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무기] 신족들의 과거.1
[기갑 병기의 신 : 자이로니스]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정통 판타지 소설입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신작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잔과 마크 그리고 숀은 막시밀리언을 놓친 후 살아남은 제국의 병사들을 붙잡아 신들의 사원으로 돌아갔다.
신들의 사원은 제국군의 침입으로 인해 심각할 정도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곳곳에서 복구가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잔과 마크는 숀을 따라 신전 중심가에 있는 커다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저는 안에 들어가서 호안 함장님을 뵙고 오겠습니다. 여기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숀이 보고를 하기 위해 호안 함장을 만나러 간 사이 잔과 마크는 건물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두분 모두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다니엘이 잔과 마크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뛰어왔다. 그는 두 사람이 무사히 돌아와서 기쁜 표정이었다.
다니엘은 잔과 마크가 도주한 막시밀리언을 쫓는 동안 신들의 사원에 남아 신족들이 사원을 복구하는데 힘썼으며, 붙잡은 제국의 병사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다니엘은 신족들이 개발한 소환 제어장치 덕분에 제국군을 감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브리안트였다.
브리안트는 다시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행동을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제국이 만든 약을 복용하지 못해서였다.
다니엘은 그 사실을 브리안트와 함께 붙잡은 로이아 부관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막시밀리언은 베르가스의 힘을 이용해 무기와 갑옷, 그리고 자이로니스를 소환을 할 수 있는 병사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그들의 정신을 제어하기 위해서 특별하게 개발한 약을 먹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가 일정 시간 동안 약을 먹지 못했을 때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브리안트가 그 중 한 명이었다.
“파멜은 지금 어디에 있지?”
잔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다니엘에게 물었다.
“신족들의 마법공학자들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개발한 약으로 안정을 취한 상태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데미안이 잔을 보며 말했다.
“호안 함장님께서 두 분을 찾으십니다.”
잔과 마크가 다니엘과 말하고 있을 때 숀이 다가오며 말했다. 두 사람은 숀을 따라서 호안 함장이 있는 회의실로 이동했다.
“마크 다시 돌아와서 반갑네.”
“모두 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마크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신족들을 향해 인사했다. 그는 신족들 모두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마크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이곳 신들의 사원에서 깨어났다고 했다. 잔과 만난 이후, 브리스톤 왕국의 왕실 전쟁에 참여했을 때에도 이곳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자신의 자이로니스를 찾아서 돌아온 적이 있었다.
잔이 회의실 안에 있는 신족들을 천천히 살펴봤다.
모두 아홉 명의 신족들이 모여있었는데, 대부분이 인간들과 생김새가 똑같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얼굴 생김새가 전혀 달랐다. 아이오니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모두 이쪽으로 앉게나.”
호안 함장이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회의실 안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소개해 주었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다섯 명의 사람들은 신족들을 이끌고 있는 원로회였는데, 그들 중에서 가운데 있는 사람이 파루다 의장으로 원로회를 이끌고 있는 사람이었다.
잔이 파루다 의장의 얼굴을 보니 70세가 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신족들의 나이는 인간이 알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인간들 보다 훨씬 많은 수명을 지니고 있었고, 일부는 무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그들 중 특이한 얼굴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은 마법공학자들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막시밀리언을 함께 쫓았던 숀이었다. 그는 신족들의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대장이었다.
“숀을 통해 들었네. 결국 파멸의 검과, 크로니티움 에너지를 잃고 말았군..”
파루다 의장이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막시밀리언이 저희들과의 약속을 깨고 신들의 사원을 공격하다니,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숀이 화가 났는지 주먹을 불끈 쥐며, 인상을 찌푸렸다..
‘약속을 깼다고? 그렇다면 신족들은 막시밀리언과 알고 있던 사이란 말인가?’
잔은 숀의 말을 듣고 놀랐다.
“그는 오래 전부터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한 사내였지..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일까지 벌일 사람은 아니었는데..”
“인간은 누구나 변합니다. 막시밀리언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인간이었습니다.”
호안 함장의 말에 숀이 반박이라도 하듯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잔은 신족들의 대화를 들으며,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막시밀리언은 신족들과 어떤 관계인지 알고 싶습니다.”
잔이 진지한 얼굴로 호안 함장을 보며 말했다.
호안 함장은 회의실 안에 있는 신족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서 막시밀리언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막시밀리언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신족이네.”
“네? 그게 사실입니까?”
잔은 호안 함장의 말을 듣고 놀라고 말았다. 막시밀리언이 신족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크는 이미 알고 있는 듯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막시밀리언에 대해서 알기 전 우리 신족들에 대해 말하는 게 좋겠군.”
호안 함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들도 들어서 알겠지만 우리 신족들은 아이오니아의 인간들 보다 생명이 길다네. 그리고 신족들 일부는 무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지.”
신족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는 잔도 알고 있었다.
“신족들도 원래는 아이오니아의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명을 가지고 있었네. 하지만 우리들을 변화시킨 것은 아레스 때문이지..”
잔은 빛의 최고신 아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집중해서 들었다.
“우리들은 다른 세계의 인간들이네, 고도로 발전된 과학이라는 기술을 통해 우주를 돌아다니며, 전쟁을 하고 영역을 넓혀가는 존재들이었지..”
잔과 마크는 호안 함장의 말을 듣고 놀랐다.
“나는 케레스 함선에서 부대 전체를 통솔하는 대령이었네. 그리고 막시밀리언은 네메시스 부대를 이끌고 있던 대위였지, 우리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특별한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외계 종족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네, 여기에 있는 이 친구들이 우리들의 적으로, 엘스토리아 종족들이었지.”
호안 함장이 마법공학자 두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 잔이 그들을 쳐다보자, 미소를 지었다.
“인간들은 엘스토리아 종족과 우주에서 싸우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냈는데, 그것이 바로 자이로니스라네. 그날도 수천 대의 자이로니스가 케레스 함선에서 쏟아져 나와 엘스토리아 종족들과 전투를 벌였지.”
케레스 함선의 대령이었던 호안은 전투가 치열해 지자 직접 자이로니스를 타고 전장으로 나가 부대를 이끌며 엘스토리아 종족과 싸웠다.
“그때 갑자기 이상한 에너지가 우주 공간에 발생하더니 거대한 공간이 열렸고, 순식간에 주변에 있던 모든 것들을 빨아들였네, 그리고 우리들은 한 순간 이 세상으로 오게 되었지.”
호안 함장은 이야기를 멈추고 잠시 과거를 떠올렸다. 잔과 마크는 조용히 그의 얘기를 들었다.
“우리들이 이 세계로 흘러 들어왔을 때 아이오니아는 전쟁 중이었네, 바로 신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지. 그리고 신족들이 우리가 타고 있던 자이로니스와 융합을 하기 시작했네.. 순식간에 수천 대의 자이로니스가 신과 융합이 되었고, 그 안에 타고 있던 인간들 또한 이 세계의 신들과 하나가 되었지.”
잔은 마른 침을 삼키며 호안 함장의 얘기에 집중했다. 그가 하는 얘기 하나하나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 세계로 흘러 들어온 우리들은 신들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수명이 상당히 늘어났네. 특히, 자이로니스 안에서 신과 융합된 인간들은 무한한 생명을 가지게 되었지.. 나 또한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살아 남은 것이네.”
그 이후 베르가스가 소환한 마룡들에 의해 빛의 신들 뿐만 아니라 어둠의 신들까지 육체를 잃게 되었다. 결국 살아남은 신들은 마룡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기로 했다.
신들은 베르가스의 저주받은 육체를 봉인한 후 마룡의 심장에 심어 마룡의 힘을 약하게 만들었다.
“우리 신족들은 아레스에 의해 강제로 이 세계에 끌려오게 되었고, 그들의 전쟁 도구가 되었지, 그리고 전쟁이 끝났을 때 더 이상 우리들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나와 막시밀리언 그리고 지금의 원로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과 힘을 합쳐 이곳을 건설하기 시작했지.. 그때 엘스토리아 종족들이 우리를 돕지 않았다면 빠른 시간 안에 이곳을 건설하지 못했을 거네.”
엘스토리아 종족들도 호안 함장과 마찬가지로 아이오니아에 흘러 들었고, 그들도 수백 명이 살아남았다.
다른 세계에서 온 인간들과 엘스토리아 종족들은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산 정상에 케레스 함선을 착륙시켰고, 함선을 중심으로 신족들이 살수 있는 건물을 지었다.
아이오니아의 인간들은 그 이후 이곳을 신성한 지역으로 여겼다. 그들은 신족들의 거대한 함선과 건축들을 보고 특이한 건축 양식에 사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곳을 신들의 사원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막시밀리언은 신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마법공학 지식을 이용해,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결계를 만들었다.
“막시밀리언은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잔이 호안 함장을 보며 말했다.
“막시밀리언은 케레스 함선에서 네메시스 부대를 이끌고 있었을 때부터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자이로니스 조종사였네. 그리고 과학 분야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 그는 원래 과학자 출신이었는데,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군에 들어왔던 인물이네..”
호안 함장의 얘기로는 자신들의 세상에 존재했던 과학과 아이오니아의 마법공학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막시밀리언은 엘스토리아 종족들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상당히 많은 마법공학 지식을 쌓았다고 말했다.
“막시밀리언은 몇 년간 신들의 사원을 건설하는데 힘을 썼고, 그 덕분에 신족들이 안전하게 이곳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지.. 하지만 막시밀리언은 이곳에만 머물러있기를 바라지 않았지.. 그는 아이오니아라는 세상에 대해 궁금해 했네. 그래서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때 아이오니아의 모든 종족들은 마룡들과 드래곤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지..”
신들의 전쟁이 끝났지만, 아이오니아에 남겨진 모든 종족들에게 드래곤들은 골칫거리였다.
마룡들은 베르가스의 저주받은 육체가 심장 안에 박혀서 많은 힘을 잃은 상태였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 강했으며, 포학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살아남은 모든 종족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었다.
“내가 보았을 때 막시밀리언에게는 무언가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던 것 같았네.. 그래서 신족 중에서 한 사람을 대리고 이곳을 떠났는데 그와 함께 떠난 사람은 이반이라는 자였네.. 그는 자네와 관계가 있지!”
호안 함장이 잔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와 관계가 있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잔은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호안 함장을 쳐다봤다.
“막시밀리언의 네메시스 부대에는 이반 중위라는 사람이 있었지. 그는 자이로니스 조종에 대한 천부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던 자인데, 성격이 호전적이고 호기심이 많았지.. 막시밀리언은 그를 매우 아꼈네.. 그래서 특별하게 제작된 자이로니스를 이반에게 탈 수 있도록 힘을 썼지, 그 자이로니스가 바로 아레스가 융합한 기체였고, 지금은 자네가 타고 있는 페르소나지, 이반은 바로 자네의 선조라네!”
잔은 이반과 페르소나의 과거에 대해 들으며 깜짝 놀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기갑병기 자이로니스는 총 6부작(권당 50편) 작품으로 305화를 끝으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두 번째 작품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감사합니다..
- 작가의말
기갑병기 자이로니스가 306화를 끝으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신작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가 시작 되었습니다.
시간을 왜곡시키는 어둠의 존재와 싸우는 내용으로, 환생을 한 주인공이 7인의 용사를 모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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