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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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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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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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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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 거울에 비친 너-2

DUMMY

“밖에 나와서 보니까 어때? 자기 얼굴이 예뻐 보여?”

“예쁜 얼굴을 망쳐놓은 게 누군데! 그런 식으로 할 거면 다시는 화장품에 손도 대지 마. 알았어?”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민낯으로 나가도 된다는 거네?”

“누가 그러래?”

“거봐. 민낯으로 나가면 싫으면서 왜 화장품에 손도 못 대게 해.”

“아유! 바보. 너는 뭐가 맞는 말이고, 뭐가 틀린 말인지도 모르니?”

“누가 누구보고 바보래. 그렇게 말하면 누워서 침 뱉기라는 걸 몰라?”

“너구리 너한테 바보라고 하는데, 그게 왜 누워서 침 뱉기야?”

“나는 보라 아가씨 몸에 들어와 있으니까.”

“하긴 너를 보면 나라고 생각하지, 누가 너구리라고 생각하겠어.”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나는 보라 아가씨로, 보라 아가씨는 아루로 살아야 했다.


“보라 아가씨는 아루로 보겠지. 아루 몸에 들어가 있으니까.”

“그래, 나는 아루다. 이제 됐냐?”

“이렇게 서로 바꿔서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 서로 모르던 것도 알게 되고. 그런 생각 들지 않아?”

“퍽도 재미있겠다! 나는 하나도 재미없으니까 그 이야긴 그만하고, 외출복으로 빨리 갈아입어.”


나는 옷장 문을 열고 옷을 골랐다. 옷이 너무 많아 어떤 걸 입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어떤 걸 입지?”

“놀러 간다 생각하고 아무거나 입어.”

“그러니까 놀러 간다 생각하고 어떤 걸 입어야 하냐고요, 아가씨!”

“봐서 네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내가 그런 것까지 꼭 말해줘야 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


옷걸이에 줄줄이 걸린 옷이 너무나 많아, 어느 것 하나만 딱!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게 마음에 드는가 싶다가도 그새 마음이 바뀌어, 옆에 있는 게 더 마음에 들어 그쪽으로 눈길이 갔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주려니 피곤해 죽겠다.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말이야.”

“한두 살 먹은 아이다 생각하고 잘 가르쳐줘. 그래야 나도 편하고, 보라 아가씨도 편할 거 아냐. 그런데 가슴에 꼭 이건 해야 해? 답답해 죽겠는데, 안 하면 안 돼?”


다른 건 다 좋은데, 가슴을 가로지르는 하얀 천 쪼가리가 젖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 들어 싫었다.


“그건 꼭 해야 해. 안 하면 안 돼.”

“이게 뭔데, 꼭 해야 하지?”

“그건 브래지어야. 브래지어를 안 하면 가슴이 안 예뻐 보여. 그래서 꼭 해야 해.”

“불편해 죽겠는데, 단지 예뻐 보이려고 이런 걸 한단 말이야?”

“가슴이 큰 여자들은 덜한데, 나같이 가슴이 작은 여자가 브래지어를 안 하면 얼마나 보기 흉한데. 여자는 모름지기 가슴이 어느 정도는 튀어나와야 매력적으로 보이거든.”

“그 말은 가슴이 작은 여자가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브래지어를 한다는 거잖아?”

“그런 것도 있지만, 브래지어를 안 하고 나가면 남자들이 놀려.”

“뭐라고 놀리는데?”

“작다고!”

“가슴이 작다고 놀린단 말이야?”

“가슴이 작은 여자는 남자들이 안 좋아하니까.”

“말도 안 돼! 어떻게 작다고 놀릴 수가 있어.”

“그래서 억지로 키우는 여자들도 있어.”

“가슴이 달덩이야? 달덩이처럼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게?”

“자세히는 말을 못 하겠는데, 아무튼 억지로 키우는 방법이 있어.”

“방법이야 있겠지. 사람 손으로 못 하는 게 없으니까.”

“어떻게 하는지는 묻지 마. 그건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물을까 봐 겁나는 모양이군. 그런데 남자라고 다 가슴이 큰 여자만 좋아하는 건 아닐 거 아냐?”

“그러겠지. 사람마다 좋아하는 기준이 다 다르니까.”


나는 답답해 브래지어를 확 벗어버릴까 하다가, 보라 아가씨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를 생각해 그대로 뒀다. 내 몸도 아닌데, 나 때문에 가슴이 작은 아가씨라고 놀림당하면 안 되지 싶었다.


“남의 시선을 왜 그렇게 신경 쓰는지, 사람이라는 동물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너구리는 멋을 안 부리는 것처럼 말하네.”

“너구리도 멋이야 부리지. 꾀죄죄한 것보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기도 좋으니까. 하지만, 사람만큼 까다롭지는 않아.”

“사람만큼 까다롭지 않은 게 아니라, 사람만큼 멋을 부릴 줄 모른다고 해야 맞는 말 아냐?”

“사람이 멋을 잘 부리는 건 나도 인정해. 하지만, 멋을 부려도 너무 부려.”

“하긴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아 있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나는 보라 아가씨가 말해준 대로 옷을 골라 입었다. 밑에는 청바지를 입고 위에는 하얀색 티셔츠를 입었다.


“밖에 나가면 추우니까 위에 주황색 점퍼를 걸쳐.”


나는 주황색 점퍼를 걸치고, 하얀색 야구 모자를 머리에 썼다. 머리가 단정치 못해 고민이었는데, 모자를 쓰니까 지저분한 티가 가려졌다.


“이걸 쓰니까 훨씬 낫지?”

“그래, 훨씬 낫다. 그리고 저 가방도 들어서 메.”

“가방은 왜?”


보라 아가씨가 가리킨 가방은 너구리도 충분히 들어가고 남을 만큼 커다란 가방이었다.


“쓸모가 있을지 모르니까 들고 나가.”


나는 무슨 쓸모가 있을까 궁금해 물으려다 그만두고 가방을 꺼내 어깨에 멨다.


“지갑이랑 스마트폰도 챙기고. 엄마한테 연락 올지 모르니까.”

“지갑은 왜?”

“돈이 있어야 고궁에 들어갈 거 아냐. 그리고 고궁 근처 숲까지 뭘 타고 갈 건데?”


뭘 타고 갈 거냐는 말을 들으니까, 어제 백화점에서 엄마를 만나 쇼핑을 마치고 돌아올 때 탔던 차가 생각났다. 그런 차만 있으면 돈 같은 건 없어도 어디든 갈 수 있었다. 전에도 그와 비슷한 차를 탄 적 있었다. 그건 나신화라는 여자가 몰던 차였다. 박호연 그 사람이 물웅덩이에 빠진 나를 구해주던 날, 그 여자가 우리를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졌다.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박호연 그 사람 집으로 갔다.


어제 그 사람 집에서 고궁 근처 숲으로 돌아올 때도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탈 때 사람들이 돈을 냈다. 그때 나는 작은 종이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너구리를 데리고 타면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일부러 나를 종이상자에 넣어서 데려갔다. 다행히 종이상자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때는 내가 너구리 몸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돈을 안 내도 됐지만, 지금은 돈을 안 내고 탔다가는 무슨 소릴 들을지 몰랐다. 돈이 없다고 하면 운전기사가 당장 내리라고 할 테니, 지갑은 꼭 챙겨 가야 했다. 고궁 근처 숲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갑 속에 그 정도 돈은 들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너는 차 없지?”

“내 차? 있는데, 왜? 설마 네가 직접 운전하고 가려는 건 아니겠지?”

“내가 차를 어떻게 몰아. 운전할 줄도 모르는데.”

“그런데 왜 물어? 너한테는 차가 있어도 쓸모도 없잖아.”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 혹시나 하고.”


보라 아가씨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면, 차를 직접 몰고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차를 끌고 나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 차가 얼마나 위험한데. 잘못하다가는 너 죽고 나 죽고 하니까.”

“나도 차가 위험하다는 건 알아. 도로를 지나다 차에 깔려 죽는 짐승이 얼마나 많은데.”

“나도 차에 깔려 죽은 짐승을 많이 봤어. 그런 짐승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 그러니까 너도 조심해. 한눈팔다가는 눈 깜빡할 사이에 죽을 수 있으니까.”

“그럴게.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할머니만 혼자 두고 나가도 괜찮아?”


손녀딸 얼굴도 못 알아보고 헛소리하는 노인을 혼자 두고 나가려니 걱정이 앞섰다. 할머니만 혼자 두고 나갔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기 때문이었다.


“할머니가 사람을 봐도 누군지 잘 모르고 정신이 오락가락해 걱정스러워. 하지만, 배고프면 밥도 차려 먹을 줄 알고 하니까 혼자 둬도 괜찮을 거야.”

“아빠라도 빨리 들어오면 좋을 텐데.”

“곧 들어오겠지.”

“그럼 이제 나가볼까?”


나는 신발장에서 하얀 운동화를 꺼내 신었다. 신발장에도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신발이 많았다. 이게 다 누구 거냐고 물으려다, 하나하나 꺼내 다시 집어넣으려니 귀찮아 그만뒀다.


“목줄 챙겨야지.”

“목줄은 왜? 이런 걸 목에 거는 게 좋아?”

“좋긴! 끔찍이도 싫지.”

“그런데 왜 챙기라는 거야?”

“목줄도 안 하고 개를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이 싫어해.”

“목줄을 하든 안 하든 무슨 상관이야. 멀리 도망치지도 않을 거잖아.”


나는 사람들이 개의 목에 목줄을 걸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고개를 꺄우뚱했다. 목에 목줄을 걸면 개가 멀리 가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집에 있지, 뭐 하러 개를 데리고 나오나 몰랐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너구리가 무슨 말이 그리도 많아. 그리고 비닐봉지랑 휴지도 챙겨.”


비닐봉지와 휴지 두루마리가 신발장 옆에 놓여 있었다. 하얀 강아지를 밖에 데리고 나갈 때마다 챙겨서 들고 나간 게 분명했다.


“이것도 챙겨야 해?”

“밖에 나가서 내가 똥을 싸면 어떻게 할 건데? 네가 치워야 할 거 아냐.”

“더럽게 그걸 내가 왜 치워.”

“그러면 사람들이 널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걸.”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야. 개똥을 왜 내가 치워야 해.”

“개가 똥을 싸면 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치우게끔 규칙이 정해져 있거든.”

“그런 개똥 같은 규칙이 어디 있어. 나는 그딴 규칙 지키지 않을 거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챙기라면 챙겨. 가지고 다니기 힘든 것도 아니니까.”


나는 들고 다니기 번거로워 발로 차버릴까 하다가, 가방에 넣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비닐봉지와 두루마리 휴지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하얀 강아지가 따라 나오지 않고, 무언가 바라는 눈초리로 나를 보았다.


“왜 안 나와? 빨리 나와야 문을 닫을 거 아냐?”

“나를 안아야지.”

“뭐라고? 안으라고?”

“왜, 싫어?”

“당연히 싫지. 다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리가 네 개나 달린 강아지를 내가 왜 안아야 해.”


다리가 네 개나 달린 강아지를 안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짓이었다.


“너는 사람들이 개를 안고 가는 것도 안 봤니?”


박호연 그 사람과 살 때도 보았지만, 어제 엄마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사람들이 죄다 개를 가슴에 안고 걸었다. 그런 개들은 대부분 하얀 강아지 같은 작은 개였다. 하얀 강아지보다 더 큰 개는 목에 목줄을 걸고 졸졸 따라 걸었다.


“그래서 나보고 안아달라는 거야?”

“나는 밖에 나갈 때마다 아루를 안아줬어. 그러니까 너도 나를 안아줘야 해. 아무 데도 안 물 테니까, 그건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그렇게 했으니 나도 자기와 똑같이 하라는 건데, 억지도 그런 억지가 없었다. 처음에는 내가 가장 이득이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보라 아가씨가 가장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라 아가씨는 하얀 강아지 몸으로 들어가 평소 누리지 못한 호강을 누렸다. 반면에 나는 개똥 치울 걱정이나 하고 있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래도 갑자기 너구리 몸에 들어가 생판 모르는 숲에서 살아야 하는 아루 보다는 나은 것 같아 참았다.


“그래, 보라 아가씨만 좋다면야 뭔들 못하겠어. 그런데 정말로 밖에 나가서 아무 데나 똥을 막 싸지르고 그럴 거야?”


너구리도 정해진 곳에서만 똥을 싸지, 돌아다니다 아무 데나 막 싸지르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들개 무리가 냄새를 맡고 몰래 쳐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자다가도 똥이 마려우면 동굴 밖으로 나가, 정해진 곳에 가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돌아왔다.


“너 하는 걸 봐서.”

“끝까지 안 한다는 말은 안 하는군.”

“승강기 문 열렸으니까, 잔소리하지 말고 빨리 타”


나는 하얀 강아지를 가슴에 안고 승강기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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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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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3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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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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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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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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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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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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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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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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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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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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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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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3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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