 생달걀을 요리해서 뭐하려구."


그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에리히 준남작이 달걀을 품속에 넣으며 아침 햇살을 바라봤다.


" 젠장... 고향을 떠나온지 이제 겨우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몇 년은 흐른 것 같네..."


" 뭐야, 벌써 전쟁이 지겨워진 거야?"


"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즐거운 기분이었는데 이젠 진덜머리가 난다구. 이런 형편없는 숙소에 맛없는 식사까지..."


" 이제 진짜 전투가 시작되려는 마당에 벌써부터 그런 한가한 소리야? 하하!"


그렇게 너털웃음을 지은 라예르베크를 빤히 바라보던 에리히가 넌지시 그에게 질문을 건넸다.


" 그럼 좀 더 한가한 소리 좀 해볼까? 물론 여태까지 그럭저럭 해오긴 했지만, 만약 감당 못할 적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과연 대대장이 제 실력을 발휘해줄 수 있을까?"


에리히가 3대대장 프란츠의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듯하자, 라예르베크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대답했다.


" 여태까지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어야지. 넌 아직도 프란츠 남작님을 못 믿고 있는 거야?"


" 중대급 지휘관이라면 몰라도 대대급 지휘관이 되기에는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다는 것이 사실이잖아, 안 그래?"


프란츠가 3대대의 지휘관이 된 이후부터 에리히 준남작이 공공연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다녔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 더욱이 로트링겐 공작의 후계자인 베른하르트 백작의 부인이 바로 메멜을 다스리던 슈베린 남작의 딸이었기에, 그런 슈베린 남작가의 일원인 에리히는 사실상 베른하르트 백작의 인척과도 다름없는 존재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로트링겐 공작 가문과 혈연관계를 맺은 덕분에 에리히 준남작은 내심 홀슈타인 기병연대에서 보다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3개의 대대장 보직을 차지한 것은 모두 다른 이들이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만만하면서도 자신의 직속상관이 되어버린 프란츠 남작에게 에리히가 내심 불만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라예르베크가 내심 혀를 내두르며 그에게 충고를 건네기에 이르렀다.


" 내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프란츠 남작님은 우리가 충성을 맹세한 로트링겐 공작 전하의 친아드님이셔. 그러니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은 그만두고 대대장님 명령에 절대복종하라구, 이 친구야."


" 쳇..."


내심 프란츠를 사생아라 깔보고 있었던 에리히가 그렇게 툴툴거리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뒷모습을 라예르베크가 한심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혀를 내두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말이다.







마침 정찰기병이 가져온 소식에 헬무트 폰 자이들리츠 자작이 각 기병대의 지휘관들을 호출해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적으로 추정되는 천인대 병력이 이곳 벨리유 마을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관측되었소. 아마도... 니벨르에 주둔하고 있던 벨지크 왕국군의 선봉대로 보인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오만..."


니벨르에 주둔 중이던 벨지크 왕국군에 대한 소문은 이미 전 기병대 내에 알음알음 퍼져있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모두들 벨지크 왕국의 중앙군이 그 창끝을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형편이었는데,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바르텐슈타인 기병대의 지휘관인 오스발트 빌헬름 폰 크로센 남작이 잠시 손을 들어 질문을 하기에 이르렀다.


" 니벨르에 주둔하고 있는 벨지크 왕국군은 그 숫자가 5만여 명에 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작님 말씀은... 지금 이곳으로 접근해오고 있는 천인대가 그 5만의 대병력을 이끄는 선봉군으로 보인단 말씀이십니까?"


" 그렇소. 적들이 우리 중앙의 본대를 저지하고 반격을 가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곳 벨리유 마을을 거쳐 지나가야 하기 때문이지. 결국 우리 임무는 저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저지하여, 이곳에서 저들의 발목을 묶어두는 것이라 할 수 있겠소."


자이들리츠 자작의 설명에 잠자코 가만히 있던 프란츠가 마침 바로 옆자리에 있던 아데마이트 남작에게 살며시 속삭여 물었다.


" 만약... 우리가 저들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일이 어찌 되리라 보십시까, 아데마이트 남작님?"


" 글쎄... 그것까지 생각하기에는 우리 안위부터가 무척 위태위태해 보이는구려, 프란츠 남작."


아데마이트 남작이 한쪽 눈을 살짝 찡긋하며 농담을 건네자 프란츠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나중의 일보다는 당장의 일부터 생각하자는 아데마이트 남작의 말뜻을 알아챈 프란츠가 이내 지도를 훑어보며 생각에 잠겼다.


5만의 적군... 이곳 리에주 평원... 벨리유 마을...


" 우선은 지금 당장 적의 선봉대를 격파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으니, 작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소."


자이들리츠 자작이 모종의 눈짓을 보내자, 남부 연합 기병연대의 수장인 아들러 폰 괴를리츠 자작이 대신 나서서 작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전은 단순하면서도 간단명료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제 곧 적의 방진이 대기병 전술을 펼칠 것을 전제로 기동력을 살린 전투를 벌일 참이었다.







5만여 명의 벨지크 왕국군 병사들이 대형을 갖춘 채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수십여 기의 군마를 탄 푸른 갑옷의 기사들이 그 측면을 달리고 있었다. 그중 선두에서 달리고 있던 기사의 푸른 투구 양쪽엔 황소의 뿔이 달려 있어 그 위압감을 더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기사가 대형을 갑자기 이탈하더니 왕국군 수뇌부가 있던 곳으로 말을 타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곳엔 말위에 앉아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던 알베르 드 방데 남작이 위치해 있었다.


" 선봉 역할을 맡은 1개 천인대가 본대를 앞서 떠났다는 말을 들었소, 방데 남작!"


황소 뿔 투구의 기사가 그 곁에 다가서며 황급히 묻자, 방데 남작이 기사를 힐끔 바라보며 입을 열어 답했다.


" 이제 곧 벨리유 마을 부근에 도착할 예정이니 적의 전력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게 아니겠소, 마르몽 남작?"


기사는 바로 푸른 십자성 기사단의 부단장인 쟝 피에르 드 마르몽 남작이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1개 기사대를 이끌고 우군의 자격으로 벨지크 왕국군을 따라나서게 된 그는 방데 남작의 말을 듣고선 내심 혀를 내두르며 재차 물었다.


" 설마 1개 천인대 병력을 미끼로 내던지고선 적의 전력을 알아내겠다는 말입니까?"


" 우리가 가진 정보가 얼마 되지 않으니 이럴 수밖에 없소이다. 적 기병대가 수백에서 수천에 달한다고 하니, 그 전력을 알아내기 위해선 천여 명의 병력도 전혀 아깝지 않은 것이오."


막대한 재정을 지출하면서까지 병력을 양성한 그들이 이처럼 병사들의 안위를 가벼이 여기는 모습을 보고 방데 남작은 왠지 신뢰가 안 간다는 눈빛으로 방데 남작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전 같았으면 마르몽 남작 역시 일반 병사들이야 어찌 되었든 별 상관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가 하늘처럼 존경하던 앙투안 대공이 건넨 이야기에 그는 그 마음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기사단의 전투 방식도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 이젠 시대가 변하였네. 예전처럼 병사들을 소모품으로 다룬 채 막무가내로 명령만 내린다면 병사들이 지휘관을 진심으로 따르지 않게 될 것이 분명한 일이야. 무엇보다 지금처럼 대규모 상비군 전력이 보편화된 시점에서는 병사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게. 그래야만 병사들이 지휘관을 신뢰하고선 진심으로 적진을 향해 돌격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병사들과 함께 악천후와 배고픔 같은 어려운 사정을 함께 하며 하나가 되어야만 진정한 지휘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일세."


왕족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앙투안 대공은 전선의 병사들이나 먹는 거친 흑빵과 맹탕 같은 스튜를 함께 먹으며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던 그런 지휘관이었다. 당연히 그런 앙투안 대공을 병사들은 애정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 덕분이었는지 그는 어려움이 있어 후퇴를 할지언정 여태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겪지 않은 불패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었다.


그런 앙투안 대공의 영향으로 인해, 발루아 왕국의 상비 기사단인 푸른 십자성 기사단 역시 여태까지의 구태의연한 전투 방식을 버리고 철저히 병사들과 함께 하는 전투 방식을 택해, 지금 와서는 제국군 병사들에게 악명(?)을 떨치는 명예를 얻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긴 마르몽 남작이 방데 남작 곁을 떠나 왕국군 병사들이 터벅터벅 동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넌지시 바라봤다. 과연 저들이 얼마만큼 열심히 싸울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되었던 그는, 문득 저 뒤의 행렬에 있던 병사들 쪽에서 환호성 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봤다.


마침 반짝반짝 빛나는 은백색 판금갑옷을 입은 악셀시오르 왕세자가 그 은빛 머릿칼을 휘날리며 말을 타고 달려오는 모습이 마르몽 남작의 눈에 들어왔다. 병사들이 내지르던 환호성은 결코 거짓이 아닌 진심이 느껴질 정도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르몽 남작은 암울했던 심정 속에 한가닥 작은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었다.


저 악셀시오르 왕세자라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벨지크 왕국의 왕세자에 대한 평판은 마르몽 남작도 적지 않게 들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었다. 왕실의 자랑이자 왕국민들의 사랑을 한데 받고 있던 존재의 무게감은 이번 전쟁에서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해내리라 생각하던 마르몽 남작에게, 어느새 악셀시오르 왕세자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타고 다가와 말을 건네오기에 이르렀다.


" 마르몽 남작,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 병사들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저하. 병사들의 상태를 헤아리지 못하고 전투에 나선다면 그 어떤 전술을 쓴다 해도 무용지물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그러자 왕세자, 아니 그 대역을 맡은 파비앙이 병사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훑어보며 마르몽 남작에게 물었다.


" 그럼 우리 왕국군 병사들의 상태가 어떻다고 보십니까, 남작?"


" 모두들... 사기가 충만해 보입니다. 특히 왕세자 저하의 명령이라면 불길 속에라도 뛰어들 것처럼 보이는군요."


" 그렇게 보인다니 다행입니만, 저라면 병사들에게 불길 속으로 뛰어들라는 명령은 결코 내리지 않을 겁니다, 남작."


파비앙의 해맑은 미소에 마르몽 남작 역시 흐뭇한 감정을 느끼며 고개를 끄떡였다. 그런 마르몽 남작을 바라보며 파비앙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을 느낀 듯 한숨을 내뱉으며 입을 열어 말했다.


" 저는 병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은 물론이거니와,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왕세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이야기에 마르몽 남작 역시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을 느끼며 왕세자에게 고개를 숙여 작은 경의를 표했다.


" 왕세자 저하께서 병사들과 함께 끝까지 동행해 주신다면, 저들은 분명 그 '희망'을 결코 놓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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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45 보스만
    작성일
    19.02.23 00:16
    No. 1

    파비앙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지만 작가님이 죽이지는 않는다니 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1호차
    작성일
    19.02.23 00:22
    No. 2

    하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글램스
    작성일
    19.02.23 03:20
    No. 3

    세계관도 탄탄하고 전쟁 묘사 다 훌륭한 작품인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시려는게 아닌지 조금...주변 인물에게 캐릭터 부여하고 애정 주시는건 좋은데 그렇게 되니 밀도가 덜어지고 주인공에 대한 몰입이 약해집니다. 비다르가 워낙 좋은 캐릭터라서 비다르의 사건 중심으로 압축시키면 더 좋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의견 개진해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1호차
    작성일
    19.02.23 12:06
    No. 4

    우선 좋게 평가해주셔 감사드립니다 ㅠㅠ 사실 저도 그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형편이라서요... 지금도 미리 짜둔 이야기를 계속 수정하면서 압축을 하고는 있는데, 그동안 풀어둔 떡밥(?)들이 워낙 적지 않은지라 생각이 좀 많아지긴 하네요.. 그래도 곧 두 캐릭터가 서로 합류하게 되면 이야기의 집중이 그나마 이루어질 것 같으니 지금보다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멸점이소
    작성일
    19.02.23 21:29
    No. 5
  • 답글
    작성자
    Lv.42 1호차
    작성일
    19.02.23 22:54
    No. 6

    건필!!ㅅ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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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알루에뜨(2) +4 19.03.03 1,133 28 13쪽
136 알루에뜨 +7 19.03.02 1,131 34 13쪽
135 평원 전투(4) +4 19.03.01 1,150 26 14쪽
134 평원 전투(3) +8 19.02.27 1,163 25 14쪽
133 평원 전투(2) +4 19.02.26 1,263 30 13쪽
132 평원 전투 +2 19.02.24 1,165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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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개전(9) +7 19.02.16 1,288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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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개전(5) +4 19.02.10 1,299 32 13쪽
121 개전(4) +6 19.02.08 1,323 32 13쪽
120 개전(3) +2 19.02.07 1,343 36 13쪽
119 개전(2) +12 19.02.04 1,378 31 13쪽
118 개전 +6 19.02.02 1,386 37 13쪽
117 침공전야(4) +6 19.01.31 1,394 39 13쪽
116 침공전야(3) +11 19.01.30 1,409 38 13쪽
115 침공전야(2) +10 19.01.29 1,459 40 13쪽
114 침공전야 +8 19.01.27 1,458 33 13쪽
113 이동(6) +8 19.01.26 1,462 36 13쪽
112 이동(5) +12 19.01.24 1,507 42 13쪽
111 이동(4) +10 19.01.23 1,515 44 13쪽
110 이동(3) +16 19.01.22 1,515 49 13쪽
109 이동(2) +16 19.01.20 1,586 46 13쪽
108 이동 +18 19.01.19 1,526 49 13쪽
107 진급(2) +15 19.01.17 1,569 55 13쪽
106 진급 +14 19.01.16 1,568 47 14쪽
105 조사위원회(6) +5 19.01.15 1,592 39 13쪽
104 조사위원회(5) +11 19.01.13 1,621 39 14쪽
103 조사위원회(4) +2 19.01.11 1,611 37 15쪽
102 조사위원회(3) +1 19.01.09 1,634 39 14쪽
101 조사위원회(2) +10 19.01.08 1,639 34 13쪽
100 조사위원회 19.01.06 1,669 28 13쪽
99 브라반트(3) +2 19.01.05 1,718 30 14쪽
98 브라반트(2) 19.01.02 1,692 31 14쪽
97 브라반트 19.01.01 1,716 31 14쪽
96 권모술수(6) 18.12.30 1,721 37 14쪽
95 권모술수(5) 18.12.29 1,760 34 14쪽
94 권모술수(4) 18.12.27 1,779 34 14쪽
93 권모술수(3) 18.12.26 1,770 32 13쪽
92 권모술수(2) +1 18.12.23 1,839 30 14쪽
91 권모술수 18.12.22 1,830 33 13쪽
90 전초전(7) 18.12.20 1,871 34 15쪽
89 전초전(6) 18.12.19 1,867 38 15쪽
88 전초전(5) +6 18.12.16 1,862 40 13쪽
87 전초전(4) 18.12.15 1,877 36 14쪽
86 전초전(3) 18.12.13 1,894 33 15쪽
85 전초전(2) 18.12.12 1,927 30 15쪽
84 전초전 18.12.11 1,938 32 15쪽
83 그들만의 사정(5) +2 18.12.09 1,956 32 13쪽
82 그들만의 사정(4) 18.12.08 1,957 30 15쪽
81 그들만의 사정(3) 18.12.06 1,993 33 14쪽
80 그들만의 사정(2) +2 18.12.05 2,000 33 14쪽
79 그들만의 사정 18.12.04 2,024 33 14쪽
78 냉혈(4) +9 18.12.02 2,068 45 15쪽
77 냉혈(3) 18.12.01 2,054 31 14쪽
76 냉혈(2) 18.11.29 2,081 32 13쪽
75 냉혈 18.11.28 2,116 29 16쪽
74 전개(6) +4 18.11.27 2,111 26 14쪽
73 전개(5) 18.11.25 2,135 33 14쪽
72 전개(4) 18.11.24 2,182 29 14쪽
71 전개(3) +1 18.11.22 2,245 34 13쪽
70 전개(2) 18.11.21 2,245 36 14쪽
69 전개 18.11.20 2,242 29 14쪽
68 지휘권(3) 18.11.18 2,280 27 13쪽
67 지휘권(2) 18.11.17 2,304 32 14쪽
66 지휘권 18.11.15 2,348 32 15쪽
65 고문 18.11.14 2,384 36 13쪽
64 사기꾼(3) 18.11.13 2,397 34 13쪽
63 사기꾼(2) +1 18.11.11 2,423 36 14쪽
62 사기꾼 +2 18.11.10 2,459 33 15쪽
61 알메리아(5) +1 18.11.08 2,499 34 13쪽
60 알메리아(4) 18.11.07 2,503 32 14쪽
59 알메리아(3) 18.11.06 2,527 31 14쪽
58 알메리아(2) +2 18.11.04 2,604 33 13쪽
57 알메리아 18.11.03 2,589 35 14쪽
56 조짐(3) 18.11.01 2,626 38 15쪽
55 조짐(2) 18.10.31 2,632 38 14쪽
54 조짐 18.10.29 2,666 36 14쪽
53 발단(5) 18.10.28 2,701 32 13쪽
52 발단(4) 18.10.27 2,737 35 14쪽
51 발단(3) 18.10.25 2,746 29 13쪽
50 발단(2) 18.10.24 2,828 32 13쪽
49 발단 18.10.23 2,808 33 14쪽
48 임관(3) 18.10.21 2,933 46 13쪽
47 임관(2) +1 18.10.20 2,869 40 14쪽
46 임관 18.10.18 2,924 39 12쪽
45 준비(5) 18.10.17 2,920 35 14쪽
44 준비(4) 18.10.16 2,988 35 13쪽
43 준비(3) 18.10.14 2,971 37 13쪽
42 준비(2) 18.10.13 2,990 35 13쪽
41 준비 18.10.11 3,027 33 13쪽
40 두사람(2) +2 18.10.10 3,084 33 16쪽
39 두사람 +1 18.10.09 3,096 24 14쪽
38 그들만의 만찬(3) +2 18.10.07 3,138 36 14쪽
37 그들만의 만찬(2) 18.10.06 3,152 31 14쪽
36 그들만의 만찬 18.10.04 3,167 29 15쪽
35 사냥개와 미친개 18.10.03 3,197 34 15쪽
34 황실 연회(3) +2 18.10.02 3,286 34 14쪽
33 황실 연회(2) 18.09.30 3,264 35 13쪽
32 황실 연회 18.09.29 3,298 32 16쪽
31 에리카(2) +3 18.09.28 3,367 29 15쪽
30 에리카 18.09.27 3,358 36 16쪽
29 첫살인(9) +2 18.09.26 3,383 34 14쪽
28 첫살인(8) +1 18.09.25 3,441 42 14쪽
27 첫살인(7) +2 18.09.22 3,483 38 14쪽
26 첫살인(6) +3 18.09.21 3,484 40 14쪽
25 첫살인(5) +1 18.09.20 3,513 42 14쪽
24 첫살인(4) +3 18.09.19 3,617 43 13쪽
23 첫살인(3) +1 18.09.18 3,595 43 12쪽
22 첫살인(2) +1 18.09.17 3,634 36 13쪽
21 첫살인 +1 18.09.16 3,693 50 12쪽
20 대공의 정원(2) +3 18.09.15 3,788 52 13쪽
19 대공의 정원 +6 18.09.14 3,757 49 12쪽
18 보즈쿠르트 초원(6) +4 18.09.13 3,773 51 14쪽
17 보즈쿠르트 초원(5) +12 18.09.12 3,839 55 11쪽
16 보즈쿠르트 초원(4) +8 18.09.11 3,869 49 13쪽
15 보즈쿠르트 초원(3) +2 18.09.09 3,962 61 11쪽
14 보즈쿠르트 초원(2) +8 18.09.08 3,988 60 12쪽
13 보즈쿠르트 초원 18.09.07 4,009 72 13쪽
12 트롬스(2) +6 18.09.06 4,111 86 12쪽
11 트롬스 +1 18.09.05 4,206 71 14쪽
10 지도 읽는 남자(2) +4 18.09.04 4,279 68 13쪽
9 지도 읽는 남자 +2 18.09.03 4,330 72 12쪽
8 공작가의 사생아(2) +7 18.09.02 4,446 69 12쪽
7 공작가의 사생아 18.09.02 4,700 79 11쪽
6 첫사냥(5) +11 18.09.01 4,714 92 11쪽
5 첫사냥(4) +11 18.09.01 5,067 85 13쪽
4 첫사냥(3) +10 18.08.31 5,290 95 6쪽
3 첫사냥(2) +4 18.08.31 5,568 97 9쪽
2 첫사냥(1) +4 18.08.31 6,945 10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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