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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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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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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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숲에서 길을 잃다-2

DUMMY

“우리는 누가 보더라도 개와 사람이지, 사람과 너구리가 아니잖아.”


“그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더 모르겠어. 왜 자기를 뒤따라오라 하는지.”


보라 아가씨와 나는 실제로는 사람과 너구리지만, 겉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개와 사람이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전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너구리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개와 사람을 도와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너구리가 우리를 도와주는 이유를 알려면, 그 전에 너구리가 누군지 알아야 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면 우리가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도와줘 고맙다는 말을 전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저 너구리는 누굴까.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건 확실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믿어야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뒤따라가는 중이라는 거잖아?”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


내 생각이 맞는다면 얼마 안 있어 우리가 지나온 길이 곧 보일 것이었다. 우리가 지나온 길만 보이면 거기서부터는 서두르지 않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수풀을 헤치며 내려갈 수 있었다.


“왜 방법이 없어. 다른 데로 가면 되지.”


“지금은 너구리를 믿고 따라가야지, 아무 데나 막 가면 안 돼.”


“너는 너구리니까 믿을지 몰라도 나는 믿지 못하겠어.”


“너구리가 지금 우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 중이니까, 무조건 믿어!”


“설마!”


“못 믿겠으면 말고!”


“네 말대로 우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면 좋은데, 그러지 않고 전혀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면 어떻게 할 건데?”


“그러면 거기서부터 다시 길을 찾아 헤매야겠지. 길만 찾으면 집으로 가는 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 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거잖아?”


“우리한테 처음은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이야. 숲속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항상 처음부터 시작이니까.”


“엉뚱한 소리 그만하고, 너구리나 잘 보고 가. 너구리가 정말로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한눈팔다 놓치면 안 되잖아.”


“내가 언제 엉뚱한 소릴 했다고 그래. 그리고 너구리는 잘 보고 가니까 걱정하지 마.”


너구리가 혼자서 막 앞질러 가지 않고 우리가 잘 따라오게끔 갔다 섰다를 반복하며 갔다. 그래서 우리가 방향을 틀어 반대편으로 가지 않는 한 너구리를 놓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항상 처음부터 시작이라고 했잖아. 그게 엉뚱한 소리가 아니고 뭐야.”


“그게 왜 엉뚱한 소리야.”


“그러면 그게 엉뚱한 소리가 아니란 말이야?”


“나는 맞는 말만 하지, 엉뚱한 소리는 하지 않아. 지금처럼 위험에 빠졌을 때는 더더욱 그러지.”


“우리가 아루와 헤어지고 이곳까지 어떻게 왔는지는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 나를 가슴에 안고 두 발로 걸어온 건 너니까.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항상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해.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면 처음은 딱 한 번뿐이지, 항상 처음이지는 않아.”


“보라 아가씨가 생각하는 처음은 어디인데?”


“아루와 헤어지고 이곳까지 왔으니, 처음은 아루와 헤어진 그 순간이겠지."


“아루와 헤어진 동굴 입구일 수도 있겠군.”


“그 말도 맞아. 시작이라는 말 속에는 시간과 장소가 함께 들어있으니까.”


“알았으니까 계속해 봐.”


“네 말대로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항상 처음부터 시작이라면, 아루와 헤어지지 말고 계속 그곳에 있었어야 해. 어디에 있든 매 순간이 시작이고 처음인데, 뭐 하러 고생해서 이곳까지 오냔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지금 어디만큼 왔는데?”


“그건 모르지. 우리가 지금 어디만큼 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멈추지 않고 끝을 향해 계속 가야 해.”


“끝이 어딘데?”


“우리가 무사히 집에 도착하는 그 순간이겠지.”


“무사히 집에 도착하는 그 순간이 끝이라고? 좋아!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어디만큼 왔는지는 몰라도 숲속 어딘가에 있다는 건 알겠군.”


“그건 알지. 보이는 건 죄다 나무와 풀들뿐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내가 생각을 정리하려고 잠시 걸음을 늦추자, 너구리도 그걸 알고 멈췄다가 다시 걸었다. 이제 너구리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도 되었다. 우리가 엉뚱한 곳으로 갈까 봐 너구리가 오히려 더 신경 쓰며 가는데,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


“아루와 헤어지고 우리가 힘겹게 이만큼 온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우리가 찾는 길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는 모르지. 훨씬 가까워졌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지. 처음이라는 말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알 때나 의미가 있지, 지금처럼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때는 의미가 없지. 가야 할 길이 명확하지 않다는 건 더듬이를 잃은 벌레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빙빙 도는 거나 다름없지. 방향 감각을 잃고 한곳에서만 빙빙 도는 벌레에게 처음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니까, 몇 바퀴를 돌든 항상 처음이지.”


“우리가 지금 더듬이를 잃은 벌레처럼 숲속을 헤매고 있으니까, 시간이 얼마나 지나든 우리는 항상 처음에 있던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다는 거네?”


“지금 눈앞에 더듬이를 잃은 벌레가 작은 원을 그리며 빙빙 돈다고 생각해봐. 더듬이를 잃은 벌레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았으니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움직인 거리만큼 멀리 갔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방향 감각을 잃은 벌레가 몇 바퀴를 돌든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니까, 우리 눈에는 시작도 하지 않고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지. 우리도 마찬가지야.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동안에는 몇 시간을 걷든 우리는 시작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거나 다름없지.”


“결국은 우리가 숲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시작한 것이지, 그러지 않고 계속 숲속에 있으면 시간이 얼마나 흐르든 시작도 못 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거나 다름없다는 거잖아?”


숲속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항상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보라 아가씨가 이제야 비로소 명확히 알아들은 듯 보였다.


“이제는 알겠군. 내가 엉뚱한 소릴 하지 않았다는 걸.”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길을 찾는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닌 시간이 너무나 아깝잖아.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차라리 아루와 헤어지지 말고 그곳에 계속 있었어야 했어.”


“그곳에 계속 있었으면 너구리를 만나지 못했겠지.”


아루와 헤어지지 않고 계속 그곳에 있었으면 너구리를 만나지도 못하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영원히 숲에 갇혀 살아야 했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너구리가 언제부터 우리를 뒤쫓아 왔는지는 모르지만, 아루와 헤어지지 않고 그곳에 있었어도 너구리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


“그 말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너구리가 우리 있는 곳으로 찾아왔을 거라는 거네?”


“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뭔데?”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끔 되어 있으니까.”


보라 아가씨가 방금 한 말은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일어나게끔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의미로 들렸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서로의 몸에서 빠져나와 전혀 모르는 짐승이나 사람 몸으로 들어온 것도, 그렇게 되게끔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뜻이 아닌가.


“그럴 리가 없어. 그러면 개와 너구리로 태어난 아루와 나는 너무나 억울하니까.”


“억울해도 어쩔 수가 없어. 한번 정해진 운명은 절대로 바뀌지 않으니까.”


“한번 정해진 운명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고? 그런데 바뀌었잖아?”


우리는 어쩌다 보니 누구는 사람으로 누구는 하얀 강아지로 누구는 너구리로 태어났지, 처음부터 너는 사람으로 너는 하얀 강아지로 너는 너구리로 태어나게끔 정해져 있었던 건 아니었다. 만일 그렇게 태어나게끔 누군가 미리 정해 놓은 게 사실이라면 이유가 있을 것이었다. 그러지 않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하얀 강아지와 너구리로 태어났다면, 아루와 나는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한 거나 다름없었다. 그건 아루와 나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은 다른 모든 동물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었다.


“우리를 봐!”


나는 왜 너구리로 태어나고, 아루는 개로 태어났을까. 한번 태어났으면 그대로 살게끔 내버려 두지, 왜 나는 사람 몸으로 아루는 너구리 몸으로 옮겨 놓은 걸까. 사람으로 태어나야 할 내가 누군가의 실수로 너구리로 태어났던 건 아닐까. 그래서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부랴부랴 뒤바꿔 놓은 건 아닐까.


“우리가 뒤바뀐 것 때문에 그러는 거야?”


“그래. 누군가 정해 놓은 대로 태어났든 아니든 하얀 강아지와 너구리로 태어났으면 그대로 살게끔 내버려 두지, 왜 보라 아가씨까지 끌어들여 혼란스럽게 하냔 말이야. 그대로 뒀으면 우리는 하얀 강아지와 너구리로 태어난 것에 의문을 품지 않고, 늘 살아온 대로 잘 살았을 거 아냐.”


“우리가 뒤바뀐 것도 그렇게 되게끔 정해져 있었겠지.”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니까, 반대로 말하면 일어나지 않을 일은 반드시 일어나지 않겠네?”


“그러겠지.”


“그건 누가 정하지? 그런 일이 일어나게끔 누군가 미리 정해 놨으니까 일어나지, 그런 것도 없이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을 거 아냐?”


“그거야 나도 모르지. 누가 정해 놨는지 알면 쫓아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끔 정해 놨느냐고 따졌을 테니까.”


“그 말은 누구한테 들었지? 누군가 했으니까 지금 나한테 그 말을 하는 거 아닌가?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끔 되어 있다고.”


”누구한테 듣지 않고, 살면서 나 스스로 느낀 거야. 살다 보면 수많은 일을 겪게 되는데, 어떤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끔 되어 있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너구리가 우리 앞에 나타난 그 순간에도 그걸 느꼈다는 거네?”


“너구리가 나타난 순간에는 느끼지 못하고, 너구리가 갔다 서다를 반복하는 걸 보고 느꼈어. 다른 너구리였으면 발소리를 듣는 순간 깜짝 놀라 다른 곳으로 가버렸을 거야. 너구리는 거의 다 그렇게 하니까. 하지만, 저 너구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러기는커녕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고 있잖아. 다른 너구리는 절대로 그러지 않는데, 저 너구리만 저러는 건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야.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럴 수 있겠어. 그럴 만한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반드시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이지, 일어나지 않을 일이 그냥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거지.”


그때 눈에 익은 길이 보였다. 우리가 들개 무리한테 쫓길 때, 황금산 아저씨가 나타나 우릴 도와주고 내려간 그 길이었다. 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차들이 다니는 길이 나올 테니, 집으로 가는 건 이제 아무 문제도 없었다.


“잠깐만!”


“왜?”


“이제 다 온 것 같아.”


“다 오다니, 뭐가?”

“저 길을 봐. 아까 황금산 아저씨가 우릴 도와주고 내려간 그 길이잖아.”


나는 걸음을 멈추고, 황금산 아저씨가 우릴 도와주고 내려간 길을 손으로 가리켰다. 너구리도 걸음을 멈춘 것 같은데, 수풀에 가져 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너는 한 번만 보고 어디가 어디인지 금방 알 수 있는 모양이지?”


숲은 어디나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숲에 사는 짐승들이나 알지, 보라 아가씨처럼 도시에서 사는 사람은 눈에 익지 않아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숲에서 살면 알기 싫어도 알게 돼. 보라 아가씨도 그렇잖아. 우리는 도시에서 살지 않아 한 번만 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데, 보라 아가씨는 도시가 낯설지 않아 한 번만 보면 여기가 어디인지 금방 알잖아.”


“그렇긴 하지. 그러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 저 길로 내려가면 사람들 사는 도시가 나올 테니까.”


“조용히 해봐. 너구리 좀 보게.”


이제 우리를 이곳으로 데려온 너구리가 누구인지 알아야 했다.


“너구리를 봐서 뭐 하게?”


“우리를 이곳까지 데려다준 너구린데, 최소한 누군지는 알아야 도리잖아.”


“알아서 뭐 하게?”


“알아서 뭐 하다니? 위험에 빠진 우리를 도와준 너구린데, 고맙다는 생각도 안 들어?”


“고맙다는 생각은 들지. 하지만, 우리가 너구리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사람은 그래서 문제야. 너구리는 스스로 그러고 싶어서 도와준 거지, 우리한테 무언가를 바라고 도와준 건 아니야. 그러니 고맙다는 말만 한마디 하면 돼. 그러지 않고 무언가로 보답하려고 하면 오히려 도와준 너구리한테 부담만 줄 뿐이야.”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는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거네?”


“사람은 몰라도 너구리는 보답 같은 건 바라지 않아. 일부만 그러면 불평불만이 쏟아지겠지. 하지만, 모든 너구리가 그러니까 상대가 도움만 받고 입을 싹 닦더라도 불만 같은 건 갖지 않아. 그런데 사람은 어때?”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보답하려고 하지.”


“그럼 어떻게 되겠어? 나는 무언가를 바라고 도와준 게 아닌데, 상대가 무언가로 보답하게 되면, 마치 내가 무언가를 바라고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음에는 도와주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게 되잖아.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어?”


“알았으니까 그 말은 그만하고, 우릴 도와준 너구리가 누군지 빨리 봐.”


이곳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우릴 도와준 너구리가 누군지 빨리 보고 가야 했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너구리가 멈춘 곳으로 천천히 걸었다. 분명히 자기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걸 알 텐데, 너구리가 도망치지 않고 수풀 속에 그대로 있었다.


“어?”


나는 수풀 속에 숨은 너구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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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8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6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5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3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8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49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2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2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0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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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5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8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59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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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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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8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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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3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0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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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1 0 13쪽
»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1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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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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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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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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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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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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