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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8공모전참가작 영화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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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윤(家潤)
작품등록일 :
2018.04.09 10:19
최근연재일 :
2018.06.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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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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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영화의 신 49화

이 글은 픽션입니다. 글 속의 단체, 인물, 사건, 제품 등 모든 내용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인한 것으로 사실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 * *


아침에 눈을 뜨니 누렇게 변색된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10년 동안 방 안에서 담배를 피워댔더니, 하얗던 벽지가 누렇게 변한 것이다.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을 광경인데, 오늘따라 뭔가 다르게 다가왔다.


“이사를 가야 하나?”


이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어제 화려한 외출 러닝개런티가 정산되어 통장에 들어왔기 때문이리라. 흥행 보너스까지 합쳐 38억 원이란 돈이 생겼으니, 이런 마음이 들 만도 했다.

제작사도 차린 데다 투자 자금도 충분한 상황.

돈이 남아돌았다.

난 침대에서 빠져나와 화장실로 걸음을 옮겼다.


쏴아아.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니, 조금 남아있던 잠기운마저 달아난다.

난 집 근처에 있는 냉면집으로 향했다.

물냉면을 하나 시키곤 이사의 필요성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주문한 냉면이 나올 무렵에서야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사를 가자.”


이사를 가겠단 마음을 먹고 나니, 이제 어떤 집으로 이사를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집을 머릿속으로 정리해봤다.


첫 번째는 전망이 좋은 집을 원했다. 왠지 이런 집에 살면 글이 잘 써질 것만 같았다. 글이 막힐 때마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사색하는 내 모습. 생각만 해도 좋았다.

두 번째는 영화 감상실을 만들 수 있는 집이었다. 이어폰을 끼고 작은 모니터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건 이제 지겨웠으니까.

세 번째는 부모님이 올라왔을 때, 며칠 같이 생활해도 불편함이 없는 집을 원했다. 예전에 부모님이 서울에 오셨을 때 내 방이 너무 작아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까닭이다.


두 번째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첫 번째와 세 번째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려면, 집값이 보통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찾다보면 가격이 맞는 집이 있겠지.”


난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봐왔던, 주상복합 아파트들을 보러가기 위해 차를 몰고 한강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전망하면 한강 주변이 최고였으니까.

그러고 보니 한 때 한강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고층 아파트들을 보며 저런 곳은 얼마나 할까?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가격을 알아보거나 했던 건 아니었고.

어차피 내게 그런 집의 가격을 알아 봐야 아무 의미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여긴 얼마죠?”

“전세는 10억이고요. 매매는 15억입니다. 사장님.”

“고층일수록 집값이 비싸지네요.”

“당연히 뷰가 좋으니까요.”


부동산 중개인의 말대로 확실히 뷰가 끝내주게 좋았다.

28층에서 보는 전망은 좀 전에 본 12층 매물과 비교도 되지 않았다. 시야가 탁 트여 가슴이 시원할 정도.

게다가 뚝섬한강공원도 가까워 운동하기에도 좋았다.

오늘 둘러 본 곳 중,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방 4개에 욕실 2개.

드레스 룸까지 딸려있는 집.


“계약하죠.”

“전세로요?”

“아뇨, 매매로 하겠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사장님. 빈말이 아니라 이 정도로 뷰가 좋은 물건은 매물이 잘 안 나옵니다. 나오더라도 금방 나가죠.”

“그렇군요.”


난 부동산 중개인의 말을 한쪽 귀로 흘려들으며 대답했다.

거실 밖으로 보이는 풍광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사장님. 집주인이 바로 오겠답니다. 사무실로 가실가시죠.”


잠깐 나가 통화를 하고 온 부동산 중개인이 말했다.


“아, 네.”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고.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집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집이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평생 알 수 없었을 것 같았는데. 오늘에서야 알 수 있었다.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

뭔가 이제야 서울에 정착한 듯한 느낌이 든다.

중개사무소를 나온 난 정호에게 전화했다.

나 때문에 옆집에 작업실을 만든 녀석인데, 이사 가는 걸 말해주지 않았다간 삐질게 분명했다.


“바쁘냐?”

(아냐, 말해.)

“나 이사 간다.”

(정산되었나보네. 어디로 가냐?)

“자양동에 있는 에이스팰리스.”

(아, 거기 나쁘진 않지.)

“······.”


아, 나쁘지 않은 곳이구나.

그렇다고 좋지도 않고.


(여하튼 크랭크 업하고 나서 한번 들릴게. 그때 보자.)

“어, 수고.”


분명 자랑하려고 전화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빈정이 상했다.

난 속으로 투덜대며 차를 몰아 백화점을 향했다.

지금 집에 있는 전자제품은 전부 원룸에 딸린 옵션이라 새로 구입해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상이나 의자, 침대도 너무 오래되어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전부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 * *


이사를 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제작사 관리는 민석이에게 맡겨두고 집에서 가문비나무의 죽음을 수정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좋은 풍광을 매일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글을 수정하는데 속도가 많이 붙었다.

그리고 오늘, 그 결과가 나왔다.


[가문비나무의 죽음]

평점 : 8.6 / 10


오른 건 단 0.1점이지만, 그 동안 절대 넘지 못할 것 같았던 8.5점의 벽을 넘어섰다. 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전율에 한동안 멍하니 자리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년 동안 그토록 바랐던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글쓰기 스킬 8레벨로 가는 길이 얼핏 보이기도 했고.

적당히 마음을 가라앉힌 난 탈고가 끝난 가문비나무의 죽음을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가문비나무의 죽음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이야기다.

금융감독원에서 일하던 주인공 김희진은 어느 날 한 저축은행의 부실을 발견하게 된다. 김희진은 별 생각 없이 자신이 발견한 것을 상사에게 보고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업무니까.

하지만, 그날 이후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자신의 자취방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있다거나.

분명 책상 위에 놓아둔 자신의 스마트폰이 사라졌다, 몇 시간 뒤에 그 자리에 나타난다거나. 누군가 자신의 가방을 살펴본 흔적이 보이는 등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뇌물수수 혐의로 감사실에 불려가게 된다.

감사관이 증거로 내민 보고서는 마치 자신이 뒷돈이라도 받은 듯 조작되어 있었다. 다행히 조작된 보고서의 내용을 부정할 수 있는 서류를 찾아 징계는 면할 수 있었다.

억울한 주인공은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부실을 발견한 저축은행의 대출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된다.

사실을 알 게 된 김희진은 복수하기 위해 증거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스릴 있게 진행된다.

그리고 막판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관객의 혼을 쏙 뽑아내는 연출까지 군더더기가 없었다.


“끝내주네.”


만족스런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은 작품이었으니까.

작업한 문서 파일을 백업한 뒤.

난 서용기 감독님, 상모 형, 정호, 민석이에게 시나리오를 메일로 보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었다.


“감독님. 이번에 탈고가 끝난 작품을 메일로 보냈는데, 한번 읽어봐 주시겠습니까?”

(오, 드디어 나왔구먼. 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네.)

“재미있을 겁니다.”

(그거 기대되는구먼. 그럼 읽어보고 나서 내 다시 연락 줌세.)

“넵, 수고하세요.”


서용기 감독님에게 연락드린 난.

상모 형, 정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석이에게 전화를 했다.

가문비나무의 죽음의 탈고 소식을 전해 받은 세 사람은 모두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 * *


독신남이 사는 법은 6주 만에 천만을 넘기고 스크린에서 내려왔다. 당연히 언론에선 난리였다.

사람들은 최초, 최고 이런데 환장하기 마련이니까.

물론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천만 영화 3편을 찍은 건 서용기 감독님이 처음이다. 하지만 연속으로 천만을 찍은 것은 내가 우리나라 최초였다.

때문에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독신남이 사는 법 천만 관객 동원.]

[주형종 배우. “진혁 감독은 진짜 천재.”]

[서용기 감독 이후 두 번째 삼천만 작가 탄생!]

[진혁 감독. 자신이 쓴 3편의 시나리오 모두 천만 관객 돌파!]


knowledge : 3연속 천만 영화? 나 방금 지렸다. 그런데 너희들 그거 아냐? 연말에 개봉할 파라다이스도 진혁 감독이 쓴 작품이란 거.

└ ambition : 알지. 도배하듯 기사에 나오는데. 근데 파라다이스까지 천만 찍으면 어떻게 되냐?

└└ syncopation :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진혁 새끼 돈 졸라 벌고. 우린 졸라 배 아파하는 거지.

└└ instrument : 어떤 기사 보니까 진혁이 쓴 시나리오의 가치가 10억은 된다고 하던데. 시발 졸라 부럽네. 나도 글이나 쓸 걸.

└└└ suffocating : 개소리 오지네. 졸라 웃고 간다.


난 낄낄 대며 댓글을 읽었다.


딩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인터폰을 확인하니 정호였다.

파인트 호텔을 크랭크 업한 녀석은 약속한대로 집에 찾아왔다. 현관문을 열어주자, 정호가 커다란 박스를 들고 집 안으로 성큼 들어온다.


“자 집들이 선물이다.”

“뭘 이런 걸 다 사오고 그러냐?”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잖아. 집에 공기청정기 하나쯤은 있어야지.”

“여하튼 잘 쓸게.”


거실 한쪽에 박스를 내려놓은 난 부엌으로 향했다.


“뭐 마실래?”

“맥주 있냐?”

“당연하지.”


캔 맥주 두 캔을 들고 거실로 가자, 정호가 집 안 구석구석 둘러보고 있었다.


“어떠냐?”

“전망은 좋네.”

“그것 때문에 산 거니까. 좋아야지.”


내가 건넨 맥주 캔을 따며 정호가 물었다.


“큰형이랑 배급 계약했다며?”

“어, 한국과 일본만. 그것도 5년. 이후엔 다시 협상하기로 했어.”

“정리 잘 했네.”


정호가 피식 웃는다.

녀석 입장에서 웃음이 나올 거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상황이니까.

난 소파에 몸을 누이며 입을 열었다.


“파인트 호텔은 잘 나온 거 같아?”

“찍기는 열심히 찍었는데, 편집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이번에도 김승재 편집기사님이 편집하시냐?”

“그러고 싶었는데. 다른 분으로 구했다.”


안 그래도 인지도가 높은 기사님이었는데.

진실의 장막과 화려한 외출이 천만을 찍는 바람에, 일이 너무 몰려있어 도저히 부탁할 수가 없었단다.

짧게 한숨을 내쉰 정호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가문비나무의 죽음 읽어봤다.”

“어때?”

“개인적으론 진실의 장막이나 화려한 외출보다 좋더라. 내가 직접 연출해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역시 안목이 좋다.


“그리고 네 작품 덕분에 나도 차기작에 대한 감을 좀 잡았다. 나중에 나오면 한번 봐줘.”


가문비나무의 죽음을 읽고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괴물 같은 녀석.


“물론이지. 네 작품은 언제나 기대하고 있으니까.”


내 말에 정호가 밝게 웃는다.

제발 그렇게 좀 웃지 마라.

더럽게 잘생겨서 한 대 때리고 싶어지니까.




선호작, 댓글, 재밌어요!는 작가를 춤추게 합니다.


작가의말

요즘 컨디션이 안 좋네요.

오늘도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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