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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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냐이거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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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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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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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장 새로운 시작 (17)-완

DUMMY

띠띠띠.


소파에 누워 오랜만에 편히 쉬고 있는 현수는 알림이 들려오자 알림이 들려오는 쪽으로 갔다.

그러자 홀로그램이 나타나며 그에게 묻는다.


-밖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누가 왔어?”

-자보님과 로레프님입니다.


이곳이 우주 연합 지부 안의 건물 안이라고 하더라도 손님에게 빌려준 이상 사생활은 존중해준다.


“들어오라 그래.”

-알겠습니다.


삐익

푸슈슛


문이 열리고 로레프와 자보가 들어왔다.


“무슨 일인지?”

“아단툰을 사용하려 합니다. 그래서 같이 가실 건지 여쭈어 보려고요.”


로레프의 입장에서는 현수와 오르제가 은인이기는 하다.

아단툰을 로레프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오르제가 알아내기는 했지만 그건 그냥 에이전트로서 의뢰를 수행한 것일 뿐 그 후 그녀는 그를 구하기 위해 보에니의 함선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러니 로레프는 아단툰을 사용할 때 그들이 꼭 봐줬으면 했다.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아단툰은 지켰을지언정 이렇게 빨리 자일락스 행성에 오지는 못했을 것이니까.

현수는 그런 로레프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가시죠.”


흔쾌한 승낙에 로레프가 웃으면서 말했고 현수는 바로 방에서 나왔다.

옆방에 있던 오르제를 데리고 나오면서 그녀가 반쯤 잠에서 깬 표정으로 불퉁거리긴 했지만 그녀 또한 어기적거리며 나와 현수와 함께 움직였다.


* * * * *


돔을 빠져나간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간다.


투투투툭


모래 바람이 자동차 겉면을 쓸며 지나가며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걸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오르제는 질린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았다.


“앞이 보이지를 않네요.”


모래 바람은 정말 쉼 없이 불어 시야를 완전히 가리고 있었다.

로레프가 보에니에게 도망치기 위해 워프를 실행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행성에 불시착했을 때 그 행성을 자일락스로 착각한 이유가 있었다.

그곳 환경이나 자일락스 환경이나 다를 게 없어 보인 까닭이다.

로레프가 오르제의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이런 모래바람이 부는 건 많이 해야 백 일 뿐입니다. 그 후에는 이 모래 바람이 다시 가라앉아 다니기에 괜찮죠.”


절대 괜찮은 게 아닌데도 너무나 덤덤하게 말하는 로레프를 보면서 오르제가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데 우리 어디로 가는 거죠?”

“저도 모릅니다.”

“에?”

“그냥 느낌상 이쪽으로 가야 되는 것 같아서 가는 것뿐입니다.”

“......”

“하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확실하니까요.”


오르제는 그의 말에 현수를 쳐다보았다.

믿어도 되냐는 눈빛이었다.

그에 현수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현수가 생각하기로 로레프는 아단툰이 이끄는 대로 가는 듯싶었다.

대신 그때처럼 아단툰에게만 의지하는 게 아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아단툰과 교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쩝.”


현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오르제는 로레프를 믿기로 하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자동차는 계속 모래바람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다.

같이 온 자보와 스케드외 우주 연합 사람들은 그냥 즐겁게 떠들면서 밝은 분위기를 내었다.

오르제도 심심했는지 그들 옆으로 가 동참했고 스스럼없이 그들에게 스며들었다.

잠시 쉬는 것도 없이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해결하며 한나절을 이동했을 때 드디어 로레프가 일어났다.


벌떡


“여기입니다.”


그의 말에 자동차가 멈춰서고 모두가 앞을 바라보았다.

이상하게 이곳에서는 모래 바람이 불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래 바람이 멈춘 건 아니었다.

바로 뒤에서는 아직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래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었다.

오직 이곳만 태풍의 눈처럼 고용했다.


푸쉭


문이 열리고 로레프가 내린다.

아무런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숨쉬기가 곤란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현재의 자일락스와는 괴리가 있는 장소였다.

로레프가 홀로 그곳을 거닐었다.

어떨 때는 바닥을 만져보기고 하고 어떨 때는 허공을 쥐어보기도 한다.


“뭐하는 거야?”

“자리를 찾는 거야.”

“자리?”

“그냥 지켜봐.”


오르제는 현수의 말에 입을 꾹 다물고 로레프를 보았다.

그렇게 한동안 방황하던 그가 문득 어느 자리에 멈춰 섰다.


지잉


그리고는 그의 기계 팔에 있던 아단툰을 꺼내 들었다.


“오······.”


곳곳에서 탄성이 들려왔다.

녹색의 빛으로 환하게 주위를 비추는 아단툰은 그냥 보아도 평범하게 보이지 않았다.

로레프가 손을 내렸다.

그럼에도 아단툰은 공중에 떠 있었다.


우우웅


진동하는 소리가 들리고 녹색의 빛이 비추는 곳의 모래 바람이 멈춘다.

우주 연합 사람들 또한 낌새를 눈치 채고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건 오르제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멍하니 아단툰을 보고 있을 때 현수만 오롯이 다른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공명하는구나.’


죽은 행성.

돌이킬 수 없는 행성.

자일락스는 이미 모든 힘이 다 한 행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었다.

로레프가 손을 놓았을 때 아단툰은 자일락스 행성과 연결이 되었고 자일락스 행성이 품은 힘을 감지해내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자일락스는 그냥 잠이 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아단툰은 그 잠을 깨웠다.

현수는 그 순간 자일락스에서 불던 모래 바람이 완전히 멈춘 것을 느꼈다.

아단툰이 해준 이정도만이라도 이미 자일락스 행성은 살아났다고 할 수 있었다.

이 상태에서 아단툰이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일락스가 여타 다른 인간이 사는 행성처럼 변할 것이다.

하지만 아단툰은 여기에서 멈출 생각이 없었다.

아단툰은 현수가 이제 현수가 전해준 힘을 쓰기 시작했다.

자일락스 행성과 아단툰과의 교류가 시작이 되자 순식간에 행성 전체가 녹색의 빛으로 둘러싸였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돔의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그들 뿐 아니다.

숨어서 어떻게 해서든 삶을 연명하고 있던 동물들 또한 밖으로 나와 본다.

황폐한 땅에서 식물이 자라고 숨어있던 물이 뿜어져 나왔다.

어느 곳은 화산이 폭발하고 어느 곳에서는 태풍이 불었다.

점점 본래의 행성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시작할 때 현수는 아단툰의 힘이 밖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자일락스가 잠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치려는 듯 우주와도 교류를 시작했고 현수는 아단툰의 기운을 빌어 우주를 보았다.


‘아······.’


현수는 현재 자신이 느끼고 있는 걸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다만 신이 된 듯 한 느낌에 정신을 올바르게 세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

자일락스 행성의 태양계가 온전히 느껴진다.

그는 아주 쉽게 태양계로 들어온 보에니의 두 함선을 알아볼 수 있었다.

태양계 안에서의 함선은 아주 작디작은 찌꺼기 같은 것이었지만 그것마저 바로 느꼈다.


‘마차르가 보는 게 이런 것이었을까?’


예전에 마차르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가졌을 때는 정말 자신이 신이라도 된 줄 알았다고.

인지를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그 안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자신감이 그의 성장을 한동안 정체하게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말은 지금 자신이 느끼는 게 끝이 아닌 그저 중간 과정일 뿐이라는 소리다.

이제야 내우주로 간다는 것이 어떠한 것이지 어렴풋이 와 닿았다.

내우주로 가려면 이 과정을 넘어 그보다 더한 걸 이루어야 한다는 걸 깨닫자 오히려 힘이 났다.

지금 자신은 그저 아단툰의 힘을 빌어 이 경지를 엿본 거지만 분명 자신은 이 경지를 이루고 그걸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아단툰의 힘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자일락스 행성의 잘못된 점이 모두 고쳐진 듯 힘을 거두고 있었다.

그에 따라 현수도 이제 본래대로 돌아가야 한다.


‘그 전에.’


현수가 보에니의 함선에 집중했다.

그리고 두 함선을 향해 손가락을 휘둘렀다.


구구구궁


거력이 지나간 함선이 멈추고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모든 것이 고장 난 함선 안에서 보에니가 당황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른다.

현수는 그걸 보면서 피식 웃고는 현실로 돌아왔다.


“괜찮아?”


정신이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 걱정스러운 표정의 오르제였다.


“왜?”

“너 밤새 여기에서 가만히 있었어. 자보씨가 널 건드리지 말라고 해서 놔두기는 했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

“아니. 난 괜찮아.”


현수가 미소를 지어주며 말하자 그제야 오르제가 안심을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현수는 그것보다는 눈앞에 바뀐 풍경에 놀라야 했다.

그의 심상이 우주에 가 있는 동안 이곳은 숲이 되어 있었다.

여기가 처음 그 자리라는 걸 알 수 있는 건 아직도 공중에 떠 있는 아단툰 하나뿐이었다.

현수가 아단툰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아주 미약한 기운이 다시 아단툰으로 넘어갔다.

그 기운을 받은 아단툰은 한차례 부르르 떨더니 갑자기 하늘로 솟구쳤다.


“어? 어?”


우주 연합 사람들이 그 광경에 놀라 소리를 지를 때 로레프는 별다른 표정 없이 떠나가는 아단툰을 바라보았다.

아단툰의 전설을 쫓았던 그 인만큼 아단툰이 행성에 축복을 내린 후 어떻게 되는 지 아는 까닭이다.

다시 아단툰은 그걸 필요로 하는 존재가 나타날 때까지 어디선가 가만히 기다릴 것이다.

로레프가 사라진 아단툰을 뒤로 하고 현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제가 아니 자일락스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당신께 고마움을 표시할 겁니다.”


로레프는 잠시지만 아단툰의 주인이 되었었다.

그렇기에 자일락스 행성을 살릴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아단툰이 어떻게 해서 다시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로레프 씨 덕분이지 제가 한 건 거의 없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저는······.”


로레프가 더 말을 하려 할 때 현수가 그의 말을 막았다.

그가 더 말을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현수가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될 것 같았다.


“저도 이번에 얻은 것이 큽니다. 제가 바라는 건 그냥 제가 한 일이 없던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아······.”


로레프는 현수의 말뜻 알아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붙였다.


“그래도 어려운 일이 있다면 제가 어떻게 해서든 도와드리러 달려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로레프와 현수를 제외한 모두가 그 광경을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 * * * *


현수와 오르제는 자일락스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자일락스를 살린 영웅 로레프가 자신을 여기까지 이끈 은인이라고 하니 당연히 자일락스 행성 주민들은 두 사람을 극진하게 모셨던 것이다.

그렇게 놀고먹을 와중에 현수는 자보에게 보에니의 함선이 어디 있는 지를 이틀이 지나서야 알려주었다.

함선의 모든 것이 고장 나 우주의 미아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살아 있을 거였다.

자보는 현수의 제보를 받고는 누군가에게 연락을 주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보에니는 이틀 동안 엄청난 공포에 질려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그 후에는 우주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계에 대한 불신감이 생겨 자동차도 못타는 신세로 전락했다고 한다.

그가 현수나 오르제에게 복수를 한다는 건 이제 불가능에 가깝게 되자 오르제는 한결 편한 표정이 되었다.

그 후 자일락스에서 한 달간을 더 편하게 놀고먹던 두 사람은 새로운 의뢰가 생겨 이제 떠날 차비를 했다.

그들이 타고 갈 것은 바로 보에니의 배틀쉽.

성대한 배웅을 밖으로 자일락스를 떠난 오르제는 아쉽다는 듯 푸르게 변한 행성을 바라보았다.


“와, 여기서 보니까 더 멋있네.”

“그러냐?”

“이제 뭐 할 거야?”

“뭘? 의뢰하러 가는 거 아냐?”


현수가 그렇게 답하며 오르제를 쳐다보았다.


“내 말은 계속 이렇게 의뢰를 받고 다닐 거냐는 말이야.”

“그래야겠지?”

“정말?”


오르제가 반색을 한다.


“왜? 뭐, 문제 있어?”

“아니, 요즘 널 보면 훌쩍 떠날 것 같아서 말이야.”

“안 떠나. 그러니 걱정 마.”

“정말?”

“그래. 네가 생각보다 운이 너무 좋아서 널 따라다녀야 내가 원하는 게 이뤄질 것 같아서 네 옆에 꼭 붙어 있어야겠어.”

“오우. 야.”




현수의 말에 오르제가 부끄럽다는 듯 현수의 오른팔을 강하게 쳤다.

영문을 모르고 맞은 현수가 화를 낸다.


“갑자기 왜 그래?”

“몰라서 물어?”

“모르니까 묻지.”

“참. 말을 말자 말을 마라.”

“뭐야? 도대체.”


현수가 투덜거리며 앞을 바라보았고 그런 현수를 오르제가 흘겨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배틀쉽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글이 끝났네요.

사실 더 쓰고 싶은데 회사도 바쁘고 잠도 부족해서 여기까지만 쓰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분량을 챙겨서 새로운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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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장 새로운 시작 (17)-완 18.11.06 296 3 13쪽
77 6장 새로운 시작 (16) 18.10.30 250 3 7쪽
76 6장 새로운 시작 (15) 18.10.23 290 2 7쪽
75 6장 새로운 시작 (14) 18.10.18 287 2 8쪽
74 6장 새로운 시작 (13) 18.10.16 322 4 7쪽
73 6장 새로운 시작 (12) 18.10.04 407 3 8쪽
72 6장 새로운 시작 (11) 18.10.02 379 4 7쪽
71 6장 새로운 시작 (10) 18.09.27 356 2 7쪽
70 6장 새로운 시작 (9) 18.09.20 367 3 7쪽
69 6장 새로운 시작 (8) 18.09.18 402 2 7쪽
68 6장 새로운 시작 (7) 18.09.13 385 3 8쪽
67 6장 새로운 시작 (6) 18.09.11 389 3 7쪽
66 6장 새로운 시작 (5) 18.08.30 395 3 10쪽
65 6장 새로운 시작 (4) 18.08.28 432 6 8쪽
64 6장 새로운 시작 (3) 18.08.23 431 6 8쪽
63 6장 새로운 시작 (2) 18.08.21 453 6 8쪽
62 6장 새로운 시작 (1) 18.08.16 509 8 10쪽
61 5장 지식의 돌(13) 18.08.14 451 7 8쪽
60 5장 지식의 돌(12) 18.08.09 490 8 8쪽
59 5장 지식의 돌(11) 18.08.07 468 7 9쪽
58 5장 지식의 돌(10) 18.08.02 519 6 9쪽
57 5장 지식의 돌(9) 18.07.31 510 5 7쪽
56 5장 지식의 돌(8) 18.07.26 507 6 8쪽
55 5장 지식의 돌(7) 18.07.24 496 6 10쪽
54 5장 지식의 돌(6) 18.07.19 532 6 8쪽
53 5장 지식의 돌(5) 18.07.17 542 7 10쪽
52 5장 지식의 돌(4) +1 18.07.12 582 10 12쪽
51 5장 지식의 돌(3) 18.07.10 549 10 9쪽
50 5장 지식의 돌(2) 18.07.05 584 9 8쪽
49 5장 지식의 돌(1) 18.07.03 651 7 11쪽
48 4장 과거의 기억(16) 18.06.28 613 10 12쪽
47 4장 과거의 기억(15) 18.06.26 580 10 8쪽
46 4장 과거의 기억(14) 18.06.21 605 8 10쪽
45 4장 과거의 기억(13) 18.06.19 631 12 12쪽
44 4장 과거의 기억(12) 18.06.14 660 8 11쪽
43 4장 과거의 기억(11) +1 18.06.12 658 9 8쪽
42 4장 과거의 기억(10) 18.06.08 649 9 10쪽
41 4장 과거의 기억(9) 18.06.06 685 9 9쪽
40 4장 과거의 기억(8) 18.06.04 674 8 12쪽
39 4장 과거의 기억(7) 18.05.31 689 8 8쪽
38 4장 과거의 기억(6) 18.05.29 679 8 9쪽
37 4장 과거의 기억(5) +1 18.05.24 735 9 8쪽
36 4장 과거의 기억(4) 18.05.22 784 7 8쪽
35 4장 과거의 기억(3) 18.05.18 774 9 8쪽
34 4장 과거의 기억(2) 18.05.17 736 10 7쪽
33 4장 과거의 기억(1) 18.05.16 809 9 9쪽
32 3장 그들의 선택(13) 18.05.15 756 9 10쪽
31 3장 그들의 선택(12) 18.05.14 759 10 7쪽
30 3장 그들의 선택(11) 18.05.11 757 9 11쪽
29 3장 그들의 선택(10) 18.05.10 751 8 9쪽
28 3장 그들의 선택(9) 18.05.09 764 9 9쪽
27 3장 그들의 선택(8) 18.05.08 767 8 10쪽
26 3장 그들의 선택(7) 18.05.07 816 9 11쪽
25 3장 그들의 선택(6) 18.05.04 797 10 12쪽
24 3장 그들의 선택(5) +1 18.05.03 858 10 14쪽
23 3장 그들의 선택(4) 18.05.02 865 10 14쪽
22 3장 그들의 선택(3) 18.05.02 929 11 7쪽
21 3장 그들의 선택(2) +1 18.05.01 944 10 12쪽
20 3장 그들의 선택(1) 18.04.30 975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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