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 병기의 신 : 자이로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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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레니스
작품등록일 :
2018.04.09 10:10
최근연재일 :
2018.11.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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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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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유물] 드래곤의 위협.3

[기갑 병기의 신 : 자이로니스]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정통 판타지 소설입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신작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UMMY

“드래곤은 정면에서 공격해 오는 것도 위험하지만 꼬리 공격도 매우 위협적이네. 다음부터 드래곤과 싸울 때는 항상 그 점을 주의하도록 하게..”


드래곤과의 전투 경험이 많은 딘 사제가 잔과 파멜에게 다가와 조언을 해주었다. 특히 잔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듯 세심한 부분까지 챙겼다. 잔은 딘 사제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네 알겠습니다.”


딘 사제는 지룡의 공격으로 인해 몸을 다친 잔과 파멜을 신성마법으로 치료해 주었다.

잔 일행은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죽은 드래곤 주변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아무리 하급 지룡이라고 하더라도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네요.”


잔이 방금 전 있었던 드래곤과의 전투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렇지. 드래곤은 아이오니아에 존재하는 종족 중 최강의 종족이지. 우리가 처치한 드래곤이 하급 지룡이라서 이 정도로 상대할 수 있는 것이지, 만약에 그 이상의 드래곤을 만났다면 우리들 만으로 상대하기 힘들었을 걸세.”


드래곤 중에서도 빙룡이나 화룡은 하늘을 날아 다니기 때문에 지룡에 비해 상대하기가 훨씬 까다로웠다. 그리고 중급 이상의 드래곤들은 강력한 화염을 쏟아내기 때문에 평범한 무기나 방어구로 놈들을 상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곳까지 드래곤이 출몰하다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한데요.”


잔은 마을과 가까운 곳에 드래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드래곤들은 인간들이 보았을 때 무섭고 포악한 존재지.. 하지만 상급 드래곤과 최상급 드래곤은 인간들이 생각한 것보다 뛰어난 지식과 지성을 가지고 있지. 상위 드래곤들은 인간들이 자신의 지역에 침범하지 않는 한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20년 전 갑자기 출현한 드래곤들이 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최근 출현한 드래곤도 그렇고요.”


잔은 딘 사제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20년전 드래곤 전쟁 때 수많은 사람들이 드래곤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많은 국가가 큰 피해를 당했다.

드래곤 사태를 막은 이후에도 인간들의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졌고 아이오니아 대륙은 큰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그런지 잔은 어렸을 때부터 드래곤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배우며 자랐다.

잔이 자이로니스 부대에 들어가려고 했던 것도 드래곤의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블레아 왕국도 드래곤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였다.

20년전 드래곤이 출현하기 전에는 비록 국가는 작았지만 니크리움 채굴로 많은 부를 쌓았고 주변국에서 신형 자이로니스를 구매하여 군사력도 막강했었다. 하지만 드래곤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기체들이 파괴 되었고 블레아 왕국은 큰 위기에 처했다.


결국 카르디아 왕국에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고 지금과 같이 그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국가가 부유하던 시절 자이로니스 기술 개발을 외면 했던 것이 큰 잘못이지만 드래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 그랬었지.. 나도 젊은 나이에 드래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쟁터로 뛰어들었으니까..”


딘 사제는 잠시 과거를 떠올리는 듯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었다.


“20년전 드래곤의 공격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지.. 나는 드래곤과 싸워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 여기고 수많은 전투에 참전하며 용사들과 함께 드래곤을 죽였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드래곤 전쟁도 차츰 안정화가 되어가기 시작했지 하지만 드래곤 전쟁이 끝나자 탐욕에 눈이 먼 인간들은 서로의 영토를 빼앗기 위해 또다시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네.. 인간들의 전쟁은 드래곤과의 전쟁보다 더 비열하고 잔인하기까지 했지..”


딘 사제는 과거를 회상하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잔과 친구들은 딘 사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겪었던 전쟁의 잔혹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영토전쟁이 끝나갈 무렵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자신들이 받은 고통이 모두 드래곤 탓이라며 드래곤에게 분노를 표출했지.. 그래서 드래곤을 말살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인간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지..”


17년전만 하더라도 드래곤 사냥이 유행처럼 번졌고 각국의 영주들과 돈 많은 귀족들이 최상급 드래곤을 잡는 자에게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명예와 함께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었다.


”많은 용사들이 드래곤 부와 명예를 쫓아 드래곤 사냥에 열을 올렸고 드래곤 서식지를 찾아갔다가 목숨을 잃었다네.. 나 또한 동료들과 함께 드래곤을 죽이기 위해 드래곤의 서식지에 함께 갔었지.. 아이오니아 대륙 곳곳에 드래곤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자네들도 잘 알고 있을 걸세.”

“네 알고 있습니다.”

.

아이오니아 대륙에는 드래곤이 모여 사는 거대한 서식지가 많았다. 그 중 가장 큰 지룡 서식지가 칼리번 왕국과 브리스톤 왕국의 접견지역에 있었다.


“각각의 드래곤 서식지에는 드래곤 왕이 살고 있지. 드래곤 왕은 내가 지금까지 상대해본 적 없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네.. 나와 함께 했던 동료들은 최상급 드래곤에게 순식간에 당하고 말았지.. 하지만 드래곤 왕은 살아 남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네. 패배의 쓴맛을 느끼고 그곳을 떠날 때 드래곤 왕이 고대어로 말하더군.”


‘미천한 인간들이여 드래곤의 지역에 함부로 침범하지 마라. 또다시 드래곤 지역에 침범하는 인간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난 그때 느꼈네.. 드래곤 전쟁 때 출현한 드래곤과 드래곤 서식지에 살고 있는 드래곤이 다르다는 것을..”

“그렇다면 전혀 다른 종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호기심이 강한 앨버트가 딘 사제에게 물었다.


“그런 뜻은 아니네. 지룡, 빙룡, 수룡, 화룡과 같이 종은 변함이 없네 하지만 정신적인 지배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네.”

“정신적인 지배요?”


잔이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드래곤은 상위 등급이 하위 등급에 대한 정신적인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네.. 그리고 지배의 범위가 등급에 따라 다른 것 같고.. 지배자의 의지에 따라 하위 드래곤의 행동도 달라지는 게 아닌가 생각되네..”

“그렇다면 이번 하르반 마을에 나타난 상급 드래곤도 그보다 상위인 최상급 드래곤이 지배한다는 뜻일 텐데 결국은 최상급 드래곤의 지배하에서 인간을 공격했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앨버트가 딘 사제의 이야기를 정리하여 설명하듯 말했다.


“음.. 그렇다고 볼 수 있지..”

“하지만 결국 드래곤이 인간을 공격했다는 것은 변함없지 않습니까?”


잔은 딘 사제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20년 전이나 지금 출현한 드래곤들은 인간들을 맹목적으로 죽이기 위해 공격하는 것 같았지 하지만 나와 내 동료를 살려준 드래곤 왕은 지적인 존재로 느껴졌네.. 드래곤 왕이 특별했을 수도 있지만 말이야..”


드래곤 서식지가 아니더라도 울창한 숲에는 어디에나 하급 드래곤이 서식하고 있고 숲에 들어온 인간들을 공격했다.

따지고 보면 딘 사제의 말처럼 드래곤은 인간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 먼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없었다.


”20년전 드래곤 사태나 지금 출현한 드래곤처럼 갑자기 인간을 공격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


잔은 딘 사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알고 있는 드래곤은 어렸을 때부터 인간을 살육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포악한 존재라고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딘 사제의 말처럼 우리가 모르는 다른 것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 문제는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군, 어쩌면 우리들 생각 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니 말일세.”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빠진 잔에게 딘 사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잔 일행은 어느 정도 체력이 회복되자 출발 준비를 했다.


“그럼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래곤과의 전투 후 이틀이 지나는 동안 고블린 무리를 만난 것 외에는 큰 위험 없이 순조롭게 이동했다.

하늘을 바라보니 어느덧 해가 기울기 시작했고 붉은 노을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기갑병기 자이로니스는 총 6부작(권당 50편) 작품으로 305화를 끝으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두 번째 작품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기갑병기 자이로니스가 306화를 끝으로 완료가 되었고, 새로운 신작

SSS급 고대병기 헤스카인드가 연재 중입니다.

환생을 한 주인공이 시간을 왜곡시키는 어둠의 존재에 대항하며 7인의 용사를 모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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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전설의 용병단] 푸른 눈 용병단.1 18.05.02 3,245 54 13쪽
51 [신들의 유물] 국경선을 넘어.2-----[1권 완료] 18.05.02 3,295 51 15쪽
50 [신들의 유물] 국경선을 넘어.1 18.05.01 3,360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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