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희릿
작품등록일 :
2018.04.09 10:34
최근연재일 :
2018.05.18 19:1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3,329
추천수 :
446
글자수 :
154,305

작성
18.05.03 08:30
조회
616
추천
11
글자
10쪽

세릴의 마음

DUMMY

***


띠링!

[고블린 주술사를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체력과 마나가 최대치로 회복됩니다.]


띠링!

[홉고블린을 처치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체력과 마나가 최대치로 회복됩니다.]


띠링!

['치명타' 스킬 레벨이 +2 올랐습니다.]

치명타 Lv.3


['질주' 스킬 레벨이 +2 올랐습니다.]

질주 Lv.3


['악력 강화' 스킬 레벨이 +2 올랐습니다.]

악력 강화 Lv.3


['예측' 스킬 레벨이 올랐습니다.]

예측 Lv.3


['버나드의 각성' 스킬 레벨이 올랐습니다.]

버나드의 각성 Lv.2


띠링!

['감각' 스탯이 +2 상승했습니다.]

['매력' 스탯이 +1 상승했습니다.]

['행운' 스탯이 +1 상승했습니다.]


띠링!

['강화된 근력의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인벤토리로 이전합니다.]


<강화된 근력의 반지>

등급 : 유니크

내구력 : 48/65

근력 : +20

체력 : +10

* '강화된 근력'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화된 근력 : 5분 동안 근력 수치가 +20 상승합니다.

재사용 대기 시간 : 10분.

대단한 실력을 지닌 대장장이 드워프가 2일 밤낮을 꼬박 새워 만든 반지 중 하나.


띠링!

['강화된 지능의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인벤토리로 이전합니다.]


<강화된 지능의 반지>

등급 : 유니크

내구력 : 61/65

지능 : +20

체력 : +10

* '강화된 지능'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화된 지능 : 5분 동안 지능 수치가 +20 상승합니다.

재사용 대기 시간 : 10분.

대단한 실력을 지닌 대장장이 드워프가 2일 밤낮을 꼬박 새워 만든 반지 중 하나.


띠링!

[영혼의 각인이 가능합니다.]


고블린 주술사와 홉고블린이 분수처럼 흩뿌린 피로 인해, 온몸 전체가 피투성이로 얼룩진 대호의 모습은 마치 악귀와도 같았다.

대호는 악귀와도 같은 모습으로 홉고블린의 사체 앞에 멍하니 서서, 폭포수처럼 눈앞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글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고블린 주술사를 때려잡고 레벨이 +5 상승, 홉고블린을 잡고 레벨이 +7 상승.

단 두 마리의 몬스터를 잡았을 뿐인데, 대호의 레벨은 한 번에 +12나 상승하였다.

거기다, 아까 전 동굴 밖에서 돈스가 고블린을 잡고 레벨업 한 것까지 포함하여 오늘 하루 총합 +13의 상승을 이루어낸 상태였다.


[조대호]

레벨 : 18

직업 : 타투이스트.

칭호 : 설득에 능한 자.

업적 :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자.


생명력:1020/1020

마나:710/710

공격력:138

방어력:170


[스탯]

체력:64, 지능:84, 근력:82, 민첩:69(+10)

[특수 스탯]

상태 이상 저항:4/100, 감각:3/100, 행운:6/100, 매력:15/100


[스킬]

액티브 스킬 : 버나드의 각성 Lv.2, 악력 강화 Lv.3

패시브 스킬 : 버나드의 지식 Lv.1, 판단력 Lv.3, 인내 Lv.6, 끈기 Lv.5, 고통 내성 Lv.6, 예측 Lv.3, 치명타 Lv.3, 초급 라이딩 Lv.4, 평형감각 Lv.3, 자연 치유력 Lv.3, 초급 언변 Lv.3, 질주 Lv.3


단 한 번의 전투로 엄청난 성장을 일궈낸 대호였다.


***


기절 상태에 빠진 랄프를 제외한 모든 일행들은 제대로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단지, 대호만 바라볼 뿐.


"..."


물론, 대호 역시 굳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지금 모든 일행들이 자신을 바로 보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 이제 어쩌냐... 이래서 스킬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후...'


지금 이 순간, 대호의 머릿속엔 오만가지 잡생각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당장 눈앞에 들이닥친 위험은 걷어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동안 싸질러 놓은 거짓말과 앞으로도 계속 지켜야 할 비밀들이 산적해 있는 대호에겐 지금 처한 상황이 달갑진 않았다.

그렇게 무거운 중압감이 감도는 던전 내부는 싸늘할 정도로 고요하기만 했다.

차라리 몬스터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을 때가 심적으론 더 편안할 정도였다.


그때였다!

정적의 순간을 가장 먼저 깬 건 프람이었다.


"어... 세, 세릴이랑 파델은 랄프 상태 좀 확인해 주고, 나랑 티모시는 몬스터 핵을 수집하자. 그리고... 대, 대호는 고생했으니깐. 일단은 좀 쉬고 있어. 전후 사정은 나중에 천천히 듣기로 하고."


역시, 프람은 현명했다.

지금 상황에서 대호를 상대로 이것저것 캐물어봐야 분위기만 더 냉랭해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애초에 대호가 말을 할 거였으면, 진즉에 했을 것이라고. 일단은 믿고 넘기기로 한 것이다.

프람의 현명한 대처 덕분에 일행들은 어색해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릴! 랄프 고개 좀 들어봐. 회복 물약 먹이게."

"네!"


대호는 일행들이 별다른 질문 없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휴~! 다행이다. 이참에 나도 할 건 해야지. 라헬!'

- 왜 그러느냥?

'인벤토리 사용방법 좀 알려줘.'

- 상태창이랑 똑같당. 인벤토리라고 생각해봐랑.

'인벤토리!'


대호가 인벤토리를 생각하자 눈앞으로 3개의 아이템이 떠올랐다.


- 거기서 얻고 싶은 아이템을 생각하면 손위에 생길 것이당.

'그래? 쉽네. 강화된 근력의 반지!'


스스슥.

대호가 아이템을 떠올리자 놀랍게도 손바닥 위로 반지 하나가 생성되었다.


"와!..."


대호는 직접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광경에 하마터면 감탄사를 크게 내지를 뻔했다.


'대박이네! 엄청 편리하다.'


손바닥 위에 떠오른 반지를 끼우자 저절로 크기까지 조절되었다.


'캬! 기가 막히네.'

- 냐하하하. 주인 반응이 술 취한 사람 같당.

'신기하긴 하네. 그럼 다른 하나도 마저 끼고, 영혼도 얼른 각인시켜야겠다.'


대호는 나머지 하나의 반지를 마저 끼우곤, 자신의 발밑에 늘어져 있는 홉고블린을 향해 손을 뻗었다.


'영혼 각인'


['강화된 홉고블린'의 영혼을 신체에 각인시키겠습니까?]


'응!'


대답과 동시에, 사체에서 발산하던 빛이 대호가 내민 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내 대호의 손으로 이동한 빛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자! 다음은 주술사!'


대호는 생각과 동시에, 바쁘게 움직이는 일행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슬금슬금 발걸음을 옮겼다.


***


회복 물약을 마시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랄프는 다행히 외적으로 봤을 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는 아니었다.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야 던전 안으로 들어온 돈스는 결국 짐꾼으로 전락해 버렸다.

몬스터의 핵을 담은 배낭부터 시작해서, 온갖 잡다한 짐들을 짊어지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돈스의 뒷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크허허헝."


돈스의 울음소리가 오늘따라 더 처량하게 느껴지는 일행들이었다.


***


길드 연합에서 의뢰한 고블린 퇴치는 성공적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마을로 돌아가 길드 연합에 보고하면, 던전을 발견한 업적과 던전의 주인인 홉고블린과 고블린 주술사까지 퇴치한 공로를 충분히 인정받게 될 것이다.

또한, 업적과 공로가 인정되면, 그에 따른 엄청난 보상도 얻게 될 것이다.

물론, 헌터 등급을 올릴 수 있는, 헌터 시험 또한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상 지금 일행들은 축제 분위기여도 시원찮을 판이었다.

하지만 마을로 돌아가는 대호와 프람 일행들의 걸음걸이는 마냥 가볍지 만은 않았다.

어느새 사방이 어두워진 밤하늘에 차갑게 내려앉은 공기는. 일행들의 숨소리조차 허락하지 않는듯했다.

설상가상, 일행들의 차가워진 두 뺨 위로, 한두 방울씩 비까지 내려오고 있었다.


"저... 대호 씨."

"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미쳐 말을 못했는데... 고마워요."

"아, 아니. 뭐가요?"

"덕분에 살았어요. 아마도 대호 씨 아니었으면, 우리는..."


세릴은 차마 뒷말까진 뱉어내지 못했다.

세릴의 용기 덕분이었을까?

마치 억눌려 있던 분화구가 한순간에 분출하듯 이곳저곳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맞아! 대호야 고맙다."

"그러니깐! 진작에 말했어야 했는데... 고마워!"

"솔직히. 홉고블린을 보는 순간, 여기가 끝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진짜 덕분에 살았다. 넌 우리의 은인이나 다름없어."

"대호 씨 아까는 진짜 대단했어요! 솔직히 너무 멋있었어요..."


프람 일행들은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그리고 대호를 바라보는 세릴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갛게 익어 있었다.

만약 지금이 밤이 아니었다면, 모든 일행들이 세릴의 마음을 눈치챘을지도 몰랐다.


"아, 아니에요. 오히려 도움은 제가 더 많이 받았는걸요!"


대호의 말 또한 사실이었다.

이세계에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된 동료였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대호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앞으로도 계속 동료로서 함께 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의 전부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돈 풀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사실은 이 세계..."


하지만 대호는 끝까지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찾. 았. 다!"


작가의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투이스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변경되었습니다. 18.04.10 554 0 -
34 헌터 시험 (4) +2 18.05.18 695 10 9쪽
33 헌터 시험 (3) 18.05.17 566 9 10쪽
32 헌터 시험 (2) 18.05.16 568 10 9쪽
31 헌터 시험 (1) 18.05.15 567 9 9쪽
30 더 독해져서 돌아왔다. 18.05.14 595 10 10쪽
29 프람과 세릴의 첫 만남 - 번외 편. 18.05.11 602 8 9쪽
28 2년 후에 보자! 18.05.10 661 9 12쪽
27 1막의 끝 (3) 18.05.09 645 9 13쪽
26 1막의 끝 (2) 18.05.08 621 10 9쪽
25 1막의 끝 (1) 18.05.07 612 10 9쪽
24 네 녀석 똥구멍에 대고 물어봐! 18.05.04 619 10 9쪽
» 세릴의 마음 18.05.03 617 11 10쪽
22 압도적인 강함 18.05.02 650 11 10쪽
21 절망 +1 18.05.01 667 12 11쪽
20 홉고블린과 주술사 18.04.30 616 11 11쪽
19 고블린 (2) +2 18.04.27 660 13 9쪽
18 고블린 (1) 18.04.26 630 12 9쪽
17 대장장이 스미스 18.04.25 678 13 10쪽
16 헌터 18.04.24 658 14 13쪽
15 동료 18.04.23 655 15 10쪽
14 검성과 검귀 18.04.21 635 13 11쪽
13 만남 (2) 18.04.20 692 14 10쪽
12 만남 (1) +2 18.04.19 713 14 10쪽
11 돈스 +3 18.04.18 648 15 11쪽
10 각인 18.04.17 646 15 11쪽
9 포식자 18.04.16 682 12 9쪽
8 생존본능 (2) 18.04.14 676 15 12쪽
7 생존본능 (1) +2 18.04.13 680 16 10쪽
6 각성과 회상 18.04.12 766 1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